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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관 녹여낸 ‘세계관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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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관 녹여낸 ‘세계관 마케팅’ 눈길
  • 홍채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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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슈머’ 소비 성향 지닌 MZ 세대의 눈길 사로잡아
다양한 성격과 재미있는 서사 부여로 단순 캐릭터 마케팅과는 다른 방식

[소비라이프/홍채은 소비자기자]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방식이 있다. 주로 영화나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적용된 ‘세계관 마케팅’이다. 최근에는 식품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세계관이란 현실 세계와는 별도의 다른 세계 속에서 여러 사건이나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설정을 말한다. 세계관 마케팅은 바로 이 세계관의 개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자체에 가상의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브랜드나 상품을 홍보하는 것을 뜻한다.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캡처 화면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국내 식품업계 빙그레는 ‘빙그레 유니버스’란 세계관을 만들면서 세계관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빙그레는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란 콘셉트의 가상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주축으로 자사 제품들을 활용한 여러 캐릭터를 만들었다.

한국야구르트는 자사 인기 제품에 일명 '부캐'를 적용해 사이버 아이돌을 만들어 실제 음원 발매와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 식품회사인 농심 역시 유튜브 채널 ‘라면 공작소’를 열어 웹드라마 ‘썸 끓는 시간’을 연재했으며 웹드라마 속 캐릭터가 실제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서 세계관 마케팅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제품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런 세계관 마케팅은 ‘펀슈머’ 소비 성향을 가지고 있는 MZ 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펀슈머란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를 결합한 단어로, 상품 구매 시 상품 자체에 대한 만족감뿐만 아니라 재미를 느끼며 차별적인 소비 경험을 얻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신선한 마케팅 방식이다”, “기존 캐릭터 마케팅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고 영상을 직접 찾아보기는 처음이다”라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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