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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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가 고장 나 피해를 보게 되면 어디에다 하소연 해야 하는가?”“등산화가 주문한 사이즈보다 커 반품할 때 택배비는 누가 내야 하는가?” “오랫동안 모아온 쿠폰을 제시했을 때 매장에서 안 받는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저기서 판매자와 소비자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들을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생생한 소비자 불만 사례들을 모아봤다. <편집자주>무료AS기간 지난 냉장고 고장으로 김치 상했을 땐 제조사 책임무료AS기간이 지난 김치냉장고 고장으로 보관해둔 김장김치를 못먹게 됐다면 누구 책임일까. 경기도 이천시 증일동의 이 모씨는 최근 김장을 마치고 2년 전 구입한 A사의 김치냉장고에 정성스레 보관했다. 하지만 며칠 후 김치를 꺼내기 위해 김치냉장고를 열어본 이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보관해둔 김장김치 40포기 전량이 먹지 못할 정도로 얼어버린 것. 업체 측에 AS를 요청하자 센서고장으로 진단하고 수리했다. 이 씨는 무상 수리기간이 지난 관계로 6만원의 수리비용을 지불했다. 하지만 수리비용보다 김장을 새로 해야 할 걱정이 앞섰다. 올 여름 배추 값이 폭등하며 김장김치 담그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그렇다면 이 씨의 냉동된 김장김치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답은 김치냉장고를 제조한 A사다.제조물책임법에 의거해 부품불량으로 인한 부수적 피해는 제조사 측에 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김장비용이 늘어난 것 같은 경우 실질적 피해에 대한 입증이 어려워 질량에 비례해 보상해주고 있다. 구체적인 보상규모는 제조사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이는 무상 수리기간과 무관하게 적용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신발 사이즈 275 주문에 290 배달반송 비용은 소비자 몫?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반품에 따른 택배비 처리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판매할 때는 무료배송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만 반품을 요청할 땐 반품이유와 상관없이 소비자에게 배송비를 덤터기 씌우는 일부 판매자들이 있기 때문이다.부산 남구에 사는 정 모씨는 얼마 전 스포츠동아에 나온 광고를 보고 등산화를 주문했다. 2~3일 내 배송이라는 신문광고와는 달리 2주나 기다린 끝에 받은 등산화는 정 씨가 주문한 것과 다른 모델이었고, 사이즈 또한 275mm를 주문했으나 받은 신발은 290mm정도의 큰 사이즈였다.정 씨는 대표전화로 반품 및 환불을 요구했으나 “일단 신발부터 보내고 다시 얘기하자”는 담당자의 말에 별 생각 없이 택배를 통해 반품했다. 신발을 보냈음에도 몇 주째 환불처리를 해주지 않아 다시 전화했지만 돌아온 것은 “교환을 하면 되지 왜 반품을 했냐”며 “억울하면 소송하라”는 욕설 섞인 말뿐이었다.정 씨는 “2주나 걸려서 간신히 받은 데다가 주문한 것과 다른 상품이 왔으니 단순한 변심도 아니다”라며 “아직 한 푼도 환불받지 못했는데 힘없는 소비자가 봉이냐”고 울분을 토했다.업체 담당자는 “이미 며칠 전 환불처리를 했다”며 “소비자가 한 반품에 택배비를 우리가 물 수는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그러나 업체의 주장과는 달리 정 씨의 통장에는 아직 한 푼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컨슈머리서치의 최현숙 소장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지침에 의하면 반품할 때의 운송비는 반품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판매자가 택배비 부담을 할 수 없다고 우기면 소비자단체나 기타 언론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현준 기자 guswnsl@csnews.co.kr쿠폰 모아 가져갔더니 “안 받는다”프랜차이즈 가맹점 쿠폰제 들쭉날쭉  일부 죽 매장에서 소비자가 모아온 쿠폰사용을 거부한 사례가 접수됐다. 치킨, 피자, 죽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일정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쿠폰을 증정, 보통 10장을 모았을 때 해당상품을 무료로 이용하는 쿠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프랜차이즈 특성상 직영점보다 가맹점이 많아 쿠폰제도 이용에 일관성이 없고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충청남도 연기군의 김 모씨는 2년 전부터 집 근처 ‘맛깔참죽’을 이용했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목이 부었을 때 죽을 먹이면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씨는 최근 맛깔참죽에서 죽 2개를 주문하면서 1개는 쿠폰10장으로 결제하려다가 거절당했다. 갑자기 본사방침이라며 쿠폰사용을 거부했다는 것. 김 씨는 “처음 매장이 생길 때부터 7천~1만원대 죽을 즐겨 먹었다”며 “그동안 쿠폰을 9장을 모았는데 갑자기 쿠폰결제를 거부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지만 다음날부터 접속도 되지 않고 연락도 없었다”면서 “2년 넘게 죽을 판매하다가 사람들이 쿠폰을 다 모을 시점이 되니까 쿠폰사용을 거부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맛깔참죽 본사 측은 쿠폰제도는 각 매장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을뿐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방침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동안 쿠폰 10장을 모으면 6천~7천원 상당의 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최근 매장에서 쿠폰제도를 해지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 씨가 쿠폰 9장을 모았지만 최근 쿠폰제도를 없애면서 추가로 1장을 지급하지 못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해당 점주를 설득해 김 씨에게 사과전화를 하고 사용 못한 쿠폰에 대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휴대폰 인증 남발하면 자신도 모르게 유료회원 등록소비자 자신이 잘 모르는 사이트에서는 휴대폰 인증을 함부로 남발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중고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이 무료회원 가입을 빌미로 휴대폰 인증을 요구한 뒤 소비자 몰래 요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종로구에 살고 있는 이 모씨는 지난 6월께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중고사이트인 J사이트에 가입했다.무료로 회원가입을 하고 사이트를 둘러본 뒤 별다른 생각 없이 창을 닫은 이 씨.이후 7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1만3천200원이 결제 돼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해당 통신사에 소액결제가 된 업체를 문의하니 J사이트에서 매달 결제가 된 사실을 알게 됐고 당황한 이 씨는 운영자에게 전화로 항의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소액결제가 될 때마다 소비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렸던 만큼 환불이나 보상을 해줄 수는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답답한 이 씨가 J사이트를  검색하자 유사한 피해 사례가 이어졌고 본인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조건 결제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됐다.이 씨는 “무료회원이라고 속인 뒤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무조건 월정액을 부과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이런 인터넷사이트는 반드시 폐쇄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사이트 관계자는 “결제가 될 때마다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결제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해주고 있는 만큼 별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인터넷 카페에서 이뤄진 개인간 거래로 피해를 입어도 관련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증한 인증 쇼핑몰을 이용하고, 계좌이체 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너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우선 의심을 하는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살고 있는 김모(여·30세)씨는 최근 대형 포털사이트에 개설 돼 있는 한 카페를 통해 갈비 2세트를 구입해 각각 지인에게 보냈다.그러나 2세트 모두 한 곳으로 배송이 됐고 판매자 역시 본인의 배송 지시 실수로 배송이 잘못된 것을 시인했다.판매자는 잘못을 인정하고도 김 씨에게 아무런 사과 없이 “나중에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이후 김 씨는 판매자에게 배송 착오에 따른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요구하자 “배송이 잘못 되기는 했지만 모두 배송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배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김 씨는 “선물을 보내기로 한 곳에 제대로 가지 않아 갈비세트 구입비 이상의 돈을 들여 다시 보내야 했는데 손해배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억울한 마음에 한국소비자원 등에 고발도 했지만 개인 간 거래에 따른 문제라면서 거절했다”고 하소연 했다.갈비 선물 잘못 배달됐는데도 ‘나몰라라’이처럼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카페 등을 통해 개인간 거래가 활발하지만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아 물품거래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0년 상반기 전자거래분쟁 관련 상담 7147건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 카페 등 개인간 물품거래와 허위과장광고 등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이 중 분쟁이 해결되거나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사례가 6000건을 넘어 대부분의 소비자가 손해를 감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카페 등을 통한 개인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에 의거해 등록된 것도 아니고 단순히 개인간 거래계약이기 때문에 피해가 생겨도 손해배상을 받기가 어려운 점을 악용한 일부 판매자들 때문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안심거래 사이트 이용이 바람직 소비자원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카페나 블로그를 통한 공동구매, 구매대행을 의심을 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구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또 가능하면 계좌이체 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가 최선이고 카드사용이 어려울 경우 안심거래 사이트를 통한 거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인터넷사기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제공 및 주의보 발령, 사기용 계좌 전화번호 검색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넷두루미’(net-durumi.go.kr) 및 ‘더치트’(thecheat. co.kr)를 활용하는 등 스스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경기도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주의를 하는 것도 좋지만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하고 포털사이트 자체적으로도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포털 측이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은 이용자들의 피해를 묵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환자에게 투여하는 링겔병에 고무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이 발견돼 소비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병원 측은 링겔이 멸균된 의약품이고, 고무조각이 일부 떨어졌더라도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부산시 부산진구의 이 모(여·24세) 씨는 최근 아침부터 두통이 심해지고 몸에 기운이 없어 H병원을 찾았다. 이 씨는 내과 진료를 받은 뒤 영양제에 두통약을 섞어 링겔을 맞으면서 잠을 청했다.이 씨에 따르면 잠에서 깨어나 링겔이 얼마나 남았는지 살피다 보니 노란 액체 속에 약 3mm 크기의 검은 이물질이 둥둥 떠다녔다. 이 씨와 남자친구는 링겔 속에 있는 이물질을 보고 경악했다. 바로 간호사에게 항의했으나 '약을 섞으면서 (링겔) 안에 고무가 떨어진 것 같다'는 무심한 답변만 돌아왔다는 것.환자 이물질 지적에 간호사 ‘심등렁’이 씨는 또 “남자친구가 먼저 이물질을 발견하고 간호사에게 항의했더니 링겔에 이물질이 있어도 괜찮다는 듯이 얘기하길래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링겔을 바꿔준다는 말도 없이 제품이 소독된 것이니까 상관없다는 말투로 얘기하더라”고 털어놨다.다른 병원관계자에게 항의했더니 “링겔 윗부분의 고무패킹에 주사를 주입하다가 고무조각이 링겔에 떨어진 것 같다”며 “가끔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 씨는 이물질이 고무조각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H병원 측은 해당 이물질이 영양제 링겔에 있는 고무패킹이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링겔을 제조한 제약회사 역시 비닐팩이 아닌 유리병에 담긴 수액제품(링겔)의 경우 간혹 주사 바늘에 의해 고무조각이 떨어지는 일이 있지만, 인체에는 위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링겔 자체가 멸균상태에서 제조됐고, 설령 고무조각이 떨어졌더라도 링겔을 맞는 고무관에 수액 여과막이 있어서 이를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H병원 관계자는 “이 씨가 이물질에 대해 항의했을 때 해당 간호사가 불친절하게 대한 것이 화근이었다. 해당 이물이 고무조각이지만 이 씨가 다른 이물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피해보상 뿐 아니라 해당 간호사를 해고하라고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제약사 “인체에 나쁘지 않다” 강조한편 해당 링겔제품을 만든 제약회사에서는 유리병으로 된 링겔 제품의 특성상 고무막 절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링겔병에 고무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주사바늘로 탄성이 강한 고무막을 찌를 때 간혹 조각이 떨어지지만,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알고 있는 내용이고, 100% 고무조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방법이 없다는 것.유리병 대신 비닐백에 담긴 수액백도 사용량이 늘고 있으나, 윤 씨가 맞은 영양제의 경우 분해된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제품변질을 막기 위해 수액백보다 유리병 제품을 선호하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회사 관계자는 “경사각도가 큰 바늘의 경우 고무막 절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마취용, 정맥용, 피하용 순이다. 경사면의 연마 처리 상태에 따라 발생될 가능성 높으며 최근 중국산 등 저품질의 바늘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면서 고무막 절편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외에도 같은 조건이라도 사용방법, 온도변화 등으로 고무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수액세트를 연결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Market & Consumer온라인몰 주문 옷‘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려던 소비자가 돈을 지불했으나 제품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이모(여·36세)씨는 지난 8월 27일 온라인 여성전문의류 매장에서 3만원 상당의 옷을 구매했다. 계좌 이체를 한 다음날 이 씨는 ‘입금확인 및 물건을 발송하겠다’는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 씨는 ‘요즘 물건을 구입하면 바로 확인해서 보내주는구나’라며 새 옷을 받아 볼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이 씨는 답답한 마음에  업체에 연락했다. 업체 측은 ‘배송이 밀려서 조금 늦는다’는 안내로 이 씨의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다시  꼬박 일주일이 지나도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다. 화가 난 이 씨가 업체에 연락했으나 지난번과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할 뿐 도무지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이 씨는 점차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나 ‘더 늦지 않도록 물건을 발송하겠다’는 업체의 뒤늦은 문자 한통에 분을 삭혔다. 그러나 물건은 여전히 함흥차사여서 이 씨는 결국 환불을 요청했다.비회원 탓에 게시판에 글도 못올려이 씨는 “제품도 보내주지 않고 비회원이어서 게시판이 아닌 후기에 문의글을 남겼으나 답변조차 없는 무성의한 업체에 화가 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온라인몰 신디X 관계자는 “제품이 발송되면 문자가 자동으로 보내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해당 소비자의 문의나 통화 내역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후기에 올린 문의글은 처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시간으로 게시판을 확인하고 전화상담도 함께 하고 있어 취소요청하면 바로 처리한다”며 “제품의 입고여부에 따라 배송이 지연될 수 있고 이에 따른 문제는 소비자에게 문자로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유재준 기자 leon@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목욕탕 문에 끼어 다쳤을 경우 배상은?’ ‘적정 성공보수의 범위는?’ ‘할인 구매한 제품 교환시 차액 요구할 경우는?’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피해가 발생해도 책임소재를 따지기가 애매할 때가 많다. 특히나 피해의 규모가 사소한 경우 법적 대응을 하기도 난감하다. 이러다 보니 피해의 책임에 대한 판단 또한 명확치 않아 이중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소비자피해 5가지를 Q&A로 알아본다.목욕탕 문에 끼어 다쳤을 경우 배상은?Q 목욕탕 사우나실 이용 중 사우나실 문에 발이 끼어 상해를 입었습니다. 병원에 즉시 이송된 후 다섯바늘을 꿰맸고 치료비가 약 1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이 사실을 목욕탕 주인에게 이의제기하며 치료비 배상을 요구했으나 목욕탕 주인은 소비자의 부주의라며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이럴 경우 치료비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되나요?   A 공중위생업법 제4조(공중위생업자의 위생관리의무 등) 1항에 따르면, ‘공중위생업자는 그 이용자에게 건강상 위해요인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영업관련 시설 및 설비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사업자가 건강상 위해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 관련 설비를 안전하게 관리했다고 주장한다면 소비자의 상해와 치료내역을 근거로 이의제기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 시설설비에 대한 관리감독은 시군구청 소관으로서 시설설비관련 이의제기는 동 기관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쇼핑몰의 환불 불가 의류가 몸에 안맞을 경우는?Q 쇼핑몰에서 의류를 주문해 다음 날 받았습니다. 쇼핑몰상에 반품, 교환, 환불이 절대 안 된다는 문구를 써 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받은 물건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물품 받은 상태로 다시 포장해 두었습니다. 사이즈 부정확 및 제품을 만족하지 못해 즉시 환불을 요청했으나, 규정상 환불은 못해주고 적립금을 줄 테니 나중에 이용하라고 합니다. 맘에 안 드는 물건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 환불을 원하며, 사업자에게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강제 규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를 구입한 경우라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배송받은 날로부터 7일 내에는 청약철회가 가능합니다. 다만, 색상, 디자인 혹은 사이즈 불만 등의 사유로 청약철회를 요청한 경우 반품비(왕복기준)는 구매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반품, 교환 등이 불가하다고 쓰여 있거나, 굳이 반품을 원할 경우에는 적립금으로 환불 처리된다고 고지되어 있더라도 동법 제35조에 의거 청약철회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의 제품훼손이 없다면 구입가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청약철회 의사표시 방법은 법률상 특별한 제한이 없으므로 전화, 서면, 전자문서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전화로 의사표시를 한 경우 간혹 판매자가 청약철회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쇼핑몰 게시판에 청약철회 의사를 표시하고 그 화면을 캡처하여 보관하거나 서면으로 발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면으로 발송한 경우에는 발송한 날에 그 효력이 발생합니다. 판매자에게 청약철회를 요청하였는데도 특별한 사유없이 이를 거부할 경우,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였다면 동법 제18조에 의거 신용카드사에 처리를 요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짝짝이 운동화 환급 시 배송료는? Q 인터넷 쇼핑몰에서 운동화를 주문하여 받아보니 좌우 신발의 사이즈가 같지 않아 반품을 요구했습니다. 판매인은 배송에 소요된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여야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본인의 변심에 의한 환급이 아니므로 배송료는 판매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배송료 부담 없는 청약철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경우, 물품을 수령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운동화의 색상이 상이한지 여부(품질상의 하자)를 판단해야만 배송료를 부담할 사람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품질상의 하자는 심의를 통해 판단이 가능하며, 심의기관으로는 한국소비자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있습니다. 만약 양쪽 신발이 사이즈가 다르다는 심의 결과를 받게 되면 재화의 반환에 소요되는 비용은 통신판매업자가 부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크기차이가 미미해 품질하자로 보기 어려울 경우에는 소비자의 단순변심에 의한 청약철회로 간주돼 소비자가 왕복 배송료를 부담해야 합니다.적정 성공보수의 범위는?Q 변호사에게 소송과 관련한 업무를 위임해 승소했을 경우, 적정 성공보수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변호사의 소송위임사무처리에 대한 보수에 관해 의뢰인과의 사이에 약정이 있는 경우에 위임사무를 완료한 변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약정된 보수액을 전부 청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의뢰인과의 평소부터의 관계, 사건 수임의 경위, 착수금의 액수, 사건처리의 경과와 난이도, 노력의 정도, 소송물의 가액, 의뢰인이 승소로 인해 얻게 된 구체적 이익과 소속 변호사회의 보수규정, 기타 변론에 나타난 제반 사정을 고려해 약정된 보수액이 부당하게 과다할 경우 예외적으로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의 보수액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승소가액의 12%를 적정 성공보수로 보고 있습니다. 성공보수의 적정범위는 신의성실에 원칙에 따라 소송의뢰인과 변호사와의 계약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을 것이나, 그 액수가 과다한 경우에는 감액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할인 구매한 제품 교환시 차액 요구할 경우는?Q TV를 세일기간에 30% 할인해 구입했습니다. 구입 직후부터 하자가 계속돼 제조회사에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제조회사에서는 본 제품을 할인구매했기 때문에 정상가격과의 차액을 지급해야만 동일모델의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합니다. 신제품으로 교환받기 위해서는 제조회사의 설명처럼 추가로 차액을 지불해야 합니까?   A 추가 부담없이 동일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차액의 지불 없이 동일모델의 신제품으로 교환받으실 수 있습니다. '소비자기본법시행령' 제8조(일반적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할인해 구입한 물품에 하자가 발생해 교환하고자 하는 때에는 그 차액발생에 관계없이 동일제품으로 교환해 주어야 하며 환불의 경우에는 구입당시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할인을 받아 제품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사용상태에서 발생된 하자라면 추가금액 지불없이 제조회사에 동일모델의 신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이슈환불 피하는 업체들 때문에 소비자들 속앓이규정 알면 ‘받을 길’ 있다환불 때문에 소비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구입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자가 발견돼 업체에 환불을 요구하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안 된다는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규정이 구비되지 않아 소비자가 업체의 일방적인 약관에 끌려 다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규정을 정확히 알면 이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직장인 이 모(여·34세)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3월께 온라인쇼핑몰 ‘포포몰’이라는 곳에서 25만원을 들여 가방을 구입한 이 씨. 이 씨는 약속 된 날짜에 배송된 가방을 살펴보던 중 손잡이 부분에 매듭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하자품이라 생각한 이 씨는 홈페이지에 게재 돼 있는 번호로 수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게시판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일주일 여가 지난 뒤 업체 측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며 이 씨에게 전화로 요청했고 바로 사진을 보냈지만 며칠이 지나서야 사진판독이 어렵다며 가방을 보내라고 했다.가방을 보내자 이번에는 “가방에 택을 제거해서 환불이 안 된다”는 직원의 황당한 답변만 듣게 됐다.이 씨는 “벌써 15일 이상 이 문제를 끌어가고 있는데 처음부터 환불을 해줄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면서 “택을 제거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인터넷 구매, 14일 이내 단순 변심도 환불 가능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규정을 정해 교환과 반품을 거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환불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소비자보호법을 조금만 알면 모두 환불을 받을 수 있다.현행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약 철회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은 효력이 없다고 규정 돼 있는데 이는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의 제품 훼손이 없다면 14일 이내에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근거, 상품 구입 후 7일 안에는 단순변심의 경우에도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컴퓨터를 구입했다가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만으로 반품을 거절당했지만 관련 법규를 제대로 몰라 피해를 본 사례도 접수됐다.포장만 뜯어도 중고? 소비자 ‘분통’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최 모(남·31세) 씨는 지난 3일에 ‘주니컴’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조립식 컴퓨터를 61만원에 구입했다.제품을 배송 받아 보니 당초 원하던 사양의 컴퓨터가 아니어서 최 씨는 주니컴 홈페이지에 게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반품을 요청했다.그러자 담당직원은 “반품을 하려면 10%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당시 고지를 받아보지 못했던 최 씨는 항의했지만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을 거절했다.당황스러웠던 최 씨는 수차례에 걸쳐 항의했고, 며칠이 지난 뒤 업체 측에서는 구입금액에 6%라도 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최 씨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조립식컴퓨터를 구입했는데 위약금까지 내고 또 다시 구입하느니 그냥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컴퓨터가 갑자기 재부팅 되는 등 말썽을 부리고 있어 속이 터진다”고 하소연 했다.이에 대해 주니컴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으로 맞춰서 조립을 했는데 불구하고 반품을 요청했다”면서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 각 부품마다 포장을 뜯은 만큼 소비자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위약금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을 경우 소비자보호법에 근거해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매장을 방문해 구입한 경우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한 상태라고 간주, 구입에 동의한 것으로 보고 제품에 하자가 없는 이상 판매처에서 환불을 해줄 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직접 구입한 제품은 환불 어려워주부 최 모(45) 씨는 지난 21일 이불 장만을 위해 시장에 나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종로구 영천시장에 입점해 있는 한 이불점포에서 2~3인용 이불을 14만원에 구입한 최 씨.구입 후 집으로 돌아간 최 씨는 자신의 침대와 이불 길이가 맞지 않아 바로 구입한 점포를 찾아 환불을 요청했다.그러자 점포 직원은 “환불은 절대 안 된다”는 말로 일관했고 구매 당시 환불이 안 된다는 내용의 고지를 받지 못했던 최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돈을 더 내고 좀 더 큰 사이즈의 이불로 바꿔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크기가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점포 직원의 강경한 대응에 최 씨는 할 수 없이 돈을 더 지불하고 이불을 교환해 왔지만 예상대로 침대크기와는 맞지 않았다.최 씨는 “이불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몇 시간 만에 환불을 요청했는데도 거절한 것이 말이 되냐”고 하소연 했다.이처럼 매장에서 직접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동의를 얻었다고 판단, 재판매 가능 여부를 떠나서 단순 변심으로는 환불 자체가 어렵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구매할 경우 단순변심에도 일주일 안에는 반품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는 그런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그러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된 내용 중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뜯은 것만으로 환불을 거절하는 것은 구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불을 거절할 경우 소비자원이나 소비자단체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플러스이동하면서 쇼핑을?인터넷 쇼핑은 이제 ‘모바일폰’으로천안 쌍용동의 유 모(남·30세) 씨는 오늘도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쇼핑삼매경에 빠졌다. 유 씨는 출근길에 눈도장을 찍어둔 베스트셀러 도서를 휴대폰으로 주문했다. 최근 아이폰을 구매한 유 씨는 인터파크의 어플리케이션(어플)을 이용해 상품검색부터 결제까지의 모든 주문과정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됐다. 유 씨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주문이 가능하며 사용법이 편리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의 블루칩, 모바일폰최근 국내 대형 오픈마켓들이 하나 둘 모바일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현재 국내 유수의 오픈마켓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모바일 오픈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 어플에 접속만 가능하면 어디서든 쇼핑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오픈마켓과의 연동서비스를 통해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정보나 결제내역 등을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바일오픈마켓 전용 이벤트나 특가상품 기획전 등 모바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놓치기 아까운 메리트 중 하나다.모바일 오픈마켓의 설치와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설치법은 우선 아이폰에 어플을 설치 아이폰&아이팟터치의 앱스토어(App store)에서 무료로 어플을 다운 받은 후 PC의 아이튠즈(iTuens)를 통해 아이폰에 동기화 시키면 된다. 아이튠즈는 애플사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애플사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다.사용 쉽고 내용도 다양해져사용법도 간단하다. 기존 오픈마켓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할 정도. 우선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카테고리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즉시 구매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GS샵에서도 이 같은 어플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한 어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전용이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앱스토어에서 ‘GS SHOP’으로 검색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상품명과 카테고리 검색 방식으로 80만개에 이르는 GS샵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고, ‘마이 페이지’ 메뉴에서는 보유한 쿠폰과 GS&포인트, 주문상품의 배송 현황을 한 눈에 보여준다. 트위터 연동 기능이 적용되어 본격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시대의 시발점이 될 지 주목된다. 쇼핑 중 ‘트위터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해 둔 개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상품 페이지의 링크를 발행할 수 있다. 자신의 관심 상품을 트위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대홈쇼핑(www.hmall.com)이 지난 4월 1일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개시했다. ‘홈쇼핑 Live’ 매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현대홈쇼핑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백화점 HIT’ 매장에서는 현대백화점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상품 검색,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도 가능하며 주문은 24시간 주문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면상에 상품코드를 노출해 고객이 전화 주문 과정에서 상품코드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을 고르고 ‘전화주문’ 버튼을 클릭한 뒤 상품 코드를 확인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센터(1600-0000)로 전화가 연결된다. 상담원에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주문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상담원을 통해 무통장입금, 적립금, 상품권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최근에는 아이폰 전용 UI를 통해 오픈마켓을 통째로 넣어 사용상 불편함을 초래했던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심플하고 특색 있는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를 도모했다.결제방식도 기존 오픈마켓과 동일하다. 휴대폰, 신용카드, 은행 어플을 통한 무통장 결제도 가능하다. 배송조회나 주문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불만제로설 연휴 택배, 포장은 단단하게 발송은 미리미리 식품은 특급배송 이용 안전…운송장 보관해두면 배상 청구 편리황혜선 객원기자·tokairos@hanmail.net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이용이 늘고 있다. 택배양이 한꺼번에 몰릴 땐 원활한 배송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주로 겪는 불편은 택배회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지거나 물품이 손상된 경우다. 설 연휴에 고마운 분께 인사드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게 제때 도착하지 못하거나 명절에 맞춰 보내는 식품 등이 변질될 땐 피해가 더 커진다. 명절 때처럼 택배가 한꺼번에 몰려 생길 수 있는 소비자피해를 막고 생긴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알아둘 점들은 무엇일까.배송예정일 넘으면 배상 가능한국소비자원에 가장 많이 접수된 택배관련불만은 이용 중 생긴 물품손상이나 배송이 늦어진 것이다. 이런 피해는 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택배사 잘못으로 물품의 전부나 일부를 잃어버렸을 때 운임을 돌려받을 수 있고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도 배상받을 수 있다. 또 물품이 손상됐을 땐 수리비를 받거나 그냥 고칠 수 있다. 수리가 되지 않을 땐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을 배상받을 수 있다.택배물건이 배송예정일을 지났을 땐 초과일수에 사업자가 운송장에 적은 운임의 50%를 곱한 금액(초과일수×운송장기재 운임액×50%)을 받을 수 있다. 배상가능 액수는 적힌 운임의 200%가 한도다. 특별한 일시에 쓸 운송물품 배송이 늦어지면 운송장상의 운임액의 200%를 주게 규정돼 있다. 요즘은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택배물건이 배달될 때가 많아 배송사고가 잦다. 택배물건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제대로 조치를 않고 물건을 보내 피해봤다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송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인데 택배사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배송이 잘못돼 물품가치가 떨어졌을 때라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된다. 다만 식품같이 변질위험이 큰 물품을 보낼 땐 ‘주의를 부탁’해야 보상받기 쉽다.운송장 꼼꼼히 적어야 피해 줄여택배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선 소비자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 택배물품을 보낼 때 운송장을 꼼꼼히 적는 게 좋다. 받을 주소가 잘못되거나 부실하게 적으면 배송사고가 날 확률이 높고 피해보상도 어렵다. 특히 배송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꼭 적어야 배송사고를 막을 수 있다. 운송장엔 △운송품 종류 △수량 △무게 △값을 빠뜨리지 않고 적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택배관련분쟁이 났을 때 보상받기 쉽다. 택배배송이 끝날 때까진 운송장을 갖고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택배물건을 받을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배달사고를 빨리 발견할 수 있다.택배물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장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격을 견뎌낼 수 있게 택배상자 안에 공간이 없도록 공기 캡이나 골판지, 스티로폼 등으로 채워 포장해야한다. 충격에 약한 물품이나 위아래를 나눠 보관해야할 때 또는 상하기 쉬운 건 배송 때 주의해주도록 택배 겉포장에 적는 게 좋다.성수기 땐 여유 있게 보내야택배양이 몰리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물건을 보내야할 땐 성수기 1~2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 배송이 늦어졌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식품 같은 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특급배송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선불로 택배를 이용하면 배달지연을 막을 수 있다. 물건을 받는 사람이 배달료를 내야할 땐 수령인이 없어서 배송이 늦어질 때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물건을 받은 뒤 물품에 문제가 있는 걸 알았을 땐 곧바로 택배사에 알려야 한다. 시일이 늦어질수록 배상을 거부당할 때가 많다. 될 수 있으면 택배기사가 있을 때 물품을 열어보거나 받자마자 물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현명한 설 택배 이용법국내 택배사 한진에 따르면, 설 연휴에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설 선물로 전할 물품들은 일찌감치 보내고 파손되기 쉬운 물품들은 2중·3중으로 재포장하며 택배 운송장 기입 시에는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설 선물은 일찌감치선물이 안전하게 원하는 날짜에 도착하게 하려면 최소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포장은 2중·3중으로설 선물 대부분이 한우·갈비세트 등의 육류와 사과·배 등의 과일류, 버섯·인삼 등의 특산품 등으로 에어패드나 스티로폼 등의 완충재로 포장치 않으면 쉽게 상하는 제품들이 많다.  튼튼한 박스로 2중·3중으로 포장해야 하고, 가급적 깨지기 쉬운 유리나 플라스틱 제품 등은 설 특수기 이전에 안전하게 보내는 게 좋다.▶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는 ‘필수’ 운송장 작성 시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기재로 배송지연이나 잘못 배달되는 등의 단순한 택배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휴대폰 번호를 기입하면 집을 비우거나 서비스를 요청할 때 택배기사와 손쉽게 접촉할 수 있어 가장 좋다. 설 선물이 제때 도착하려면 성수기를 피해 미리 보내는 것이 좋다.<사진=한진택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NOW인터넷서점 최저가보상제는 너무 까다로워“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이보다 더 쌀 수 없다!” 요즘 마트나 인터넷서점 등에서 저마다 ‘최저가격보상제’를 내걸고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저가격보상제는 고객이 산 상품과 비슷한 상품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샀을 때 그 차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특히 인터넷서점끼리의 경쟁이 두드러진다.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리브로 등 대표적인 인터넷서점들이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인터넷서점에선 주문한 책의 구매금액이 다른 인터넷서점에서 같은 조건으로 주문한 액수보다 비쌀 땐 차액만큼 적립금으로 보상해주는 게 보통이다. 최저가격보상제를 통해 보상받는 소비자가 드물다. 보상 받기 위해선 잘 살펴봐야할 몇 가지가 있다.비교대상에 포함되나먼저 각 업체에서 비교대상으로 삼는 곳이 어디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은 비교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온라인도 메이저서점끼리만 비교대상으로 정해져 있다. 즉 △yes24는 교보문고·리브로·알라딘·영풍문고·인터파크 △알라딘은 yes24·인터파크·교보문고 △교보문고는 yes24·알라딘·인터파크 △리브로는 yes24·알라딘·인터파크·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는 yes24·교보문고·인터파크·리브로·알라딘 △인터파크는 yes24·교보문고·알라딘을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신청기한이 정해져 있어 이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yes24, 알라딘, 리브로, 인터파크는 출고완료일로부터 10~12일 안에 신청할 수 있고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는 배송완료일로부터 10일 안에 해야 한다.총 주문액으로 비교해야가장 중요한 건 책 1권당 비교가 아닌 전체 주문액을 합산한 주문 1건에 대한 비교방식이란 것이다. 소비자들이 속기 쉬운 부분이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유통업체의 최저가격보상제로 이해하고 주문한 여러 권 중 1권이 다른 인터넷서점보다 값이 비쌀 때 신청을 하지만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사례로 고객이 A사에서 책 3권을(5500원, 5500원, 6000원) 1만7000원을 주고 샀는데 B사에서 똑같은 책을 (5000원, 5000원, 7000원) 1만7000원에 팔고 있다면 아무 보상을 받지 못한다.인터넷서점들의 최저가보상제에 따르면 A사의 5500원짜리 책 2권에 대해 최저가보상을 요청하면 1000원을 받을 수 있으나 B사보다 1000원 싸게 산 6000원짜리 책에 대한 값을 더해 구매한 책값의 총액이 같아져 전체 할인액이 ±제로가 되기 때문이다.보상 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최저가격보상제도가 적용되는 책엔 구매페이지에 마크가 있고 마크가 없으면 보상받을 수 없다. 전집류, 재고처리로 싸게 내놓은 책, 특별할인으로 싸게 파는 도서는 보상에서 빠진다. 해외주문 책이나 중고도서도 제외된다.인터넷서점 ‘착한 값’으로 인기오프라인서점보다 20~40% 값싸인터넷서점은 1995년 미국의 아마존사를 시작으로 지구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종로서적, 영풍문고,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들이 온라인시장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알라딘, yes24, 와우 북, 정글북, 모닝365 등 온라인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 인터넷서점은 기존의 오프라인서점보다 20~40% 값이 싸 소비자들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을 특별히 많이 사서 읽는 사람은 인터넷서점을 통해 한 번에 여러 권씩 산다. 그럴 땐 배송료가 싸지기도 하고 많이 이용할수록 마일리지나 포인트 등이 많이 쌓인다. 책을 많이 사서 보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배송문제도 개선돼 주문하면 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서점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 소비자들은 더 싼 값에 책을 사서 볼 수 있다. Health&Sex사랑하기 좋은 기적의 ‘묘시(卯時)’전날 피로 풀린 오전 5~7시 중 가장 좋아김영섭·원백운당한의원장우리네 속담에 “새벽에 서지 않는 남자에겐 절대 돈을 꿔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참으로 웃기는 말이다. 아니 새벽에 생기는 개인적 일을 어떻게 알고 꿔주고 말고 할 것인가.물론 그 뜻을 몰라서 말하는 건 아니다. 새벽에 우주의 기를 받아 모두가 텐트(?)를 치는데 그 정도가 안 되면 정력적이지 못하다는 말이다. 그런 미약한 기운을 갖고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정력만을 갖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이 말 속엔 또 다른 깊은 우주의 이치가 담겨져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 한방에선 사람 몸을 흔히 ‘소우주’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사도 우주흐름에 따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낮과 밤이 있는 건 낮엔 힘써 일하고 밤엔 휴식을 취하며 새 원기를 보충하라는 뜻이다. 음양오행과 관련, 간단히 설명하면 아침은 우주만물의 기가 생기며 새 생명이 움터오는 시간이다. 십이지지에 따르면 이 시간이 바로 묘시(오전 5~7시)에 해당된다. 따라서 해가 뜨는 묘시엔 모든 생물이 태동의 기를 가지며 전날 다 썼던 에너지가 밤사이 충만하게 충전된 상태이다. 따라서 이 시간 부부관계를 가지면 피로가 없는 상태로 임할 수 있다. 그리해 남성은 이 시간 생동하는 우주의 기를 받아 새롭게 일어서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당부할 것이 있다. 부인이 흐트러진 모습으로 침을 흘리고 자고 있으면 아무리 기가 뻗쳐서 발동이 걸린들 ‘하고 싶은’ 생각이 들까하는 점이다. 모든 일엔 그 만큼의 준비가 필요한 법. 부인들에게 아침에 섹시해지라고 당부하고 싶다. 왕성해진 기와 첫 새벽의 섹시함이 만난다면 거뜬한 방사와 함께 그날 하루 남편은 세상 모든 것을 이뤄내지 않겠는가. 이제부턴 ‘기적의 묘시’에 작전개시 해보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경제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일반인들 지갑은 굳게 닫혀있다. 느끼는 경제사정은 불황기나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알뜰소비’가 소비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고물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알뜰 족들을 위해 중고품 사고팔기 요령을 알아본다. 주민자치센터에 폐기물처리 신고해야  가장 손쉽게 중고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곳은 각 지역 재활용상품매장이다. 그곳에선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외에도 장롱, 옷장, 침대 등 가구들도 사고팔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살 수 있어 물건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팔수도 있다. 쓰지는 않지만 물건상태가 좋으면 중고매장에 팔면 여러 가지 이롭다.   TV, 냉장고, 장롱 등을 버릴 땐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 폐기물처리신고를 한 뒤 수거비용을 내야한다. 때문에 재활용매장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물론 약간의 돈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유통단계를 한 단계 거치므로 직접 살 때보다 비싸다. 중고물건을 팔 때도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고팔고 싶다면 생활정보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정보지는 중고품 및 부동산거래정보 등을 모아놓은 지역매체로 공짜로 배포되고 있다. 인터넷홈페이지도 운영 중이어서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들 사이트는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중고품을 올려 팔 수 있다. 물건을 살 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를 이용한 거래 땐 택배보다 사람을 만나 거래하는 게 좋다.  인터넷동호회나 중고카페,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중고품을 쉽게 사고파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엔 인터넷카페나 동호회 등을 통해 중고품들을 거래하는 일이 잦다. 한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엔 하루 수십 건의 카메라를 판다는 게시 글이 올라올 정도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를 이용한 중고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려 조심해야 한다.‘옥션’ 등 중고장터 이용 땐 안전  중고품을 안전하게 사기위해선 판매자를 만나 눈으로 상품을 보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만날 수 없거나 인터넷으로 중고품을 살 땐 안전거래시스템이 마련된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다.   안전거래시스템이 돼있는 쇼핑몰을 이용하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상품 값을 입금해도 물건을 받고 구매확인을 하기 전까진 판매자에게 돈이 전해지지 않는다. 물건이 맘에 들지 않거나 결함이 있을 땐 구매를 취소하면 반품하거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판매자입장에선 돈이 들어왔는지를 확인, 물건을 보낼 수 있어 안심이다. 소비자가 돈을 넣지 않았으면 입금확인 때까지 물건을 보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전거래사이트를 위장한 사기 사이트도 등장, 주의가 요구된다.   I씨는 A홈페이지 중고장터게시판에 ‘J씨가 휴대폰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J씨에게 전화를 걸어 옥션으로 거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J씨는 수수료가 비싸다며 포털사이트에서 ‘안전거래’로 검색, 제일 위에 나오는 B안전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하자고 했다. I씨는 이에 응했고 B안전거래사이트 대표자 이름의 통장으로 돈을 보냈다. 그러나 J씨는 연락되지 않았다. B안전거래사이트는 J씨가 개설한 가짜사이트였다.  가짜안전거래사이트 피해를 막기 위해선 잘 알려진 곳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마저도 안심 되지 않을 땐 유명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은 중고장터를 마련해두고 소비자들이 중고품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들 쇼핑몰 역시 안전거래시스템을 들여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건을 살 수 있다. 물건을 팔 때도 이곳을 이용하면 안전거래할 수 있다. 이곳을 이용, 물건을 팔 땐 얼마간의 수수료가 붙는다.정품·무상A/S기간 등 확인해야  중고품을 살 땐 안전거래사이트 이용과 더불어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무상수리(A/S)기간은 남아 있는지, 물건엔 이상은 없는지, 값은 적당한지 등을 살펴야한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나 PMP와 같은 디지털기기 거래 땐 정품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정품이 아니면 상품구입시기가 1년이 채 되지 않았더라도 무상A/S를 받지 못한다.  정품등록이 돼있고 무상A/S기간이 남았을 땐 물건소유자 이름을 넘겨받아야 한다. 그래야 정품혜택을 받을 수 있다.<중고거래 사기 피하려 요령 3가지>① 인터넷 매매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개인 간에 물건을 사고팔기로 했을 땐 상대방을 만나 물품상태 등을 확인한 뒤 거래할 것.② 온라인상에서 개인끼리 직거래할 땐 옥션·인터파크·G마켓·앰플 등과 같이 에스크로서비스를 해주는 오픈마켓으로 하거나 우리은행,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에스크로이체서비스를 이용할 것.③ 포털사이트 검색순위를 무조건 믿지 말 것.※에스크로☞소비자가 낸 물품대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맡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판매자계좌로 입금하는 결제대금 예치제를 일컫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큰 맘 먹고 산 명품가방 손잡이가 떨어졌다면? 오래 쓴 지갑에 손때가 묻어 갖고 다니기 볼썽사납다면? 버릴 수도 없고 아무데서나 수선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몇 년 전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공항면세점에서 샀던 명품핸드백이 낡고 때가 타서 서울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매장에 애프터서비스(AS)를 맡기러 간 주부 오모(42)씨는 그냥 돌아와야 했다. 면세점에서 산 제품은 AS가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면세점에서 샀으므로 본사에선 AS가 안 된다니…. ‘AS를 포기하라’는 소리와 같다. 태어나 처음 가져보는 명품가방을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던 오씨는 인터넷검색을 통해 명품수선만을 전문으로 한다는 업소를 찾아 온라인으로 맡긴 뒤 그곳 요구대로 가방을 택배로 보냈다. 수선은 5일쯤 걸리고 비용은 12만원으로 꽤 비쌌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고쳐서 오래 쓰는 편이 차라리 본전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다.오 씨처럼 오래 쓴 명품을 전문집을 통해 손질해서 쓰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쓰던 명품을 산 매장에서 고쳐 쓰지 않고 수선 집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명품매장을 이용할 경우 해외본사에 보내 AS 받을 경우 배송료부담이 있고 기간도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와있는 명품브랜드 중 국내에 AS센터를 두고 있는 브랜드는 프라다, 루이뷔통, 카르티에, 크리스찬 디올 등 몇몇에 머문다. 대부분의 명품브랜드는 국내에서 AS를 않는다. 게다가 극소수 명품AS센터도 간단한 수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 명품수선점과 계약을 맺고 대신 고쳐주고 있다. 명동·청담동 수선 전문점 ‘성업’ 이처럼 명품AS가 번거롭고 쉽잖아 매장을 대신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곳이 바로 명품 수선전문점이다. 동네서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지만 값비싼 명품 수선은 아무데나 맡길 수는 없는 법. 서울엔 명동, 청담동, 압구정동, 이화여대 앞 등에 100여 명품 수선업체가 성업 중이다. 명품이 부유층이나 연예인들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다. 언제부터인지 가방, 옷, 구두, 지갑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을 만큼 명품은 소비자층에 일반화돼 있다. 그만큼 AS를 필요로 하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제품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런 만큼 각별하고 고가이므로 애지중지하며 대물림까지 해 쓰고 싶은 게 명품이다. 명품가치를 그대로 살려 제대로 손질해 쓰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유명해진 수선업체를 찾는 일은 이제 인터넷검색만으로도 할 수 있다.게다가 대부분의 유명수선업체들이 고객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 온라인을 통한 홍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제품을 보내고 받는 등 토털수선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수선비 일반제품의 3~5배국내에 와있는 명품브랜드 수선을 거의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명동사(www.myungdongsa.co.kr)의 경우 서울 명동과 강남, 부산에까지 점포를 두고 있고 유명 백화점에도 입점할 정도로 유명하다. ‘국내 명품매장에 맡긴 수선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뤄진다’는 소문이 날 정도니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수선점이다. 온라인 명품구두, 가방수선 전문몰인 기분 좋은 발자국(www.reshoe.com)은 기업형 수선 공장을 갖고 있어 하루 1000여건 이상의 명품수선을 해주고 있다. 1986년 설립 뒤 세 차례 수선공장을 넓히고 목동점, 영등포점 등에도 체인점을 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명품사(www.myungpumsa.co.kr)는 명품가방과 구두, 신발,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고친다. 명품수선은 물론 명품정보, AS현황, 진품과 가짜제품 구별 등 명품과 관련된 고객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 중이다. 실과 바늘(www.silnbanul.net)은 서울 명동에서 수선점을 운영하다 1993년 신촌으로 옮겨 수입명품과 국내브랜드의 옷만을 손질해온 전문리폼업소다. 20여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명품브랜드 수선업체로 지정됐고 전국에 직영점도 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수선비 견적을 바로 받을 수 있어 편하다. 1974년 의상디자인전문업체로 출발, 기업형으로 자리매김한 리폼하우스(www.re-formhouse.co.kr)는 1992년 옷리폼사업을 시작한 뒤 리폼문화연구재단을 갖고 있는 옷리폼전문업체다. 명품 옷 리폼은 물론 모든 의류를 새롭고 감각적인 컨셉으로 바꿔주는 ‘맞춤형서비스’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4년 문을 연 안토니오(www.antonio.co.kr)는 젊은 시절부터 서울 명동에서 양장점을 운영해온 50년 경력의 베테랑주인이 하는 옷수선전문점이다. 연예인들이 단골로 찾는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 이곳은 유명브랜드 속옷부터 유니폼, 정장, 예복까지 수선이 안 되는 게 없다. 유행이 지나 못 입는 옷도 이곳에 맡기면 멋진 새 옷으로 거듭 태어난다. 이들 전문점의 수선비는 일반 업소보다 3~5배쯤 비싸다. 수선부위별 난이도에 따라 차이나지만 옷의 경우 10만~30만원선이다. 가방은 염색, 금장도색, 손잡이 교체 등의 비용이 각 8만~10만 원대다. 수선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3~7일. 숙련된 전문가 있는지 확인은 ‘필수’ 인터넷에서 명품리폼카페를 운영 중인 P씨(29)는 “고가의 명품은 몇 번이고 잘만 고쳐 쓰면 몇십 년까지도 쓸 수 있다”면서 명품수선업체를 잘 고르는게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포털사이트에 광고(배너)를 하면서 온라인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곳을 무조건 믿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곳일수록 웹 관리비와 광고비를 손님이 내는 돈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실력보다 값에 거품이 많을 확률이 높다는 견해다. 따라서 ‘우리가 최고로 잘 한다’는 홍보용 미끼에 값비싼 명품을 덜컥 맡기기 전에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선점이 얼마나 오래 손님으로부터 믿음을 쌓아왔는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를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수선후기 등을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 수선비가 너무 비싸지 않은지, 작업기간을 미리 알 수 있는지, 약속을 잘 지키는 곳인지 등을 잘 살펴보는 게 수선비도 아끼고 손질 뒤 후회하지 않게 된다. 서울시내 주요 명품 수선점 홈페이지 주소신대륙 www.sdr8306.com 머찌다꼬 cafe.daum.net/merzidago 삼성사 www.esusun.co.kr옷고치미 수선실 cafe.daum.net/inramodo핸디맨 www.gugushandyman.co.kr제일명품수선 www.jeilsusun.com서현사 www.seohyeonsa.co.kr명진사 www.myungjinsa.co.kr 구두처리119 www.yescall.com/shoe 황영숙 명품사 www.hysluxury.com명품케어 www.luxurycare.co.kr로데오수선 www.rodeoss.com 미조사 www.mijofashion.co.kr강남사 www.kangnamsa.com미작 www.mijak.co.kr고이비토 명품수선 www.repair.koibito.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요즘은 몸이 자산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건 몰라도 내 건강만큼은 꼭 지키려는 이들이 많다.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새로 개발되는 약품들은 건강관리에 민감한 현대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이런 건강보조식품이나 약품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상술로 얼룩져 소비자들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반품비용은 소비자 몫최근 무료로 ‘건강식품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로 제품을 받아보도록 한 뒤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다. 대학생 A씨는 텔레마케터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새로 나온 건강보조식품이 있는데 테스트요원을 뽑는다는 것. 일반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공짜로 건강보조식품을 보내주면 시험을 해보면 되고 택배비만 내면 된다는 얘기였다. 한 번 사려면 최소 몇 만원에서 십 만 원이 넘게 드는 건강보조식품을 택배비 몇 천원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찮아 보였다. 약속한 날에 온 제품을 뜯어본 A씨는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했던 시험용 제품에 추가로 정품이 들어있었고 40만원이 넘는 청구서도 있었다. 깜짝 놀라 해당업체로 전화를 걸어보니 정품을 살 뜻이 없으면 돌려주면 된다고 했다. 반품비는 ‘소비자 부담’이라고 했다. 청구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의심 없이 배송된 모든 제품이 시험용이라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분명 먹은 양만큼의 대금을 청구했을 것이다. 공짜제품 거절하는 게 속지않는 요령소비자 동의 없이 정품을 보내는 건 소비자 실수로 계약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교묘한 방법이다. 더욱이 살 뜻이 없어 계약을 하지 않으려 해도 소비자가 택배비를 내야 한다는 건 더욱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런 상술엔 일단 소비자들이 속지 않는 게 최선이다. 테스트용은 사용하고 필요 없는 제품을 다시 보내면 그만이긴 하나 반품으로 들이는 수고와 비용은 소비자 몫이다. 청구서를 제때 보지 못하거나 무심코 지나쳐버리면 필요 없는 제품 대금을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다. 대금이 청구된 제품을 모르고 뜯었거나 썼을 땐 위약금을 물어야 하므로 되도록이면 공짜로 제품을 보내준다고 하면 거절하는 게 요령이다.방문판매원 권해도 제품 뜯지 말아야주부 B씨는 방문판매원 권유로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 건강식품을 사기로 계약했다. 방문판매원은 상자를 그 자리에서 열은 뒤 한 개를 뜯어서 먹어보게 했다. 판매원이 돌아가고 사흘 뒤 B씨는 지나치게 비싼 건강식품 대금을 낼 게 부담스러워 청약철회를 요구했다. 방문판매법에 따르면 14일 안에 청약철회가 인정된다. 하지만 업체에선 상품을 개봉했고 상자도 없으며, 한 개를 먹었으므로 청약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방문판매 때 주의할 점은 신중히 생각하고 뜯어봐야 한다는 것. 개봉된 제품은 반품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방문판매법에 따라 14일 안에 청약 철회할 수 있다고 해도 상품이 개봉돼 가치가 떨어졌을 땐 위약금을 물어야하거나 반품을 거절당할 수 있다. 따라서 판매원이 뜯어보라고 권해도 그 물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뜯지 말아야 한다. 방문판매원 말에 많은 소비자들이 현혹되기 쉬워 그 순간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살 땐 정말 필요한 것 같지만 판매원이 돌아가고 난 뒤 내야할 돈을 생각하면 후회하게 되는 일이 더러 생긴다. 제품을 뜯기 전이면 14일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어 고민스러우면 개봉하지 말고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노인, 새내기 직장인·학생 등 피해 속출어르신 C씨는 경로당 행사 때 공짜라고 하는 홍삼을 1상자 받아왔다. 며칠 뒤 집으로 홍삼 값을 내라는 청구서가 날라왔다. 그는 4분의 1쯤을 먹었고 남은 제품을 돌려주려니 먹은 만큼의 대금을 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또 다른 어르신 D씨는 당뇨병에 효과 있다는 건강식품을 판매원 말만 듣고 샀다. 하지만 한 달을 먹어도 효과가 없어 해당업체에 항의했다. 업체관계자는 “조금 더 먹어보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대학신입생들도 주된 피해대상이다. 대부분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의 효과가 있다고 설득, 계약금을 내게 한 뒤 나중에 대금을 청구한다. 계약서 쓸 때 판매원 약속 적어야이처럼 특정한 효과를 과대포장해 설득할 땐 계약서상에 판매원의 약속이 기재되도록 해야 한다. ‘한 달 안에 5kg을 빼지 못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식의 내용을 적는 게 좋다.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약속을 꼭 계약서에 적어놔야 문제가 생겨도 대처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이런 과대광고에 속지 않아야 한다. 공짜로 준다는 제품도 경계대상이다. 판단력이 흐린 어르신들은 무료로 준다는 말을 믿고 제품을 받아 쓰게 돼 조심해야 한다. 나중에 대금이 청구되면 무료로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어서다. 결국 제품을 받아 사용한 소비자가 대금을 떠안게 된다. 제품 받고 반품 땐 ‘내용증명’ 먼저제품을 받았지만 살 뜻이 없을 땐 바로 제품을 반품하지 말고 ‘계약 해제’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먼저 보내는 게 순서다.임의로 되돌아온 제품에 대해 업체가 빨리 처리해주지 않을 뿐 아니라 제품은 행방불명되고 돈은 내야 하는 이중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 명심할 점은 개봉했거나 쓴 제품은 반품을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제품을 받아볼 것인지를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고, 받아본 제품이 정말 필요하다고 확신이 들 때 뜯는 게 바람직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피트니스센터서 운동화·라켓 등 무료로 받았더라도 10% 공제비용, 이용일자 요금 빼고 돌려받을 수 있어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억울함을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기업이나 판매업자 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일반 소비자들은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소리 한 번 내기 어렵다.하지만 정부가 제정해 놓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나 소비자관련 법령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우리 소비자들도 메가톤급 힘을 자랑하는 기업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우리의 소비생활에서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진리가 통하기 때문이다.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면서 인터넷쇼핑몰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의 피해가 함께 급증하고 있다.직접 물건을 보고 거래하는 게 아니므로 인터넷쇼핑몰에서 표시한 내용과 다른 제품이 오거나, 반품이나 교환과 같은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이 때에도 소비자 관련 법령이나 분쟁해결기준을 알고 있다면 사업자에게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 합당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인터넷쇼핑을 통해 산 물품이 표시되어있던 내용과 다를 경우, 전자상거래법에 의해 제품을 구매한 경우 물건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또는 허위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0일 안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이와 관련된 사례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순모 코트를 산 A씨는 구입한 지 20일이 지나서야 코트의 원단이 합성섬유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쇼핑몰에서는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이 허위로 원단의 성분을 표시했었다는 화면 인쇄자료 등의 객관적인 입증 자료만 확보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반품하여 지불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 때 반환에 필요한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한편 최근 인터넷 쇼핑과 함께 택배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가 입을 수 있는 피해도 같이 증가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택배사의 이유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이다.특히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했거나 변질 등의 우려가 있는 제품의 경우에 배송지연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심각해진다.이 때에도 택배표준약관에 따라 소비자는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택배가 배송 예정일을 초과한 경우, 초과된 일수에 사업자가 운송장에 기재한 운임의 50%를 곱한 금액(초과일수 × 운송장기재 운임액 × 50%)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기재된 운임액의 200%를 최대한도로 한다. 또한 특별한 일시에 사용할 운송물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면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를 지급하도록 손해배상이 정해져 있다.만약 운송물이 식품과 같이 변질의 우려가 있는 물품인 경우라면 운송을 의뢰할 때 주의를 부탁해야 나중에 피해보상을 받기에 수월하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소비자가 제품을 할인된 값에 산 뒤 제품교환을 요구할 때 판매자가 교환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같은 제품으로 바꿔줄 수 없다는 논리다.최근 저자의 지인이 추석연휴에 유명 인터넷홈쇼핑을 이용해 여성화를 구매한 뒤 제품 사이즈가 정사이즈보다 약간 작게 제작되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교환을 요청한 적 있다.그러나 홈쇼핑 업체 측에서 준 답변은 ‘교환 불가’였다. 추석 특가 쿠폰을 이용해 구매했는데, 그 이후 구두값이 올라 같은 가격으로는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것. 교환을 받고 싶으면 반품하고 다시 같은 제품을 오른 가격에 구매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소비자는 가격 차이와 관계없이 같은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이 밖에도 피트니스클럽과 같은 체육시설의 이용과 관련,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많은 업체가 서비스가 개시된 후에는 환불이나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거나 양도를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소비자는 서비스 개시일 전에는 이용금액의 10%를 뺀 뒤 환불이 가능하다. 개시일 이후에는 취소일까지의 이용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총 이용금액의 10%를 공제하고 환급이 가능하다.또 업체가 부대 물품의 사용료를 청구하는 것도 금지된다.이와 관련된 피해 사례로 소비자 B씨는 직장을 옮기게 되어 피트니스클럽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가 무료로 지급하는 라켓·운동화·운동복 등의 사용료를 들먹이며 환급을 거절당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때에도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근거해 소비자는 이용금액의 10%와 실제사용일 만큼의 사용료를 빼고 남은 일수에 대한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부대 물품에 대한 금액을 지불해야할 의무는 없다.이동통신서비스와 관련해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기 납부한 요금(가입비, 보증금, 보증보험료)을 환급받을 수 있고, 미납요금이나 잔여 위약금에 대한 청구가 금지되어 있다. 또 주생활지역에서 통화품질이 불량할 때 가입 14일 안에는 계약 해지가 가능하고, 가입 15일 이후 6개월 이내에는 계약해지 및 해지신청 직전 1개월 기본료 50%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이렇듯 소비자들이 관련 법령이나 기준을 알아두면 힘이 되지만 모르면 속수무책으로 억울함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용한 정보를 소비자가 적극 찾아보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제공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비자 피해는 매우 산발적인데다 이를 해결해주거나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관련 기관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소비자들 스스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일상적인 소비생활에서 발생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근거는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을 참고하면 된다.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은 한국 소비자원 사이트(www.kca.go.kr)에 들어가보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의 사이트에는 분쟁해결 사례도 같이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찾아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거래의 액수가 크거나 사안이 중대할 경우에는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전화·인터넷·우편·방문 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상이다.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온전히 찾기 위해서는 소비자 먼저 정보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똑똑한 소비는 또 하나의 재테크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 그 자체가 부도덕적인 것이고, 절약이 곧 미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관심의 대상이다.현명하게 돈을 쓰는 게 미덕인 시대가 된 것이다. 현대사회는 돈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다. 어차피 써야 하는 돈이라면 남들보다 적게 쓰는 것이 재산을 유지해가는 방법이다. 절약하는 게 아니라 같은 물건을 값 싸게 사야 하는 것이다.물건을 값 싸게 사려면 인터넷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늘면서 인터넷쇼핑 이용 인구도 많이 늘었다. 바쁜 현대인에게 인터넷쇼핑몰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시간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발품을 파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다 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자에 따라 값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이렇다보니 가격비교사이트까지 생겨났다. 소비자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를 가야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가격비교사이트는 가격비교뿐만 아니라 제품성능이나 상품평 등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별다른 시간 투자 없이 가장 싸게 물건을 파는 쇼핑몰을 알 수 있다.꼭 가격비교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가격비교가 가능하므로 이용해 볼만 하다.물론 단점도 있다.구입한 물건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 가격이 싼 반면 택배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는 택배비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중고상품도 괜찮다면 동호회사이트나 중고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제품을 싸게 사는 방법이다.동호회사이트는 자체적으로 중고 장터 게시판을 만들어 동호회 회원 간에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장터게시판을 잘만 이용하면 새것 못지않은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다만, 교환이나 환불이 쉽지 않다.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이 편하지만 피해보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이모(35)씨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물건을 샀다가 사기를 당했다. 배송된 물건상자에 벽돌이 들어 있었던 것. 판매자정보를 구입자가 알 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최근 인터넷 쇼핑 이용자들이 늘면서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환불되지 않는 피해가 많아지고 있다.인터넷쇼핑이 미덥지 못하다면 인터넷으로 가격이나 제품성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일반매장을 찾아가서 사는 것도 알뜰쇼핑요령이다. 제품정보나 가격 등을 알고 가면 손해보지 않고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업체들도 많이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인터넷 주문한 지 ‘한달’ 뒤 배달   지난 10월 아버지의 사무실 오픈 기념 선물로 산 냉장고가 약속된 날짜에 배송되지 않아 낭패를 겪었다.이곳저곳 대리점과 전자마트를 돌아다니면서 꼼꼼하게 브랜드와 성능을 살펴본 뒤 인터넷을 통해 가장 싸게 파는 사이트에서 샀다. 인터넷으로 사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못미더워 하시는 부모님께 요즘은 인터넷쇼핑이 많이 좋아져서 믿고 살 수 있고 대리점보다 10만원정도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려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하였다.그런데 주문 뒤 일주일을 기다려도 제품은 배송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이트 내의 배송현황을 확인해 보니 배송완료로 되어 있었다.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제품을 받지 못했는데 벌써 배송완료가 될 수 있냐고 물었더니 판매자가 본사에 발주를 넣을 때 배송 중으로 찍는데 그 후 2~3일이 지나면 시스템 상에서 자동으로 배송완료로 된다는 것이었다. 그럼 언제쯤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본사 물류창고가 통합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확인이 불가능하고 정확한 배송일자는 확인해서 연락을 준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그 뒤로 아무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해서 곧 배송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곧 배송해 주겠다던 냉장고는 주문한지 한 달이 거의 다 지나서야 배송이 되었다. 배송 소요일이 많이 걸리는 상품이라면 미리 공지를 했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고 구매자가 전화할 때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판매자에게 화가 난다. (조주연·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무책임한 택배서비스 개선돼야  내가 일하는 회사는 컴퓨터부품 제조사로부터 부품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품들이 외국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에 발주 후 한 달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소비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이 되는 즉시 판매가 이루어진다. 그때도 한 달 전쯤 이미 주문을 했고 국내에 입고 즉시 회사로 배송 되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월요일에 출발했다던 택배는 수요일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사이트에서 운송장조회결과 또한 어제 날짜 이후로는 조회가 되지 않아 택배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상담자가 많아 세 시간이 지나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택배사에서는 우리 회사가 있는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담당택배영업소가 없어져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통의 연락도 없이 이럴 수가 있냐’고 따졌지만 자기네 서비스가 그 정도 시스템까지는 안 된다는 변명뿐이었다. 언제 배송되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확답 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결국 월요일에 보내졌던 택배는 금요일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현재 배송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 한 상태지만 그것조차 연락이 없는 상태이다.지하철 10개 역 정도면 오는 거리를 일주일이나 걸려서 왔다. 차라리 직접 가서 찾아 오는것이 더 나을 것 같은 택배회사. 한마디 사전 통보도 없이, 저희가 입은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보상조차 피하는 택배회사 정말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강혜미·서울시 성북구 미아동)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