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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없애자! ‘제로 웨이스트’로 실천하는 낭비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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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없애자! ‘제로 웨이스트’로 실천하는 낭비 없는 삶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2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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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실천하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무차별적으로 생산되는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환경을 보호하자는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의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Zero와 Waste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없애는 운동을 말한다. 환경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가 모두 공유하고 있으며, 그 관심도 지대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책과 다큐멘터리, 유명 블로거 등 여러 방면에서 제로 웨이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모든 사람이 일상 속 크고 작은 행위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종이 빨대 사용하기, 일회용 면도기 대신 전기 면도기 쓰기 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나 음식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빵집과 같이 개별포장이 필수인 매장에서도 추가적인 비닐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비닐봉지가 아닌 종이봉지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뉴욕타임스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미국의 블로거 비 존슨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을 5가지로 설명한다. 일명 5R이다. 거절하고(Refuse), 줄이고(Reduce), 재사용하며(Reuse), 재활용하고(Recycle), 부패시키는(Rot) 것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거절함으로써 낭비를 막고, 필요한 것이라도 쓰는 양을 최소화하며, 일회용이 아닌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한다. 더는 쓸 수 없다면 재활용을 하고 썩는 제품을 사용하여 자원 순환을 도모한다.

버려지는 음식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제로 웨이스트 식당’을 주제로 한 국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영 중이다. 계란 흰자, 낙지 머리, 대파 뿌리 등 식당에서 사용하고 남은 재료를 가져와 음식 분야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려는 취지이다. 이처럼 점점 낭비 없는 삶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가 쉬워 보여도, 일상에서 사소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선뜻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 생리대를 빨아 다시 사용하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쓰며, 비닐을 여러 장 사용해서 편하게 먹어도 되는 것을 최소한의 비닐이나 종이로 대체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보다,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를 통해 점차 낭비를 줄여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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