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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료 오른다... 프리미엄 1만 7천원, 17.2%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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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료 오른다... 프리미엄 1만 7천원, 17.2% 인상
  • 신재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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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인상, 베이직 요금은 제외
스탠다드 1만 2000원 → 1만 3500원
입법 절차 중인 ‘망 사용료’와는 별개

[소비라이프/신재민 소비자기자]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요금제를 인상했다. 이번 인상이 ‘망 사용료’ 관련 법안 입법에 따른 인상이 아니냐는 예측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동시 접속 가능 인원수와 화질,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기기 수에 따라서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이번 인상은 베이식 요금제를 제외한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에 적용된다. 스탠다드 요금 월 1만 20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12.5%, 프리미엄은 월 1만 4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17.2% 인상했다. 

넷플릭스가 18일 신규 회원에 적용되는 요금제를 공개했다. 기존 사용자는 요금 변경 30일 전에 이메일 알람을 받게 된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가 각각 1,500원과 2,000원 인상된다.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18일 신규 회원에 적용되는 요금제를 공개했다. 기존 사용자는 요금 변경 30일 전에 이메일 알람을 받게 된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을 각각 1,500원과 2,000원 인상했다. / 사진=넷플릭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사용자 역시 구독료 청구일 기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요금제로 변경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이메일과 앱 알림을 통해 요금제 변경 사항을 알리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각 국가에서 구독료를 조정해 왔다. 미국의 경우 2019년부터 베이직은 1달러, 스탠다드와 요금제는 2달러 올렸으며 작년에도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1, 2달러씩 다시 인상했다. 일본에서도 이번 해에 요금제를 인상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요금제 인상이 망 사용료 납부 문제를 가지고 SK브로드밴드와 법적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에 방문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도 기자 간담회에서 법적 결과 이후 망 이용료 지급은 구독료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이달 Apple 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경쟁 OTT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상 구독자들에게 이번 요금제 인상은 다른 OTT 서비스로 옮길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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