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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감자 대란 다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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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감자 대란 다시 시작되나
  • 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3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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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서브웨이 감자튀김 메뉴 판매 중단
사진=서브웨이
사진=서브웨이

[소비라이프/서연 소비자기자] 식품업계 곳곳에서 ‘감자대란’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발 국제 물류난으로 수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상 기후로 감자 생산량까지 급감해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23일과 24일에 통관 문제로 인하여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과 일부 버거킹 오프라인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판매하지 못했다. 배달 앱에선 버거킹 세트 메뉴 주문 시 감자튀김 대신 어니언링 등 다른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는 것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도 지난 4일과 9일에 각각 웨지 포테이토와 감자칩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연달아 공지했다. 서브웨이는 “이상 기후에 따른 감자 수확량 감소와 지속적인 물류대란으로 수급이 불안정해 감자 메뉴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며 “이른 시간 내 공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안내했다. 

업체는 감자튀김 수급이 한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는 6월 다시 감자튀김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산 냉동감자는 기후변화로 감자 생산량이 급감하며 공급난이 예상되며 국제 해운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해 물류망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국내 농가는 수익성을 문제로 냉동감자를 잘 생산하지 않는다.

일본 버거킹 역시 글로벌 감자 수급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 대신 모양이 엇비슷한 라면 스낵을 제공받는 옵션을 자구책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옵션을 작은 크기로 줄였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해쉬브라운을 메뉴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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