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업계도 한정판 굿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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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업계도 한정판 굿즈 열풍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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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
MZ세대를 노린 굿즈 마케팅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주류 업계에서도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한정판과 협업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굿즈 마케팅은 친밀감 형성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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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류 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위한 물놀이용품이나 캠핑용품을 기획상품으로 내왔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출시했다.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문화와 코로나19로 일반 주점보다 개별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 캐릭터를 활용하여 자체 굿즈를 제작하거나,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의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통신사 등 이색 업종과 협업하여 굿즈를 출시하기도 한다.

하이트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굿즈는 처음에 사은품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아지자 잔, 피규어, 슬리퍼 등 여러 종류의 굿즈를 출시했다. 출시되자마자 사이트가 마비되고 1분도 안 돼서 완판된 상품이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더 나아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매장)도 오픈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의 굿즈는 수익 창출보단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하려고 제작된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홍보 효과를 위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류 업계에서는 “주류의 경우 한번 취향이 정해지면 잘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아 캐릭터 마케팅으로 20·30세대 충성고객을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잡코리아(취업 포털)와 알바몬(아르바이트 포털)이 밀레니얼 세대 2,128명을 대상으로 한 ‘굿즈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굿즈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는 굿즈 소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향이 강하다. 주류업계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이 굿즈 출시를 요청하고 이를 구매하여 SNS에 굿즈 인증 글을 올리면서 바이럴 마케팅(매체를 통한 자발적 홍보) 효과를 냈다.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에 대응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굿즈 마케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굿즈 마케팅은 저렴한 가격으로 효과적인 인지도 제고와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줘서 어떤 광고보다 효과적인 수단임이 입증됐다. 굿즈의 인기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여 이제는 필수 마케팅 수단으로 정착됐다. 이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간 경쟁이 촉진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굿즈 출시는 소비자가 금방 싫증을 느낄 수 있어서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거나 SNS 인증샷 목적만 있는 마케팅은 타 브랜드에 밀리기 쉽다. 일회적인 마케팅보단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 연속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지속성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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