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도날드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 생겨
[소비라이프/김강현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억눌렸던 경기가 회복되며서 해운 물동량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물류 대란이 발생했고 국내 맥도날드가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들은 심플로트, 림웨스턴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수입한 감자튀김을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며 감자튀김 재료 수입 절차에 지연이 생겼고, 재료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맥도날드도 이 영향을 받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후렌치후라이(감자튀김)과 웨지감자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맥도날드는 맥딜리버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원할하지 않아 일부 매장의 경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 또는 치즈스틱 중에서 선택하여 이용하실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오전에만 판매하는 핫케이크도 물량이 부족하다. 맥도날드 측은 “일부 매장에서 핫케이크와 디럭스 브렉퍼스트의 판매가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메뉴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님들의 양해 부탁드리며 최대한 빠르게 판매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맥도날드 뿐 아니라 교촌치킨과 롯데리아도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었다. 교촌치킨은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잠시 중단했고, 롯데리아 역시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교촌치킨과 롯데리아 모두 수입 채널 다변화로 감자튀김 공급난을 해소한 상태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현재까지도 판매중단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맥도날드는 원자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여러 수입 채널을 이용해 재료를 대체하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해운 물류 대란으로 공급에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감자튀김 공급이 언제 원활하게 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판매 중단 공지는 맥도날드 홈페이지, 각 매장, 배달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