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동참하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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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동참하는 유통업계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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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문화 제안하는 기업 증가 추세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환경 보호 관심 증대 영향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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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가에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면서 택배, 배달 주문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자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도 늘어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달과 택배는 전년 동기 대비 75.1%, 19.8%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네이버 카페의 회원 수는 2년 만에 1만 1,500명을 돌파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제로 웨이스트 태그를 단 게시물이 12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는 환경 보호 개념을 도입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리필 문화를 제안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시도했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와 함께 전용 리필 용기에 친환경 세제, 섬유유연제를 구매 및 충전할 수 있다. 500원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전용 리필 용기는 100% 재활용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이다.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1년간 600kg의 석유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샴푸,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만을 소분하여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다. 리필 용기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졌으며 15개 제품 중 원하는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용기에 충전할 수 있다. 제조 후 100일 이내의 내용물을 사용하며 자외선 LED 램프로 용기를 살균 처리하는 등 안전성도 확보하고자 했다.

이마트는 빈 용기를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세제 내용물만 다시 채워서 판매하는 리필 매장을 선보였다. 세제 브랜드 전용 용기를 가지고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기존 가격 대비 35~39% 할인된 가격으로 다시 채울 수 있다. 기존 용기가 없다면 전용 용기를 리필 매장에서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의 리필 매장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00여 건으로,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당 용기 용량인 150g을 기준으로 하루 15kg, 1년이면 5.5t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리필 매장 이용을 늘리기 위해 이마트는 리필 매장을 올해 2월까지 6개 점(왕십리점·은평점·영등포점·죽전점·트레이더스 월계점·트레이더스 하남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가 제안하는 리필 문화는 재활용 가능한 용기에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내용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경제적이고 친환경적 경험을 제공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기 위한 방법과 서비스를 고안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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