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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여행사… ‘백신 마케팅' 홍보와 더불어 여행 기대감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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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여행사… ‘백신 마케팅' 홍보와 더불어 여행 기대감에 주가 급등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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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여행업계 잇따라 여행상품 출시
리오픈(Re-Open) 업종, 국내 증시에서도 주목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국내외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전까지 울상을 지었던 여행업계가 백신 마케팅 전략을 슬그머니 준비하여 재도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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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조짐이 보이면서 대형 여행사들은 속속 정상 영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의 현재 출근 중인 필수 인력은 오는 6월부터 주5일제 정상 근무 체제로 돌아간다. 하나투어는 나머지 본사 인력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정상 근무에 복직시킬 예정이다. 정기윤 하나투어 총괄 이사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했고, 정부 역시 1차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를 벗는 방안까지 고려하면서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하며 뜨거워진 여행 수요 열기를 체감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기획전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을 선보여 본격적인 여행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백신 맞고 진짜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라면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등 자가격리 규율이 없는 국가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 패키지 상품 제목 ‘진짜여행'은 부푼 희망만 안기는 상상 속 여행이 아닌 ‘실제 출발이 가능한 상품'임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참좋은여행도 휴가철 늘어날 여행 수요를 고려하여 6월부터는 69명에서 100명까지로 필수 정상 근무 인력을 조정했다. 

여행 패키지 상품 외에도 여행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안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현지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병원 예약, 의료 조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모두투어는 방역 도우미를 동행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전 국민 10%를 웃도는 520만 4,000명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 속도에 유의미한 진전이 보이는 만큼 백신을 맞고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이내 여행주와 항공주에 반영됐다. 여행사와 항공사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대한항공 (2.86%), 인터파크 (4.36%) 등 전날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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