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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 인류는 신종 전염병(EID) 위협을 받고 있다. 올 4월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생기기 시작,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2일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8월 16일 최초사망자까지 나왔다. 감염자수가 수 천 명에 이른다. ‘시킴산’은 대회향의 주성분신종플루를 의심하는 증상은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등으로 일반감기와 구별되지 않는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같이 보인다. 미국의 환자자료에 따르면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 순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신종플루의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이다. 타미플루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사람 몸 세포에 들어가 자신을 복제(변이)한 뒤 빠져나와 다른 세포를 감염시켜 번지게 하는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있다. 세포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 자연스럽게 사멸되는 원리로 작용한다. 따라서 타미플루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게 아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타미플루를 먹더라도 예방되는 건 아니다. 조선 중종 때(1525년) 온역(瘟疫:전염병)치료에 대한 약방문을 모아 발간한 ‘간이벽온방(簡易僻瘟方)’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설날에 파, 마늘, 부추, 염교, 생강 등 5가지 매운 음식을 먹어라. 동짓날 팥죽을 끓여 먹어라. 칠석날 모두가 모여 팥 14매씩을 먹어라. 배추를 잘게 썰어 술에 섞어 먹어라. 솔잎을 잘게 썰어 술에 섞어 먹어라.’대부분 맵거나 성질이 뜨거우며 붉은 음식을 위주로 먹으라고 돼 있다. 이 같은 고전지식들은 주술적 의미로 이해될 뿐 과학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타미플루 원료물질인 ‘대회향’ 역시 성질이 무척 뜨겁다. 많이 먹으면 눈이 멀게 된다는 주의문구가 붙어 있을 정도다. 타미플루 원료가 되는 ‘시킴산’은 대회향의 주성분이다. 시킴산이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에도 많이 들어 있어 솔잎을 잘게 썰어 술에 섞어먹으라고 한 ‘간이벽온방’이 주술적 의미에만 그친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규칙적인 리듬 유지해야  한방·양방을 막론하고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상태를 유지토록 노력하라’는 것.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피부, 입안, 코가 잘 헌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화를 내게 된다. 면역체계 개선방법은 간단하다. 끼니를 제때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서 몸과 맘의 긴장을 푸는 게 중요하다. 외출 뒤엔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건강의 지혜와 전염병 예방원칙은 생활습관에 있는 것이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신종플루 역시 면역의 기본원리를 따른다면 마냥 두려워할 대상만은 아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우리의 대표적 명절은 단연 ‘설날’과 ‘추석’을 꼽을 수 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일가친척. 얼굴이 반갑고 그동안의 소식이 궁금하다. 정성스레 조상님께 제를 지내고 차린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뭔가 좀 심심하다. 명절은 온 가족들이 모이는 한국식 ‘파티’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흥겹고 즐겁지가 않다. 도시에서 내려온 아들은 차 밀리기 전에 어서 떠나고 싶고, 시댁식구들이 불편한 며느리는 신랑 옆구리를 찌른다. 아이들은 모임이 빨리 끝나 친구들하고 게임하러 가고 싶어 한다. 예전에 명절은 그렇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도 잔뜩 먹을 수 있으니 명절은 그저 즐겁기만 하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자치기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했던 게 ‘윷놀이’다.온 가족이 모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놀이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10여 년 전만해도 가정에서 하는 게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TV에서나 연예인들의 명절날의 행사로 간간히 비춰질 뿐이다. 윷놀이는 그저 놀이에 머문 게 아니다. 윷을 던져 뭣이 나올까하는 긴장과 환희의 교차로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웃고 즐기는 놀이적 성격은 물론 기능과 경쟁과 우연성의 경기적 성격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또 정초의 신수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주술적 성격도 있었다. 윷놀이 기원에 대해서 중국의 ‘격양’이나 ‘저포’와 비슷하고, 몽고의 ‘살한’이란 놀이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것도 윷놀이 원형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기에 아직은 윷이나 윷판 유래에 대해 명쾌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처음엔 농사 풍흉을 점치기 위해 점을 치는 놀이로 시작됐다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런 습속은 퇴색되고 마을사람들이 생활공동체 안에서 웃고 즐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민간세시풍속으로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윷놀이는 한자어로 ‘척사(擲柶)’라고 한다. 농가에서 정초에 편을 갈라 한편은 산 동네(山農)가 되고 한편은 물 동네(水鄕)가 되어 윷을 던져 논다. 이때 ‘산농(山農)’이 이기느냐 ‘수향(水鄕)’이 이기느냐에 따라 그 해 농사가 높은데(高地)에서 잘 될지, 낮은데(低地)에서 잘 될지 판단하는 점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봐도 윷은 농사의 풍흉을 예견하고자 하는 놀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윷놀이 즐기기 요령>윷놀이를 하려면 3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윷, 윷판, 말이다. 윷은 크기가 같은 둥근 통나무 토막 둘을 반으로 쪼개 네 쪽으로 만들어 던져서 엎어지고 뒤집어지는 수를 헤아려 끝수를 매기면서 윷판 위에 말을 놓아 쓰며 달리게 하는 것이다.동물이름 따 도개걸윷모윷 네 가락을 모아 높다랗게 던지고 하나가 뒤집어지고 셋이 엎어지면 ‘도’라고 해 한 점을 쳐서 윷판 말이 한발 뛰어간다. 둘이 뒤집어지면 ‘개’라 해 두 점 건너간다. 셋이 뒤집어지면 ‘걸’이라 해 세 점을, 넷이면 ‘윷’이라 해 네 점 건너간다. 넷이 다 엎어지면 ‘모’라 해 다섯 점을 달려간다. 이때 ‘도·개·걸·윷·모’는 모두 짐승이름을 뜻한다. 순서대로(지역에 따라서 풀이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돼지, 개, 양, 소, 말’을 뜻한다.윷판을 말판이라 한다. 검은 점이 가운데 십자모양을 가진 둥근형으로 그려진다. 가장 높은 수를 ‘모’라 해 ‘말’을 뜻하는 이름을 붙인다. 말을 잡아서 죽이기도 하고 점수를 따라 점 표시를 옮겨 놓은 것을 ‘말을 쓴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말 달리는 전쟁놀이를 곁들인 놀이로도 풀이된다. 윷판은 ‘모’가 네 번 나오면 한 바퀴 돌도록 굵은 점을 찍어 둥글게, 그리고 가운데 점은 네 ‘모’자리에서 셋 건너서 만날 수 있게 그려서 완성한다. 이 네 ‘모’가 나오면 놓일 자리가 원을 사등분하는 것은 동서남북을 가리킨다. 이 네 방위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에 따라 샛바람이 불면 꽃피는 봄이 오고, 마파람이 불면 열매를 맺는 여름이 오고, 하늬바람이 불면 추수하는 가을이 오고, 높(北)은 산마루 뒤쪽에서 된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눈보라 뒤덮이는 추운 겨울이 온다는 사계절 순환을 뜻한다. 이 윷놀이는 말판을 말 한 마리가 한번 빙 도는 것으로 끝나는 단동내기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말 네 마리가 모두 지름길이든 중간길 또는 전체를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는 넉동내기가 보편적이다. 윷판에 ‘명산’이름 다는 것도이처럼 말을 여러 갈래 길로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옛날 고대 부족국가사회에서 황제가 중앙에 군림해 저가, 구가, 우가, 마가 등 여러 관직을 맡은 장으로 하여금 말을 타고 달려 관할부족국가들의 민정을 살피고 돌아와서 대사(大使)를 중심으로 해 보고하게 한데서 유래된 게 아닐까 보인다.윷놀이는 놀이자체가 목적이기도 하고, 내기와 겨루기가 목적이기도 하다. 특히 윷을 가지고 다 함께 신명나게 놀았기에, 윷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가 민요로서 각 지방에 전해 오기도 한다. 또 놀이적 재미란 차원을 넘어 협동심 고취, 갈등해소 등의 효과가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이번 설엔 고향 가는 길에 윷과 윷판을 챙겨가는 건 어떨까. 고리타분하게 생각된다면 놀이방법을 조금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윷판에 우리나라 명산이름이나 고적이름을 정해본다거나 식구들 이름을 정해보는 것도 새로울 것 같다. 글로벌시대에 맞게 세계유적지나 우주의 별이름을 달아보는 것은 또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설날 음식은 넉넉하고 푸짐하다. 기름진 음식냄새에 군침이 돌면서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설날 차례를 지낸 뒤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음식들을 두어 끼 물리고 나면 차례음식만큼 쉬 질리는 음식도 없다. 어디 두어 끼 뿐인가. 연휴 내내 같은 음식이 그대로 다시 식탁에 올라온다. 그것들을 마지못해 먹다보면 엉뚱하게도 얼큰하게 끓인 라면 생각이 절로 나기도 한다. 명절음식 만큼은 식구 수에 상관없이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우리네 관습이다. 연휴가 지나도 그 양이 줄지 않는다. 냉동고에 보관하기도 하고, 친지들에게 싸 주기도 한다지만 역시 남은 음식 처리는 주부들에게는 골칫거리다.아까운 음식을 버릴 수도 없는 법. 그렇다면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현명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디어 한 스푼, 사랑 한 스푼만 있으면 천덕꾸러기 명절음식을 멋지게 리폼할 수 있다.  김치·버섯 잘라넣고 떡과 만두 넣으면 군침도는 새로운 맛 김치 전골 ‘탄생’·재   료 : 김치 반포기, 다진 소고기, 버섯, 대파, 왕만두, 떡국 떡 약간, 육수고추장, 다진 마늘, 액젓, 소금·레시피1. 김치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는 어슷 썬다.2. 소고기는 잘게 썰거나 다지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3. 다진 소고기와 김치는 참기름으로 양념해 같이 볶다가 육수를 넣어 김치가 부드러워 지도록 끓인다.4. 김치가 부드러워지면 고추장과 액젓, 소금으로 간을 한다.5. 만두와 떡을 넣고 익으면 대파를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설빔을 차려입고 외가와 친가를 방문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설날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자신의 몫으로 ‘쏙쏙’ 들어오는 세뱃돈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매달 부모로부터 받은 정기적인 용돈이 아닌, 그야말로 가늠할 수 없는 부수입이 생기는 기쁨은 돈을 알고 소비를 아는 어린이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다.이럴 때 자녀들이 세뱃돈을 그저 ‘공돈’으로만 여기고 무분별하게 쓰는 일을 막는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내 자녀가 ‘설날 특수’를 통해 쉽게 번 세뱃돈을 ‘종자돈’으로 만들어 저축하는 재미도 맛보고 경제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아이 스스로 자기명의 통장 만들기요즘은 아이 이름의 통장 하나 안 갖고 있는 집이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가 자녀양육을 위해 준비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 스스로 은행을 드나들며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설연휴가 끝나면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아이가 직접 자기명의의 통장을 만들게 함으로써 스스로 저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 보자.1단계  통장개설에 필요한 준비물챙기기엄마 신분증, 가족관계 확인서류, 아이 도장이 필요하다. 아이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 호적초본 중의 하나를 준비한다. 아이 도장은 실명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 어른은 사인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으므로 반드시 도장을 준비한다.2단계 아이와 함께 은행가기자녀가 직접 통장개설에 참여, 통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욱 저축을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줄 수 있다.3단계 비밀번호 직접 정하게 하기아이가 직접 비밀번호를 정하게 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과 남에게 알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한다.4단계 통장관리 책임감 심어주기 자녀 명의의 통장이 개설되면 아이에게 본인이 관리해야 할 통장임을 확인시켜 주고 도장과 함께 잘 보관해야 함을 인지시켜 준다. 다음엔 아이 혼자서도 은행에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목적·금리 따라 통장도 갖가지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아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엔 어린이펀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경제 및 금융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 무료보험가입이나 인터넷교육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은행금리가 낮고 일반통장과 차별화 되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과 자녀의 교육자금 규모가 크다는 점 등이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린이펀드에 대한 수요가 느는 추세다. 하지만 은행상품도 잘만 활용하면 부가혜택과 함께 자녀의 위험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자녀의 경제교육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 ‘캥거루 통장’은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른 학자금 등 필요자금을 수시로 쓸 수 있게 설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자동이체를 하면 0.1%, 2년 이상 저축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금리는 약 3.1%. 저축기간은 최장 18년까지 2년 단위로 약정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을 내야하고 2회부터는 3만원 이상 만원 단위로 수시입금이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제휴 교육사이트 이용 때 최고 40% 할인, 최고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종합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이 있다.우리은행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자유적립식과 수시입출금식 중에서 택할 수 있다. 자유적립식의 경우 어린이 전용은행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연 3.4%의 이자를 준다. 또한 에듀피아 온라인수강료 1개월 무료권 제공 및 유료가입 때 최고 50% 할인, 자녀사랑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수시입출금식을 활용하면 아이가 매달 용돈으로 쓸 수 있는 현금카드 한도를 부모가 지정해 놓을 수 있어 용돈관리교육에 효과적이다.신한은행 ‘꿈을 모으는 통장’은 닭띠해에 태어난 어린이 및 청소년이 가입하면 0.1%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하나 적금’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대학에 들어가면 우대금리 2%를 더 준다.외환은행 ‘꿈나무 부자 적금’은 어학연수 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혜택을 주며 상해보험에도 무료가입시켜준다. 한국씨티은행 ‘어학연수 적금’도 어학연수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한 사이버 학원의 수강료를 20% 할인해준다. 제일은행 ‘자녀사랑 통장’은 어린이 종합상해보험에 무료가입시켜준다. 기업은행 ‘아빠보다 부자 적금’은 저축 목표액을 달성하면 축하금리 0.2%를 제공하며 매달 이메일로 어린이경제교육 자료를 제공한다.자녀에게 유용한 경제교육 사이트▶ 아이빛연구소(주)(www.ivitt.com) 경제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제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육의 많은 부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제뉴스, 경제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업로드 되고 있다.▶ 틴틴경제홈페이지 (teenteen.joins.com) 중앙일보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경제 퀴즈나 기타 경제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매월 주말 경제교실 및 방학중 경제 캠프 등 회원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www.fq.or.kr) 국내 우수한 금융기관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자들의 특강을 지원하기도 한다.▶ 재경부 어린이 홈페이지 (kids.mofe.go.kr) 재정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 교육 컨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 (www.bok.or.kr) 어린이 경제마을 사이트를 운영, 다양한 경제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용돈관리 프로그램이 인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명절만 없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좋아라하지만 우리들이야 스트레스뿐이죠. 어르신들 뵙는 일은 반갑지만 그것도 잠깐, 온종일 뼈 빠지게 음식 차려내고 설거지 하고 그렇다고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명절 정말 없으면 좋겠어요!”평소 두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알뜰살뜰 바쁘게 사는 게 즐거운 전업주부 김모 씨(41세). 그는 설연휴가 다가오면서 온 몸이 아프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뭔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하면서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 결혼 후 매년 명절만 다가오면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다.오래 못 보고 지낸 가족과 친지를 만나 세배도 드리고 덕담도 나누는 우리 고유명절 ‘설’. 그러나 주부들에게 설은 마냥 즐거운 날만은 아니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는 설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 켠에선 불안함과 피로감이 겹쳐온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 주부들에게 스트레스 원천으로 다가오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증상학적으로도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협하는 명백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가볍게 넘기지 않는 현대인의 질병중 하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설 연휴를 보낼수 있을까.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나만의 비법을 만들어 보자.명절 증후군이란?전문가들은 명절만 다가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거의 명절을 전후해 겪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경험이 떠올라 다양한 스트레스 증상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질환의 하나로 명절 증후군을 정의한다.명절 증후군 원인명절 증후군은 핵가족화 된 가정의 주부들이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대가족 제도에 흡수되면서 정신적·신체적 부적응 상태를 겪게 되는데서 비롯된다. 명절기간 중 주부는 귀향길의 장시간 이동과 생활리듬의 변화란 기본적 스트레스 외에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부족으로 육체적 부담을 경험한다. 또 차례를 지내는 과정이나 음식을 장만하면서 느끼는 성차별과 시댁과의 갈등, 친정방문의 상대적 소홀 등으로 긴장과 분노, 좌절감 등을 느끼게 된다.명절 전후의 이런 스트레스 경험은 다음 명절이 다가오면 시댁에 가서 겪을 정신적·신체적 피로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앞서면서 다시 비슷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이를 반복 경험하면서 건강에 위협을 주게 된다.명절 증후군 이겨내는 요령설 연휴가 끝난 뒤 요통, 어깨·무릎·목의 통증에 시달리거나 치질 증상이 부쩍 심해지기도 한다. 차에 오래도록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전을 부치고 설거지 등을 하기 때문이다. 밤늦도록 방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치는 일도 명절 증후군을 악화하는데 한몫 한다. 허리나 어깨에 부담을 덜 주려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일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운전이든 부엌일이든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고 틈틈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차에 타고 있을 땐 등받이를 너무 젖히지 말고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여 앉으며 페달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갖다놓았을 때도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설거지땐 허리와 어깨를 펴고 발판을 마련, 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하면 허리에 부담이 줄어든다. 오래 전을 부칠 땐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 스트레스 날리는 ‘스트레칭’왼손으로 오른손을, 오른손으로 왼손을 손가락부터 손등 전체까지 꼭 꼭 주무르거나 양 손바닥을 마주대고 비벼준다. 동시에 손등도 마찬가지로 비벼주면 피로가 풀어진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속이 더부룩한 채 소화도 잘 되지 않으며 식욕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이럴 땐 엄지손가락만 갈비뼈에 닿게 하고 손바닥은 완전히 뱃살에 닿게 한 뒤 뱃살에 닿은 손바닥을 더 강렬하게 문질러 주면 트림과 함께 속이 후련하게 내려간다. 부분적으로 오는 통증은 통증이 오는 해당 부위와 상응되는 손 부위를 꼭꼭 주무르거나 눌러주면 통증이 가라 않는다. 목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첫마디, 허리에 통증이 온다면 가운데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주무른다.아내에게 하는 남편의 애프터서비스설 연휴 뒤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남편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우리의 명절문화가 남성 중심이어서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덜 할 게 분명하다. 음식을 차리는 일이나 설거지를 돕는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가족들 보는 눈이 따가워 아내의 육체노동을 거들지 못했다면 애프터서비스라도 해야 한다. “여보 고생 많았어” “우리 식구들 때문에 정말 미안해” “그래도 잘 참아줘서 고마워” 등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도 주부들에겐 위로가 된다. 연휴를 지내고 집에 돌아온 아내의 몸을 안마해주거나 하루정도 집안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푹 쉬도록 하는 특별휴가를 줘도 좋겠다. 명절증후군 퇴치 7계명가사 노동 분담…이야기도 재밌게1.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특히  명절을 시댁과의 갈등을 풀 수 있는 기회로 적극 이용한다. 2. 가사노동을 분담한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에 남녀가 함께 참여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3. 허례허식 없는 명절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음식준비에 걸리는 시간의 단축은 물론 음식낭비로 인한 환경문제예방에도 도움이 된다.4. 잠시라도 적절한 휴식을 자주해서 육체적 피로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오는 근육긴장의 이완을 위해 심호흡 또는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5. 일할 땐 주위 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풀도록한다. 마음을 연 대화야말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6. 명절 전후에 고생하는 주부를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마음으로 배려한다. 보상의 표현으로 ‘선물’을 주거나 ‘여행가기’ ‘집안일 동참하기’도 도움이 된다.7.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으로의 발전을 막는다.       <보건복지부 제공>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2월은 음력으로 설과 대보름이 끼어 있는 달이다. 설날이 개인적·폐쇄적·수직적인 피붙이를 중심으로 한다면 대보름은 개방적·집단적·수평적·적극적인 마을 공동체적 성격을 띤다. 농경문화에서 공동체적으로 이뤄졌던 쥐불놀이, 귀밝이술, 더위팔기, 부럼깨기, 연줄끊기, 기풍, 동제 등 대보름행사는 풍년을 기원하는 ‘대규모 방역 사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수 년전 모 벤처회사에서 고추냉이를 이용한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고추냉이(와사비)하면 먹었을때 코를 톡 쏘는 특유의 매운맛을 떠올리는데 방향제라니! 이건 뜻밖이다. 와사비 재료가 되는 고추냉이는 십자화과 혹은 겨자과에 속하는 다년생풀이다. 잎·꼭지·뿌리는 매운 맛을 내는데 이용된다. 우리 식생활에선 생선회·초밥·면류·어묵 등의 입맛을 돋우거나 재료 특유의 비린내와 부패를 막는데 쓰였다.한의학에선 매운맛이 작용하게 되면 체액분비를 늘려 땀을 내고 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액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혈소통을 원활하게 하므로 심폐기능도 강화시킨다. 신진대사중의 부패산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줘 음식이나 약물의 부패를 막기도 한다. 와사비의 매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isothiocyanate)이다. 이 성분은 항균·항곰팡이·방충효과·공기청정효과를 낸다. 일반 방향제의 2~33배에 이른다. 혈액응고를 막는데도 뛰어나다. 그러고 보면 올해에는 고추냉이를 이용한 기풍(祈豊)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꾀하고 더 나은 살림살이를 기원해 봄직하다.(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