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기사 (576건)

금융소비자보호원(가칭) 설립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최근 관련법 발의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다. 찬반양론이 거듭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부에선 금융위기 후 불붙은 금융감독시스템 개편과 맞물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의 '힘겨루기' 시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해 엇갈리면서 '갈등 예고'최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국회정무위원회위원장)이 발의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에 관한 개정안('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정기국회 상정을 앞둔 가운데 관련부처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원장, 부원장 등 10명 이내의 이사를 둔 금융위원회 산하법인으로 설치되게 돼있다. 또 금융감독원, 소비자원, 한국거래소 등으로 나눠진 소비자 분쟁조정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법안내용은 갈수록 금융상품이 복잡, 전문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항에서 별도 전담조직을 둬 금융소비자들 권익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는 게 주요 뼈대다. 문제는 금융소비자원 설립 때 몇몇 기관들의 조직과 기능축소가 불가피해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다.그 중에서도 소비자보호와 분쟁조정업무가 조직의 큰 축을 차지했던 금융감독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응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소비자원 등도 조직과 기능이 움츠러들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기념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심을 갖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 출연재원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원을 ㅏ세울 경우 소비자가 아닌 사업자 시각에서 일을 처리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원장은 "소비자원은 20여 년 관련겸험들을 많이 쌓아왔으므로 기관을 새로 설립하는 비용의 일부만이라도 예산으로 지원해주면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조해 시정조치를 내리면 집행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도 국정감사때 나온 금융소비자원 설립과 관련되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원 설립문제는 비용문제라든지 업무효율성 등 국제적인 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면서 "한국소비자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논박 본격화김종창 금감원장도 국정감사에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자는 데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하지만 그 형태가 금융소비자원을 새로 세울 것인지 금감원의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른 면에서 고려할 여지가 있고,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측면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데 꼭 기관을 새로 세워야하는 게 옳은 건 아니다"면서 "실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효과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금감원 관련부서 직원들 중 상당수는 '부족한 인원으로 주말까지 반납해가면 격무에 시달려왔는데 이제 와서 업무 효율성 등으 ㄹ문제 삼아 조직을 없애겠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각이다. "금융소비자원 신설 문제 있다"이와 달리 긍정적인 목소리도 적잖아 팽팽한 줄다리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현 정부 들어 금감원 등 공공기관에 대한 인원 및 조직 감축 등이 꾸준히 이뤄져온 만큼 신설될 금융소비자원에 조직과 인력을 보낸다면 오히려 고민이 풀릴 게 아니냐는 주장이 그것이다.반면 '새 공적기관 탄생이 결국 공공조직의 비대화를 불어오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의 시각들도 많다.여기에 금융소비자원 설립을 계기로 거래소 내 '시장감시위원회'를 비롯, 감독과 소비자보호 경계가 모호해 독립의 필요성이 나왔던 여러 조직들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이 여러 문제들을 담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비자원, 금감원과의 업무중복이나 기관난립 문제도 있고 설립재원을 금융기관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해 소비자업무의 공정성을 흐릴 수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금감원은 설립반대 이유로 크게 4가지를 들고 있다. 즉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효과에 의문 △금융 감독체계 혼란 및 금융회사 부담 가중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업무의 상호보완관계 저해 등이 그것이다.반면 금융위원회는 상급기관임에도 효과적인 통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금감원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 역학구도를 바꿀 수 있는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금융감독원과 소비자원이 나눠서 맡고 있는 일이며 소비자입장에서도 부처 간 업무가 겹칠 경우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금융소비자원 설립을 계기로 금감원에 의지하던 감독이나 분쟁조정기능을 이원화시키면서 두 기관 모두를 거느리면 금감원 통솔이 한층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서 금융소비자원 설치를 놓고 금융위, 공정위, 금감원 무력화 시도로 보고 있다.벌써부터 금감원 내부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일부 여당의원들이 추진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움직임에 한국소비자원이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단적이 증거다. 중복업무를 하는 기관신설로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일부가 넘어가면서 '기관의 힘'이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럼에도 한국소비자원은 이와 관련된 반대의견은 섣불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이 의원대표로 한나라당 의원 21명과 함께 발의한 법안인 까닭이다.소비자원은 국회 정무위소관기관이다. 반대할 경우 바로 영향이 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소비자는 소비자주권 행사에 있어 일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따라서 이런 난제들을 풀기 위해선 금융소비자들 의견을 정책적으로 대변하고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여론이다. "금융소비자원 빨리 설립돼야" 목소리도그런 점에서 최근 발의된 금융소비자보호원이 하루 빨리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금융소비자보호원은 지금까지 거론된 여러 폐해와 문제점들을 예상해 명확한 규정과 책임 아래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책적, 실효적인 지원을 금융소비자들에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공공기관이라는데 그 설득력을 얻고 있다.아울러 금융교육, 금융정보제공 등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복잡하고 잦은 금융상품개발, 이에 따른 금융 분쟁에 대해 빨리 대응할 수 있게 '피해보상 및 중재의 권리'도 찾는 방안마련이 절실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6 00:00

이사철이다. 새로 지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갈 땐 특별히 손볼 곳이 없지만 남이 살던 집으로 옮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사 갈 집을 처음 보러갔을 때와 짐을 모두 뺀 빈집은 느낌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손 때 묻은 벽지, 흠집투성이인 낡은 문, 유행 지난 조명 등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그렇다고 전문인테리어업체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찮다. 그럴 땐 인테리어 경험자나 전문가 도움말을 빌리는 게 지혜다. 인테리어전문가들은 ‘셀프 인테리어’로도 충분히 전문가 손을 거친 듯 개성 있는 집안을 꾸밀 수 있다고 말한다.이사를 앞두고 집안인테리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 주부들을 위해 셀프인테리어요령을 알아본다. 낡고 칙칙한 문 값싸게 리폼하기문이 허름하고 칙칙해 집안분위기가 살지 않는다면 문짝리폼부터 해보자. 문을 통째로 바꾸지 않고 경제적으로 리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시트지를 이용하는 것.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실사프린트를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컬러풀한 원색의 이미지 등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를 선택하면 개성 넘치는 유니크 한 문을 만들 수 있다. 시트지 외에도 인테리어필름을 붙이거나 페인트를 직접 칠하는 방법도 있다. 문짝에 시트지를 바를 땐 먼저 문짝의 때부터 없애고 물수건으로 잘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준다. 문 크기를 정확히 재어 시트지를 약간 넉넉하게 자른다. 시트지 위치를 정확히 위에서부터 잡아준 뒤 윗부분부터 힘껏 밀어 양옆으로 공기를 빼준다. 기포가 생기면 살짝 뜯었다가 다시 밀어주는 식으로 시트지를 아래쪽으로 붙인다. 시트지는 약간 신축성 있는 게 초보가 작업하기에 편하다. 대형마트보다 벽지전문점이나 서울 을지로 건축 자재거리에 가면 맘에 드는 디자인의 질 좋은 시트지들을 살 수 있다. [도움말=까사 www. casa.co.kr]빛을 이용한 공간연출…조명 인테리어오래돼 유행이 지났거나 집안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조명은 은근히 눈에 거슬린다. 어둠을 밝히는 단순기능에서 공간연출의 중요한 인테리어소재로 쓰이는 조명은 집안분위기를 다르게 해준다. 거실조명은 은은한 분위기가 감도는 게 좋다. 삼파장 램프로 전체조명을 하고 천정에서 아래로 길게 매다는 펜던트나 스탠드 같은 부분조명을 하면 좋다. 침실조명은 천정엔 원형이나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고 보조조명으론 테이블스탠드나 플로어스탠드를 활용하면 좋다. 화장대 주변 조명은 얼굴에 그늘지지 않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기능적 공간인 주방조명은 식재료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충분한 밝기가 필요하다. 백열등처럼 노란색등을 달면 음식이 맛깔스럽게 보이는 효과가 난다. 식탁 위로 내려오는 펜던트 높이는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높게 해서 눈부심이 없게 조절해야 한다. 서울 종로 4가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세운 조명상가에 가면 값싼 보급형부터 수입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유명브랜드제품도 30%쯤 싸게 살 수 있다. 시간이 없고 디자인이 튀는 것을 좋아하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홈메이트 www.homemate.net]분위기 확 달라지는 포인트 월 데코집안벽지가 낡았거나 밋밋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포인트 벽지시공을 해보자. 적은 노력으로도 공간을 180도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방법이 바로 ‘포인트 월 데코’다. 포인트 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침대의 머리 뒤쪽과 거실소파 뒤, 현관입구 벽 등이다. 거실의 TV가 놓인 공간에 포인트 벽지를 바르면 산만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 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사한 분위기의 컬러벽지나 패브릭을 바르면 된다. 또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하면 꽃무늬패턴의 화사한 벽지 △현대적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큼직하고 부드러운 문양에 단조로운 컬러가 어우러진 심플한 벽지 △오리엔탈 풍으로 꾸미고 싶다면 동양적인 문양의 강렬한 컬러벽지를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포인트 벽을 만들고 싶을 땐 뮤럴 벽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뮤럴 벽지는 벽면에 한 폭의 벽화가 그려진 것처럼 꾸미는 벽지다. 잘만 활용하면 집에 훌륭한 예술품을 들여놓은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벽지는 무지거나 작은 무늬가 단순히 반복되는 패턴인 것에 반해 뮤럴 벽지는 큰 그림이나 사진이 인쇄돼 이색적 벽 공간꾸미기에 좋다. 포인트 월 데코는 전문 업체 도움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 먼저 기존의 벽지를 떼어낸 뒤 벽 크기를 재어 벽지를 재단한다. 풀은 벽지종류에 따라 농도조절을 하면 된다.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접착제를 20~30% 섞는 게 좋다. 벽지에 풀이 스며들 때까지 접어뒀다가 천장부터 시작해 아래로, 넓은 면에서 좁은 면으로 붙여나간다. 중앙부터 천천히 붓으로 쓸어내듯 붙이고 벽지와 벽지 사이 이음부분은 롤러로 살짝 문질러 주면 된다. [도움말=blog.daum.net/einogold]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3개 업체에 견적 요청 같은 항목 비교하는 게 요령인테리어업체를 고를 땐 3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하는 게 좋다. 업체 마다 견적을 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항목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게 순서다. 물론 인테리어의 평당가격부터 협조를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산계획과 인테리어공사비에 차이가 나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게 좋다. 중요한 내용들을 시공방법서(약칭 시방서)에 적어두면 착오나 이견을 막을 수 있다. 계약 전엔 들어갈 돈, 공사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 계약서나 견적서에 분명하게 적고 그 밖의 부분은 추가 인정할 수 없다는 확약서를 받아두는 게 요령이다. [도움말=김도환 아반디자인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연예계가 이른바 ‘노예계약서’로 시끄럽다. ‘장자연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전속계약서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내놓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가 연예계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의 반발까지 더해져 공정거래 바탕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노예계약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간의 불공정계약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른 건 신인탤런트 장자연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문건을 남기고 목숨을 끊으면서부터다. 급기야 지난 7월 10일 경찰이 ‘장자연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연예인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뚜렷이 보여주는 전속계약서가 쟁점이 됐다. 장 씨가 전 연예기획사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그런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연예기획사는 장 씨에게 300만 원의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어기면 33배가 넘는 1억 원의 위약금을 물도록 했다. 계약해지권한도 불평등하게 돼 있다. 장 씨가 계약을 깨고 싶어도 연예기획사와 합의 없이는 할 수 없다. 반면 연예기획사는 장 씨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본인동의 없이도 계약을 깰 수 있게 돼 있다. 일방적인 면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달 6월 8일 공정위가 발표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실태조사결과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조사대상인 20개 연예기획사 소속 230명의 연예인 전원에게서 ▲지나친 생활침해 ▲직업선택자유 침해 ▲홍보활동 강제 ▲무상출연 등 1개 이상의 불공정조항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노예계약문제가 드러났다. 현행 전속계약서에서 빨리 바뀌어야 할 점으로 ▲불리한 수익금 배분조항(60명) ▲계약파기 때 과다한 손해배상조항(51명) ▲지나치게 긴 전속계약기간조항(48명) ▲지나친 사생활침해조항(36명)을 꼽았다.연제협 “연예계 현실 모르는 행정”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최근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를 내놨다. 이 계약서는 계약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게 하는 등 연예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국내 양대 연예계사업자단체 중 한곳인 연제협은 공정위의 표준계약서 마련과정과 발표에 문제를 제기, 약관심사청구를 철회했다. 청구심사 철회배경과 관련, 연제협은 먼저 표준계약서 제정절차가 법에 맞게 지켜졌는지 의문을 던졌다. 인터넷언론인 <뉴스 앤>과 <스타뉴스>에 따르면 연제협은 “표준전속계약서 제정과 관련, 연예인들의 정당한 인권보호와 연예산업의 불공정한 계약체결관행을 고치기 위한 공정위의 노력과 기본취지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공정위 의견에 일부 동의했다.연제협은 “그러나 계약기간 7년 명문화는 당사자의 계약자유원칙을 침해하고 신인연예인들의 연예활동 시작시기가 계약 뒤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계약목적, 준비된 연예활동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선투자한 기획사로선 남은 기간 중 투자금을 거둬들인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지적 않을 수 없다”고 맞섰다.연제협은 또 “이런 문제로 국내·외 신인개발이란 생산적 행위는 사라지게 되고 투입비의 빠른 회수를 위해 연예인들 출연료가 자연 오르면서 제작비부담으로 좋은 질의 콘텐츠가 크게 줄어 콘텐츠제작업계에까지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 입장은 다르다. 공정위는 “연제협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표준계약서에선 해외활동 등을 위해 필요할 때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땐 합의해 7년 이상의 장기계약 유지도 인정하고 있으므로 연제협 반발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장기계약은 신인에겐 불리한 계약조건을 이어감으로써 가수권리를 침해할 수 있고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실력 있는 연예인들을 오래 거느림으로써 중소연예기획사들의 시장진입을 힘들게 하는 경쟁제한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되받았다.공정위 “불리한 계약 수정 마땅” 한편 공정위가 내놓은 표준계약서가 ‘탁상형’인지 ‘현실형’인지를 떠나 실효성에 대해서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연예인과 연예기획사는 동반자관계이긴 하나 현실적으론 연예인지망생들이 많아 연예기획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까닭이다. 연예기획사 역시 대부분 메이저그룹을 빼곤 어렵고 힘든 재정에 허덕이고 스타를 길러내는데 드는 돈도 엄청나 우월적 지위에 바탕을 둔 기존계약방식을 없애고 참고사항에 머물 표준계약서를 쓸지는 두고봐야한다. 공정위가 만든 표준계약서가 연예인과 연예기획사간의 불공정계약에 대해 다시 한 번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산업발전을 위한 구조적 문제를 고치는 계기가 됨은 사실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적잖은 세금을 내며 살고 있다. 반드시 내야하지만 세금에 대해 모르거나 정보를 얻고 모으기를 게을리 하면 불필요한 세금지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재정에 구멍이 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이 멀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稅테크’란 말이 괜히 생겼을 리 없다. 세금을 적게 내는 것도 돈 버는 테크닉이다. 자신만의 절세노하우를 세워 ‘똑똑한 납세자’ 대열에 끼어보는 건 어떨까. 세금에 대한 기초상식 쌓아야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내는 세금은 크게 내국세와 지방세로 나뉜다. 국세는 국가 예산편성의 기초가 되는 세금을 말한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에 쓰이는 세금을 말한다. 내국세엔 크게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있고 지방세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사업소세, 주민세 등이 있다.세금 종류와 개념을 이해했다면 양도세, 부가세, 소득세 등 주요 세금을 절약하는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양도소득세 - 자녀취학 등 이유 땐 1년만 살았어도 양도세 면제‘1가구 1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를 면제 받으려면 3년 이상 집을 갖고 있은  뒤 팔아야 한다. 다만 자녀의 취학이나 1년 이상 질병 치료·요양, 근무 상 형편 등의 이유로 1년 이상 살던 집을 팔고 세대원 모두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경우 등은 양도세가 면제된다. ‘1가구 2주택’자이지만 이사를 위해 새 집을 사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라면 1년 안에 먼저 산 집을 팔면 양도세가 면제 된다. 또 부모를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치는 바람에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세대를 합친 지 2년 안에 집 한 채를 팔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각각의 집을 갖고 있던 남녀가 결혼하면서 ‘1가구 2주택’이 됐을 때도 결혼한 날로부터 2년 안에 어느 한 집을 팔면 양도세가 면제 된다.부가가치세 - 매출·매입액이 빠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모든 사업자라면 해마다 부가가치세를 자진 신고 납부해야 한다. 매출이나 매입액 일부를 빠뜨려 매입세액공제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주고받고 정확히 신고해야 각종 세금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부가세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문다. 특히 법인체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많이 나올 우려가 있어 부가세 신고 전에 세무서에서 사업자가 신고한 세금계산서에 잘못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부가세를 최대한 덜 내는 길이다.사업자 종합소득세 - 소득공제자료철저히 준비종합소득세는 납세자 신고에 의해 확정되는 신고납세세목으로 총수입금에서 빼주는 필요경비에 대한 자료준비가 철저해야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사업자의 경우 기본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기부금 공제 등 과세소득에서 공제되는 소득공제 종류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빼먹지 말고 공제받는 게 지혜다. 또 고정자산의 감가 현상을 추정해 계산하는 ‘감가상각’ 방법 차이를 잘 활용하면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사업실적이 부진한 사업자는 중간예납신고납부를 이용하면 소득세를 덜 낼 수 있다. 따라서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둬 적자가 난 사실을 인정 받으면 적자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상가 살때 소득없는 배우자 이름으로<합법적으로 안 내는 세금의 기술>의 저자 남우진 씨(국세청 세무조사관)는 자신의 책을 통해 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합리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 도움말을 줬다. 그가 들려주는 세금절약 노하우들을 익히고 실천해볼 필요가 있다. ◇상가는 부인 이름으로 사라=근로소득자가 별도의 임대소득을 노리고 상가를 살 때 근로소득이 없는 배우자 이름으로 사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따로 사는 부모와 주민등록을 해놓았으면 집을 팔기 전에 분리하라=부모와 자녀가 각각 집을 갖고 따로 살면서도 부모의 주민등록을 자녀 주소로 옮겨놓은 사람이 적잖다. 이때 집을 팔면 ‘1가구 2주택’으로 간주돼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따라서 집을 팔기 전에 주민등록을 나눠놓는 게 좋다. ◇부동산을 실거래가로 신고할 땐 증빙서류를 잘 챙겨라=국세청은 취득·등록세, 부동산중개수수료 등 각종 거래비용을 양도차익에서 뺀 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매긴다. 주택 개조 비용, 엘리베이터, 냉·난방장치 설치비 등도 양도차익에서 빼준다. 이와 관련된 서류를 챙겨야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 ◇부모를 모시지 않더라도 소득공제는 받아라=근로소득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속으로 소득이 없거나 한해 소득액이 100만 원 이하인 사람 중 당해 연도 말 현재 남자는 만 60세 이상, 여자는 만 55세 이상일 때 1인당 100만 원씩 소득공제 된다.  <샐러리맨의 세금 덜 내는 방법>◆ 병원비, 약값 영수증은 무조건 챙긴다.몸이 아파 치료를 받은 경우 전액 공제 받을 수 있다. 틀니를 해 넣었다거나 라식수술을 한 경우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을 사는 경우도 공제대상이다. 소화제 한 병을 사먹더라도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 남을 도운 돈도 꼭 증빙을 받아 둔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법이 정한 특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낸 금품과 이재민 구호금품은 액수와 관계없이 모두 공제 받을 수 있다. ◆ 부모님께 보내는 생활비의 송금영수증을 챙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지만 실제로 부양하고 있다면 맏아들의 경우 호적등본을 내면 된다. 다른 자녀는 실제 부양한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부모님 이름의 통장으로 매달 생활비를 보낸 영수증이 있으면 챙겨둬야 한다. ◆ 소득공제가 되는 저축상품에 든다.개인연금저축, 장기주택저축,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부금 등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저축상품을 이용한다. 한해 넣은 돈의 40%까지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가입자격과 공제자격 등의 내용을 살펴본 뒤 가입해야 한다. ◆ 현금으로 계산할 땐 언제나 ‘현금영수증 주세요!’ 올부터 현금 사용분과 신용카드 사용분을 합쳐 한해 총 급여액의 15%를 넘는 금액의 20%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자료출처 : 현일세무컨설팅>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무)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어린이 전용 CI보험으로 이에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통합 보장해 2004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2008.9월에는 교차판매 시행에 맞춰 굳건한 선두 유지하고 있는 어린이 보험 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계속적인 판매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굿앤굿어린이CI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굿앤굿어린이CI보험을 개발한 배경은?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다발성 소아암, 중증 화상 및 부식, 3대장애, 장기이식 등 10대 어린이 CI(치명적 질병)는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뿐 아니라 고액의 치료비를 필요로해 경제적 부담으로 가족 전체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CI보험을 개발했던 노하우를 바탕을 고액의 치료비를 요하며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되는 질병에 대해 특화된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만들고자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밖에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담보인 입원급여금, 자녀배상책임, 폭력피해위로금, 왕따 등의 정신피해위로금, 유괴사고 등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통합 보장하는 상품을 고액의 보장과 함께 높은 환급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개발하게 되었다.지난해 9월 업그레이드 내용은?보험기간이 기존에는 초/중/고교의 입학/졸업시점에 맞춰진 10/15/18/20세 만기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24세, 27세 만기를 신설하여, 대학졸업 및 사회생활 시작으로 실질적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는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또 중대한 상해/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컨셉에 맞추어, 중대한 특정상해수술급여금, 중대한 재생불량성 빈혈진단급여금 담보를 신설하고 입원의료비의 한도를 5,000만원, 통원의료비 한도를 30만원으로 확대했다.부양자 관련 담보를 대폭 신설하여 교통상해, 일반상해의료비 및 운전비용 담보까지 담보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고 임신출산질환입원/수술급여금, 유산입원/수술급여금 담보를 신설하여 임산부에 대한 보장을 더욱 강화했다.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들의 니즈에 부합한 경쟁력 있는 어린이보험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다.어린이보험 시장의 최근 동향은?저출산이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많지 않다 보니 자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 어린이보험에 대한 필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 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맞춰 현대해상도 가입고객들 중 새해 첫날 아이를 출산한 계약자에게 순금열쇠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출산을 축하하는 고객사은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보험을 활용하기도 한다. 한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출산장려정책으로 어린이보험 무료가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일회성 현금지원의 보육지원사업과는 달리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10년 정도의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질병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가 가능해 ‘선진형 미래 출산지원제도’로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경기불황에 서민들 한숨 소리가 깊다. `농촌경제 역시 경기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비료 값, 사료 값 등은 오른 반면 해외농산물 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이 뚝 떨어지면서 농가의 어려움은 극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농촌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촌 1명품’사업을 통해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는 CJ홈쇼핑이다. CJ홈쇼핑은 ‘1촌 1명품’사업을 통해 벤처농민과 지역 우수농산물들의 판로를 열어 주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우수 농어축산물을 찾아 상품화시켜주는 것으로 CJ홈쇼핑의 대표적 사회공헌프로그램 중 하나다. CJ홈쇼핑은 이 사업을 통해 농산물의 유통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3억 원이 될 때까지 방송제작비 등 상품을 팔기 위한 비용을 모두 CJ홈쇼핑이 대어주고 있어 농가들의 경제난 극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25개 농가들의 판로를 열어줬다.농어촌특산물 판로 지원때문에 이 사업은 사회공헌활동 의미보다 기업과 농가가 함께 잘 사는 상생 의미가 더 깊다. 장영석 CJ홈쇼핑 대외협력실장은 “이 사업은 시혜적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다. 농촌의 역량을 키워주는 육성과 상생(相生) 의미가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우수상품을 널리 알리면서 마케팅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CJ홈쇼핑도 차별화된 명품농축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이런 만큼 농산물 선정과정도 까다롭다. 한국벤처농업대학과 함께 6개월간 400여 농가 제품에 대해 상품품질 및 업체기술력, 신뢰도, 친환경농업 기여도 등을 심사해 뽑는다. 이렇게 뽑힌 상품은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판로를 열어준다. ▲충남 예산 ‘가나안 유기돼지 농장’의 이연원 유기돼지 ▲충남 천안 ‘류도현 농장’의 무항생제 유황 오리 ▲경기 양평 ‘가을향기 농장’의 유기농장류 ▲전남 순천 ‘낙안창령영농조합법인’의 요구르트와 치즈 등이 ‘1촌 1명품’사업의 대표적 상품이다. 이밖에도 CJ홈쇼핑은 월드비전, 메이크 어 위시, CJ나눔재단 등과 같은 사회복지단체와 손잡고 후원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우아동 및 가정의 사례를 보여주고 모금캠페인을 펼쳐 이들을 돕는다. 매회 2억 원가량의 정기후원을 이끌어내고 있다.인형극단 통해 즐거운 식사CJ홈쇼핑은 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어린이재단과 함께‘또바기 인형극단’을 운영 중이다. 이 극단은 전국의 유아교육기관과 아동시설, 초등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탈 인형극과 손 인형극을 보여준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나눔에 대한 따뜻한 내용을 담아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200여회 이상 공연을 해왔다. 특히 어린이날과 연말에 한 부모가정 자녀나 빈곤층지역 어린이들을 찾아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이 인형극단은 대학생, 주부 등 자원봉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CJ홈쇼핑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하다. 개별사업부마다 봉사팀을 하나씩 둬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9개 지역사회복지관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배달, 발달장애아동 문화체험활동, 아동보육시설의 노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아름다운 가게’와 재고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바자회도 연다. 바자회 진행엔 회사의 사회공헌철학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해마다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760종 이상의 물품을 파는 바자회를 열어 약 2200만 원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성공사례>‘1촌 1명품’으로 매출 3억원 달성‘류도현 황오리’ 류도현 씨2007년 10월부터 CJ홈쇼핑이 팔고 있는‘류도현 황오리’는 1촌 1명품의 대표적 상품이다. 이는‘1촌 1명품’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1촌 1명품 사업으로 뽑히기 전까진 음식점이 유일한 판로였다. 그러다‘1촌 1명품’으로 뽑히면서 음식점뿐 아니라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광고전단지 등을 통해 일반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졌다.  오리농장주인인 류도현 씨는 국내 대형 식품회사에서 일하다 유황오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유황오리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오리를 키우는 일이 맘처럼 쉽지 않았고 판로도 시원찮았다. 그러다 CJ홈쇼핑의 도움을 받으면서 100마리로 시작한 오리 사육이 이제는 6만 마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조류독감이 확산돼 판로가 막혔을 때도 CJ홈쇼핑의 꾸준한 품질관리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류도현씨는 유황과 미네랄수, 전통 식물성원료 등을 섞어 오리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해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지만 마케팅으로 활용한 것은 CJ홈쇼핑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2007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채 1년이 되지 않은 2008년 9월에 누적매출 3억 원을 달성했다. 이런 높은 매출은 기업과 농가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음력 새해를 맞으며 한 해 가계경제를 구상하게 되는 2월이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나가는 돈이 많아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한 해 동안 돈에 쪼들리지 않고 보내기 위해선 현명한 지출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만큼 알뜰하게 잘 쓰는 것도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불경기에서 모아진 돈 하나 없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허덕였다면 이젠 더 더욱 치밀한 지출계획을 세워볼 때다.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가며 돈에 쫓기는 생활로부터 벗어나보자.2월에 세우는 나만의 지출계획당신은 지난달에 돈을 얼마나 썼는가, 그 돈을 어디에 썼는가. 남은 돈, 모은 돈은 없으면서 얼마나 썼는지,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당신은 지출관리가 엉망인 사람이다.지금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거나 공돈이 생긴다면 돈과 관련한 고민이 풀릴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계획 없는 소비로 인해 순간의 만족은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정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돈을 제대로 쓰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의 키워드는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 가계부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쓴다는 건 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등 소비형태가 다양해 각각의 지출을 일일이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절약효과를 가져다주는 특별한 요령은 없을까. 지속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행복한 가계부 쓰기를 해보자.‘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기록법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가계부작성법이 있다. 노트에 세로로 세 개의 난을 만든다. 각 난에 수입, 지출예산, 실제지출액이라고 적는다. 수입 난엔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적는다. 지출예산 난엔 지출이 예상되는 비용을 식비, 의류비, 여가생활비, 통신요금, 공과금 등 을 항목별로 적는다.   실제 지출액 난엔 계획된 각각의 지출항목과 실제로 쓴 액수를 꼼꼼히 적고 계획에 없던 지출내역도 모두 기입한다. 월말에 수입총액과 지출총액을 합쳐 다시 지출계획을 수정한다. 불필요한 지출이 있었다면 다음 달엔 같은 실수가 없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푼돈도 빼놓지 말고 기록<엄마의 경제력이 집안의 미래를 좌우한다>의 저자 권성희씨는 자신의 책에서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귀찮음을 대폭 줄이면서 가계부 쓰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리 예산을 세워 쓰는 방법이다. ‘뭐야, 예산 세우는 일도 귀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잖다. 예산은 한 달에 한번 세우면 끝난다. 매달 초 식료품비, 관리비, 생활용품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외식비, 교통비, 기타 비정기적 지출에 대해 쓸 돈을 정해놓고 한 달간 정해놓은 그 돈 안에서만 쓰면 된다는 것이다.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습관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가계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자.첫째, 한해 지출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월간예산을 매달 짜는 게 좋다. 연간계획을 세운 다음 월별예산을 세우면 한해 지출계획이 한눈에 들어오고 매달 예산을 짜는 일이 수월해진다.둘째, 인터넷과 친숙한 주부라면 온라인가계부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계부를 온라인으로 무료 공급하는 사이트가 많다. 수기로 적다보면 계산이 맞지 않아 골치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가계부는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리해주므로 편하다. 월말엔 각종 결산을 확인, 자신의 수입과 지출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테크커뮤니티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것도 인터넷가계부의 장점이다.셋째, 신용카드와 현금지출을 구별해서 기록해야 한다. 매일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적되 신용카드로 썼을 경우를 구분해 관리하면 카드결제액과 맞춰보기 쉽다. 매달 신용카드사용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무이자할부 등의 유혹으로 당장 필요치 않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까닭이다.넷째, 푼돈지출까지 빼먹지 않고 적는다. 푼돈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자동판매기커피 값 300원, 껌 500원, 생수 700원, 구두 닦은 돈 2000원 등 영수증을 받기 어려운 푼돈의 지출을 생략하다보면 많게는 몇 만원까지도 계산착오가 생길 수 있다. 2,600원을 대강 3,000원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작은 단위까지도 꼼꼼하게 적다보면 적은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다섯째, 영수증을 한 달 단위로 모아두고 매달 월말결산을 해야 한다. 영수증은 지출내역을 가장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반드시 영수증을 따로 모아 월말결산에 활용하는 게 좋다. 혹시 빠뜨린 항목이 없는지 한 달 동안 모아둔 영수증과 비교한다. 여섯째, 가족을 모두 동참시킨다. 주부 혼자만 가계부를 쓰며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남편과 아이들이 협조 않으면 소용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간단한 가계부와 차계부를 쓰게 하고 자녀에게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자. 매월 결산하는 자리에 가족이 모여 함께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면 주부의 힘이 훨씬 덜 들게 되고 공동으로 아끼는 좋은 계기가 된다.김준영 재무컨설턴트는 “가계부를 통해 지출항목을 적다보면 쓰지 않아도 될 항목들이 발견되므로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고 다음부터는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면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모네타(www.moneta.co.kr) 재테크 포털사이트로 무료로 미니가계부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간에 가계부를 공개하고 평가하는 ‘미가파티’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어 좋다.* 이지데이(www.ezday.co.kr) 리빙, 육아, 뷰티,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기본가계부는 무료로 쓸 수 있다.* 머니플랜(www.webprp.co.kr) 은행과 신용카드거래가 자동 입력되는 통합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는 인터넷가계부. 수시로 세미나를 열어 머니플랜 사용법과 함께 재테크정보를 알려준다. * 누리아(www.nuria.co.kr)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가계부 공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KB국민은행(www.kbstar.com) 금융섹션의 재테크콘텐츠에 들어가면 계좌통합가계부를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 현금, 카드, 통장 등 금융자산과 마일리지 적립, 전화요금 자동이체 등이 자동으로 통합관리 되고 있어 편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매년 1만개 일자리 생겨…산·학·연·정·관·언 등 범시민 결집 제안요즘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를 둘러싸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형국책사업으로 단지유치가 이뤄지면 해당지역발전에 엄청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생기고 단지건설에 따른 부대이익이 굉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민들의 소득증가는 말할 것도 없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대전시 등 충청권의 유치경쟁은 가히 불꽃을 튀긴다. 이와 관련, 단지유치를 위해 긴급제언을 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만나봤다.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유치를 위해 150만 시민의 지혜와 정성, 결집된 노력이 절실하다. 대전·충청지역 ‘홀대론’은 더 이상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성 표현이 아니다. 의료단지유치위원회 구성을 긴급 제안한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64·사단법인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지역 유치에 따른 전담추진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대전시민들이 똘똘 뭉쳐 ‘미래 대전’의 현안사업 중 가장 시급한 의료단지 유치에 가속을 붙여야 한다는 얘기다. 대전발전에 무한책임을 가진 전직시장으로서,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소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있을 수 없어 나섰다는 것이다.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올 연말까지 최종입지선정이 끝나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은 5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먹을거리 창출 프로젝트’다. 유치가 되면 30년간 최대 85조원의 생산, 30여만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큰 기업들이 별로 없는 대전시경제가 확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해마다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계산이다. 염 전 시장은 “따라서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범 대전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빨리 구성, 산·학·연·정·관·언 등 시민 모두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지방자치단체 중 충북은 유치위를 중심으로 도 차원의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강원도 원주도 유치추진단 및 사무국개설을 끝내 대외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뭐하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그는 “대전시에 추진팀이 있긴 하나 참여자 범위를 더 넓혀 범시민차원의 유치작전이 이뤄져야 한다. 민간기획가와 홍보전문가를 과감히 영입, 상근토록 하면서 실무추진위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기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화는 신약개발, 의료기기개발, 의료서비스산업(임상센터) 등 3개 분야에 대해 집중과 분산선정이란 2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전시와 충북도가 손잡고 충남이 간접지원 하는 등 ‘충청권 공조체제’를 이루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의료단지유치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복지 실현’의 양대 지역현안을 풀 수 있다고 했다. 경제살리기 방안으론 △서비스산업과 첨단과학 접목 △대덕특구의 활성화 △영상, 게임, 관광 등 문화산업진흥을 꼽았다.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 열 예정복지실현은 중앙정부예산으로 벌리는 시책에다 ‘복지만두레’(대전시민 중 취약계층 1만 세대를 선정,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를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복지자원이 관과 이어져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는 또 문화예술분야도 국악, 미술, 연극이 활성화 되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지원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그가 몸담고 있는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주최로 경제·복지·환경·문화 분야의 세미나 또는 심포지엄을 대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열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당 타진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용희 의원을 만나긴 했지만 개인적이고 비정치적인 일이었다”면서 “정치적 만남은 현재 필요치도 않고 기웃거리며 만나는 모습을 보일만큼 자존심이 없지 않다. 세속적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 8월 19일 오후 대전시 만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 때도 거론됐다.1944년 8월 논산군 채운면 태생으로 대전공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정치학 박사)을 나온 그는 대전시장을 두 번(1993년 3월~1995년 3월, 2002년 7월~ 2006년 6월) 지냈다. 특히 충남대학교 명예법학박사(2003년 2월),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WTA) 회장(2002년 12월~2006년 6월) 등 지역과 관련된 이력들을 많이 갖고 있다.1971년부터 17년간 경남대 교수로 뛴데 이어 대통령 정무비서관, 한국공항공단 이사장, 한밭대학교 총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금은 한밭대 명예총장,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대신 달리기·헬스 등으로 건강을 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 현금영수증카드를 함께 내거나 등록된 번호를 불러줘 영수증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현금영수증제도는 소득공제혜택을 늘리고 세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도입됐다. 지난 해엔 발급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그만큼 시장에서의 거래가 투명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금영수증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대표적 사례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것. 특히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 그렇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 세금을 피할 수 없는 까닭이다. 다른 사례로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면 ‘추가금액을 내야한다’며 이중가격을 제시하는 사업자도 있다. 소비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을까. 아니다. 현금영수증 발급거부와 이중가격제시는 엄연히 제재대상이기 때문이다.현금영수증 발급 거부는 제재 대상영수증 발급거부로 부당하게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 소비자는 현금거래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갖고 거래일로부터 15일 안에 국세청(www.nts.go.kr)에 신고하면된다. 신고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현금영수증과 같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점포에서 물건을 샀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공산품의 경우 같은 제품을 여러 점포에서 팔기 때문에 해당점포가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했다는 점을 증명하기 쉽잖다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사업자에게 당당하게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영수증발급거부나 이중가격을 제시가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사업자는 5%의 가산세와 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하는 사실도 소비자에게 힘을 실어준다. 또 소비자는 매년 국세청이 정한 예산 안에서 신고 건당 소정의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이삿짐 비용 소득공제 ‘가능’부당하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으려는 경우를 빼고도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 업체로 되어 있지 않은 사업자와 현금거래를 하는 경우다. 이럴 때도 소비자는 거래일로부터 15일 내 국세청에 현금거래사실을 신고,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올 2월부터 제도가 바뀌었다. 특히 부동산업종과 이삿짐업종은 현금영수증 미가맹업자가 많지만 신고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대상인지 아닌지 모호했던 업종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두면 소득공제혜택을 빠지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미가맹점과의 거래 땐 신고포상금이 주어지지 않는다.한편 전문직과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문직 사업자와 거래한 소비자는 제1기 거래분(1월1일~6월30일)은 8월 말까지, 제2기 거래분(7월1일~12월31일)은 다음해 2월 말까지 현금영수증으로 인정해 거래내용을 입력하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회원으로 가입해 거래내역을 볼 수 있다. 거래내역과 조회내역이 다르거나 빠졌을 땐 제1기 거래분은 9월 15일까지, 제2기 거래분은 이듬해 3월15일까지 신고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이 부당하게 발급받지 못하거나 미가맹업체와의 거래로 발급받지 못하더라도 거래사실을 신고함으로써 소비자는 소득공제혜택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이젠 구청도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구민들 의견을 듣고 불편한 점을 고쳐 나가는 자세, 구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이 행정가치향상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대목이다. 양천구청은 ‘노인복지 으뜸 구’ ‘교육 으뜸 구’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구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결과 추 청장은 2008년 대한민국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은 추청장과의 일문일답. -2008년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 상을 받은 소감은?“양천구민과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준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사람살기 좋은 동네, 다른 구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 한번 이사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동네로 만들고 싶어요.”-대한민국경영인 대상을 받기까지의 노하우를 들려주면?“지난해 보궐선거로 민선 5대 구청장에 취임했습니다. 3년을 4년처럼 일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민선 3기 때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을 근간으로 ‘비전양천 2020’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상을 준 것 같아요. 신월·신정동 뉴타운사업을 비롯, 신월동~당산 간 경전철, 평생학습센터, 목동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주거·교통·교육·환경·복지에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저지대 침수지역에 하수관거와 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4년간 한건의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바뀐 것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구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50만 양천구민이 곧 고객이며 소비자란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민을 정책결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구민의 목소리경청을 기본철학으로 삼고 일하는 것을 강조합니다.”-구 행정에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접목시키는지?“양천구청엔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요. 즉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주민참여 감독관제 운영 △청소년 구정평가단 △창의구정 제안제도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활용한 주민의견수렴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구민들 의견을 듣는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구민들이 구 행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 3일 안으로 답해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 홈페이지에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의견수렴과 결과를 게시하고 정책수립에 활용 중입니다.”-구민들 의견이 행정업무에 연결된 사례를 한 가지 든다면?“2002년부터 구민생활을 좋게 하는 제도개선사항, 행정능률화, 경제화 방안, 구 세입증대 방안, 기술개발에 따른 예산절감효과 등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구민창안제도를 운영 중 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 이뤄진 사례는 ‘자전거 등록제’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구민들 의견이 많아 시행한 제도입니다. 자전거등록제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 것으로 자전거 도난방지 및 불법거래예방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특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과 함께 자전거이용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노인복지에 많은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안다. 복지정책은  어떤 게 있나?“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은 경로당 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 장수문화대학이 대표적입니다. 경로당 결연사업은 관내기업 및 공공기관이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통해 성금·물품지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하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노인복지카드제는 음식점, 목욕탕, 안경점 등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액의 10~50%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결과 양천구지역 경로당들이 250여 후원단체와 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또 2만여 어르신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했고 1천여 업소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문화대학은 노인들의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맞춤형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양·한의학, 치매예방, 건강체조, 가요, 에티켓, 가정학, 안전생활 등 건강교양강좌와 레크리에이션강좌를 10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년 1천7백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구민을 위한 봉사행정은 어떤 게 있나?“애로가 있는 구민들을 찾아가 상담하는 ‘방문상담서비스’와 구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30분 안으로 현장 출동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 기동반’을 운영 중 입니다. 또 주민들 불편사항이 있을 땐 언제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게 무료상담전화 ‘바로처리(080-777-857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행정에 2008소비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애프터서비스 만족지수’ 공공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찾아가는 건축상담반‘은 건축사 1인과 공무원 2인으로 구성, 매월 넷째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 주민 센터를 순회방문,  일반 건축상담과 함께 건축신고 대행업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민원봉사실에서 운영 중인 전문가민원상담실은 어떤 곳인가?“2007년 5월 운영에 들어간 상담실인데요. 법률·건축·세무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구민들이 법률, 세무 등에서 수임료가 비싸 쉽게 상담 받지 못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고객감동행정의 하나인 셈이죠. 매주 2~3회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규모 건축물의 신고서 등 설계도서를 무료작성하여 구민의 경비절약 및 건축상담서비스 제공으로 건축분야에서 구민고객 만족의 호응을 톡톡히 얻고 있습니다.  올해 부터는 교통사고피해자 상담을 위해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상담실을 두고 매주 수요일 10~12시 무료상담해주고 있습니다.” -구정 계획은?“올해는 양천구가 닻을 올린 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구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교육으뜸구, 노인복지으뜸구 등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성년이 되는 올해는 ‘힘껏 달리는 제2의 도약의 해’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지역발전을 꾀하면서 구민들의 행복총량이 높아질 수 있게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방안으로 휴먼인프라, 도시인프라, 교육인프라 등 3대 핵심역량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50만 구민 자원봉사생활화운동, 경로당 결연사업, 장수문화대학운영 등 휴먼인프라사업과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신월·신정뉴타운사업, 신월정수장 공원화사업 등 도시인프라사업, 학교환경개선사업,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교육인프라사업도 체계적으로 밀고 갈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대부분 박사학위자가 총장이 되는 미국에서 학사학위의 한 사업가가 재학생 6만5천여명의 콜로라도대학 총장으로 뽑혀 화제다.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와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 3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콜로라도대는 지난해 말 대학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자를 찾는 작업에 나섰다. 1964년 볼더캠퍼스에서 지질학을 전공, 졸업한 뒤 ‘벤슨 미네랄 그룹’을 운영 중인 브루스 벤슨(69)씨를 제22대 총장후보로 지난 2월 선출했다. 벤슨씨가 낙점된 건 한해 학교재정 때문이다. 20억 달러에 이르는 대학예산 중 주정부지원이 자꾸 줄어 이제 8%에 머물 만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워지자 재정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볼더캠퍼스학생회는 그에게 후보사퇴를 종용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학사출신 총장은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해 논란이 벌어졌지만 벤슨씨는 “학사운영엔 손을 떼고 기금확보에만 힘을 쏟아 모교발전을 꾀하겠다”고 다짐, 승인을 받았다. 2005년에 있은 한 조사에서 미국 내 대학총장과 학장 중 석사이상 학위를 갖지 않은 경우는 전체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여년 석유개발 등으로 돈을 번 벤슨 총장은 볼더캠퍼스기금을 내고 자신의 이름을 딴 ‘지구과학동(棟)’을 짓는 등 공교육발전에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의장을 맡고,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나선 미트 롬니 후보 선거운동본부 전국공동의장을 맡는 등 정치활동에 열을 올려왔었다. 우여곡절 끝에 벤슨씨가 새 총장으로 확정되자 교직원들은 그의 사업수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3월 3일은 납세자의 날.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로  납세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납세의 의무에 가려 도리어 납세의 권리를 빼앗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시 말해 정부가 세금을 잘못 거둬들여 피해를 당하거나 환급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잖다. 이와 관련, 납세자를 보호하고 납세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가 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한국납세자연맹이 그곳이다.한국납세자연맹은 국내 최고 세무관련 시민단체로 세무전문가 4명이 모여 2001년 문을 열었다. 연맹은 무료상담과 무료교육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제개선을 통해 납세자들의 피해를 해소하는 한편 예산 감시기능을 하고 있다. 연맹의 시민운동은 사이버를 통해 이뤄진다.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선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연말정산안내와 함께 지난 해 돌려받지 못한 연말정산환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일반납세자들이 세무서식을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자동작성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세무서식은 일반인들이 작성하기 어렵게 돼 있어 전문가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이런 프로그램 개발사업은 납세자들로 하여금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줬다. 또한 세무상담코너를 마련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납세자를 돕고 납세자를 대신해 소송을 거는 등 권익보호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이밖에도 △교통분담금 환급운동 △휴면예금찾아주기운동 △학교용지부담금불복운동 등 납세자권리찾기 운동과 부당한 취득세·가산세 개선운동 △부과기준 개선운동 등 세제개선운동 펼쳤다.3건의 위헌결정 이끌어 내이런 연맹의 노력은 8년간 세 번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루게 했다. 또한 100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시민단체로 성장하는 결실을 맺게 했다.최근 가장 큰 결실을 거둔 것은 학교용지부담금환급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특별법이 발효되지 못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위헌결정은 국가가 세금을 잘못 거둬들였다”는 의미라며 “잘못 거둔 세금은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학교용지부담금환급 특별법은 헌법재판소가 2005년 3월 학교용지부담금을 헌법상 ‘무상교육의 원칙’과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결정을 내렸음에도 환급혜택을 받아야 할 납세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아 마련된 법안이다. 그 때 위헌결정이 나자 9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만 환급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미납자들은 해당 지자체가 징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26만 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성실히 납세의무를 졌음에도 그에 상응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연맹은 이와 관련해 사이버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번 국회에선 학교용지부담금환급 특별법이 국회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 됐지만, 무기명투표로 이뤄져 적극적인 추진을 낙관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사이버시민운동은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http://www.koreatax.org)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세무정보와 세무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소비자정책은 경제·사회복지·환경정책 등이 결합된 종합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정책은 15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소관법률에 따라 따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부처정책을 연계·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60)은 소비자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박 원장은 “소비자원은 분쟁조정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양질의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취임 4개월째를 맞은 박 원장은 어느 정도 업무파악이 끝났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소비자가 자주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합리적 의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소비자원은 소비자교육과 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과 연계,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함께 모아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갖출 방침입니다.” 박 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서울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고 1985년 고려대에서 소비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로 몸담아 왔으며 한국소비자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공동대표를 지냈다.Q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째가 된 것으로 압니다. 조직분위기와 업무파악은 어느 정도 되셨는지요?A 지난해 9월말 부임했는데 4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취임하자마자 2007년도 국정감사준비에 들어가면서 업무파악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2008년도 사업계획 등 업무를 챙기면서 소비자원장 공모 때 구상했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어요.Q 원장으로 일하면서 밖에서 보아왔던 소비자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A 지난 넉 달간 소비자원에 몸담아오면서 밖에서 본 소비자원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임·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란 것을 느끼고 알게 됐습니다.Q 소비자원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와 기관운영 방향은?A 정보화, 전문화, 세계화 흐름에서 예상하지 못한 소비자문제들이 시장에서 생기고 있고, 이런 변화 속에 소비자문제도 새 국면을 맞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정부·소비자·사업자 등 소비자보호주체들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춤으로써 관련제도와 정책을 손질할 필요가 있어요.정부, 지자체, 소비자원, 민간단체, 학계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로 소비자사회(Consumer Society)를 잘 아우르는 게 중요합니다. 각 주체들의 역할분담을 통해 중복된 기능과 업무는 과감히 조정,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Q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분으로 소비자원이 기업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A 저의 시민단체 활동경험으로 소비자원과 기업이 맞서는 관계가 된다는 우려의 시각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소비자정책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만큼 소비자권리의식이 향상될수록 기업의 부담은 커지리라 봅니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선택정보를 주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의 상품선택기준이 값, 품질, 브랜드,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기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겁니다. Q 소비자사회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A 소비자원, 민간소비자단체, 소비자학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 소비자주권을 이루기 위한 정책을 꾀하자는 겁니다. 21세기 시민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조율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성숙되는 겁니다. 각 주체들의 시각차이가 있을 지라도 논의·조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겁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런 네트워크를 이루고, 운영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습니다.Q 일부 소비자의 경우 피해를 당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A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게 필요합니다. 다음은 민간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생활센터, 한국소비자원 등에 문의하면 구체적 대응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 소비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조그만 피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는 게 선진화된 시민의식이라 봅니다.Q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 소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경쟁정책을 집행하는 공정위와의 업무연계가 미흡한데 시너지효과 제고방안은 뭣인지요?A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로 소관이 넘어간 만큼 두 기관이 협력,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시너지제고를 통해 소비자권익이 확보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팀을 운영하고 워크숍도 여러 번 갖고 있어요. 또 공정위와 소비자원 간 연구·조사·정책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겁니다. 두 기관 간 업무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모니터링기능을 강화해 공정위가 하는 실태조사 및 집행기능을 보완할 겁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및 지방의 분쟁조정 강화를 위해 지방파견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선택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안전에 대한 시장감시 및 신속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 입니다.Q 집단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사업자에게 미칠 파장과 이 제도에 대한 소비자원의 운영방침은?A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 있어 같은 유형으로 많이 생기는 소비자피해를 근원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건 소비자보호제도에 있어 획기적 변화이자 진전이라 평가합니다. 지난해 집단분쟁조정 제1호 사건(아파트새시 보강 빔 미설치), 제2호 사건(분양계약서상 주민공동시설 설치 요구) 등에 대한 조정결정이 있었고, 이후 여러 사건들이 추가 접수돼 진행되고 있습니다.집단분쟁조정 신청권한이 있는 기관(국가, 지자체, 소비자단체, 소비자원)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소비자를 모아 신청해야 하나 제도도입 초기이고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사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인력 및 예산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및 인터넷 안티사이트, 동호회 등과 연계해 집단피해사실을 파악할 겁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홍보 및 신청방법 등을 안내하고 변호사 추가 채용, 인력·예산확보 및 조직개편(지방분쟁조정 인력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할 겁니다.Q 합리적 소비생활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A 기업의 고객중심경영 및 윤리경영은 물론 소비자윤리도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블랙 컨슈머가 아닌 정직한 건전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이젠 더 이상 ‘보호객체’가 아닌 시장에서 ‘자립한 주체’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꿔야할 겁니다. 소비자주권의 핵심주체는 소비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사업자의 고객만족의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행정지원이 강화돼도 소비자가 시장경제주체로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하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현명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즉 △소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수집,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된 소비자’ △사업자의 부당거래로 인한 불만과 피해에 능동 대응하는 ‘주체적 소비자’ △자신의 소비행위가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생활하는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는 게 경쟁력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겁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