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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결렸을 땐 손이용 마사지 좋아 어린이·허약자 등엔 ‘단방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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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결렸을 땐 손이용 마사지 좋아 어린이·허약자 등엔 ‘단방약’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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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운동이 부족하거나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한 다음날 움직일 수 없게 된 경우 ‘담에 결렸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담’이라 하는 것은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담(痰)과 같은 것이다. 신체 내 비정상적 진액(수분)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기운순환 잘 안 되면 통증

‘담(痰)’은 ‘병들 역(病) 부수 안에 불화(火)가 두 개 겹쳐 있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 몸 안의 수분(체액)이 열작용에 의해 졸아붙은 것이다.

즉 정상적 상황에선 몸 안을 돌아야하는 수분(체수분, 진액)이 다양한 원인으로 졸아붙게 되면 한 곳에 쌓여서 기운순환을 막게 된다. 우리 몸은 기운순환이 잘 안 되면 통증을 느낀다. 이 현상을 ‘담이 결리다’고 말한다.

담이 잘 결리는 경우는 체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다. 주로 ▲겨울에 운동이 부족한 경우 ▲계속 정신적 긴장을 하는 경우 ▲오래 동안 염증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본래 기운이 부족한 경우가 해당된다.

담이 결렸을 땐 뭉친 근육이나 체액에 의한 부종, 딱딱해진 부위를 마사지나 지압으로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찜질을 통해 담 결린 부위의 기운소통이 잘 될 수 있게 도와주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면 치료효과가 더 좋다.

마사지나 지압은 손가락이나 손바닥, 특정도구를 이용해 경락, 경혈, 혹은 뭉친 근육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한방에서 활용하는 침 치료, 부항치료, 사혈치료보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관리법이다.

마사지를 하면 해당부위와 내부 장기의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자극강도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기도 하고 이완시키기도 한다.


아동 체력·면역개선 효과

 관절과 뼈에 행해지는 마사지는 관절에 대한 영양공급을 개선한다. 각종 부상을 예방하며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도 확대된다. 마사지는 혈액을 만드는 작용은 없으나 몸 안에 고여 있는 혈액을 잘 돌게 한다.

마사지를 한 뒤 백혈구가 뚜렷하게 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마사지는 특히 어린이나 허약자에게 유용하다.

필자가 일하는 한의원에선 어린이들 체력향상과 면역개선을 위해 마사지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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