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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커피 시장, 홈 카페 인기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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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커피 시장, 홈 카페 인기 계속되나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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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 선물세트·기획전 구성 등 다양한 선택지 늘어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잡나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홈 카페가 장기적으로 유행하게 되면서 커피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홈카페란 '홈(home)'과 '카페(café)의 합성어로 집을 카페처럼 꾸며 차를 즐기는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홈 카페가 유행한 이유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내에서의 음료 섭취에 제한이 생겼으며 재택근무의 증가 등의 이유로 집에서 커피를 마시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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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채널 네트워크인 샌드박스의 ‘2020 샌드박스 유튜브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의 달고나커피를 시작으로 홈카페 콘텐츠와 트래픽이 급상승했으며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카페, 홈베이킹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 이후로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커피 원두나 커피 머신, 커피잔 등 본격적인 홈 카페 장비들의 수요도가 상승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타벅스는 원두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특히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지난 12월에는 원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SSG닷컴에 따르면 2020년 커피메이커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1% 늘었으며 그중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은 대략 38.6%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홈카페의 유행을 겨냥하듯 많은 업체에서는 잇따라 홈 카페용 선물세트, 홈 카페용 원두 등을 새로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에서는 올해 설을 앞두고 커피 백, 비니스트, 머그잔 등을 포함한 5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매년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설과 추석에 출시한 선물세트는 90%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는 등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10월 ‘홈 카페 기획전’을 마련해 원두, 차류, 비스킷 등을 특가에 판매했으며 홈 카페를 즐기기 위한 커피포트와 커피머신, 와플 메이커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홈 카페가 커피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여가·취미 양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존재한다. 그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원두를 찾아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홈 카페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위해서가 아닌 커피를 추출하고 기다리는 시간으로서 바쁜 현실 속에서 여가를 향유하는 것’이라며 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고착화 되는 현시점에서 집의 의미가 다각화·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홈 카페의 인기는 계속해서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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