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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뉴코리안, 한식 파인다이닝 '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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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뉴코리안, 한식 파인다이닝 '정식당'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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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새로운 한식
한식 컨템포러리의 끝판왕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모던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유명한 정식당. 정식당은 서울뿐만 아니라 뉴욕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는 한식을 넘어 뉴코리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정식당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답게 역시 예약이 쉽지는 않다. 정식당을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이 금액을 추가하고 꼭 먹어야 할 요리로 성게비빔밥과 맛있는 김밥을 꼽는다.

'정식당' 맛있는 김밥
정식당 '맛있는 김밥'

단품으로는 2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맛있는 김밥'. 김밥치고는 가격이 꽤 나가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미각을 충족시킨다. 김밥 맛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 완벽한 오산이다. 바삭한 김 안에 있는 소고기와 트러플 오일은 환상적인 맛을 낸다. 김밥을 입에 가까이 가져가면 고급스러운 트러플 냄새가 난다. 겉의 김부각은 적당히 바삭한데, 이 바삭함이 고슬고슬한 밥알과 함께 좋은 식감을 준다. 김밥을 먹어 보면 고기 맛보다 트러플 소스의 맛이 많이 나 평소에 접하기 힘든 트러플을 느껴볼 수있다.

정식당 '성게비빔밥'
정식당 '성게비빔밥'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정식당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성게비빔밥. 성게에서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성게는 약간 쓰고 비린내가 나서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해산물인데, 정식당의 성게비빔밥에서는 쓴 맛과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맛있는 비빔밥의 조건은 밥 자체가 맛있어야 하는제 이 비빔밥은 그 조건도 충족한다. 밥알은 고슬고슬하며 윤기가 있었고 감칠맛이 돌아 자꾸만 떠먹게 됐다. 성게비빔밥과 맛있는 김밥은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정식당 '돌 하르방'
정식당 '돌 하르방'

이후 메인 메뉴인 농어, 안심스테이크로 이어지는 코스 구성은 환상적이었다. 메인 메뉴를 먹고나면 정식당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돌 하르방'이 기다리고 있다. 돌 하르방은 아이스크림 메뉴로 제주도의 녹차를 사용하여 만든 디저트다. 겉은 돌처럼 만들었지만, 내부에는 달짝지근한 녹차 무스가 팥과 함께 들어 있다. 녹차만 있었다면 다소 심심했을 법했지만, 마무리가 팥과 함께 하여 디저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 

식당의 분위기나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고 다시 한번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었다. 미슐랭 2스타의 명성이 어디 가지 않는 레스토랑이었다. 비록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다.

런치는 평일 12시부터 15시까지, 주말 11시부터 17시까지이며 디너는 평일 17시 30분부터 22시 30분, 그리고 주말에는 17시 30분부터 24시까지이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발렛비를 받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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