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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 학부모들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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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 학부모들 반응 엇갈려
  • 김요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0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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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집단 감염 우려를 낮춰 안도의 한숨... 세심한 준비 필요할 듯

[소비라이프/김요한 소비자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교육부는 지난 세 차례의 휴업 명령으로 4월 3일까지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3일간의 추가 휴업을 끝으로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입시를 앞둔 고3·중3이 먼저 개학을 맞고 이후 단계적으로 나가게 된다. 다른 학년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등의 플랫폼에서 원격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추진에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이다. 지난 3월 말에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기존 4월 6일 등교개학에 대해 70% 이상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등교 개학은 사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반적인 온라인 개학에는 동의하지만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원격 수업을 위해서는 각자 컴퓨터 혹은 노트북이 필요한데 아이가 많은 집은 원격 수업을 위해 새로 사기에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원격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하며 “맞벌이로 인해 옆에서 지도해줄 수 없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걱정에 교육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스마트기기를 마련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학교와 각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기기를 대여한다고 밝혔다. 먼저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지는 고3, 중3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먼저 대여하고, 잔여 기기를 학교장 판단하에 대여가 이루어지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활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초등학교 1~2학년은 EBS 방송시청 혹은 학습 꾸러미를 활용하는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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