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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사치스럽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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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사치스럽게 살자
  •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 승인 2021.05.0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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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인생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당신만의 모습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라이프/김정응 퍼스널브랜딩연구소 대표] “한반도는 여정 시대이죠. 남쪽에는 윤여정, 북쪽에는 김여정.” “아니 윤여정은 월드와이드(worldwide) 쪽 아닌가요?” 

어느 모임에서 유쾌하게 이런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배우 윤여정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릅니다. 계속해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고 각종 SNS에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스토리가 넘쳐납니다.  

저는 또 한 번의 감탄사를 토해내고 말았는데 바로 “사치스럽게 산다.”라는 그녀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사치에 대한 그녀의 정의 또한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사치란 그저 마음먹은 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생활방식이었습니다. 사치(奢侈)라는 본래의 단어적인 의미를 따져보기 이전에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경우가 아닐 것입니다. 

이처럼 윤여정의 말에는 소중한 인생철학과 통찰이 담겨 있기에 큰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윤여정의 ‘사치론’에서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그렇게 공감한다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 유명한 묘비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롭다.” 

이런 측면에서 윤여정은 프리랜서인 제가 지향하는 아주 이상적인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방식이 자유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은 각고의 훈련과 노력이 전제된 것입니다. 그녀가 저렇게 당당히 사치스럽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독창 (獨創 Originality) 
윤여정의 인생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입니다. 이는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당당한 자기다움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근본이 이렇게 견고하기에 그녀는 휘둘리지 않습니다.  

둘, 차이 (差異 Difference)
그녀는 자기다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을 차별적인 가치로 업그레이드시킵니다. ‘삐딱하게 본다.’는 그녀에 대한 평은 그녀의 진면목을 사실 그대로 관통하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대박 <미나리>이지 처음 선택의 시점에는 ‘독립 영화 출연’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오늘의 영광은 그녀의 남다른 가치관이 가져다준 큰 선물인 것입니다.
   
셋, 공감 (共感 Sympathy) 
삐딱하거나 자존감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공감은 멀어집니다. 상대방이 얄밉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윤여정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오히려 MZ세대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그녀의 공감력은 솔직함, 당당함, 그리고 겸손과 유머감각이 잘 혼합되었기에 피어날 수 있었습니다.  

‘윤여정식 사치’처럼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어떤 모양새든 좋습니다. 당신만의 모습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이젠 휘둘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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