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드 홈, 집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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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홈, 집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다
  • 김서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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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거 트렌드 등장, '레이어드 홈'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형성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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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서영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공간은 집이다. 집은 휴식의 기능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운동, 카페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레이어드 홈’이란 인테리어 용어로, 집의 기본 기능인 휴식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중첩해 새롭게 변화한 집을 의미한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집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레이어드 홈은 기본, 응용, 확장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기본 레이어는 집의 기본 기능 심화로 인테리어 변화를 뜻한다. 응용 레이어는 집에 운동, 쇼핑, 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다. 언택트 공연, 라이브방송, 헬스장 꾸미기 등이 있다. 확장 레이어는 집이 동네로 넓어짐을 의미하며, ‘도보 배송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 예이다. 

‘홈 루덴스’ (Home Ludens)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된 말로,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MZ 세대의 홈 루덴스 성향과 펜데믹이 더해져 일과 여가가 집으로 이동했다. 집에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인테리어 방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커스텀 인테리어’는 헬스장, PC방, 음악실 등 집에 특색 있는 공간을 제작하여 여가생활을 보내는 인테리어를 의미한다. ‘룸인룸&알파룸’은 자투리 면적을 또 다른 공간으로 분리한다. 발코니를 확장하는 대신, 활용해 홈 가든, 야외 영화관, 홈 카페 등 새로운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과거에는 확장에만 집중되었던 발코니가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홈트, 홈카페, 홈 캠핑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와 인테리어의 합성어)&캠테리어(홈캠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졌다. 또한 홈가드닝을 넘어 ‘홈파밍’이 유행하여 자급자족 집밥을 위해 집에서 채소를 키우기도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택트 라이프스타일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홈 오브제 클래스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취미 인기 클래스인 드로잉, 공예는 물론 위빙아트, 스테인드글라스, 캔들, 무드등 등 각종 홈 인테리어 오브제를 만드는 클래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브제 준비물과 프로그램 설치 방법 등 클래스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시공간의 한계 없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한 무료 클래스도 진행 중이니 자신에게 맞는 클래스를 선택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여러 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라이브 커머스를 론칭,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 ‘한샘’은 SNS 가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또한 사용량이 증가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8년 3조 1,300억 원, 2019년 3조 4,700억 원, 2020년 6월은 12조 6,711억 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9.5% 증가했다. 이 중에서 가구의 온라인 거래액은 49.1% 상승했다.

언택트 시대, 집은 물리적 자산을 넘어 거주자의 행복을 발현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집은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이다. 인테리어를 이사의 과정 중 하나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위라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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