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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로 사라지는 플라스틱 카드, 떠오르는 디지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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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로 사라지는 플라스틱 카드, 떠오르는 디지털 카드
  • 류예지 인턴기자
  • 승인 2020.09.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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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 기본인 사회 문화에 따른 카드사의 신상 카드와 카드 리뉴얼 경쟁
코로나19로 활용성 낮아진 외식∙항공∙여행 카드 상반기 중 76종 단종돼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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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류예지 인턴기자] 카드사의 오프라인 영업점 철수에 맞춰 실물카드 발급이 많이 중단됐다. 이 자리를 ‘디지털 카드’가 채웠다. 더불어 카드사는 언택트 소비를 타깃으로 하고 신규 카드를 출시하거나 기존의 카드에 관련 혜택을 추가하기도 한다.

작년 말 기준 8개의 대형 전업 카드사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7년 331곳인 것에 비해 약 38% 감소한 숫자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실물 카드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금은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없어도 앱을 통해 모바일 카드로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업계 전반적으로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며 실물 카드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플라스틱 카드가 떠난 자리에는 더욱 실용적인 ‘디지털 카드’가 들어오고 있다.

실제로 11일 L 카드사는 지난 1일 단종됐던 카드를 재출시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배달 앱 5% 할인 추가, 스타벅스 간편결제 시 10% 추가 혜택, 최대 60% 할인 등이다. S 카드사 역시 기존 카드에 혜택을 강화했다. 편의점과 배달 앱 결제 시 7%, 교통∙통신 업종 결제 시 5%의 포인트 적립, 간편결제 시 1.5%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H 카드사도 기존의 카드를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하며 7대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와 10대 온라인 쇼핑몰∙쇼셜커머스 등 언택트 소비문화를 반영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선보였다.

이처럼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며 카드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새롭게 출시된 카드도 이러한 바람을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결제 패턴을 겨냥해 디지털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카드들은 각자 특화된 영역인 OTT 서비스, 배달 음식, 간편 결제, 디지털 스트리밍 등에 강점을 두고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쇼핑의 거래액은 급격히 증가했다. 통계청의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인 11조 1973억 원을 훨씬 넘는 12조 9625억 원으로 약 15%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 결과에 대해 “온라인쇼핑 통계 집계 이후 월간 기준이 사상 최고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월보다 21.2% 증가한 8조 7833억 원이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동월 대비 3.1% 높아진 67.8%에 달했다. 더불어 여행∙교통 등의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상품거래액의 비율을 보면 지난해 연간 21.4%였던 비율이 올해는 5월 25.4%, 6월 25,7%, 7월 26.6% 등 시간이 갈수록 비중이 늘고 있다. 이는 전체 상품 소비 중 4분의 1이 온라인 거래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의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이런 변화를 잘 읽은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카드들은 온라인쇼핑뿐만 아니라 배달 앱, OTT, 스트리밍 서비스, 간편결제 등의 언택트를 위한 서비스들을 대부분 보유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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