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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소비를 자극하는 유통업계의 캐릭터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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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소비를 자극하는 유통업계의 캐릭터 상품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1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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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와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자극
주방·문구류부터 굿즈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까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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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재미있고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소비를 이끌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 캐릭터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최신 트렌드, 차별화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유통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차별화와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캐릭터 제작 및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에게 캐릭터는 상품을 구매할 때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소통하는 존재가 된다. 소통을 통해 소비자가 가지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은 제품의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빙그레의 빙그레우스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빵또아 등의 빙그레 대표상품으로 치장한 캐릭터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는 빙그레우스를 등장시켜 빙그레 제품을 홍보했다. 빙그레가 공개한 빙그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670만 회가 넘고 댓글은 7,000개를 넘었으며 빙그레우스 콘텐츠를 개시한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40% 이상 늘었다. 또 무릎담요, 세안밴드, 실내화, 쿠션 등으로 구성된 빙그레우스 굿즈를 선보였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빙그레우스 굿즈 출시 요구가 빗발치면서 다양한 굿즈 제품을 기획하던 중 실용적 제품을 내놓게 됐으며 향후 추가 굿즈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을 주류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소주에 인쇄돼 있던 두꺼비 그림을 재해석해 캐릭터를 제작했다. 제작한 두꺼비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하는 두껍상회를 서울 성수동에 열기도 했다. 한정적으로 운영된 팝업스토어에 일평균 140명, 누적 방문객 1만여 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하였으며 진로 소주잔, 한방울잔 등의 굿즈를 구매했다.

오뚜기는 카카오커머스와 협업하여 라이언·진라면 한정판 굿즈인 주방 아이템, 문구류 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라면기, 나무젓가락, 컵라면 타이머, 노트·펜 세트, 마우스패드 등을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집콕족과 혼밥족을 겨냥한 해당 굿즈를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진라면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통업계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다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Z세대를 위한 유통업계의 캐릭터 상품은 상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자극하므로 기업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마케팅 효과를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통업계의 캐릭터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은 활발해질 것이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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