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한 떡볶이와 바삭한 치킨의 조화로운 만남
[소비라이프/홍채은 소비자 기자] 떡볶이와 치킨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대구 명덕역 부근의 ‘치키뽀끼’를 추천한다.
명덕역 부근 식당가를 지나다 보면 ‘치키뽀끼’라는 간판이 걸린 샛노란 식당 하나가 눈에 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벽면 가득 채운 포스트잇들과 메뉴가 적힌 칠판, 시간표, 급훈 등 학교 교실을 재현한 인테리어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치키뽀끼’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메뉴인 치킨 떡볶이를 시키면 맨 밑에 떡볶이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치킨이 겹겹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치킨은 순살로 돼 있어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다. 떡볶이에 치킨을 곁들여 먹으면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짭조름하고 바삭한 치킨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치킨의 튀김옷이 얇아 치킨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도 환상의 궁합을 맛볼 수 있다. 떡볶이를 한입 베어 물면 단맛과 함께 매운맛이 상당히 강하게 올라온다. 밀떡의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소스의 맛이 특징인 떡볶이는 국물이 많지 않지만, 떡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 그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치킨 떡볶이는 매콤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주먹밥과 같은 매운맛을 중화할 수 있는 음식을 함께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미리 치즈를 추가하면 매운맛을 중화시킬뿐더러 보다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림 파스타와 같은 음식을 좋아한다면 ‘까르보나라 치킨 떡볶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치킨 떡볶이와 궁합이 좋은 날치알 주먹밥도 함께 추천한다. 떡볶이만으로 부족한 양을 주먹밥으로 채울 수 있다. 비닐장갑이 함께 준비돼 있어 본인의 취향대로 주먹밥을 크게 혹은 작게 만들 수 있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묘미인 날치알 주먹밥은 마요네즈 소스와 날치알, 김 가루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단독으로 먹어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주먹밥에 떡볶이 국물을 곁들이면 별미가 탄생한다. 날치알 주먹밥을 떡볶이를 다 먹은 후에 남은 떡볶이 국물에 비벼 볶음밥처럼 즐길 수도 있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담백한 주먹밥에 스며들어 국물의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치키뽀끼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버터 갈릭 감자튀김’은 고소한 버터 갈릭 소스에 시즈닝 가루를 뿌린 메뉴로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떡볶이와 주먹밥으로 배를 채우고 버터 갈릭 감자튀김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일명 ‘단짠조합’을 이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치키뽀끼’에서는 칼칼한 매운맛의 불 카레 치킨 떡볶이, 치킨 대신 튀김을 곁들인 통오징어 튀김 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추억의 음식인 떡볶이를 먹으며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치키뽀끼’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오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