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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고객”... 식품업계 B2B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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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고객”... 식품업계 B2B 사업 강화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0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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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프리미엄 B2B 브랜드 ‘크레잇’ 론칭
국내 B2B 가공식품 시장 34조 원→ 50조 원 전망
출처 : pixabay
코로나19로 기업과 소비자 거래(B2B)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식품업계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식품업계가 기업 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거래(B2B⠂Business to Customer)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B2B 사업 강화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B2B 사업 담당을 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 ‘크레잇'을 론칭했다. 크레잇 브랜드는 항공사, 급식업체, 도시락 및 카페 사업자 등 기업 고객을 타겟으로 원밀(One-meal)형 제품과 간편식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트렌드, 메뉴, 콘셉트 등을 분석하고 상품을 개발해 고객사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 외식, 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HY(옛 야쿠르트) 역시 B2B 전용 브랜드 ‘hyLabs’를 론칭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전에는 야쿠르트 매니저의 방문 판매 위주로 수익을 창출했다면 기업을 고객으로 타겟팅해 사업 모델에 변화를 꾀했다. HY는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외부 기업에 판매해 이윤을 남기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자사 브랜드를 고객사 제품에 표기하는 인브랜딩 전략을 시행하고, B2B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며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2C 사업과 다르게 B2B 판매는 제품 개발 이외에 마케팅 활동 비용이 비교적으로 적게 들어 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 식품 업계는 국내 B2B 가공식품 시장이 현재 34조 원 규모에서 50조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최근 상당수 식품기업이 B2B 사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B2B 사업 패러다임이 성공적으로 안착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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