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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로 지난해 명품 브랜드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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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로 지난해 명품 브랜드 매출 껑충
  • 이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4.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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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코리아 영업이익 전년 比 98.7% 증가
다섯 차례 제품 가격 올려... 실적 증가에 영향  
사진=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사진=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이서연 소비자기자]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영향으로 루이비통, 에르메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4680억원이었다. 전년(1조 468억원) 대비 40.2% 증가한 결과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19억원을 기록했다. 15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하면 98.7% 급증했다. 국내 진출 후 루이비통의 최대 실적이다.

루이비통의 실적 증가에는 상품 가격 인상이 영향을 줬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제품을 인상했다.

지난 1월 알마BB 등 가방류의 가격을 최대 10% 이상 올렸으며, 2월에는 나노 스피티, 쁘띠 삭 플라 등 인기 제품의 가격을 7~10% 올렸다. 3월에는 카퓌신 미니 블랙, 트위스트 미니 등 가죽 핸드백 종류를 5~8% 인상했고, 5월에는 모노그램 온더고를 비롯한 일부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5% 내외로 올렸다. 10월에는 알마BB 모노그램을 182만원에서 201만원으로, 알마PM 모노그램을 204만원에서 226만원으로 인상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국내 매출은 5274억원으로 전년(4191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7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의 지난해 기부금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 루이비통은 기부금 0원을 유지했다. 에르메스는 기부금을 3억 500만원에서 4억 5800만원으로 근소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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