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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등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다회용 컵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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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등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다회용 컵 사용하세요”
  • 성현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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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 집중
내년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제’ 시행
다회용 컵 사용 토털 솔루션 기업도 등장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의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한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의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한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카페 프렌차이즈 업계가 1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에 앞서 건강과 환경,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다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제로’로 가장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지속 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스타벅스는 지난 6월 환경부, 제주도, SK텔레콤 등과 함께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제주 지역 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이 싹 사라졌다. 고객들은 이곳을 이용할 때, 텀블러와 같은 개인 컵을 사용하거나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빌려 음료를 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스타벅스에서 다 쓴 다회용 컵을 해당 매장 4곳이나 제주공항에 설치된 회수기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카드 또는 해피해빗 앱에서 보증금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 컵은 전문기관에서 철저한 세척한 뒤 매장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는 10월까지 제주에서 운영 중인 23개 전 매장으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프로젝트 '일회용 컵 제로' 시범 운영 체계도. 사진=SK텔레콤
스타벅스 프로젝트 '일회용 컵 제로' 시범 운영 체계도. 사진=SK텔레콤

또한 이디야커피는 지난 7월부터 직영점에서 테라바스 종이컵을 사용을 시작했다. 테라바스는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용기다. 이디야는 직영점에 시범 운영 후 가맹점에 전면 적용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파리크라상,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 브랜드를 운영 중인 SPC그룹은 기존에 비치된 머그컵 사용을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의 리유저블컵 도입하는등 친환경 소재 다회용 컵 도입 방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흐름에도 아직 다회용 컵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비용과 위생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행복브릿지’는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다회용 컵 사용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기업이다. 박명서 행복브릿지 대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다회용 컵을 제작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며 사용 후 반납한 컵을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배송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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