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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창의적이고 섬세한 컨템포러리 다이닝, 무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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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창의적이고 섬세한 컨템포러리 다이닝, 무오키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15 14: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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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셰프가 운영하는 무오키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맛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2017년 9월에 오픈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무오키'. 단기간 내에 청담동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오키의 오너 셰프인 박무현 셰프의 화려한 경력과 실력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2년 연속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아 미식가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곳. 창의적인 프렌치 컨템퍼러리 다이닝을 선사하는 무오키를 소개한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보이는 것은 넓은 주방이다. 무오키는 오픈 키친의 형태로 운영되어 고객들이 음식의 조리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다. 내가 먹을 음식이 내 눈앞에서 조리되다 보니 레스토랑의 자신감이 느껴졌고 음식이 더욱 신뢰가 갔고 기대감을 품게 됐다.

주문한 코스는 무오키 런치 코스다.

제주산 아스파라거스
제주산 아스파라거스

주전부리로는 제주산 아스파라거스와 메추리알을 주로 하는 샐러드가 제공된다. 제주산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일반 아스파라거스와 달리 색깔이 노란색 혹은 황금색을 띠었는데 일반적인 아스파라거스보다 더욱 아삭아삭하고 담백한 맛이 났다. 메추리알은 마치 푸딩처럼 부드러웠다.

'Ocean'
'Ocean'

그 후에는 'Ocean'이라는 메뉴가 제공된다. 이는 말 그대로 바다를 표현한 메뉴다. 하나의 아름다운 꽃 모양을 한 'Ocean'에는 한치, 엔초비 그리고 피클드 피쉬와 시소라는 채소가 들어간다. 시소와 여러 해산물을 함께 입에 넣으면 바다의 시원함과 상큼함이 입안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소의 아삭한 식감과 한치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오키를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이 '무오키 에그'를 추천하지만,  'Ocean'이 이날 먹은 요리 중 단연코 최고였다. 오너 셰프이신 박무현 셰프님께서도 'Ocean'을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꼽으셨다.

'무오키 에그'
'무오키 에그'

다음으로는 무오키의 시그니처 메뉴인 '무오키 에그'가 나온다. 지방이 많은 거위 간과 담백한 닭 가슴살을 재료로 한 메뉴로 동그란 달걀의 모양을 해서 무오키 에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가게의 이름을 건 시그니처 메뉴인 만큼 그 맛은 훌륭했다. 닭 가슴살이라 살짝 퍽퍽하진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푸딩처럼 부드러웠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입가심을 위해 'cleanser'가 제공된다. 작은 맥주잔에 제공되는 음료는 계피가 입안에 남아 있는 트러플 향을 걷어내고 새로운 메뉴를 맞이할 수 있게끔 한다.

메인요리 'Duck'
메인요리 'Duck'

'Duck'은 오리고기와 함께 표고버섯, 퓌레, 마늘이 사이드로 나온다. 오리고기는 고기의 양도 많았고 소스, 채소들과도 조화로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바삭바삭한 겉 부분을 지나 속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북경오리처럼 조리를 하여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도 훌륭했다.

이후 소르베,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차가 나오며 코스가 마무리된다. 아주 짜임새 있었고 양한 재료들을 맛볼 수 있는 코스여서 재방문 의사가 생기는 레스토랑이었다.

박무현 셰프가 운영하는 무오키는 12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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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2021-04-18 19:41:46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