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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한류 콘텐츠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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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한류 콘텐츠 소비 증가
  • 김서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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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집콕 상황에 따른 OTT 확장
2020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소비자라이프/김서영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해외 한류 소비자들의 주요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에 발표한 ‘2021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0년 기준)’에 따르면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소비한 전체 문화 콘텐츠 가운데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21.5%로 집계됐다.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콘텐츠는 ‘드라마’(29.7%), ‘뷰티’(27.5%), ‘예능’(26.9%) 순이다. 또한 한국 문화 콘텐츠 접촉 경로는 지난 5년간 한국 동영상·음악 콘텐츠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접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TV’ 및 ‘오프라인’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재료 재가공 / 제공 : 김서영 소비자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재료 재가공 / 제공 : 김서영 소비자기자

한국 드라마와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을 온라인∙모바일로 이용할 때는 주로 유튜브(You Tube)와 넷플릭스(Netflix)를 이용하고 있다. 콘텐츠 사용량은 작년과 비교하면 ‘유튜브’ 비중은 하락하고 ‘넷플릭스’ 비중은 상승했다. ‘넷플릭스’ 비중 상승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상화된 집콕 상황과 모바일 기기 이용의 보편화에 따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 등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확장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한 콘텐츠는 드라마에서는 ‘사랑의 불시착’(9.5%), 사이코지만 괜찮아’(4.1%), ‘부부의 세계’(2.8%) 순이었고, 영화는 ‘기생충’(18.4%), ‘부산행’(10.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수·그룹에 대한 선호도는 ‘방탄소년단’(22.0%), ‘블랙핑크’(13.5%)가 압도적이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인기 요인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의 매력적인 외모',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탄탄함', '한국 생활·문화 간접 경험', 음악에서 '중독성 강한 음악의 후렴구/리듬', '매력적인 K-POP 가수·그룹 외모·스타일'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연상 이미지로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K-Pop’(16.8%)이며, 지난 4년 동안 1순위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한식’(12.0%), ‘IT산업’(6.9%), ‘한류스타’(6.6%), ‘드라마(6.4%) 등이 많이 연상된다고 조사됐다. 2017년까지는 ‘북한/북핵’ 및 ‘한국 전쟁’ 등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이미지가 5순위 안에 포함됐지만, 2018년부터 주 연상 이미지는 전부 문화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류 콘텐츠의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0년 10월 20일(화)부터 2021년 1월 26(화)까지 한국의 생활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2020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19로 해외 공연과 팬미팅 등 한류 스타들의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모꼬지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생활문화와 이와 관련된 소비재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경험하고,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온라인 한류문화공간이다. K-POP 가수들이 매주 주제를 정해 한식 체험, 미용, 건강, 놀이, 배달문화 등을 즐기면서 전 세계 한류 소비자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양방향 소통을 이어간다. 골든차일드, AB6IX, 러블리즈, 틴탑, 에이프릴 등 15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 개최지였던 카자흐스탄, 미얀마,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국가별 특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매월 첫째 주를 주빈국 주간으로 운영해 양국 가수와 유명인 등이 상대방의 문화를 소개하고,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

한국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촉 경로가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콘텐츠 유통 경로와 홍보 창구의 세분화, 지역화가 요구된다. 한류 콘텐츠 주요 소비층이 유튜브 주 이용층인 20~30대임을 고려해, 유튜브를 통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직접적인 확산과 더불어 긍정적 태도를 장기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제작과 채널 운영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편, 국가별 한국 문화 콘텐츠별 경쟁력은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예능, 드라마, 영화, 미주에서 애니메이션, 뷰티, 유럽에서 영화, 패션, 중동·아프리카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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