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생존 수단 '인슈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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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생존 수단 '인슈어테크'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9.1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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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최적화 보험 정보 제공부터 보험사기 사전 예측까지
보험과 소비자의 간극을 줄이는 기술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업의 중심축이 ‘언택트(비대면)’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험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플랫폼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중계됐다. 발표자로 참여한 김재호 KPMG 상무는 “보험사는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이 미흡해 고객 유입과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라며 “이종(異種)산업 제휴로 디지털보험사를 설립해 고객 접촉빈도를 늘리는 등 고객서비스와 상품에서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업은 타업권에 비해 보수적 성격이 강한 편이다. 이에 대면 영업 비중이 높고, 소비자의 자발적 수요가 적으며 상품 접근에도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보험업계가 최근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빅테크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선두 주자가 ‘보맵’이다. 2015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보맵은 보험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인식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보험 정보와 상품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플랫폼에 등록된 800만 건에 달하는 계약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개인에게 최적화된 보험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보험 가입 시 필요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줘 고객 스스로 필요한 보험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공단 지정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별도의 서류 없이 공인인증서 로그인만 하면 건강 분석 결과가 4단계로 표시되어 이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보험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유전자 분석의 결과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보험사기 사전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보험계약 체결 시점부터 보험사기 의도 여부 판단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보험사기 위험도가 높은 대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 측은 보험사기 유형 중 상당수가 보험계약 체결 시점부터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보험 가입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AI 챗봇 ‘따봇’을 가동 중이며 컨설턴트로서 역량 강화를 위한 모바일 교육 시스템 구축, 고객편의와 정보보호 및 환경보호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이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한 ‘Kare’를 비롯해 보험업계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라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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