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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광고 통학버스 미운행 시행사 배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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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광고 통학버스 미운행 시행사 배상 결정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2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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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분쟁위, “피데스 개발 1억3200만원 배상 결정”

시행사가 아파트 분양 시 ‘통학버스 제공’이라고 광고했다면 계약대로 이행하라는 조정결정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병하, 이하 ‘위원회’)는 21일 시행사인 (주)피데스개발이 단지 내 초등학교가 없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 통학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한 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아파트 입주자 101명에게 6년 간 통학버스 운행비용에 해당하는 1억320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학버스는 아파트의 부대시설에 준하는 것이고 이행가능하다는 점에서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시행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입주자들이 별개의 계약을 체결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므로 입주자들에게 통학버스 운행비용 상당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봤다.

위원회 측은 “이번 조정결정은 아파트 분양 시 통학버스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했다면 이를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보아 사업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함으로써, 분양유도를 위해 광고를 한 후 무책임하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당사자가 위 결정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부의 의사를 표시하지 아니하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되고 위 조정결정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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