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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가수 테이가 운영하는 햄버거 맛집, 테이스티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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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가수 테이가 운영하는 햄버거 맛집, 테이스티버거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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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프로그램 '골목식당'으로 시작했던 햄버거 가게
백종원씨가 극찬한 그 맛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연예인들이 투잡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일은 요새는 흔한 일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만들고 팔았던 음식의 평이 너무 좋아 그대로 본인의 가게를 론칭한 사례는 많지는 않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가수 테이 씨가 운영하는 '테이스티 버거'다. 

'테이스티 버거'는 가수 테이의 '테이'와 '맛있는'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테이스티', 그리고 햄버거를 의미하는 '버거'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테이스티버거는 유명 프로그램인 골목식당에서 시작됐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만든 '크라켄 버거'와 '에그마니 버거'를 백종원 대표에게 선보였는데, 이를 맛본 백종원 대표가 적극적으로 가게 런칭을 추천하여 현재의 테이스티 버거가 오픈하게 되었다.

백종원 대표가 "맛있어서 짜증 날라 그래"라고 했던 그 버거 맛은 어떤 맛일까. 직접 홍대에 있는 테이스티 버거 본점에 방문해보았다. 가게는 6호선 상수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가게에 도착하면,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선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가게가 운영된다. 크라켄 버거와 같이 유명한 메뉴들이 여럿 있었지만, 백종원 대표가 극찬했던 에그마니 버거를 주문했다.

에그마니 버거
에그마니 버거

에그마니 버거는 부드러운 달걀이 인상적이다. 나무 접시에 버거가 나오는데,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의 달걀이 눈에 들어온다. 브리오슈 번 사이에는 적당히 구워진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다.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이 흐를 정도로 많이 들어가 먹기에는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 환상적인 햄버거의 맛에 불편함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햄버거를 베어 물면, 달걀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이 먼저 느껴진다. 그리고 듬뿍 들어간 치즈의 맛이 그 풍미를 더 한다. 다소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짭짤한 베이컨과 싱싱한 채소 맛이 그 걱정을 덜어준다.

전혀 매콤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비주얼의 햄버거지만, 약간의 매콤한 맛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치즈처럼 보였던 주황색의 스리라차 소스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모든 소스와 재료들의 조화가 너무나도 훌륭했다. 그리고 고기 패티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였다. 왜 그렇게 깐깐한 백종원 대표가 극찬했는지 버거를 먹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고기 패티 대신 에그 스크램블이 패티가 들어간 새로운 맛의 수제버거를 먹고 싶다면, 테이스티 버거를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수제버거를 먹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기억에 남는 버거 중 하나였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햄버거였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워 꼭 재방문하고 해서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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