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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올해 품목별 다섯 번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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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올해 품목별 다섯 번째 가격 인상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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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고MM 등 일부 핸드백 제품 가격 인상
루이비통의 제품 가격 인상 주기 짧아져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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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두 달 만에 핸드백 등 브랜드 주요 상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최근 온더고 제품을 비롯한 일부 핸드백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이에 '온더고 모노 MM'은 330만 원에서 347만 원으로, '온더고 앙프렝뜨 PM'은 357만 원에서 374만 원이 됐다. ‘온더고 바이컬러 앙프렝뜨 PM’은 390만 원에서 407만 원으로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다섯 번째로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 2, 3월에만 총 네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 2월에 캔버스 천과 가죽으로 제작된 100만~200만 원대 저가 제품 가격을 올렸다. 2월에도 일부 가방 가격을 7~10% 인상했다.  3월에는 전체 가죽으로 제작된 300만 원 이상 고가 제품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1년에 한두 차례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는 대신 매달 품목별로 소폭의 가격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조금씩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고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매장 질주 현상(오픈런, 백화점 개점과 동시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소품종에 대한 소폭 인상을 자주 단행하면서 다수 제품에 대한 전폭적인 가격 인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9억 원으로, 전년(548억 원) 대비 177% 늘었다. 올해 거듭된 가격 인상으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선 건 루이비통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는 '리에디션 리나일론 호보백'의 가격을 94만 원에서 10만 원 오른 104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베네타 또한 오는 6월부터 '미니조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28만 원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격 인상 움직임은 가격이 언제 또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를 자극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자주 오르면 더 빨리 구매해야겠다는 소비 심리를 자극하게 되고, 그만큼 구매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며 "특히 인기 있는 상품의 경우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인상되면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들이 갖고 싶다는 욕구를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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