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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이하 소시연)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건설사의 ‘분양면적 부풀리기’에 속아 분양대금을 과대하게 많이 지급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피해자들을 모아 소비자기본법 제60조에 의한 소비자분쟁조정 신청을 위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건설사 분양면적 부풀린 분양가 바로 잡아야소시연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주상복합 및 아파트를 분양할 때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하면서 분양면적을 부풀리고 이에 따른 과대한 분양대금을 받아왔다. 아파트의 경우, 외벽의 내부선을 기준으로 하는 안목치수를 기준으로 분양면적을 산정, 분양대금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가 기준의 건축법을 적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법원은 이와 같이 건설사가 분양면적을 속여 분양한 것에 대해 과대계상 면적만큼 대금을 소비자에게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주택법의 주택법시행규칙 2조 2항에 의하면 공동주택의 면적은 ‘외벽의 내부선을 기준으로 산정한 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는 “건축법의 외벽선을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분양면적 부풀리기를 해왔다.아파트소비자 권리찾기운동 본격 전개 시작! 이에 대해 소시연은 “주상복합아파트는 분명히 주택임에도 자신들의 유리한 건축법으로 분양면적을 계상해 막대한 이익을 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피해를 낳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소비자 권리를 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개인소비자 및 주민자치회 등 주상복합아파트 소비자분쟁조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피해자는 소시연 홈페이지 (http:// www.kocon.org)에 민원을 접수하고 분양계약서, 도면 등 입증서류 사본을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전화 02-722-8295)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필자는 수년전부터 큐헴(QHEM Quantum Human Energy Management)을 연구하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더 나아가서는 나의 조직의 감정까지도 변화 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다스리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활동들을 합니다. 즐거운 영화를 보기도 하고, 또는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고, 어떤 사람은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의학자로서 그러한 활동과 관련된 여러 요인 중에 뇌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 재미있는 뇌 호르몬 이야기 시작 하겠습니다.먼저 간단한 퀴즈 하나!!뇌 호르몬 중에 가장 유명하면서,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은 무엇일까요?빙고~.  맞습니다.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엔돌핀입니다.그런데 오늘 말씀드릴 것은 그 엔돌핀이 아니고, 조금 생소할 지도 모를 이름!! 바로 ‘도파민’입니다.의욕 불러일으키는 호르몬 ‘도파민’먼저 도파민이 어떤 뇌 호르몬인지부터 간단히 말씀드리면, 도파민은 먼저 우리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입니다.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진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뭔가 하려는 의욕이 강합니다.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정말 좋은 뇌 호르몬이죠? 바로 도파민입니다. 바로 이 도파민은 인간의 쾌락중추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잘못 사용되면 여러 가지 중독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파민이 우리 인간을 발전시키는 뇌 호르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들. 어떻게 하면 도파민이 많이 나올까 궁금하실 겁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먼저 오늘은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도파민을 분비 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새로운 것’, ‘새로운 변화’, ‘새로운 것을 만날 때’ 라는 것입니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뇌 과학자인 ‘그레고리 번스’ 는 그의 저서에서 도파민은 인간이 ‘새로운 것을 만나고 호기심을 느낄 때’ 잘 분비된다고 하였습니다. 1920년대 미국의 대통령 중에 캘빈 쿨리지라는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쿨리지대통령이 하루는 양계장에 시찰을 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고 있는 동안 영부인이 먼저 양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수탉이 아주 정력적으로 교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영부인이 양계장 관리장에게 아주 엉뚱하고도 민망한 질문을 하였습니다.“저 수탉은 성관계를 하루에 몇 번이나 하나요?”이 질문을 받은 관리자는 당황했지만, 사실대로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하루에도 여러 번 매일 성관계를 합니다.”대답을 들은 영부인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대통령각하에게 이 이야기를 꼭 좀 전해주세요.”잠시 후 쿨리지 대통령이 시찰을 하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잠시 침묵 후에 질문을 하였습니다.“그 수탉이 매번 한 마리의 암탉하고만 관계를 가지는가?”“아뇨, 그렇지 않고, 매번 다른 암탉하고 교미를 합니다.”대통령이 이 대답을 듣고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답니다.“영부인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해주게나.”새로움에 대한 의욕은 자신 발전의 원동력이 이야기는 뇌 과학자들이 자주 말하는 쿨리지효과 (Coolidge Effect)라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새로운 것을 찾으면서 강한 의욕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꼭 성적인 상대를 찾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의욕은 우리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날 때 생기는 의욕의 근원에는 바로 도파민 이라는 아주 중요한 뇌 호르몬이 있다는 것입니다.얼마 전 제가 어느 강의에서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본인 회사의 구성원들의 도파민 수치를 측정해 보는 겁니다. 단체나 직원들의 도파민의 수치를 측정해서 평균값을 내고, 그 도파민 수치를 얼마나 올려 줄 수 있느냐가 바로 진정한 리더를 가름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휴먼에너지관리 프로그램 ‘큐헴(QHEM)’개발자저서 : 당신의 세포가 병들어 가고 있다 (동도원), 로봇의 마음을 훔친 병아리 큐헴(대림북스)로봇을 끌어당긴 병아리마음을 움직여라! 소원이 이뤄진다프랑스의 의사 르네가 초심리학 학술지에 실었던 논문의 일부다. 르네는 로봇을 이용해 흥미로운 실험을 전개했다. 로봇을 커다란 상자의 한가운데에 집어넣고 움직이게 했다. 이 로봇은 무작위로 아무 방향이든 마음대로 움직이는 로봇이었다. 마치 자동청소로봇처럼 상자의 벽에 부딪치면 또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꿔서 움직이는 식이었다. 그렇게 로봇을 혼자 움직이게 했더니 무작위로 움직인 동선이 나타났다.(그림 1 참조)그리고 다음에는 상자 밖에 병아리 한 마리를 놓아두고 로봇을 움직이게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로봇의 동선이 방 전체가 아닌 한쪽 귀퉁이에서만 일어난 것이다.(그림 2 참조)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던 것일까? 르네 박사는 조류들이 알에서 부화돼 태어난 순간 처음 본 움직이는 물체를 자신의 어미로 인식한다는 특성을 이용했다. 즉 병아리가 처음 태어났을 때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줘 그 로봇을 어미로 인식하게 했다. 그리고 그 병아리를 상자 밖에 놓아두자 그 병아리가 로봇을 자신의 어미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로봇을 끌어당긴 것이다. 로봇은 마음이 없는 물질이지만 상자 안에서 병아리가 있는 쪽의 귀퉁이로만 움직이는 동선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런 놀라운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음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병아리의 마음이 생명체가 아닌 로봇을 끌어당길 수 있듯이, 인간의 마음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 갈구하는 것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실험에서 유추해낼 수 있다.TIP2002년 9월1일자 초심리학 학술지인 <Journal of Parapsychology> 에 프랑스의 의사 르네 (Rene Poec'h)가 발표한 논문에서 무작위로 움직이는 로봇 (REG : Random Event Generator)을 이용해서 사람과 동물(병아리)의 마음의 힘을 증명했다. 이 실험은 1980년부터 시작해서 발전되어 온 실험이다. 점차 무작위 로봇이 발전해 나가면서 더욱 더 정확한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더욱 자세한 실험을 위해 로봇을 어미로 각인시키지 않은 병아리로 실험을 해 보았을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또 마음의 힘을 더욱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 로봇을 어미로 각인 시킨 병아리 15마리를 가지고 실험을 한 결과, 71%에서 변화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부터 꼭 따져봐라.” 부동산전문가들이 상가투자자들에게 당부하는 얘기다. 그러지 않아 피해를 보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어서다.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전용면적을 적지 않은 분양계약서를 이용, 100억 원대의 분양사기를 한 일당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상가의 전용면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점포 이용가치 전용면적이 중요점포 이용가치는 분양면적이 아닌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임대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상가를 분양받을 땐 전용면적에 대한 이해부터 먼저 해야 한다. ‘전용면적’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점포의 면적이다. 상가분양 때 광고물 등에 적혀 있는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 기준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복도, 층계, 휴게시설, 화장실 등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분양면적에서 차지하는 전용면적을 나타내는 전용비율은 평균 50~60%쯤 된다. 심할 땐 20%대에서 일부 단지 내 상가들과 같이 100%의 전용비율을 보이는 곳도 있을 만큼 그 차이가 많이 난다.전용면적 및 전용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분양면적만으로 상가가치를 판단하면 전용비율이 낮은 상가는 값에 비해 상가면적이 크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된다.이런 이유로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이 같은 경우라도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해보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에 해당하는 값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가 낮은 점포가 좋은 투자물건이다.다만 중·대형 상업시설의 경우 전용비율이 양날의 칼과 같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용비율이 너무 높으면 상업시설 전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전용비율이 너무 낮으면 실제 임대면적이 너무 적어 기대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계약서상 전용면적 확인은 필수이를 감안할 때 중·대형 상업시설은 단순한 전용비율의 높고 낮음을 떠나 다른 몇 가지 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즉 ▲공용면적의 적절한 시설배치 및 활용 여부 ▲부근 상업시설의 전용비율 수준 ▲전용면적에 따른 수익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용면적과 전용면적 비율의 적정성 여부를 따져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 ews.com) 대표는 “상가는 일반 주택, 아파트와 달리 공용면적 비중이 높으므로 투자 때 전용면적에 대한 확인부터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는 “전용면적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 투자에 참고해야 한다”면서 “계약서상에 전용면적이 밝혀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경기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부동산거래가 움츠려들면서 분양현장 곳곳에서 시비가 생겨나고 있다. 분양대금 납부지연에 따른 계약분쟁 등이 그것이다. 분양업체로선 되도록이면 빨리 부동산물건을 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머리를 쓴다. 초기계약금 비중을 낮춰주면서 중도금 및 잔금도 금융기관대출을 활용하거나 임대보증금으로 돌리는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켜 투자자들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세 들 사람을 잡지 못한다든지 금융기관 대출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따라서 처음 계획대로 부동산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약불이행에 따른 시비와 송사에 휘말리게 된다. 첫 부담 적다고 덥석 계약해선 곤란서울 서초동에 사는 50대 중반 의 L씨. 그는 올 봄 평생 모은 돈을 상가투자에 몽땅 쏟아 붰다. 상가투자를 처음 해보는 그는 일정한 월세를 꼬박 꼬박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분양상가물건을 덥석 잡은 것이다.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10%를 내고 1차 중도금 30%까지만 납부하면 나머지 돈(중도금과 잔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돌려 대신 계산키로 했다. 그래서 ‘월세수익금 9% 보장’증서도 분양대행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아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내수경기침체로 마땅한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약속했던 계약조건과는 달리 2차 중도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쩔 수 없이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하게 됐고 결국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투자자 L씨가 계약조건을 계약당사자인 상가시행사와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꼼꼼하게 적어놨더라면 됐을 것을 그러지 못했다. 계약서 기록내용에 따라 시행사의 계약불이행을 내세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놓쳐버린 것이다.  L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하는 것처럼 분양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갔다. 그럴듯한 설득에 아무 의심 없이 투자했던 것이다. 게다가 분양계약서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그냥 믿고 넘겼던 점도 불찰이었다. L씨는 졸지에 어려움에 빠져 소송을 벌이면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약금 아무리 적어도 해지 어려워 이런 분납계약은 비단 분양 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매매나 임대차계약 때도 적용된다. 흔히 계약 때 계약금을 아주 적게 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24시간 안에 계약포기의사를 밝혀 자동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떠도는 근거 없는 논리를 내세우다 낭패를 보는 일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계약규정을 충분히 알고 대비책을 세워 놔야한다. 계약성사 땐 계약금 10% 중 일부를 내지만 해약 땐 10% 전체를 해약조건으로 쌍방이 지불한다는 특약을 명시하기도 한다. 또 계약금을 모두 냈더라도 중도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계약해지차원을 넘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잘 세워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잖으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어 복잡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결국 분양이나 일반계약에서 계약금이 지나치게 적을 땐 다시 한 번 계약조건을 세밀히 살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돈으로 계약한다고 해도 이는 가계약이 아닌 정식계약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초보투자자는 충분한 실무경험과 식견을 가진 부동산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아파트상가나 일반건물 내 상가분양 땐 권장업종 등 장사를 할 수 있는 업종 제한이 따른다. 이때 적용되는 ‘동종업종’의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 사람들이 궁금증을 많이 갖는 대목이다.예를 들어 치킨판매점에서 생맥주 등을 당연히 파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법원판결이 이를 분명히 못박는 판시를 해 눈길을 끈다.아파트상가점포를 빌려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같은 상가 내 치킨판매점 주인 B씨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B씨가 닭은 물론 맥주 등 술까지 팔아 장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술집이 아닌 닭 판매점이 맥주까지 팔아 A씨 집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A씨는 B씨가 술을 파는 등 분양계약규정을 어겼다며 법원에 ‘호프를 팔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최종판결을 내린 대법원은 최근 “B씨의 치킨판매점은 규모가 작은 접객시설 및 조리시설을 갖추고 닭을 조리해 팔되 부수적으로 음료수 등도 파는 곳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기타 음식점업의 일종”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또 “그럼에도 코브라(생맥주를 일정 온도와 압력으로 뒀다가 따를 수 있게 하는 장치) 등과 같은 생맥주판매시설을 갖춰 호프를 팔아왔다. 이는 호프판매영업을 지정받은 원고 A씨가 거래관념상 인정해야할 정도를 넘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분양계약서상 업종이 지정·명시돼 있고 점포용도와 관련해 지정된 업종대로 분양, 점포를 열어야 하며 업종을 바꿀 땐 입점 전에는 분양자와 협의하고 입점 뒤엔 상가 자치관리규정 등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분양계약 때 같이 냈던 서약서에도 지정용도에 따르도록 돼 있다고 판시했다. 마음대로 업종을 바꿀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임차인(B씨)은 분양계약서와 서약서 등에서 정한 업종제한 관련약정의무를 다하기로 했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것.법원은 아파트상가분약계약상 업종제한약정이 있긴 하나 그 업종의 의미 및 영업범위에 관해 따로 정함이 없을 땐 해당 업종의 △사전적 의미 △영업내용 △한국표준산업분류표 분류기준 등을 종합,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상가가 있는 도시와 아파트단지 규모, 상가 크기, 상권형성 정도, 인근 동종업종 상황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소비자정책은 경제·사회복지·환경정책 등이 결합된 종합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정책은 15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소관법률에 따라 따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부처정책을 연계·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60)은 소비자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박 원장은 “소비자원은 분쟁조정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양질의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취임 4개월째를 맞은 박 원장은 어느 정도 업무파악이 끝났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소비자가 자주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합리적 의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소비자원은 소비자교육과 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과 연계,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함께 모아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갖출 방침입니다.” 박 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서울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고 1985년 고려대에서 소비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로 몸담아 왔으며 한국소비자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공동대표를 지냈다.Q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째가 된 것으로 압니다. 조직분위기와 업무파악은 어느 정도 되셨는지요?A 지난해 9월말 부임했는데 4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취임하자마자 2007년도 국정감사준비에 들어가면서 업무파악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2008년도 사업계획 등 업무를 챙기면서 소비자원장 공모 때 구상했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어요.Q 원장으로 일하면서 밖에서 보아왔던 소비자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A 지난 넉 달간 소비자원에 몸담아오면서 밖에서 본 소비자원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임·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란 것을 느끼고 알게 됐습니다.Q 소비자원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와 기관운영 방향은?A 정보화, 전문화, 세계화 흐름에서 예상하지 못한 소비자문제들이 시장에서 생기고 있고, 이런 변화 속에 소비자문제도 새 국면을 맞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정부·소비자·사업자 등 소비자보호주체들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춤으로써 관련제도와 정책을 손질할 필요가 있어요.정부, 지자체, 소비자원, 민간단체, 학계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로 소비자사회(Consumer Society)를 잘 아우르는 게 중요합니다. 각 주체들의 역할분담을 통해 중복된 기능과 업무는 과감히 조정,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Q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분으로 소비자원이 기업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A 저의 시민단체 활동경험으로 소비자원과 기업이 맞서는 관계가 된다는 우려의 시각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소비자정책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만큼 소비자권리의식이 향상될수록 기업의 부담은 커지리라 봅니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선택정보를 주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의 상품선택기준이 값, 품질, 브랜드,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기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겁니다. Q 소비자사회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A 소비자원, 민간소비자단체, 소비자학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 소비자주권을 이루기 위한 정책을 꾀하자는 겁니다. 21세기 시민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조율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성숙되는 겁니다. 각 주체들의 시각차이가 있을 지라도 논의·조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겁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런 네트워크를 이루고, 운영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습니다.Q 일부 소비자의 경우 피해를 당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A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게 필요합니다. 다음은 민간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생활센터, 한국소비자원 등에 문의하면 구체적 대응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 소비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조그만 피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는 게 선진화된 시민의식이라 봅니다.Q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 소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경쟁정책을 집행하는 공정위와의 업무연계가 미흡한데 시너지효과 제고방안은 뭣인지요?A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로 소관이 넘어간 만큼 두 기관이 협력,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시너지제고를 통해 소비자권익이 확보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팀을 운영하고 워크숍도 여러 번 갖고 있어요. 또 공정위와 소비자원 간 연구·조사·정책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겁니다. 두 기관 간 업무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모니터링기능을 강화해 공정위가 하는 실태조사 및 집행기능을 보완할 겁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및 지방의 분쟁조정 강화를 위해 지방파견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선택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안전에 대한 시장감시 및 신속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 입니다.Q 집단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사업자에게 미칠 파장과 이 제도에 대한 소비자원의 운영방침은?A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 있어 같은 유형으로 많이 생기는 소비자피해를 근원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건 소비자보호제도에 있어 획기적 변화이자 진전이라 평가합니다. 지난해 집단분쟁조정 제1호 사건(아파트새시 보강 빔 미설치), 제2호 사건(분양계약서상 주민공동시설 설치 요구) 등에 대한 조정결정이 있었고, 이후 여러 사건들이 추가 접수돼 진행되고 있습니다.집단분쟁조정 신청권한이 있는 기관(국가, 지자체, 소비자단체, 소비자원)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소비자를 모아 신청해야 하나 제도도입 초기이고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사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인력 및 예산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및 인터넷 안티사이트, 동호회 등과 연계해 집단피해사실을 파악할 겁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홍보 및 신청방법 등을 안내하고 변호사 추가 채용, 인력·예산확보 및 조직개편(지방분쟁조정 인력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할 겁니다.Q 합리적 소비생활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A 기업의 고객중심경영 및 윤리경영은 물론 소비자윤리도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블랙 컨슈머가 아닌 정직한 건전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이젠 더 이상 ‘보호객체’가 아닌 시장에서 ‘자립한 주체’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꿔야할 겁니다. 소비자주권의 핵심주체는 소비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사업자의 고객만족의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행정지원이 강화돼도 소비자가 시장경제주체로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하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현명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즉 △소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수집,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된 소비자’ △사업자의 부당거래로 인한 불만과 피해에 능동 대응하는 ‘주체적 소비자’ △자신의 소비행위가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생활하는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는 게 경쟁력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겁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