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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학 연기 발표 예정, 온라인 개학 가능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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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학 연기 발표 예정, 온라인 개학 가능성 증가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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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발표로 온라인 개학 힘입어
출처 : 교육부 홈페이지
출처 : 교육부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27일 교육부의 온라인 브리핑에 따르면 늦어도 31일 중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4월 6일 개학에 대한 휴업 연장 여부가 발표된다. 더불어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발표로 휴업 연장 시 ‘온라인 개학’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26일부터 학부모와 일반 시민 두 대상을 바탕으로 개학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4월 6일 개학 여부에 관한 여론조사이며, 조사 내용은 4월 6일 개학 찬성 여부와 그 이유, 반대한다면 개학을 언제까지 미루는 게 적당한지 등을 담고 있다.

더불어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하며, 휴업 연장 시 학업 전부를 원격 수업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자체에서도 사실상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짐작 가능한 부분이다.

이번 개학 추가 연기는 특히 의료계의 관측이 힘을 많이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4월 6일 개학 시 대규모 집단 감염의 새로운 배경이 학교가 될 것이다”라며, “정상 개학은 어렵다”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 26일 모바일 교육플랫폼 업체 NHN에듀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자녀를 둔 4만여 명의 학부모 중 6.4%만이 “4월 개학이 바람직하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4월 개학의 대안으로 9월 신학기제 도입(30.3%), 온라인 개학(28.4%), 여름방학 등 휴업일 최소화(25.8%), 주말 수업 병행(15.4%)이 선호도 순위에 올랐다.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은 원격수업의 개념 및 수업 운영의 원칙과 더불어 4가지의 원격수업 운영 형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구글 행아웃, ZOOM 등 사용)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EBS 강좌나 자체 제작 자료 등, 강의 혹은 강의+활동) ▲과제 수행 중심 수업(성취 기준에 따른 과제 제시와 피드백) 등이며, 해당 내용을 학교별 선택적 운영으로 넘겼다.

원격수업 시 출석 관리는 e학습터와 같은 학습관리시스템이나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 등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학업성취평가는 등교 수업 재개 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부 기재 또한 대면 수업 실시 후에 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경우 많은 학교가 경험과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원격수업에 따른 수업 질 하락이나 디지털 기기 환경 차이에 따른 학습 격차 등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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