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이해서 인기 품목인 상품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물 상품권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빈번하다.
작년 한 해만 따졌을 때,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만 1000건이 넘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상품권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상품권이 등장하고 있다.
권면가액 그대로 구입하기 보다는 20%이상 할인이 적용된 상품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상품에 현혹된 소비자들이 사기피해가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소비자는 얼마 전 인터넷쇼핑몰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했지만, 아예 상품권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업체에 바로 연락을 취했지만, 이미 인터넷 쇼핑몰이 폐쇄된 상태였다.
이처럼 상품권을 전부 받지 못하거나 일부 미제공 되는 ‘먹튀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상품권 미제공’ 소비자피해가 324건(59.4%)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상품권 구입 관련 피해는 상품권 유효기간 경과 후 사용 제한, 상품권 사용불가, 잔액 현금 환급, 상품권 구입대금 환급 지연 및 거부 등이 있다.
문제는 상품권 관련 법률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소비자원은 모든 종류의 모바일상품권에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환불규정 마련을 국회에 검토요청 해놓은 상태다.
소비자들은 상품권을 구입하기 전 사용가능한 가맹점 수나 가맹점의 정상 영업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믿을 수 있는 판매업체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할인율을 제시하는 판매자를 의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구입할 때는 상품권의 유효기간, 발행일자 등을 확인하고 현금보다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