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로 안 가리는 눈 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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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안 가리는 눈 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1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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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연기” vs “시장 회복”...평가 엇갈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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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마스크로 가리지 않는 눈과 관련된 화장품의 3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수출이 회복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전과 휴대전화,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수출 지표를 본 결과, 화장품은 의외의 선전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산업이 악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0.2% 줄었다. 특히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은 작년 동기간보다 15.2%나 줄었다. 세계 주요 시장이 멈추며 수출이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화장품의 선전은 희소식이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부분의 3월 수출액은 7.65억 달러다. 코로나19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던 2월 대비 48%나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0%가 상승한 것이다.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한 화장품 매출도 증가했다. 중국은 화장품 부문 수출액이 4.05억 달러로 1년 전 대비 47% 증가했고, 2월과 비교하면 69%나 늘었다. 일본은 0.57억 달러의 수출액으로 1년 전 대비 61%, 2월 대비 45% 올랐다.

수출총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화장품의 수출 증가 폭이 가장 높다.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피부 관리라도 한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해석된다. 기초화장품 품목은 2월 대비 52%가 증가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 등 눈 화장품 품목의 판매가 중국과 일본에서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눈 화장품 판매는 전년 대비 93.2%가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33.4%가 증가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상황에서 그나마 보이는 눈에 대한 화장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간사는 “최근 중국에서 눈화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를 기록한 화장품 수출에 대해 ‘보복적 소비’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보복적 소비란 어떤 요인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그 원인이 해소된 후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지연된 소비’라는 말도 있다. 지연된 소비는 지금 당장 소비하지 않더라도 상황이나 여건이 나아짐에 따라 언젠가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이번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소비가 급감했다. 그후 사태가 진정되고 난 후, 소비가 급증했다. 유통 업계는 이번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지연된 소비’나 ‘보복적 소비’로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3월 화장품 사상 최대 수출이 반짝 기록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산업에까지 희망을 주는 시발점이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다가오는 6월에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절’ 행사가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5월에 얼마나 많은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인가가 수출 회복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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