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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장 상품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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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장 상품 내세워
  • 신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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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특약으로 출시
현 상황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보험상품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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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신명진 소비자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 들리고 있다. 혈전, 고열,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다양한 부작용 우려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의심 사례는 지금까지 총 93건으로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고,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피접종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출시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나생명, 삼성화재 등은 부작용 우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백신 부작용의 대표적인 질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발병 시 보장해주는 보험을 선보였다. 부담되지 않는 저렴한 보험료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기존의 건강보험 ‘태평삼대’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새로 추가했다.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될 시 연 1회에 한해서 2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응급의료 특약이므로 응급실 진료를 받아야 적용된다. 특약 형식으로 아나필락시스 진단에 대한 단독 보험 가입은 불가하다. 기존 보험 가입자는 해당 특약을 추가하면 되며, 특약비는 100원 이하로 매우 저렴하다. 

라이나생명은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1년의 단기 상품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 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도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망은 특약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보장하며, 보험 가입 연령은 만 20~70세다.

두 보험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보험이 비슷한 보장을 해주지만 라이나생명은 1년짜리 단기 상품, 삼성화재는 특약이라는 점이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가입 시 본인의 건강 상황, 기존 보험 가입 내역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부모님의 백신 접종 소식을 들은 A 씨는 “최근 백신에 대한 여러 부작용 얘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어서 불안감이 심했는데, 대비책으로 이런 보험을 든다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다.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백신 부작용에 더 취약할 것 같아 미리 대비를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부작용 등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곳곳에서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보험 상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불안 심리를 줄여주고, 사회적 혼란을 경감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고객을 초기에 사로잡기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소비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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