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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와인의 매력에 제대로 빠지고 싶다면 안국역 ‘와인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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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와인의 매력에 제대로 빠지고 싶다면 안국역 ‘와인이지’로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06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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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와인의 이유 있는 환상궁합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와인바를 찾고 있다면 여기로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Wine House’ 라고 쓰인 작은 간판이 눈에 띈다. 1층에는 와인을 전문적으로 파는 와인 하우스, 2층에는 사람들이 안주와 와인을 함께 즐겨 마실 수 있는 작은 와인바가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와인바 ‘Wine Easy(와인이지)’이다. 넓지는 않지만, 아늑한 공간과 은은한 조명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한쪽 벽면에는 큰 스크린으로 팝송 뮤비, 고전 영화 등을 상영하고 있었고, 다른 쪽 벽면에는 각종 와인병과 잔이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다양한 음료와 안주가 있었다. 와인바의 기본인 플래터, 치즈뿐만 아니라 감바스, 피자, 떡볶이, 샐러드 등이 있다. 음료 역시 가게 이름대로 와인은 기본적으로 있었고, 무알코올 음료, 맥주, 위스키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종류가 많아 쉽게 안주와 음료를 선택하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메뉴판에는 친절하게 음식 사진 옆에 어울리는 와인이 적혀 있다. 덕분에 필자의 일행도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고 추천 메뉴인 모듬 치즈, 레드 와인과 스위트 레드 와인을 주문했다. 

기본안주로 제공되는 짭조름한 프레첼 과자를 하나씩 집어 먹으면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와인이 식탁 위에 놓여 있다. 와인은 맛뿐만 아니라 색깔, 향기 등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무색투명한 튤립 모양의 잔을 들어 검붉은 체리 색깔의 와인을 찬찬히 관찰하고 난 후,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스위트 레드 와인과 레드 와인은 둘 다 오랜 시간 단맛이 느껴지며 목 넘김이 편하다. 다만 레드 와인은 스위트 레드 와인과 다르게 살짝 쓴맛이 감돌아서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정갈하게 플레이팅된 모둠치즈를 즐기는 것도 이 와인바의 매력 중 하나다. 쫀득하고 고소한 버섯 향이 나는 까망베르치즈, 짭짤한 풍미가 감도는 체다치즈, 은은한 ‘단짠' 조합을 느낄 수 있는 고다치즈, 구멍이 송송 뚫린 고소한 에멘탈치즈 등 모두 스위트 레드 와인과 곁들이기에 만족스러운 페어링이 된다. 

‘와인이지'의 분위기에 취해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내려가는 길에 1층 ‘와인하우스'에서 와인을 사가는 손님도 종종 있다.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도해보고 싶거나, 까르보나라 떡볶이 같은 이색 안주도 먹고 싶다면, 안국역 ‘와인이지'에서 저녁을 보내는 것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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