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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쉽게 맞을 수 있다…네이버∙카카오에서 당일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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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쉽게 맞을 수 있다…네이버∙카카오에서 당일 예약
  • 이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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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시부터 네이버∙카카오에서 우리 동네 잔여 백신 현황을 한눈에!
최대 다섯 군데까지 위탁의료기관 지정해 알림 받을 수 있어
제공 :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소비라이프/이은비 소비자기자]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주변 접종 기관에 남은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예약해 맞을 수 있게 된다. 당일 예약해 접종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2주간 시범 운영을 통해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돼 있고, 개봉 후 최대 6시간 이내에 백신을 소진해야 한다. 그런데 예약 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약자가 접종 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노쇼’가 발생하게 되면 남은 백신은 폐기 처리하게 된다.

지난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잔여 백신 발생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근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국민이 신속하게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시범 운영되는 잔여 백신 당일 예약 기능은 27일 오후 1시부터 개통되며, 각 플랫폼의 지도 기능을 통해 잔여 백신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포털 검색과 지도, 앱 알림을 통해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네이버 우리동네 백신알림’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털에 ‘잔여 백신’이라고 검색하면 내 주변 의료기관과 잔여 백신 개수가 표시된다. 네이버 로그인을 한 상태에서 원하는 병원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알림 신청 기능도 있다.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앱의 하단 샵(#) 탭을 클릭해 잔여 백신 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카카오 맵을 통해 주변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현황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고, 최대 5군데의 의료기관을 알림 설정해 잔여 백신이 생길 때마다 카카오톡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한정된다. 본인이 접종 날짜를 조정할 수는 없고, 바로 접종이 가능해야 한다. 당일 예약은 예약신청 순서대로 완료되며, 취소 시에는 전화로 취소해야 잔여 백신 접종 기회가 박탈되지 않는다.

다만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신속한 접종을 위해 백신 예약 최소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한 병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7명 이상이 예약돼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5명 이상만 예약돼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변경돼 예약자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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