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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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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할 수 있다
  • 강도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0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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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8개 지점에서 1년간 시범사업 진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면서 환경 보호에 동참해요!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소비라이프/강도연 소비자기자] 이마트 내에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하는 시스템 ‘에코 리필 스테이션(Eco Refill Station)’이 도입되면서 누리꾼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소분 리필 판매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세탁 세제 포장재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비닐이 많아지면서 포장재 폐기물을 감축하고자 도입되었다. 24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부, (주)이마트, (주)슈가버블은 ‘안전·환경 실속형 가치 소비’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이마트 일부 매장에서 9월 25일부터 내년 9월 24일까지 1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이마트 매장에 마련된 소분 리필 판매기를 사용해 리필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전용 용기를 준비해야 한다. 슈가버블 제품 용기(슈가버블 내추럴 버블 세제, 슈가버블 스노우코튼 유연제 3L) 혹은 마트에서 별도 구매 가능한 500원 리필 전용 용기만 사용할 수 있다. 용기 뒤에 QR코드로 전용 용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QR 코드가 인식되지 않는 용기는 기계 작동이 안 된다. 리필 용량은 3L로, 리필하는 데에 세탁 세제는 1분 20초, 섬유 유연제는 1분 10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분 리필 판매기는 현재 이마트 성수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번 달 이후로 이마트 왕십리점·영등포점·죽전점·은평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하남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1년간 시범사업으로 8개 점에서 점포당 1일 20회 사용된다고 했을 때 8,760kg의 플라스틱 용기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리필 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35~39% 할인된 가격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3L 기준, 세탁세제는 6,900원에서 35% 할인된 4,500원, 섬유유연제는 5,900원에서 39% 할인된 3,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카페 회원들은 “얼른 상용화됐으면 좋겠다”, “주변 마트에 들어오면 꼭 이용해봐야겠다”, “기업에서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생겨서 좋다”,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품 양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운영 후, 가이드라인 마련과 소분 리필과 관련된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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