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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나무꾼이 도끼질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사슴 한 마리가 뛰어와 ‘살려달라’고 사정한다. 나무꾼은 사슴을 근처 수풀에 숨기고 뒤따라오는 사냥꾼에게 거짓말해 사슴을 살려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얘기의 내용이다. 이 수풀이 칡덩굴이었다면 어땠을까. ‘사슴과 포도’란 이솝우화에 나오는 사슴처럼 그 잎을 따먹다가 사냥꾼에게 잡혀가지 않았을까.여름철 장염, 탈수증 등에 좋아칡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 널리 퍼져 있다. 넓고 무성한 잎에 가려 언뜻 보기에 나무처럼 보이지만 겨울이 지나면 더욱 굵어지는 덩굴줄기를 가진 줄기식물이다. 대부분 콩과의 식물들이 그렇듯 (칡이 콩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필자는 적잖이 놀랐다.) 칡 또한 성질이 서늘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여름에 잘 걸리는 장염, 콜레라 같은 급성수인성 전염질환이나 수두, 풍진과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나타나는 고열, 설사, 구토, 탈수증, 피부발진에 따른 소양감, 근육통 등을 낫게 하는 처방에 자주 쓰인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해소, 더위를 먹었거나 갈증이 심할 때도 효과적이다.칡은 한방에선 뿌리를 쓴다. 따라서 땅속 깊이 있는 것일수록 좋다. 사람 몸의 진액대사를 도움으로 땀이 나게 해 열을 떨어뜨리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동의보감에선 소갈(요즘의 당뇨와 비슷한 증상)에도 좋다고 돼 있다. 말리지 않은 생갈근은 나쁜 피를 맑게 한다. 상처를 아물게 하며 유산을 막아주고 술독을 풀어준다. 술로 황달과 몸에 열이 나고 소변색깔이 붉고 껄끄러워 잘 나오지 않는 증세를 낫게 한다고 돼있다. 이처럼 칡은 구황작물이기도 했다. 이는 현대생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개발 돼있는 음식(칡냉면 등), 음료, 주류(칡 외에 한약재들이 들어간 술이 얼마 전 개발됐음) 등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 활용범위가 넓다. 질병 치료땐 체질, 신체상황 맞게그러나 질병치료 땐 체질과 신체적 상황에 맞게 쓰여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당뇨에 쓸 때만해도 그렇다. 당뇨 원인이 매우 많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당뇨에 걸리는 사람의 체질도 갖가지다. 자연 처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칡은 사상체질에선 태음인에게 맞는 약으로 분류된다. 소화기가 차거나 스트레스성에 따른 경우가 아니거나 해당체질이 아닌 경우 오래 먹으면 오히려 체질적 불균형만 불러올 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우리나라 사람만큼 한이 많은 민족도 없을 것이다. 통한의 세월을 보내며 가슴앓이를 하는 이산가족들에겐 더욱 그렇다. 6·25전쟁이 낳은 비극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일제로부터의 광복과 전쟁을 앞뒤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사선을 넘나든 전쟁터의 죽음과 전우애를 그린 <전우야 잘 자라>, 피난민들 애환이 담긴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경상도 아가씨> 등이 그런 곡들이다. <꿈에 본 내 고향> <단장의 미아리 고개> <판문점의 달밤> <삼팔선의 봄> <한 많은 대동강>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도 피난민이나 실향민들 아픔과 고통의 정서를 담고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되자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충돌이 시작됐음을 말해주는 <가거라 삼팔선> <달도 하나 해도 하나>도 있다.가슴 깊은 곳에서의 ‘바람과 응어리’들이 음악으로 승화된 곡들이다. 이런 가요들은 우리들 삶 속으로 파고들어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에 그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서 만들어진 <잃어버린 30년>도 그런 류의 대중가요다.박건호 작사, 남국인 작곡, 설운도 노래인 이 곡은 4분의 4박자 트로트풍이다. D마이너로 시작, 애잔한 느낌을 준다. 노래의 탄생스토리가 꽤 재미있다. 1983년 어느 날 밤이었다.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으로 KBS(한국방송)에서 이산가족 특별생방송을 하고 있을 때였다. 작사가인 박건호 씨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가수 설운도의 매니저(안태섭 씨)가 느닷없이 다이얼을 돌린 것이다. 전화는 ‘30분 뒤 박 선생 집 앞으로 갈테니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라’는 내용이었다. 신혼 초였던 박 씨는 미처 답할 겨를도 없이 끊어져버린 전화를 내려놓고 나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는 궁금한 나머지 일단 옷을 차려입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해서 심야에 만나자고 할까?’ 박 씨는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안 씨 운전기사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빨리 내려오라’는 연락이 왔다. 시계바늘은 새벽 1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첫아들 임신으로 배가 남산만 했던 박 씨 부인은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봤다. 박 씨는 아내를 안심시킨 뒤 집 앞에 와있는 안 씨를 만나 승용차에 올랐다. 안 씨는 달리는 차안에서 박 씨에게 “노래가사 한 편을 급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씨는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배경음악으로 쓸 것이다”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해댔다. 남국인 씨가 곡을 만들고 그의 부인 정은이 씨가 노랫말을 붙인 <어머니>란 노래의 가사만 바꾸면 된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그 무렵 KBS는 국가 공영방송으로서 만남을 꿈에 그려왔던 남북이산가족들 한을 풀어준다는 차원에서 처음엔 이 프로를 가볍게 시작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반응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호응으로 몇 일간만 잡았던 이산가족 찾기 프로는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밤을 새어가면서까지 생방송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문, 방송, 잡지 등 국내·외 언론매체에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 얘기를 경쟁적으로 다뤘고 뒷얘기들도 연일 쏟아졌다.방송카메라에 잡히는 이산가족들 만남은 한편의 드라마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격의 현장이었다. 전 국민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KBS는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감격적 장면에서 여가수 패티 김이 부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백 뮤직으로 깔았다. 배경음악 속에 전파를 탄 이산가족들 상봉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하루밤새 만들어 녹음설운도의 매니저인 안 씨는 이처럼 대히트 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쓰일 것이라며 자신의 집으로 작곡가 박 씨를 승용차로 모신 것이다. ‘무명가수 설운도가 이 노래로 한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작사가 박 씨를 찾는데 한몫 했다.차는 어느 덧 서울 반포대교를 건너 흑석동에서 마주보이는 동부이촌동 안 씨의 아파트에 이르렀다. 안 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설운도의 노래 <어머니>를 들려줬다. <어머니>는 낙동강에서 사공으로 생활하던 부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요였다.박 씨는 그 노래를 되풀이해서 들으며 노랫말을 떠올렸으나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시간은 자꾸 흘러 날이 훤히 밝아왔다. TV에선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아나운서를 바꿔가며 밤새껏 진행되고 있었다. 밤을 꼬박 샌 박 씨는 마침 30년 만에 만나는 한 실향민의 상봉장면을 보면서 <어머니>의 가사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와 ‘30년 세월’이란 말이 들어가는 노랫말을 가까스로 써냈다. 소파에 누워 충혈 된 눈으로 거실의 TV를 보던 매니저 안 씨는 완성된 가사를 보고 박수를 쳤다. 그 날 아침 녹음실에선 간밤에 만든 <잃어버린 30년>의 노래가 수록되고 있었다. 박 씨는 “날이 밝아도 잘 나오지 않던 노랫말이 <어머니> 노래의 첫 구절을 메모하자 그 다음부터는 술술 쉽게 풀려나왔다”고 회고하며 밤새 가사를 만드느라 피 말랐던 그 때를 떠올렸다.북한에도 잘 알려져  <잃어버린 30년>은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때마다 나갔고 가요계 선두에 서는 히트곡이 됐다. 특히 방송전파를 타면서 상종가를 친 이 노래는 북한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바람에 부산출신의 무명가수 설운도는 졸지에 유명 인기가수 대열에 섰다. <원점>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 <여자 여자 여자> <누이> <다함께 차차차> 등 취입한 신곡들마다 대박이 터졌다. 설운도는 무명시절 ‘연말에 상은 안 받아도 좋으니 제발 무대에 서는 신인가수라도 돼 봤으면…’하는 희망을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있었다. 그는 영화배우 출신 부인과 결혼, 성공한 대형가수로 열심히 뛰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한낮보다 저녁이 더 좋은 때다. 해가 지고 서늘한 바람이 강변으로 불어오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서서히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실루엣으로 바뀌는 찰나 안데르센 동화 ‘백조왕자’에서 저녁 해가 질 때 피곤한 날개를 쉬기 위해 땅으로 내려오는 백조들이 사람으로 바뀌는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11명의 오빠를 둔 막내 엘리제는 오빠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 쐐기풀에서 뽑아낸 실의 가시에 수없이 손가락을 찔리면서도 11개의 스웨터를 만들어 마법을 푼다.다년생 초인 쐐기풀은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키는 1m안팎. 포기 전체에 가시털이 나고 줄기에 세로능선이 있다. 잎 가장자리엔 날카로운 겹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남쪽지방과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살고 있는 모시도 쐐기풀의 하나다. 모시 잎 치매·중풍 등 예방한방에선 ‘저마(苧麻)’로 모시 뿌리를 각종 출혈성 질환, 염증질환, 소변기능 이상, 해독(뱀독, 벌레 독 등), 임신 중 유산되려 할 때 등에 쓰인다. 모시를 기르는 농가에선 어린잎을 나물로 먹고 모시개떡을 간식으로 먹었다. 모시 잎을 넣어 송편을 빚고 모시 잎을 쪄 말린 뒤 가루를 만들어 떡에 넣어먹었다고 한다. 모시 잎은 칼슘이 아주 많다. 우유칼슘의 48배나 된다. 모시 잎엔 플라보노이드성분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성분 등의 약리작용으로 혈액을 정화시켜 뇌의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져 치매예방에 좋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로 모시재배농가엔 허리 굽고 무릎 아픈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쐐기풀 달인 차 습진, 탈모 등 없애한편 서양의 쐐기풀도 개미산, 히스타민, 아세틸산, 그르코키논, 클로로필, 비타민C, 비타민A, 규소, 철,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쐐기풀을 달인 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관절염, 통풍, 습진, 치질에 효과가 좋고 탈모, 비듬을 없애준다.모시는 성격이 찬 편이어서 속이 차서 설사를 할 땐 먹어선 안 된다. 모시는 습기를 빨리 흡수하고 배출해내므로 습기에 매우 민감해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다. 모시전문 시장도 일정한 습도유지를 위해 새벽 2~4시에 선다고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래 사랑받고 있는 모시축제가 6월 12일~15일 충남 서천군에서 열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창밖으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보이면 대학 때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 때 필자는 한창 ‘약술 담그기’에 정신을 쏟았다. 그 때 가장 먼저 담갔던 술이 ‘진달래술’이다. 천식에 효능 있다는 교수님 말씀에 만성천식을 앓고 계신 작은 아버지께 두말없이 드렸던 기억이 난다.봄 감기 때 끓여 마시면 효과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자홍색에서 연분홍색, 흰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꽃을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부른다. 올해는 평년보다 빠른 편이지만 4~5월께 꽃이 피고 9~10월쯤 씨방이 생긴다. 진달래는 꽃, 가지, 잎, 뿌리, 열매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음력 3월 3일이 되면 진달래로 화채, 화전, 술을 담가먹는 풍습이 있었다. 가을과 겨울에 잎을 따서 물에 넣고 살짝 삶아 그늘에 말려뒀다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할 때 끓여 마시기도 한다. 한방에선 잘 쓰지 않지만 맛은 시큼하고 달다.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고 독이 없다. 심, 폐, 대장 경락에 작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고혈압, 두통), 피를 멈추게 하는 작용(토혈, 코피, 월경불순, 자궁 출혈, 직장궤양 출혈), 진해 거담작용(기침, 가래, 천식,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항균진통작용(관절염, 이질,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 타박상) 등으로 민간에서 곧잘 활용 됐다.근래 동물실험을 통해 ▲진해거담 효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효과 ▲고지혈증에서 지질대사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진달래술 역사는 오래됐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백약이 무효한 병이 들었을 때 딸이 진달래와 찹쌀로 빚은 술을 마시게 하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한때 제조전수자가 숨져 1000년간의 명맥이 끊기는 듯 했으나 지역사회 노력으로 두견주보존회가 보유단체(중요무형문화제 86-나호)로 인정됐다.철쭉꽃 독성 강하고 마취작용진달래꽃과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꽃을 피운다. 진달래꽃보다 크고 화관의 윗부분에 진한 자주반점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꽃 밑에서 끈끈한 점액이 나와 있는 점도 진달래와 다르다. 철쭉꽃은 독성이 강하고 마취작용이 있다. 로독신이란 성분은 경련발작을 일으키고 호흡마비작용이 있어 먹으면 숨질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진달래 또한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2주 이상 복용할 땐 저혈압증상과 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눈부시게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 코끝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보드랍게 솟아오르는 연록 빛의 새순…. 싱그러운 봄을 느끼게 하는 자연의 모습이지만 단연 봄의 여왕은 화사한 꽃. 그 중에서도 수줍은 얼굴이 발그레한 벚꽃은 티 없이 맑고 상큼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기라도 하면 소년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소녀의 아련한 뒷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무미건조하게 지녀왔던 감성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9일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8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 9일 뒤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4월이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수 십 개의 벚꽃축제가 열린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알아보자.진해군항제(3월 27일~4월 5일)진해군항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1963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서 가장 오랜 된 벚꽃축제다. 진해는 3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군항제는 종합문화축제로서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해시가지 전체 벚꽃은 34만4000그루로 시내 중심가 가로수를 중심으로 꽃이 피기 시작, 시 외곽으로 번져간다. 대부분의 꽃이 활짝 피면 도시전체가 환상적인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진해벚꽃은 95% 이상이 꽃이 크고 화려하다. 해군기지사령부 등지의 벚나무는 50~60년 된 것들이 많아 웅장함까지 느끼게 한다.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47회 진해군항제는 3월 27일 개막돼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진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국, 14개 팀, 800여명이 참가하는 ‘2009 진해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분위기가 뜰 것으로 보인다.섬진강 벚꽃 축제(4월 3~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변 일대에서 ‘오산과 섬진강의 만남, 벚꽃과 함께하는 추억’이란 주제로 열린다. 벚꽃 가요제, 댄스패스티벌, 마술공연, 인라인스케이팅 경주, 섬진강 벚꽃길 걷기, 벚꽃연주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행사가 예정돼 있다.우리나라 제일의 청정하천인 섬진강 도로변을 따라 피는 벚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더구나 섬진강을 휘감고 있는 오산에 오르면 섬진강 분지로 이뤄진 구례읍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산 정상엔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사성암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와 함께 잘 알려진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온천 등도 자동차로 20분 거리 안에 있다. 구례에선 싱그러운 봄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도 여러 가지 있다. 그중 참게 매운탕, 다슬기탕, 산채정식, 비빔밥 등이 봄철 입맛을 돋운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은 연인과 같이 걸으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고 알려져 ‘혼례길’로도 불린다. 완연해진 봄 햇살 아래서 순백의 꽃비를 맞으며 걷는 연인들은 저절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제주도 왕벚꽃 축제(4월2~8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따뜻한 그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들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자생종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묘미다. 제주 왕벚꽃은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럽다. 더디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확 피어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제주왕벚꽃축제는 1991년 ‘제주벚꽃잔치’로 시작됐다. 처음엔 제주의 대표적 벚꽃거리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시작됐으나 행사장이 좁아 몇 년 전부터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치러져왔다. 지금도 전농로에선 벚꽃이 만발할 무렵 사생대회 등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한 때 4월초에 왕벚꽃축제가 열릴 땐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어나면서 공무원들이 벚나무 밑둥에 얼음찜질을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도를 낮게 해 꽃이 행사기가에 맞춰 피도록 하기 위한 처방이다.전문가가 안내하는 가운데 왕벚꽃 자생지를 둘러보는 ‘문화유적탐방’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밤엔 불꽃놀이로 시내 전역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찬란한 폭죽을 즐길 수 있다. 청풍호반 벚꽃 축제(4월 10~12일)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반 입구에서부터 청풍면 소재지까지 13㎞ 구간은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해마다 4월 중순이면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터널을 이룬다. 산과 도로변에 핀 개나리와 진달래 등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원은 1997년 처음 청풍명월 벚꽃축제를 열었다. 이후 해마다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축제는 청풍문화재단지 주변 가로수와 면 소재지에 축등이 내걸려 분위기를 뜨게 하고 본 행사 이틀 동안 청풍부사 행렬도 재연된다. ‘청풍부사의 봄나들이’로 이름 지어진 청풍부사 행렬은 청풍이 사열현(고구려)-내제(신라)-청풍현(고려 현종)을 거쳐 조선 현종 때 청풍도호부로 승격하면서 부사(府使)가 취임하게 된 것을 경축하는 뜻에서 열린다. 청풍면 소재지에서 청풍문화재 단지까지 2㎞구간을 오가면서 시연되는 행사다. 축제 기간 면 소재지에선 전통품바공연을 비롯해 각설이 공연,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전국에서 몰려든 200여 장사꾼들이 한바탕 난장을 벌여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벚꽃 길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기간엔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향토음식장터 등이 마련되며 10일엔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남사당놀이공연 등의 개막식행사가 열린다.11일엔 청풍 벚꽃문화예술동아리 경연대회, 마술공연 및 퍼포먼스, 노인 장기대회, 12일엔 벚꽃사생대회, 세계의 댄스퍼레이드 등 행사가 열린다. 제천 한방차 시음회, 천연염색, 약초음식체험, 떡메치기, 수석전시회 등도 사흘간 펼쳐진다.전철 타고 가는 벚꽃 구경마음은 벚꽃길을 달리지만 짬이 안 나면 전철을 타고 가는 벚꽃구경이 제격이다. 전철로 가는 벚꽃구경은 밤 벚꽃놀이를 즐기다 마지막 전철을 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만점이다. 대표적 벚꽃나들이코스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여의서로 1.7㎞ 구간에 1500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4월 10일께 벌어지는 벚꽃축제 땐 밤 벚꽃놀이도 가볼 만하다. 남산 남·북쪽 순환로 역시 아름다운 벚꽃길로 이름나 있다. 순환로를 따라 약 7.8㎞ 늘어선 2100그루의 벚꽃나무가 이즈음 온천지에 벚꽃을 휘날린다. 부천 도당산 일대 벚꽃동산의 벚꽃축제도 유명하다. 1.8㎞의 벚꽃터널 아래서 산책해도 좋고 밤 벚꽃 구경도 좋다. 경인선 부천역과 소사역에서 버스로 15분거리다. 인천대공원은 후문에서부터 호수에 이르는 1.5㎞ 구간의 660여 그루 벚나무가 함박눈처럼 벚꽃잎을 떨궈내는 4월 초면 환상적인 벚꽃길이 된다. 경인선 송내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얼마 전 시내를 지나다가 ‘전복 라면’ 이란 것을 먹어 보게 됐다. 양식 전복이 나오면서부터는 많이 대중화 됐다지만 예로부터 궁중에 진상됐고, 영양과 맛에서 ‘조개의 황제’로 손꼽히던 전복이 서민음식의 대표 격인 라면과 만나다니 그 맛이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전복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연해, 태평양의 아열대와 열대바다에 주로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100여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엔 예로부터 식용으로 까막전복, 말전복, 오분자기, 참전복 등이 알려져 있다. 전복은 한자로 ‘석결명육(石決明肉)’ ‘포어(鮑魚)’ ‘명목어(明目魚)’ ‘복어(鰒魚)’라고 불린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맛은 달면서 짜고 성질은 평하거나 차가운 편으로 독이 없다고 돼있다. 간경의 경락에 작용하고 간의 열을 식혀주며 간장, 신장, 심장 기능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해준다. 진액이 생기도록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촉진하며 소변의 배출을 돕는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지며 정력이 좋아지게 한다고 한다.한방에선 전복껍질을 약재로 쓴다. ‘석결명(石決明)’ ‘복어갑(鰒魚甲)’ ‘구공라(九孔螺)’ 등으로 부른다. 성질은 평하고 맛이 짜며 독이 없어 눈을 밝게 하는데 쓰인다. 전복은 영양적으로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그것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다양하다. 인·철·요오드·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몸 안에 흡수율이 높아 피부미용·자양강장·병후회복·성장기 아동에 매우 좋다. 전복의 글리신 등의 성분으로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난다.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아 시신경을 회복시킨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 신장기능을 향상시킨다. 피로한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도 뛰어나다.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등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아르기닌이란 아미노산은 자양강장에 좋다. 전복의 글루타민산은 뇌에 공급되는 두 가지 영양소 중 포도당과 지방대사에 도움을 줘 수험생에게 아주 좋다.제주도에선 3월부터 ‘아름다운 어촌문화 만들기’의 하나로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6곳의 어촌계를 지정, 계에서 관리하는 바닷가를 개방한다. 그곳 바닷가에선 소라, 오분자기, 전복, 성게, 문어 등을 잡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어촌관광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닷가 체험수기, 사진공모전 등 도 있을 예정이어서 한번쯤 참여해 봄직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동네에 꼭 하나씩 있던 화장품가게는 자취를 감추고 저가화장품 브랜드매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저가화장품은 값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초저가란 관심을 끌고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소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쇼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매장인테리어를 개선, 기존의 멀티브랜드샵 개념의 화장품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시판 중인 초저가화장품 브랜드로는 미샤, 더 페이스샵, 스킨푸드, 에뛰드 등을 들 수 있다.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특성을 갖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요즘 각광받는 브랜드 중 더 페이스샵은 대나무, 허브, 카렌듈라, 에코테라피 등 자연의 원료를 이용해 순수함과 깨끗함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스킨푸드는 연어, 케비어, 복분자, 딸기 등 지속적으로 독특한 먹거리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내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저가화장품엔 스킨, 로션, 색조화장품만이 있는 게 아니다. 영양크림, 주름방지 크림, 팩 등 피부에 관한 모든 화장품은 물론 헤어 관련용품, 목욕용품까지 팔고 있다. 게다가 남성용과 유아용화장품도 판매 중이다. 싼 값에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모두 살 수 있는 편리함도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더 페이스샵-건강한 이미지 강조자연의 순수함으로 피부의 아름다움을 꾀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더 페이스샵. ‘내추럴 스토리’란 슬로건 아래 기존 화학원료로 만드는 제품과 달리 자연친화적인 깨끗한 이미지를 꽃, 곡물, 식물, 과일, 천연수, 한방 등 다양한 천연추출물성분을 가진 자연주의 컨셉을 내세우고 있다. 자연성분을 가진 1000여 화장품을 합리적인 값에 선보여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일반적으로 ‘비싸면 좋고 싸면 질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부담 없는 값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자연주의화장품’을 앞세운 더 페이스샵은 값이 싸다는 점을 마케팅포인트로 잡지 않고 ‘자연주의’이미지를 앞에 내세운 결과 고객들이 값싼 화장품이 아닌 고급스런 브랜드, 건강한 이미지를 산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웰빙’ 흐름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스킨푸드-몸에 좋은 푸드 컨셉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 푸드 코스매틱을 내세운 ‘스킨푸드’는 질과 값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먹을 수 있는 재료가 피부에도 안전하다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저가화장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흑설탕은 각질 제거에 좋다” “오이는 수분을 공급해준다” “호박엔 영양이 풍부하다” “우유는 피부를 밝게 해준다” 등 알고 있어도 실제로는 번거로워 실천 못하는 상상들을 모아 값싼 제품으로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대표카피에서 알 수 있듯 달콤한 설탕, 건강을 챙겨주는 든든한 쌀, 새콤달콤한 딸기, 아삭 아삭 맛있는 사과, 영양 가득한 호박 등 몸에 좋은 푸드를 원료로 한 900여 화장품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연이어 연어, 복분자, 와인 등 갖가지 푸드를 이용한 새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저가화장품의 품질에 과연 만족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고가화장품은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게 되면 같은 브랜드를 꾸준히 쓰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가화장품은 같은 제품을 다시 사는 경우는 드물다. 값싼 제품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 피부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품질이 고가 화장품 만큼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브랜드를 바꾸는 이유가 된다.값싼 제품을 추구하면서도 탑 모델을 등장시킨 제품광고비를 감안할 때 화장품원가가 얼마나 될까 하는 점도 의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불황으로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들에겐 이들 업체의 경쟁은 고마울 따름이다. 기초와 색조라인은 더 페이스샵을 이용하고 기능성 팩이나 마스크 등은 스킨푸드를 이용하는 등 소비자 입맛에 따라서 브랜드의 장·단점을 파악, 적절히 골라 쓰면 현명한 소비와 아름다운 피부의 두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미즈 맞수 평가서 스킨푸드 선호도 ↑여성포털 미즈(miz.co.kr)회원을 대상으로 더 페이스샵과 스킨푸드의 맞수 브랜드 선호도 평가 결과에서 더 페이스샵은 55%의 지지를 받았다. 스킨푸드 역시 45%의 지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미즈회원 아이디 7881yb는 “화장품은 비싸야 좋다는 고정관념을 확 깨뜨린 더 페이스샵! 한번 써보고는 다른 회사 제품을 쓸 수 없게 만들어 버렸어요. 특히 마스카라와 썬크림은 너무 좋아요”라고 평가 했다. 아이 디 doeuni1는 “여러 제품을 써봐도 크게 부작용이 없다”며 “이미지가 깔끔하고 저가라도 싸구려란 느낌이 없이 오히려 실용적이다”라고 더 페이스샵을 지지했다. 스킨푸드를 선택한 oddugi7598과 ims1971은 “천연제품이라는 걸 직접 써보니 피부에서부터 느껴진다”며 “민감성 피부지만 피부자극도 없고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이름만 보아도 토마토, 오이, 흑설탕 등 그 기능을 바로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지지했다.   <화장품의 유효기간 체크하기>★ 토너, 클렌저뚜껑을 열지 않았을 땐 2~3년쯤 쓸 수 있다. 뚜껑을 열었다면 6개월~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침전물이 생기고 물과 오일성분이 분리돼 있으면 변질된 것이다.★ 마스크, 팩미개봉 땐 2~3년쯤 보관할 수 있고 1년 정도 쓸 수 있다. 농도가 묽어져 짜낼 때 물이 섞여 나오거나 물과 오일성분이 분리되면 변질된 것이므로 사용을 멈춰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개봉 뒤 1년쯤 쓸 수 있다. 한번 쓰고 나면 1년을 기다려야 해 변질위험이 크다. 용량이 적은 것을 선택, 다 쓰는 게 좋다. 변질된 것은 냄새가 고약해지고 물과 기름이 분리되며 잘 펴 발라지지 않는다.★ 립 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미개봉 땐 3년, 개봉하면 1년쯤 쓸 수 있다. 변질된 것은 고약한 냄새가 나고 침전물이 생기며 색상이 바뀐다.★ 파우더, 투웨이케이크수분이 많은 기초화장품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개봉 뒤 2~3년쯤 쓸 수 있다. 투웨이케이크의 경우 내용물이 부서지고 퍼프에 묻어나지 않게 되면 변질된 것이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쓰지 않는 게 좋고 퍼프는 자주 씻어준다.★ 파운데이션 리퀴드형은 1~2년쯤 보관할 수 있다. 막대형은 변질되면 부서지고 곰팡이가 핀다.★ 마스카라개봉 뒤 1~2년쯤 사용할 수 있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거나 장이 뭉개지고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가 지면 변질된 것이다.★ 립스틱 개봉 때 2~3년 쓸 수 있다. 변질되면 역시 고약한 냄새가 나고 뭉그러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흔히들 운동이 부족하거나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한 다음날 움직일 수 없게 된 경우 ‘담에 결렸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담’이라 하는 것은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담(痰)과 같은 것이다. 신체 내 비정상적 진액(수분)을 통틀어서 일컫는다.기운순환 잘 안 되면 통증‘담(痰)’은 ‘병들 역(病) 부수 안에 불화(火)가 두 개 겹쳐 있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 몸 안의 수분(체액)이 열작용에 의해 졸아붙은 것이다. 즉 정상적 상황에선 몸 안을 돌아야하는 수분(체수분, 진액)이 다양한 원인으로 졸아붙게 되면 한 곳에 쌓여서 기운순환을 막게 된다. 우리 몸은 기운순환이 잘 안 되면 통증을 느낀다. 이 현상을 ‘담이 결리다’고 말한다.담이 잘 결리는 경우는 체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다. 주로 ▲겨울에 운동이 부족한 경우 ▲계속 정신적 긴장을 하는 경우 ▲오래 동안 염증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본래 기운이 부족한 경우가 해당된다.담이 결렸을 땐 뭉친 근육이나 체액에 의한 부종, 딱딱해진 부위를 마사지나 지압으로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찜질을 통해 담 결린 부위의 기운소통이 잘 될 수 있게 도와주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면 치료효과가 더 좋다.마사지나 지압은 손가락이나 손바닥, 특정도구를 이용해 경락, 경혈, 혹은 뭉친 근육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한방에서 활용하는 침 치료, 부항치료, 사혈치료보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관리법이다. 마사지를 하면 해당부위와 내부 장기의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자극강도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기도 하고 이완시키기도 한다. 아동 체력·면역개선 효과 관절과 뼈에 행해지는 마사지는 관절에 대한 영양공급을 개선한다. 각종 부상을 예방하며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도 확대된다. 마사지는 혈액을 만드는 작용은 없으나 몸 안에 고여 있는 혈액을 잘 돌게 한다. 마사지를 한 뒤 백혈구가 뚜렷하게 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마사지는 특히 어린이나 허약자에게 유용하다. 필자가 일하는 한의원에선 어린이들 체력향상과 면역개선을 위해 마사지를 활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영 화>과속스캔들 감독 : 강형철 / 출연 :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12세 관람가마약, 성형, 섹스스캔들보다 무서운 과속 스캔들! 스물두 살 딸, 여섯 살 손자, 잘 나가는 서른여섯 싱글라이프가 무너진다.한때 아이돌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는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다. 그래도 아직까진 잘 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DJ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기 시작한다. 그것도 애까지 달고 나타나서 말이다. 정남은 집은 물론 현수의 관할인 방송국까지 어디든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닌다. 스토커 정남으로 완벽했던 인생에 태클 한방이 걸린 현수. 엎친 데 덮친 꼴로 그렇잖아도 머리가 복잡한 그에게 정남과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된다.달콤한 거짓말감독 : 정정화 / 출연 : 박진희, 조한선, 이기우 /12세 관람가술만 마시면 첫사랑 얘기로 주정을 부리는 전문방송작가 지호. 애국가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방송국에서도 잘린 채 집에 돌아가던 중 차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10년 전 첫사랑 민우다. 일생일대 다시없을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지호는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시작한다. 얼떨결에 그녀의 보호자가 된 민우는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민우의 이상형이 현모양처란 것을 알게 된 지호는 요리 잘하는 척, 다소곳한 척, 여성스러운 척 등 온갖 ‘척’ 연기를 하며 민우 마음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순탄할 것 같던 그녀의 거짓말 생활에 들어온 위기가 찾아온다. 소꿉친구 동식이 우연히 지호를 보고 그녀의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제멋대로 지호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연 극>돌아서서 떠나라연출 : 안경모, 극작 : 이만희출연 : 유오성, 진경, 송선미2009년 1월 배우 유오성, 진경 & 유오성, 송선미가 애틋한 연인이 된다. 오는 1월 9일부터 3월 8일까지 유오성과 진경, 송선미를 연극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영화 어디서든 최고 연기를 보여주는 주는 배우 유오성. <친구>, <간첩 리철진>, <투명인간 최장수> 등 그가 우리에게 보여줬던 인물들이 모두 그의 가슴 속에 살아있다. 유오성은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에선 솔직하고 따뜻한 ‘공상두’로 찡한 멜로주인공이 돼 무대에 선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하얀 거탑>과 영화 <해변의 여인> <두사부 일체> 등에서 열연했던 송선미가 ‘채희주’로 첫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송선미는 이번 공연에서 ‘송선미도 아직 보지 못한 배우 송선미의 100%, 그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열정으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를 준비하고 있다.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이들의 가슴 저릿한 사랑이야기는 올 겨울 관객들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돌아서서 따나라>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한방에서도 발효한약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뜨겁다. 예로부터 발효한 한약재를 쓰는 방법도 있었다. 그 예로 신국(神麴)이란 약재는 지금도 소화제에 많이 쓰이고 있다. 동의보감엔 수, 제호, 락이란 소젖, 말젖, 양젖을 발효시킨 것과 속미분, 속미감즙, 초란 발효약재가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발효한약 개념은 한방에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 활용범위는 전체 한약 활용도보다 아주 낮았다. 재래방식의 발효법제는 발효과정에 쓰이는 미생물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썩기 쉽고 효능을 일정하게 만들기 어려워서다. 최근 발효기술이 잇달아 개발되면서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한약재를 발효해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소화흡수 잘 돼 면역력증강발효한약의 대표적 장점은 6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한약재가 저분자구조로 분해돼 체내흡수율이 높다. 2.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생체이용률이 높다. 유산균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을 이용, 한약재가 저분자구조로 분해되므로 소화흡수가 잘 되고 발효과정에서 약리성분이 더욱 강화돼 추출된다. 3. 약효성분이 많이 나온다. 발효한 녹용과 발효하지 않은 녹용을 비교했을 때 알 수 있다. 발효한 녹용이 유산균 증식효과가 더 좋고 carbon clearance활성도 뛰어나 면역증강작용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 발효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한 해독작용으로 농약, 독성 등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 5. 부작용이 없고 비교적 체질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6. 색이 연하고 맛이 순해 어린이들도 먹기 편하다. 이런 발효한약의 특성은 면역질환이 많고 재래식 한약의 독특한 향과 맛으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하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게 처방하는 발효한약의 경우 기존방식으로 다린 한약보다 면역증강물질과 항산화물질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더 풍부하고 흡수도 잘돼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발효한약 체내독소 해독 작용오랜 기간 피로로 신진대사와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에 독소가 쌓이고 피 속의 불순물과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과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떨어진다. 그 결과 빠른 속도로 피는 오염되고 찌꺼기가 쌓여 모세혈관을 막아버린다. 이에 따라 세균들이 살고 있는 장이 나빠지면 유산균이 적어지고, 나쁜 균 번식이 활발해져 염증을 일으킨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체내독소를 해독하는 치료다. 발효한약을 이용할 경우 발효한약이 갖고 있는 유산균과 효소에 의해 몸에 쌓인 노폐물과 불순물을 분해한다. 그러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피가 맑게 되며 몸의 면역력이 회복된다. 면역이 떨어져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기관지 천식 같은 증상들도 낫는다.발효한약은 ▲면역저하와 관련된 만성질환을 앓을 때 ▲소화기능이 약할 때 ▲장이 민감할 때 ▲알레르기나 아토피 경향이 있을 때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미 쟝 센아모레퍼시픽 미쟝센 특징은 광택·보습·탄력 감소 등 3가지 모발노화 주요 원인을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자체 특허출원한 ‘헤어 안티에이징 복합성분(흑진주, 로얄제리, 블루베리)이 모발노화집중 관리해 모발의 윤기, 보습력, 모발 탄력을 높여준다. 때문에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미장센은 윤기, 촉촉함, 탄력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또 타히산 흑진주 성분을 더해 매력적인 향취와 과일향으로 소비자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이밖에 모발상태에 따라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용’ ‘가늘어지고 탄력 없는 모발용’ 등 두 종류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미쟝센 브랜드매니저 구학현 팀장은 “모발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각종 유해환경에 의해 노화되고 손상되지만 피부를 관리하는 것만큼 신경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신체부위 중 모발의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어린 머릿결이 동안의 완성이란 점에서 고급화, 고기능화 돼가는 샴푸시장에서 ‘안티 에이징’이 새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엘라스틴 엘라스틴은 머릿결 윤기부터 탈모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엘라스틴 홍보담당자인 신효경 씨는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모발손상이 심한 여성의 경우 새로 나온 보양진을 써볼 것을 권했다. 한방영양으로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보양해 주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최근 엘지생활건강에서 내놓은 리엔 보양진엔 장생하수오·산삼·길경, 녹용 등과 창포, 검은콩, 하수오 등의 한방성분이 들어 있다. 빛을 잃지 않는 탐스러운 윤기의 황후 같은 머릿결을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모근강화 특허성분인 고삼, 세신과 임상시험을 마친 비듬방지 한방성분이 풍성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건강한 토양을 다져준다”고 덧붙였다.그는 “LG생활건강의 ‘후 한방피부과학연구소’에서 한의사, 피부연구전문가 등 전문연구원들이 전통적인 한방기능성 신소재개발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임상조사전문기관인 ‘엘리드’의 임상조사결과 ▲3주 사용 뒤 모발 인장 강도 6% 증가 ▲모발의 거칠기 감소(-25%) ▲모발윤기 증가(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법 개정으로 부동산과 부동산관련 세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지는 제도를 짚어본다.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과 양도소득세율 인하, 장기보유특별공제기간 등 실수요자와 직접관련 있는 제도가 많이 바뀐다. 종부세 과세기준 중 1가구1주택 부부의 과세기준이 9억원(6억원+기초공제 3억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해 이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도세도 내려간다. 지난해 발표한 9.1세제개편안에서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폭도 커졌다. 양도세율은 9~36%에서 6~33%로 낮아지고 과표 구간도 달라진다.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은 8%까지 확대된다. 또 10년 이상 장기보유 땐 최대 80%까지 공제된다.지방 미분양주택 살 때 감면 상속세, 증여세도 낮아진다. 현행 상속·증여세 과표 1억원 이하는 10%,1억~5억원은 20%,5억~10억원은 30%,10억~30억원은 40%,30억원 초과는 50%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올부터는 과표와 세율이 조정돼 △5억원까지 6% △5억~15억원은 15% △15억~30억원은 24% △30억원 초과분은 33%로 낮아진다. 또 지방의 미분양아파트를 살 때도 세금감면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했던 6.11대책에서 나온 ‘지방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한 세제완화’가 올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취·등록세는 기존의 반으로 준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의 인정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는다.  지방주택매입으로 2주택자가 돼도 양도세가 일반세율로 과세되는 등 지방의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해소책이 운영된다.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국 5~6곳에서 직할시공제(발주자가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하청업체에 사업을 주는 방식)를 적용한 보금자리주택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치아홈메우기 건강보험 적용올해엔 건강보험보장성도 넓어진다. 그동안 건강보험혜택을 받지 못했던 치아홈메우기와 한방물리요법이 새로 적용된다. 본인부담상한액이 소득수준별로 차등적용돼 낮아진다. 보험료기준 하위 50%이하 계층은 200만원으로, 50~80% 계층은 300만원으로 낮춰진다. 또 암환자 입원과 외래 본인 부담율이 현행 10%에서 5%로 낮아진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때 본인부담금도 20%에서 10%로 낮아진다. 아동양육비 지원대상도 종전 만 8세미만에서 만 10세미만으로 는다. 이밖에도 ▲월 20만원 상당의 재활치료 바우처 제공 ▲기초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0~12세 아동에 대해 필수예방접종비용 일부 지원 ▲정부양곡 50% 할인지원 사업 3개월 한시지원에서 연중지원으로 확대 ▲무료틀니시술 의료급여대상자까지 확대지원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장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 된 것이 좋다’ 는 말이 있다. 장, 포도주, 치즈, 버터, 요구르트, 김치, 젓갈 등 대부분의 발효식품은 오래 동안 정성을 들여 발효시킨 게 좋다. 오래 사귀며 동고동락한 친구 사이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좋아지 듯 말이다.발효하면 영양, 기능 강화발효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효모, 세균, 효소 등이 원재료를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작용으로 그런 과정에서 알콜류, 유기산류, 탄산가스 따위가 생긴다. 발효를 거치면서 원래 물질이 가진 영양성분과 기능을 더 강화하고 늘린다. 뭣보다도 효소를 비롯한 새 영양성분과 기능을 가진 물질들을 만들어 낸다.몇 년 전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전문잡지 ‘헬스’의 인터넷판에 세계 5대 건강음식으로 ▲우리나라 김치 ▲일본 낫토 ▲스페인 올리브유 ▲그리스 요구르트 ▲인도 렌즈콩이 선정된 것을 소개했다. 소득 수준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발효식품이 뜨고 있다.발효는 아주 오래 전 사람이 자연에서 찾아낸 친환경가공기술이다. 발효식품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 고구려조에 나온다.“고구려인은 채소를 먹고 소금을 멀리서 날라다 이용했으며, 초목이 중국과 비슷해 장양(醬釀:술 빚기, 장 젓갈 담기)에 능하다”고 했다. 이는 고구려 때부터 저장발효식품이 생활화 됐음을 입증하는 건 물론 발효과학에 있어서만큼은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런 만큼 ‘발효’라 하면 흔히들 ‘식품’을 떠올린다. ‘발효음식=전통음식’이란 생각으로 제한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음식, 화장품, 한방관련제품 등 다양한 곳에서 이런 생각의 틀을 깨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각종 먹을거리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천연과일 발효유산균으로 숙성한 치킨요리가 개발됐다. 국내기술이 없어 수입에 의존했던 ‘발효 햄’ 이 ‘순수국산기술’에 의한 생산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산균으로 숙성한 닭고기는 고기질이 부드럽고 살균효과와 잡냄새 제거효과가 있어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게다가 유산균 숙성으로 생긴 유기산은 몸으로 흡수돼 장 기능 활성화, 콜레스테롤 억제, 비타민 생성 등으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효과도 있다.미용·화장품분야에서 급속히 커온 한방화장품은 한방성분이 얼마만큼 피부에 흡수되고 효능이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한방발효화장품 효과 뛰어나한방발효화장품은 한약의 유효성분을 발효과정을 통해 효소에 의해 분자구조를 잘게 분해하므로 피부흡수가 빠르고 한약재의 더 많은 유효성분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발효기술을 쓰기 전보다 최고 20배 ▶피부활성화는 8배 ▶항산화효과는 최고 2배 ▶콜라겐합성기능은 1.5배 높아지므로 노화지연효과가 뛰어나다.발효를 거치면 유효성분이 활성화 되고 피부 트러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살아있는 효모에 접촉, 분해(해독작용)하므로 피부에도 안전하다. 또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하게 접목되는 발효기술은 한약제조법까지 바꾸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가을이 깊어질수록 피부트러블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른 공기도 원인이지만 급격한 일교차는 스트레스와 피로에 쌓인 컨디션 회복을 더욱 방해하기 때문이다.한방에선 피부를 통해 내부 장기상황을 알 수 있다. 피부가 윤기 있고 탄력이 있다면 건강하지만 주름이 깊고, 거칠고, 가려움, 피부염이 잦다면 혈액흐름이 원활치 않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다. 내부열기와 불순물 배출이 원활치 않은 징조다. 이런 상태는 가볍게는 가려움으로부터 시작해 심하게는 통증을 느끼기까지 한다. 피부 통해 장기건강 알수 있어우리가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아토피는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상처가 회복되는데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증가세인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 운동부족, 과로, 음주, 흡연 등으로 기운소통이 잘 안 돼 생긴다. 혈액공급에 방해를 받고 노폐물의 배출장애가 생겨 해당부위의 열독이 빠져나가지 못해 생겨난 염증이다. 한방에선 혈조(血燥), 혈열(血熱)이라 해서 청혈(淸血), 양혈(凉血), 해독(解毒), 소염(消炎)과 골혈(滑血·피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 시켜서 정상적 피부기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여러 처방들을 쓴다. 그 중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처방이 자운고(紫雲膏)다. 전통적 방법으로 만드는 자운고엔 호마유(胡麻油·참기름), 당귀(當歸), 자초(紫草), 돈지(豚脂·돼지비계) 황납(黃蠟)이 들어간다. 습진, 건선, 무좀, 티눈, 굳은살, 화상, 아토피, 욕창, 농가진, 여드름, 수포, 사마귀, 땀띠, 백선, 벌레 물린 데 등 다양하게 쓰인다. 참깨, 당귀는 점막과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며 혈열에 따른 열독증상, 피부증상을 낫게 한다. 자초는 청열 해독소염제로 효과가 뛰어나 색이 짙은 염증성 화농성 피부질환이나 부스럼, 수두, 홍역 등의 발진, 단독(丹毒) 패혈증 옹저(癰疽·아토피를 포함한 악성피부염) 등의 급성질환과 화농성질환에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쓰인다.돈지(豚脂)는 동의보감에 돈방고(豚肪膏)로 소개되면서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데 손에 바르면 손이 트지 않는다. 여러 가지 악창과 옹저를 치료하며 벌레를 죽인다. 이것을 졸인 것은 여러 가지 고약을 만드는 데 쓴다’고 돼 있다. 돼지는 가축들 중 물의 찬 기운과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기운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음력 섣달 해일(亥日)에 잡은 것을 쓴다고 돼 있다. 화상에 꿀 쓰면 치유 빨라져황납은 벌통에 압력이나 열을 가해 꿀을 딴 뒤 남는 성분으로 연고형태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동의보감의 여러 처방들 중 황납이 들어가는 처방은 점막건조증상 혹은 열독에 따른 출혈증상인 경우가 많았다. 꿀은 한방에서 윤조(潤燥), 지통(止痛)작용이 있다. 끓여서 쓸 땐 보중시키고 생으로 쓸 땐 해독시키는 효능이 있다. 얼마 전 화상치료에 꿀을 썼더니 환부의 건조를 막고 치유재생기간을 평균 4일 앞당긴다는 연구보고서를 본 적 있다. 청열, 활혈, 해독, 소염을 하는 각 약물기능이 어우러진 ‘자운고’는 이름처럼 은은하게 감도는 옅은 자주 빛을 띄어 기혈순환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오묘한 느낌의 연고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정부 대책 어디까지 왔나>건강보험DRG 확대…다양한 지불제 시행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낸 ‘2008 주요 업무추진현황’을 통해 건강보험업무 개선계획을 밝혔다. 건강보험제도의 미비점을 빨리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기본방향은 두 가지다. 재정지출 줄이기와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 이에 따라 맹장수술, 제왕절개 등 7개 질환에만 적용하는 건강보험 포괄수가제(DRG)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불제도를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수가 및 지불구조가 불합리하거나 낭비요인이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건강권보장을 위해 건강보험체계를 확고히 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개인의료보험이 보완적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 규제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공보험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본인부담을 100% 보장해주는 ‘실손형 상품판매’를 금하는 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같은 보험상품이 나올 경우  ‘있는 사람들’이 건강보험을 무시하고 민간보험사들이 운용하는 사보험 쪽으로 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같은 공보험이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때 논란이 됐던 민영보험과의 개인정보공유문제 역시 ‘불가’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각종 질병과 개인의료보험 가입규모 등 기초통계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 간 정보교환협조 MOU(양해각서)가 검토되고 있다. 의약품사용량관리를 강화해 약제비가 느는 것을 막는 안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전국 5곳을 대상으로 약제비총액 절감 때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올해 중 ‘의료쇼핑 사후관리근거’도 만들 예정이다. “비급여항목 건강보험적용 필요”‘저 보장-저 부담-저 수가’체계에서 ‘적정보장-적정부담-적정수가’로 건강보험체계를 바꾸면 건강보험체계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해법의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의 진단과 해법’ 정책토론회에서 방안을 내놨다. 건강보험을 단계적·점진적 방식으로 고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지금의 건강보험재정을 1.5배만 늘리면 보장성이 90% 이상 강화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를 위해 병실차액 및 선택진료비, 주사료, 검사료, MRI, 초음파 등 비급여항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넣을 필요가 있고 전 국민 주치의제도를 도입, 3차 의료기관에 몰리는 비정상적 의료공급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본인부담상한제 기준 조정 △국민 구강건강 확보 △한방의료의 건강보험 확대적용 △재활의료 및 호스피스 확대 등으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에서 DRG도입을 주장하는 것처럼 DRG는 대형병원과 비급여진료의 지나친 팽창을 막으면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보완상품 '통합보험'>가족 건강보장 위한 ‘종합선물세트’종신·질병·간병·의료 하나로 묶어…소비자 선택특약으로 고객 요구 충족건강보험에서 본인 분담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민영보험이다. 그 중 요즘 유행하는 통합보험이 그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통합보험은 기본계약과 함께 상해·질병·화재·자동차보험 등의 특약을 한꺼번에 묶어 판매하는 보험이다.소비자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여러가지 보장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이 보험은 기존의 보험과 달리 가입한 뒤에도 필요한 보장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보장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기본계약 외에 부가가능특약이 다양해(업계평균 93개) 질병과 상해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물론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질병까지 통합하여 폭 넓은 보장설계가 가능하다.또 가족단위의 보험 계약으로 기존의 계약에 가족추가가입 등으로 가족의 모든 보험 계약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예를 들면 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은 생활 중 상해와 각종 질병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이자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들의 각 담보를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상품이다. 보장이 부실한 건강보험의 보완상품이라고 보면 된다.‘LIG웰빙보험’ 은 급속한 고령화 흐름에 맞춘 것이기도 하다. 한번 가입하면 100세까지 상해, 질병에 대한 의료실비전액을 최고 5천만원까지, 치매와 활동불능 등의 경우 연금형태의 간병보험금을 준다. 통원치료비는 하루 3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암진단비, 암수술비, 뇌졸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치명적 질병(CI) 보장도 갖추고 있다. 손해보험회사의 통합보험은 LIG손해 외에 현대해상 ‘행복을 다모은’, 메리츠화재 ’웰스라이프’, 삼성화재 ‘올라이프슈퍼Ⅱ’, 그린손해 ‘그린라이프패밀리’,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 흥국쌍용 ‘초유보험’, 한화손해 ’카네니션하나로’ 등이 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이 처음으로 보험상품의 종합세트격인 ‘Future30+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내놨다.이 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과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사망, 질병, 장해, 의료 등 필요한 보장을 찾아 여러 보험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본인은 종신보험, 자녀는 어린이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따로따로 가입하던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혼자라면 본인 중심으로 설계한 뒤 배우자나 자녀가 생기게 되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그런데도 보험료는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더 저렴하다. 한마디로 현재 판매 중인 생보상품 가운데에서 가장 진화된 상품인 셈이다.이 보험은 28개에 이르는 다양한 특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ㆍ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주는 'LTC 연금전환특약'은 업계 처음으로 도입된 특약. LTC 보장범위도 기존에는 공적노인요양 1등급에만 해당됐으나 2등급까지로 보장을 확대했다. 또 그동안 생보업계는 입원 4일째부터 입원비를 지급했으나 입원 당일부터 지급하는 '신(新)입원특약'도 도입됐다. 이 밖에 각종 상해사망을 특화한 트리플재해보장특약, 치명적 질병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프리미엄건강보장특약, 장기요양상태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실버케어보장특약, 의료실손 등이 포함돼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에이스  자체개발 5가지 스프링 사용 시몬스  세계 특허 포켓스프링 접목스트레스와 피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건 잠을 푹 자는 것이다. 사람은 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 재충전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잠을 제대로 잘 때 해당된다. 잘못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선 무엇보다 잠자리가 좋아야 한다. 때문에 어떤 침대를 쓰느냐가 중요하다.국내 침대산업의 양대 산맥은 ‘침대는 과학’이라고 말하는 ‘에이스’와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자랑하는 ‘시몬스’ 두 곳이다. 이 두 업체는 국내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침대 품질 매트리스가 좌우 침대의 품질은 매트리스가 좌우한다. 잠자리의 편안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침대를 고를 때 매트리스를 가장 눈 여겨 본다.좋은 매트리스를 결정짓는 건 스프링기술력이다. 에이스는 자체개발한 다섯 가지의 스프링을 사용, 몸의 움직임을 탄력 있게 받쳐주도록 만들었다. 각각의 스프링마다 몸의 움직임, 소음, 쏠림현상 방지, 꺼짐 방지 등 다른 기능들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 2중 열처리공정을 거쳐 내구성, 탄력성, 복원력 등도 높였다. 또 스프링 윗부분을 특수부직포로 감싸줘 피아노건반을 치는 것 같이 따로 따로 움직여 몸의 곡선에 따라 빈틈 없이 받쳐준다.한편 탄력이 쉽게 약화되고 충격에 원상회복이 잘 되지 않는 기존 매트리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위아래 2군데서 받쳐주는 구조로 설계해 탄력과 지지력을 높였다. 이런 구조로 매트리스 수명을 1.5배쯤 늘린 것도 특징이다.반면 시몬스는 세계특허를 받은 시몬스 포켓스프링을 썼다. 포켓스프링은 특수구조스프링을 70%로 압축, 주머니에 넣어 만든 기술이다. 따라서 매트리스 탄력이 좋고 오래 써도 꺼지지 않는다. 특히 스프링과 스프링이 따로 따로 떨어져 있어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리지 않아 편한 잠을 잘 수 있다. 또 각각의 독립된 포켓스프링이 몸곡선을 따라 따로따로 반응, 몸 전체를 고루 받쳐준다. 스프링과 스프링이 이어져 있는 다른 매트리스와 달리 독립된 스프링을 특수부직포로 감싸 소음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또 작은 스프링을 사용, 침대 단위면적당 스프링개수가 많아 스프링이 받는 하중을 줄여줘 부드러운 탄력성을 유지토록 했다. 두 업체는 스프링 제조기술 외에 스프링을 덮고 있는 침대 내장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 회사, 침대 내장재에도 심혈 에이스는 저탄성고밀도의 셀프몰딩폼과 100% 순수양모인 슈프림 울, 원적외선 방사는 물론 항균기능까지 갖춘 인프라 화이버 등 소재를 직접 개발해 썼다.시몬스는 뉴질랜드의 양모 중 최고급에 해당되는 슈프림울을 사용, 포근함을 더했다. 또 카시미론 솜에 바이오세라믹을 반죽해 만든 섬유인 바이론을 사용했다. 이밖에 세균, 곰팡이, 집 먼지진드기 등을 막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에이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침대전용 방충·항균·항곰팡이제를 매트리스 측면에 달아 세균,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시몬스는 매트리스원단 위생처리공법인 안티모스키토, 헬스가드, 울트라 후레쉬 등을 매트리스등급에 따라 달리 적용했다. 이들 공법은 모두 항진드기, 항균, 항곰팡이 기능이 있지만 사용원료나 기능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두 회사 간의 뜨거운 경쟁으로 소비자들 반응도 아주 뜨겁다. 여성포털사이트 미즈에서 한 맞수 브랜드평가에서도 막상막하였다. 미즈회원 아이디 shinhy002는 “결혼하고 에이스침대를 5년간 썼는데 잠자리가 편하다”며 에이스침대에 표를 줬다. choi6888는 “20년째 에이스침대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20년간 써 왔다”고 말했다. 시몬스에 대한 반응도 에이스 못잖다. runa7797는 “에이스와 시몬스 두 제품 모두 써봤는데 시몬스가 더 좋다”는 반응이다. zooka1974는 “침대가 흔들리지 않아 편하다”면서 “만족하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두 업체가 소비자들 마음을 한껏 잡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두 회사 대표가 친형제지간이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선 경쟁자이지만 해외시장에선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끈끈한 가족애를 들어낸다. 한 가족이면서 경쟁자인 두 업체 간의 선의의 경쟁이 흥미롭다.   <좋은 침대 고르는 요령>침대는 누워보고 골라야 너무 단단하거나 무른 것은 나빠사람이 하루 동안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30%에 달한다. 일생의 거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는 얘기다.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과 잠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편안한 잠을 위해 침대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좋은 침대를 고르기 위해선 앉아보는 것보다 직접 누워보고 고르는 게 좋다. 누웠을 때 스프링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스프링에서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할 사항이다. 스프링이 느껴지고 소리가 나면 침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너무 단단하거나 무른 것을 고르기보다는 몸에 맞는 것을 골라야 후회하지 않는다.매트리스 크기는 가로의 경우 어깨 폭의 3배, 길이는 키보다 20cm쯤 긴 침대가 적당하다. 높이는 침대에 걸쳐 앉았을 때 무릎과 발목의 각도가 90°정도가 되는 것을 고른다.침대는 곰팡이, 세균, 집 먼지진드기 등이 살기 알맞은 곳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항균·항진드기·항곰팡이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애프터서비스(A/S)를 잘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품질보증서를 확인하고 A/S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작사가 박건호 씨 여인과의 이별소재로 탄생… 1982년 가요대상 ‘대히트’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 이용 노래의 <잊혀진 계절>은 가을에 맞는 대중가요다. 4분의 4박자 슬로우 고고 풍의 이 노래는 이맘 때면 자주 전파를 탄다. 노랫말이 주는 분위기에서도 그렇지만 한 남녀의 애틋한 이별과 관련된 느낌이 물씬 풍긴다.인기 대중가요엔 노래의 탄생에서부터 히트하기까지의 뒷얘기가 많다. 만들어진 사연들도 있기 마련이다. <잊혀진 계절>도 그렇다. 이 노래는 작사가 박 씨의 대표작이다. 그가 알고 지내다 헤어진 한 여인에 대한 이별의 추억을 그린 것이다.노래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2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9월의 어느 날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씨가 평소 친구처럼 사귀던 ‘정아’란 여인과 서울시내에서 술을 마시게 됐다. 술을 잘 마시지 못했던 그는 그날 따라 2홉들이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취해 있었다. 함께 있던 그녀는 걱정이 돼 주인에게 술값을 치르면서 “더 이상 주문을 받지 말라”고 일렀다.박 씨는 얇은 여름 옷을 입고 있어 찬바람이 옷깃을 스몄다. 게다가 술에 취한 나머지 왠지 쓸쓸함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 여인과는 ‘사랑’이란 말을 주고받을 만큼의 관계가 아니었다. 자주 만나 얘기하고 서로가 공감하는 정도의 친구였다. 그러나 그날 따라 박 씨의 감정은 평소 같지 않았다. ‘나 혼자만의 짝사랑일까?’ 그는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며 ‘차라리 헤어져 버리자’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박 씨의 마음을 아는지 그녀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박 씨를 부축, 버스에 태워주며 안내양에게 “이 분 흑석동 종점에서 내리게 해주세요!” 하고 부탁까지 한 뒤 헤어졌다. 버스는 그날 따라 만원이었다. 박 씨는 버스 문 쪽에서 흔들리며 서 있다가 자신의 집이 있는 흑석동까지 가지 않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렸다. 버스에서 내린 그는 그녀가 간 쪽을 향해 내달렸다. 그날 밤 그녀에게 무언가 꼭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작사가 이별 사연 노랫말에 담아 거리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빗물에 옷이 흠뻑 젖어 한기가 들었다. 한참을 달려간 그의 눈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였다. 서울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꺾어 들어가는 곳에서 그는 숨이 턱에 닿는 목소리로 “정아 씨!” 하고 불렀다. 그녀는 깜짝 놀라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박 씨는 그녀 앞으로 달려가 “사랑해요!” 한마디 말을 던지고 얼른 도망쳤다. 용기를 내어 말은 했지만 다음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렵기도 했고 쑥스러웠던 것이다.박 씨는 달리면서 ‘아! 나는 왜 근사하게 사랑고백을 하지 못했을까?’하며 후회했다. 그는 사랑고백을 들은 그녀의 놀란 표정이 계속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뒤 두 사람의 만남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날 밤 이별의 경험이 박 씨를 두고두고 괴롭혔다. 피어나지 못한 첫사랑의 아쉬움만은 아니었다. 뭔가 찝찝하고 아쉬운 비 내리는 9월의 밤 이별 때문일까.무명가수 이용 한방에 떠 박 씨는 그 무렵 신인작곡가였던 이범희 씨 곡에 자신의 이 같은 사연과 느낌을 노랫말로 새겨 넣었다. 노래 취입은 가수 이용이 했다. <잊혀진 계절>이란 제목으로 탄생된 노래는 성공작이었다. 전파를 타며 대중들에게 선보이자 음반신청이 몰려드는 등 인기가 대단했다. 실업자에 가까웠던 작사가 박건호와 신인작곡가 이범희, 무명가수였던 이용이 한방에 뜬 것이다. 이 노래는 그해 말 MBC 최고인기상, KBS 가요대상 작사부문상, 카톨릭가요대상 수상 등 가요관련 상을 휩쓸었다. 이용은 올해 나이 52세로 1999년 봄 학기부터 대전 우송정보대학 방송음악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1981년 서울예전 재학 때 ‘국풍81’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가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5년 미국유학을 떠나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기도 했다. 가수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하춘하의 <사랑은 길어요> 등이 그가 작곡한 노래다. 한편 <잊혀진 계절> 노래가 히트하자 밑도 끝도 없는 말들이 나돌았다. 박 씨의 이런 사연을 모르고 ‘유신의 후예들이 1979년 10·26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해 만든 노래’라는 등 헛소문이 퍼진 것이다.이 노래의 또 다른 뒷얘기로 가사 중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표현이 나온다. 이는 원래 ‘구월의 마지막 밤’이었으나 노래 발표시기와 느낌상의 문제로 취입 전에 바뀌었다. 또 중간 도입부로 넘어가는 대목에서 ‘쓸쓸했던 표정이’란 표현도 ‘씁쓸한 표정이’가 바뀌어 취입됐다. 노래가 졸지에 뜨자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쓸쓸했던 표정이’로 굳어버렸다. 이 노래는 박 씨가 애초엔 가수 장재현이 취입토록 작사했다가 여러 사정상 이용에게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사가 박씨 3천곡 남기고 작년 별세 이 노래를 비롯해 주옥같은 가사들을 쏟아낸 작사가 박 씨는 2007년 12월 9일 오후 10시 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 때 나이는 58세. 194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2년 박인희가 부른 <모닥불>을 발표하며 작사가가 됐다. 이후 <내 곁에 있어주> <아! 대한민국> <빙글빙글> <환희> <모나리자> <어젯밤 이야기> <오직 하나 뿐인 그대> <슬픈 인연> 등 3000여 곡을 작사, 당대 최고 작사가로 활동했다. 또 ‘영원의 디딤돌’ ‘타다가 남은 것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등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1989년 뇌졸중을 겪은 뒤 투병생활을 해오다 저 세상으로 갔다. 유족은 부인 이금림(56)씨와 두 아들이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올10월엔 음력 9월 9일이 있다. 이 날을 중양절(重陽節. 陽의 수 3이 겹침을 의미) 혹은 중구절(重九節. 9가 두 번 겹침을 의미)이라고 한다. ‘양기가 그득해 천지만물이 힘을 얻는다’는 날이다. 옛날 중국의 현자인 장방이 항경에게 9월 9일에 큰 재앙(오늘날의 전염병을 뜻하는 ‘역병’이었던 것으로 추측됨)이 닥칠 것이니 대비하라고 했다. 장방은 항경에게 온 식구가 산수유를 따서 각자 주머니에 넣고 산에 올라가 국화 술을 마시라고 했다.  항경은 장방의 말대로 한 결과 그 일가가 재앙을 피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 뒤 중양절이 되면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 술을 마시거나 부인들이 산수유주머니를 차는 풍속이 생겼다. 우리나라에도 중양절과 비슷한 때의 절기인 ‘寒露(한로)’에 국화 술, 국화전을 먹는 풍습이 있다. 변비·생리불순·여드름 개선도세계 500여종의 국화 중 먹을 수 있는 두 종류 중 하나인 감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에서 자란다. 서리가 내리기 전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인 9~11월에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간을 중심으로 심장·폐·위에 좋고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눈물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열도 내린다. 또 가슴 속에 열이 있어 답답한 증상·폐렴·기관지염·위장염 등의 각종 염증질환해독 및 소염작용, 그리고 정화능력이 뛰어나 변비·생리불순도 개선된다. 여드름을 포함한 각종 피부병도 낫게 해준다. 감국의 효능에 대해선 의료분야 고서인 ‘본초강목’에 잘 나와 있다. ‘오래 먹으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쉽게 늙지 않는다. 위장을 편하게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도 좋다’고 기록돼 있다.감기·두통·현기증에도 좋아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감국 추출물엔 치매예방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 물질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세 활성을 저해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아세틸콜린 부족을 원인으로 하는 질환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치매예방,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감국 추출물이 들어간 식품을 먹게 한 뒤 영어단어 암기력을 재어본 결과 평균 60%정도의 암기력 향상이 있었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다.어른들 치매예방에도 효험또 항산화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화합물 3,5-디카페오일-에피-퀴닉산 및 1,3-디카페오일-에피-퀴닉산 화합물을 포함해 활성산소에 따라 생기는 질병을 치료예방하고 식품의 신선도 유지, 피부노화방지,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 대입수능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장기간 수험레이스를 달려 온 입시준비생들에게 학습능력 증진, 기억력 향상, 안구충혈 해소, 해열, 해독, 소염작용이 있는 감국차로 피곤해진 심신을 달래고 격려할 때가 됐다.  정선희- 동국대 한의과대학 박사 과정. - 한방소아과 전문의 자격취득. - 한방소아과학회 회원.- 성남 누베베한의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한여름의 맹렬한 더위가 어느 듯 꼬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결실을 준비하는 9월의 태양, 특히 자외선지수는 한여름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강한 여름 자외선에 노출돼 피곤이 쌓인 피부는 멜라닌색소가 늘어났기 때문에 가을 자외선에 조금만 드러나도 기미나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게다가 가을의 건조하고 선선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도 빼앗아간다.   때문에 가을의 야외활동 뿐 아니라 간단한 외출 때도 자외선을 막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광 화상관리와 미백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백기능 ‘주원료’…이뇨작용도이젠 보편화된 한방화장품의 미백기능을 가진 제품에서 주원료로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상백피(뽕나무뿌리 속껍질) 추출물이다. 뽕나무는 50여종의 미네랄과 21종의 아미노산, 59종의 유기성분을 담고 있다. 특히 뽕잎과 오디(뽕나무 열매)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 최근 그 잎과 오디를 원료로 해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뽕나무 가지를 상지(桑枝)라 한다. 상백피와 더불어 소염, 이뇨작용, 강력한 진해작용을 한다. 오디와 뽕잎엔 C3G(cyanidin-3-glucoside :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 루틴(고혈압 억제 물질), DNJ(혈당 저하물질) 등이 많다.특히 상백피 추출물은 미백기능이 뛰어나 화이트닝화장품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뿌리를 말려서 뽑아 정제한 oxyreveratol(옥시레베라톨) 성분은 알부틴과 함께 식약청에 고시된 대표적 미백원재료다. 소염, 해열, 진통작용이 있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항균력이 우수하다. 멜라닌세포 안에 있는 tyrosine(티로신 : 멜라닌 원료)이 tyrosinase(티로시나아제)에 의해 산화돼 멜라닌세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주고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는다.동의보감에 따르면 그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맛은 달다. 폐열을 가라앉히고 폐기에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肺氣喘滿)과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각기병처럼 다리가 붓는 것)을 낫게 한다. 痰(가래나 대사성 노폐물)을 삭이고 갈증도 멎게 한다. 기침을 하면서 피를 뱉어내는 증상에도 좋고 큰창자와 작은창자를 잘 통하게 한다. 뱃속에 있는 벌레를 죽이면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고 했다. 그러나 ‘피부에 좋다’는 말은 언뜻 찾아선 확인할 수 없다. 한의학에선 피부-비-인후(기관지)-폐-대장이 같은 계통이다. 따라서 폐열을 가라앉히고 수액대사를 원활하게 하므로 일광화상에 따른 피부건조,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고 뛰어난 ‘미백기능’을 갖는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땅속 겨울 상백피 ‘우수’상백피는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으나 겨울의 상백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땅속에 있는 것을 캐내야 한다. 납·철을 싫어하므로 구리칼로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의 흰 껍질 즉 상백피를 벗겨 햇볕에 잘 말린 뒤 약으로 쓴다.민간에선 ‘단오(음력 5월 5일)까지는 뽕잎(桑葉)을 먹고, 그 이후 처서(8월 23일)때까지는 뽕나무가지(桑枝)를 먹는다. 처서가 지나고부터는 뽕나무뿌리(桑白皮)를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무더운 여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것 중 하나가 음료다. 음료업계들은 이때를 맞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기위한 시장 쟁탈전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국내 음료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차 음료시장은 2004년 500억 원에서 지난해는 2600억 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음료업계들은 올해 차 음료시장이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음료시장이 혼합차가 첫 선을 보인 2004년 이후 7배나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음료회사들마다 차 음료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국내 판매 중인 차 음료는 100여 종에 이른다. 시장에 나와 있는 차 음료는 녹차, 옥수수수염차, 생약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 인기를 끄는 건 광동옥수수수염차와 남양 17차다. 음료시장 ‘용호상박’ 선두 다툼이 두 음료는 차 음료시장의 견인차 노릇을 하며 맞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양 17차는 2005년도 혼합차시장이 이뤄지면서 나온 뒤 줄곧 승승장구하며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옥수수수염차가 ‘3세대 차 음료’로 떠오르면서 광동제약이 무서운 속도로 남양 17차의 아성을 위협하며 맹추격해왔다. 그러던 게 이젠 엎치락뒤치락하며 차 음료시장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제품이름 앞에 자사제품 특징을 내세운 수식어를 붙여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옥수수수염차는 ‘V라인 얼굴’, 남양 17차는 ‘몸이 가벼워지는’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이 두 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게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나 두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다른 점들이 많다. 우선 음료를 이루는 성분에서 큰 차이가 난다. 광동옥수수수염차는 옥수수수염을 주원료로 한다. 반면 남양 17차는 뽕잎, 홍화씨, 녹차, 산수유, 메밀, 둥글레, 결명자, 구기자, 율무, 귤피, 영지, 치커리, 대맥, 상황, 옥수수, 현미, 차가 등 몸에 좋은 17가지 생약성분을 쓴 게 특징이다.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과 부기를 없애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선 신장, 자궁 등에 문제가 있거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때 몸 안에 노폐물이 쌓여 몸이 붓는다고 봤다. 이 때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 부종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옥수수수염차는 ‘얼굴선이 아름다운’ 것을 강조, 얼굴 붓기를 없애준다는 것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남양 17차의 17가지 생약은 몸에 좋은 차로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원료를 써 건강은 물론 몸매에 관심이 많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엔 맑은 피부로 돌아가는 17차를 내놓고 음료시장을 향한 공략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음료는 노화억제기능이 있어 화장품원료로도 쓰이는 백차와 세계적 명차 루이보스차ㆍ우바홍차 등으로 차별화 했다. 특히 인공합성향을 쓰지 않고 궁정보이차, 백호우롱차 등 17가지 차 원료로 만들어 천연차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V라인’ ‘맑은피부’ 광고도 팽팽여름시장을 잡기 위한 광고경쟁도 팽팽하다. 옥수수수염차는 가수 보아에서 김태희로 전속모델을 바꾸고, 김태희의 작은 얼굴로 ‘V라인 얼굴’을 강조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남양 17차는 2005년부터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전지현을 내세워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두 회사의 각축전에 소비자들 반응도 뜨겁다. 여성포털사이트 ‘미즈’가 한 맞수브랜드 선호도조사에서 광동옥수수수염차가 소비자반응이 좋았다. 이에 남양 17차에 대한 반응도 만만찮았다. 옥수수수염차를 좋아한 소비자들은 “이미지가 좋다. 왠지 갸름해질 것 같다”(jouni75) “구수한 맛이 17차보다는 뒷맛이 깔끔해서 좋다”(kalmia116)며 광동옥수수수염차에 표를 줬다. 또 “시골에서 먹던 옥수수차맛”(mysy5423)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남양 17차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우리 몸에 좋은 17가지 성분이 들어있어 좋다”(honeyily), “다른 차 음료보다 맛이 개운하면서 깨끗한 것 같다”(aaej73)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광고모델 전지현 때문에 마신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이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두 음료회사가 벌이는 라이벌전에서 과연 어느 쪽이 이길지 두고 볼 일이다.      옥수수수염차 식품유형 액상차함량 식물혼합추출액 99.7%(볶은옥수수추출액(고형분 0.25%, 중국산)90%, 옥수수수염추출액(고형분 0.06%, 중국절강성산)10%), 현미농축액(고형분 48%),옥미수분말, 탄산수소나트륨, 글리신, 합성착향료(현미향), 복합오렌지황금추출물영양성분(100ml 기준함량) 열량 0Kcal, 탄수화물 0g, 단백질0g, 지방 0g,(포화지방 0g, 트렌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10mg용량 340ml17茶식품유형 액상차함량 혼합 17차 추출액 99.9%((고형분0.2%),대맥(국산)23%,율무(국산)16%,메밀, 현미, 옥수수, 둥굴레, 결명자, 영지버섯, 녹차,치커리, 산수유, 귤피, 홍화씨, 상황버섯, 뽕잎, 구기자, 차가버섯), L-카르틴, 차카테킨, 비타민C, 식물혼합농축액(N,Y), 탄산수소나트륨영양성분(100ml 기준함량) 열량 0Kcal, 탄수화물 0g, 단백질0g, 지방 0g,(포화지방 0g, 트렌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5mg용량 340ml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