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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식문화… 밀키트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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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식문화… 밀키트 판매량 급증!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8.0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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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리만으로 원하는 음식 만들 수 있는 ‘밀키트’ 돌풍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문화·중장년층 온라인 쇼핑 증가가 원인
SSG 닷컴에서 판매 중인 인기 밀키트 제품(출처 : SSG 닷컴)
출처 : SSG 닷컴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밀키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중에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그에 맞는 양념, 조리법 세트로 구성된 제품군을 말한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인스턴트나 일반적인 가정간편식 식품과는 다르게 직접 요리하면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밀키트 시장은 4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와 유난히 긴 장마로 집에서 요리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2024년에는 7,000억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할 정도로 국내 식품업계는 ‘밀키트 열풍’에 빠져 있다. 

건강하고 가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 신선한 요리를 찾는 집밥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식보다 저렴하면서 재료를 구입·손질하는 시간이 절약돼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린이(요리+어린이)’라고 불리는 요리 초보자들의 요리 입문 첫 단계이기도 하다. 요리법을 직접 익히면서 근사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점이 구매 포인트로 작용했다.

‘집밥족’이 아니더라도 휴가철을 맞아 캠핑, 낚시 등 야외 활동에서도 밀키트가 용이하게 사용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키트의 성장은 코로나19와도 연관이 깊다. 코로나19로 마스크·소독제·식자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2030의 전유물이던 온라인쇼핑에 중장년층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 역시 일상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요리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밀키트를 구매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050의 온라인 밀키트 관련 카드 결제는 코로나19 전보다 30%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의 온라인식품점 이용률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마트의 1월~6월 피코크 밀키트 매출에서도 중년층의 매출 증가율이 돋보였다. 이 기간 동안 밀키트의 전체 매출 신장률은 24%이지만, 50대의 매출 신장률은 33.8%로 집계됐다.

5일 SSG 닷컴에 따르면 올해 1~7월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SSG 닷컴 관계자는 “밀키트는 HMR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다”라면서 “지난해에도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440% 증가한 점을 따지면, 다른 HMR 상품보다 약 4배 이상 빠른 속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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