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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바삭바삭한 튀김이 잔뜩 올려져 있는 텐동을 먹고 싶다면 ‘마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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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바삭바삭한 튀김이 잔뜩 올려져 있는 텐동을 먹고 싶다면 ‘마쯔’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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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돼 바삭하고 따끈한 튀김이 매력적
짭짤한 텐동 특유의 소스와 고슬고슬한 밥까지 일본 현지 텐동의 맛 느낄 수 있어
제공 : 최소원 소비자기자
제공 : 최소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따끈하면서 바삭하고, 적당히 기름진 튀김들이 올려져 있는 일본식 튀김 덮밥인 ‘텐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양에 위치한 ‘마쯔’를 가보길 바란다.

안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안양 일번가를 따라 쭉 걷다 보면 흰색 간판의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주방을 마주 보고 있는 일자식 테이블이 길게 놓여있어 혼밥을 하는 사람들도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다.

‘마쯔’의 주방은 일본 현지의 텐동 가게와 유사하게 주방이 개방형으로 돼 있어 주방장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켜준다.

‘마쯔’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덮밥 종류인 텐동과 사케동, 규동이 준비돼있다. 그 중 텐동은 기본 텐동과 아나고(붕장어)텐동, 아나고(붕장어)새우 텐동이 있다, 더블 사케동과 더블 규동이 있어 충분한 양의 연어와 규동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메뉴들을 추천한다.

‘마쯔’에서 텐동을 주문하면 특제 간장소스로 간이 돼 있는 밥 위에 커다란 깻잎 튀김과 연근 튀김, 단호박 튀김, 새우튀김, 꽈리고추 튀김들이 올라가 있어 텐동의 푸짐한 비주얼에 깜짝 놀랄 수 있다.

가장 먼저 텐동에서 제일 시선을 끄는 기다란 새우튀김을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새우의 부드럽고 고소한 속살이 튀김의 바삭함과 어우러져 일미라고 할 수 있다. 겉은 바삭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튀겨져 나온 새우튀김을 한 입 먹고, 튀김 밑에 숨겨져 있는 고슬고슬한 밥을 한술 떠 튀김과 번갈아 먹으면 그 조화가 짭짤한 간장소스와도 잘 어우러져 심심한 느낌 없이 계속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이게 된다.

텐동 위에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는 단호박 튀김은 적당한 두께로 썰려져 있어 안까지 부드럽게 튀겨진 단호박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감에 못지않게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단호박의 진가가 잘 나타난다. 이에 끝나지 않고 깻잎 튀김을 한입 크게 물면 갓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이 입안을 제일 먼저 사로잡으며, 뒤이어 깻잎의 향이 코끝을 맴돌아 먹는 내내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깻잎 튀김을 맛볼 수 있다.

중간중간 양념 간이 되어있는 튀김과 밥을 함께 먹으며 다음으로 젓가락이 향하는 곳은 바로 연근 튀김이다. ‘마쯔’ 텐동의 연근 튀김은 연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연근을 좋아하게 될 만큼 연근의 아릿하고 쓴맛은 최소화하면서, 아삭하면서 쫀득한 식감과 함께 연근의 달큼한 맛을 극대화한 튀김이다. 이에 끝나지 않고 마지막으로 꽈리고추 튀김을 먹어준다면, 꽈리고추의 매콤함과 고추 특유의 달착지근함이 입안을 감싸줘 튀김으로 인해 느끼해진 입맛과 느려진 젓가락질을 다시금 처음 상태로 되돌려 준다.

‘마찌’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안양의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회사원, 상인들도 많이 찾아오며 점심시간에는 만석이 될 만큼 인기가 많은 일식집이다. 만약 갖가지의 따끈하면서 바삭한 튀김이 올려져 있는 텐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양의 ‘마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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