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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소비드디어 월드컵 시즌‘응원명당’은?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6월 12일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7일 아르헨티나전, 23일 나이지리아전으로 이어진다. 6월 12일에 시작하는 그리스전을 색다른 응원전을 통해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그리스전이 열리는 토요일, 월드컵 노을공원에서 1박2일간 월드컵축구 승리를 위한 ‘제2회 서울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한다.노을공원에서 캠핑하며 응원도토요일 오후 가족, 친구들과 먹을 것을 싸들고 시원한 잔디밭 텐트에 자리 잡는다.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연예인축구단과 서울시 여자축구단이 벌이는 친선경기와 축구묘기 등을 감상한다. 이윽고 시간이 되면 거대한 스크린을 보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과 그리스간 월드컵 예선경기를 응원한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 승리의 기운에 도취되어 별밤콘서트에 환호하고, 자정이 되어 텐트로 돌아와서도 친구, 가족들과 밤새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이같은 일정의 캠핑페스티벌에는 총 2만명이 참가, 월드컵축구 응원과 경기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고 미리 유료로 예약한 1만명에 한해 노을공원 정상에 설치된 약 2,500동의 텐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 1만명도 무료티켓을 발급받아 응원전과 별밤콘서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남아공 월드컵 1차전인 그리스전은 6월 12일 토요일 오후 8:30에 개최된다. 이날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해 일전을 겨루는 날로,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축구 응원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나,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축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노을공원 ‘서울캠핑페스티벌’ 뿐이다.‘별밤콘서트’ 등 이벤트와 공연도 다양해 서울캠핑페스티벌은 6월 12일 오후1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개최되는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월드컵 승리를 위한 이벤트와 공연, 경기생중계 관람 그리고 이후에는 락, 재즈, 무용, 클래식 장르의 별밤 콘서트가 진행된다. 별밤콘서트의 출연진으로는 사랑과 평화 등 인기가수를 비롯해 유니버설발레단의 우아한 발레공연과 인간문화재 정재만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지며 일본의 유명 락그룹 쓰바키도 함께 한다. 행사장을 알차게 해줄 부대행사로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공암벽타기를 전문가의 시범과 함께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네파에서 진행하며 어린이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한국도예협회에서 진행한다. 한국꽃문화진흥협회에서는 야외 대형 꽃꽂이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월드컵 축구관람에 앞서 차범근축구교실과 김진국축구교실 유소년들의 친선경기, 서울시여자축구단과 연예인축구단의 소규모 친선경기가 진행되며, 프리스타일축구 세계연맹대사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전권 씨의 축구공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아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축구공 멀리차기 대회도 진행되며 각 협찬사들의 이벤트를 통하여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무료셔틀버스·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 마련 중월드컵공원 노을공원은 난지도 쓰레기산 위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공원특성상 쓰레기 매립가스로 인한 취사금지구역이다. 이로 인해 캠핑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모두 조리된 음식물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행사장 내 편의점에서 캠핑물품과 함께 도시락, 과일, 김밥, 샌드위치, 컵라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셔틀버스 운행과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다. 무료셔틀버스는 월드컵경기장 남측에서 노을공원 행사장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임시진료소도 설치되며 행사기간 동안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해 환자발생시 신속하게 조치, 후송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한정된 텐트수량으로 캠핑참가희망자는 4인용텐트 1동당 2만원에 예약을 해야 하고 응원전 관람만을 위한 무료입장권을 배부한다.노을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2일간 1만원의 할인 혜택(입차시 선불)이 있으나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을 위한 돗자리, 침낭, 담요도 현장 대여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가급적 지참하는 것이 알뜰하게 행사를 즐기는 방법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기존 거리응원전도 흥미로운 난장이지만, 한강, 북한산,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노을공원 상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경기를 응원하고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캠핑과 응원이 결합된 새로운 응원문화의 난장을 열기 원한다”고 밝혔다.울릉도·우도에선 3D입체영상 통해 응원전생생한 월드컵을 느끼고 싶다면 거리보다 영화관으로 가는 건 어떨까?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대형멀티플렉스들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3D 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극장에 30~50 여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3D 중계와 더불어 2D 중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예매가 시작 되었으니 생생함을 느끼고 싶다면 서둘러 근처 극장의 스케줄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KT와 현대자동차도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3D를 통해 호프집,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3,2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해 생동감 있는 월드컵 응원전을 펼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3,200명 중 1,600명은 1차전이 열리는 오는 6월 12일에 전국 16개 수도권 대형 호프집 중 고객이 지정한 호프집에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를 마시며 생생한 월드컵 축구경기를 응원전을 펼치게 된다. 2차전이 열리는 오는 6월 17일에는 서울 및 5대 광역시 등 16개 현대자동차 전시장 및 섬 2곳(울릉도, 우도)에서 2차전 응원전이 펼쳐진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00명은 각자가 지정한 전시장에서 QOOK TV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생동감 있는 입체영상(3D)으로 월드컵 응원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같은 날 울릉도, 우도 등 섬 2곳에 3D 시연 차량을 파견해 지역주민과 함께 3D입체영상을 통해 축구국가대표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무료 콘텐츠 사이트인 쿡존(zone.qook.co. kr)에서 ‘스타와 함께하는 경기응원전’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선발한 110명에게 1차전이 펼쳐지는 6월 12일에 광화문에 위치한 KT아트홀에서 노라조, 슈퍼키드 등 스타와 함께 축구경기 응원을 기획하고 있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이벤트이번에도 외식?가족과 특별한 시간 보내고 싶다면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빠듯한 요즘, 외식만으로도 감지덕지겠지만 특별히 모인 이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4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Dear Roses)’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선착순 100인에게는 뮤지컬 ‘싱글즈’ 공연 티켓 2매의 기회도 있다. 씨푸드 샐러드, 클럽 샌드위치, 나폴리타나 피자 등 7만원 상당의 메뉴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10만원 상당의 입욕용품도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가격은 25만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8만원 추가 시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달 호텔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층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치과에서 ‘孝(효) 페리어 에어스파’를 50% 할인, 피부과에서 ‘하이드로 리프팅 孝(효) 케어’를 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마케팅본부 이동현 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와 딸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공연과 최고의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하는 요리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입욕용품 등을 증정하여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모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특히 딸이 엄마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문의 및 예약: 02)3440-8000 / www.imperialpalace.co.kr 서울시의 저렴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알차고 저렴한 문화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행사도 많다.오는 8, 9일에 서울광장 무교로에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열리며,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는 ‘나비·유채꽃축제’가 시민들을 찾는다. 오는 15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도 있다. 매일 밤 7시 30분부터 100분간 클래식과 재즈, 국악, 전막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인 ‘2010 연등축제’는 조계사 앞, 종로일원 등지에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스포츠 대회도 줄을 잇는다. 2일에는 ‘제10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8~9일 양일에는 ‘2010 서울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시리즈 대회’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2010서울오픈’은 잠실한강공원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5월 25~30일까지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한 문화행사가 많다. 무료행사로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로는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숲속의무대에서 19시부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선물’이 공연된다. 낮 12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야외마당에서 마술공연을 펼쳐진다. 고산자교광장과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노리단에코오케스트라와 어린이응원단레인보우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선사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7~8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희망카네이션 포도나무사랑’ 공연을, 1~23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뮤지컬 ‘대장금-시즌3’이 문을 여는 등 알뜰한 문화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집 가까이에서 즐기기 쉬운 문화행사도 챙겨보자. 5일 영등포아트홀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29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의 ‘할머니의 낡은 창고’, 4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의 ‘정치용의 아름다운 클래식콘서트’도 시민을 찾는다. 6일 강동구민회관의 코믹뮤지컬 ‘죠수미 콤플렉스’, 1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팀프앙상블이 들려주는 ‘실내악명곡시리즈’ 등 만춘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5월부터 쇼핑용 비닐봉투 그만‘재사용 종량제봉투’로 쇼핑그동안 서울시와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비닐봉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는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1매당 50원에 판매토록 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양의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를 버릴 때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를 쇼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생활공감정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시중에서 사용되는 종량제봉투를 일반 비닐봉투의 모양, 규격으로 제작해 쇼핑 땐 장바구니로, 가정에서는 종량제봉투로 재사용해 쓸 수 있는 봉투를 말한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할 경우 일회용 비닐봉투 비용 50원을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할 수 있으며 따로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기존지역에서만 통용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와는 달리 서울시내 전역에서 수거가 가능하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115개 대행업체별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어 타지역 재사용종량제봉투 수거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번에 전 대행업체들의 전폭적인 협조결의가 있어 가능해졌다. 재사용 종량제봉투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마트계산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 자치구의 기존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30ℓ경우, 510~570원/장)과 동일하다. 공급 시기는 오는 5월부터 송파구가 먼저 시작하고, 6월중 8개 자치구, 9월 중 전 자치구로 확대 공급된다. 서울시는 재사용종량제봉투 판매량과 주민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편의점과 동네 슈퍼마켓 등으로 확대 공급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민실천사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문화정보이달의 책 한권한계 긋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이너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 강우현 | 나미북스창의적인 자기표현 능력 계발을 통해 자아쇄신과 새로운 자기형성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활동’.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개성화(individuation)하는 활동’. 로티(R. Rorty)란 포스트모던철학자가 일찍이 교육이란 개념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나는 이 철학자의 말이 남이섬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강우현 CEO(최고경영자)의 상상망치란 책을 읽고 나서 계속해서 떠오른다. 강우현은 어쩌면 스스로를 그렇게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뇌이며 자신을 담금질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 계속적인 생각의 발현이 여느 섬과 다르지 않았던 남이섬이란 섬의 차이와 새로움을 만들어 내고 비로소 강우현 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그만의 색깔과 개성을 나타냈다. 강우현은 디자이너다. 그는 먼저 그림으로 시작한 여러 디자이너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에 한정하지 않았다. 그에게 상상의 대상은 디자인의 대상이 된다. 경영을 디자인하고, 아버지 역할에 대해 디자인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교류와 문화에 대해 디자인한다. 즉 경계 없는 생각의 자유를 누리고 그 대상들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쌓인 소주병으로 조형을 만드니 쓰레기가 훌륭한 예술작품이 됐다. 예술가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재료도 대어주니 남이섬 풍경이 바뀌었다. 아스팔트를 까는 그날로 길을 쓸고 닦는 직원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흙먼지 나는 길을 지키고 그들의 일터시스템을 디자인했다. 그런데 역시 강우현의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생 성실하게 일해 온 한 사람의 노년까지를 생각했다.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가구 중의 소득의 반에도 못 미치는 65세 어르신 가구 비율로 노인층 빈곤도를 따진다. 이 비율이 OECD국가 평균이 13%다. 우리는 그의 3.5배인 45%다. 거의 절반이다. 젊었을 때 노후대비를 안 한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숫자가 너무나도 크다. 구조적 문제가 분명히 있음을 알고 있다. 그들도 젊었을 때 청운의 꿈으로 일하고 자식을  키우며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 가난한 노인의 삶만이 기다리고 있다. 어찌 허무하고 기막히지 않겠는가. 강우현은 그냥 그 문제를 풀어버린다. 직관적으로 1차 정년 55세, 2차 정년 80세를 시행한 것이다. 일자리창출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롭게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을 뽑는 것만이 최선의 고용증진대책이 아니다. 원래 있던 일자리를 잘 있게 해, 있던 사람이 계속 할일을 하게 만드는 게 회사의 지속성과 영속성을 만들어주는 기초체력이다. 나는 기업의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의지로 물 흐르듯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어려워서 그렇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강우현 CEO는 쉬웠겠는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매우 건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뜻 보면 강우현은 경영자로서 인력비용에 대한 경영 지표나 관광지이니만큼 젊은 감각의 비주얼의 중요성은 그냥 지나치고 있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결코 쉽게 결정한 일이 아님을.그는 2000년부터 근 10년 만에 고성방가가 퍼지던 유원지를 관광하고 싶은 동화나라 섬으로 만들었다. 아마 밤낮으로 생각하며 담배를 피웠으리라. 다행인 건 강우현 CEO의 얼굴이 밝다. 세상의 고민을 끌어안고 고민한 수심 깊은 철학자얼굴이 아니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살아도 강우현처럼 행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준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일해도 사람들에게 긍정적 가치를 선물할 수 있겠구나 하는 꿈을 심어준다.김 서 영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대박 터트린다는 소문, 공시, 뉴스 등 이용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여 36세)씨는 지난 2007년 수입의 일부를 대박날 것이란 소문에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샀다. 주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없지만 어느 정도 투자경험이 있던 이 씨였지만, 이 기업 주가가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소문에 결국 당해야만 했다. 바로 유명한 주가 조작사건인 루보 사건에 이 씨도 말려든 것이다. 루보 사건은 제이유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형제 등이 200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 루보 (2,750원 40 -1.4%)를 대상으로 1500억 원대 자금과 700여개 차명계좌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119억여 원. 최근에는 '제2의 루보 사건'으로 불리는 주가 조작사건이 적발된 바 있다. 루보 사건을 교과서 삼아 범행을 모의한 작전세력들이 허위 매수주문 등을 통해 코스피 업체 주가를 부풀려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란 말은 주식시장의 작전세력들과 이들을 잡으려는 감독기관 간의 물고 물리는 관계를 잘 표현하는 듯하다. 감독기관이 철두철미하게 시장을 감시하며 작전세력들을 잡아내려 하지만 작전의 방식은 갈수록 교묘해져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과연 작전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진두지휘하는 세력들은 도대체 누구이기에 투자자들을 현혹시켜 큰 손실을 입히는 것일까? ◆고전적 방법 아우른 신종 작전 판쳐 작전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현실거래에 의한 시세조정, 루머에 의한 시세조정, 행동(액션)에 의한 시세조정 등이다.우선 현실거래에 의한 시세조정은 실제로 가격에 개입해 주가를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 주문을 계속 내 주가를 올리면 개인투자자들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때 세력들은 주식을 팔아버리고 시장에서 빠지는 방식이다.영어로는 '펌프 앤 덤프'로 표현하기도 한다. 작전의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도 크고, 감독기관에 쉽게 적발된다.루머에 의한 시세조정은 말 그대로 소문, 공시, 뉴스 등을 이용해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근거가 없는 새로운 테마성 사업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것으로, 실패한다 해도 세력들 입장에선 비용을 적게 들인다는 이점이 있다. 증거 확보도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행동에 의한 시세조정은 주가에 호재가 될 만한 기업 활동을 실제로 하는 것이다. M&A와 우회상장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관련 기업은 껍데기뿐이다.이 세 가지 방식은 고전적인 작전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젠 이 세 가지 방식을 모두 동원한 교묘한 작전이 행해진다는 사실이 문제다.최근 작전세력들은 고전적인 세 가지 방식을 모두 섞는다. 거기에 인터넷이 가세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풍문을 유포하기 수월해졌다. 의도적으로 블로크나 카페를 개설해 활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사 내부자와 시세조정 세력이 별개 그룹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내부자와 작전세력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관계를 형성하곤 한다."며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부실기업에 작전세력이 직접 접근해서 머니게임을 하자고 권유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횡행하고 있는 방식 중의 하나가 사기적 부정거래다. 실제 거래는 하지 않으면서 허위 공시를 하는 방식으로, 이 역시 인터넷을 통해 루머를 퍼뜨리고 애널리스트들을 매수해 허위보고서까지 작성토록 한다.그는 "작전의 수단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세조정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유혹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히 코스닥의 경우 개인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인터넷 강국인 만큼 루머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도대체 누구냐 넌그렇다면 거짓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작전세력들은 누구인가?올해 초 개봉한 영화 <작전>을 보면 작전세력의 구성원들이 대략적으로 파악된다. 비록 영화상에는 스토리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현실을 반영한 내용임엔 틀림없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의 평가다.<작전>의 주요 인물들로는 조직폭력배 두목인 배우 박희순, 증권사 직원 김무열, 방에 감금돼 매집을 담당하는 박용하, 자산관리 전문 김민정 등이다. 현실에서도 이 같은 인물들이 의기투합해 세력을 구성하곤 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 출신 등 시장에 대해 박식한 사람들과 사설투자회사 관계자들이 세력을 주도한다."며 "코스닥 상장업체 대표직을 맡았던 사람들이 합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3~5명 정도의 구성원들이 뭉치는 경우가 많다"며 "작전에 대해 소문이 새 나가면 안 되므로 소수 정예로 모이기 마련이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영화에서처럼 조직폭력배가 작전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을까?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물론 폭력배들이 참여하는 경우도 많고, 사채업자들과 연합하기도 한다"며 "이들은 작전이 실패해도 타격을 적게 받는다. 미리 빌려준 돈의 두 배 이상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잡아놓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영화에서처럼 매집을 전담하는 멤버가 있는 것도 맞다. 다만 혼자 하기보단 여러 명의 아르바이트 요원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IP가 추적되므로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이고, 장소도 여러 곳에 흩어지는 게 일반적이다"고 덧붙였다.특히 작전세력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밀과 의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다. 단 한명이라도 배신하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계획이 정해져 있고 철저하게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며 "작전은 부인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알았을 때는 쓰레기 정보가 된다. 특히 작전 실패의 대표적 원인은 구성원 간의 배신이다"고 설명했다. 비록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됐지만 구성원들은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항상 상호간에 계좌를 검사할 정도다. 그는 "만약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날 한명이 참석하지 않으면 배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한명씩 세력에서 빠져나가 배신을 하게 되고, 작전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물론 세력을 구성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교 동문, 고향 선후배 등 인적 네트워크로 조직이 구성되곤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들이 힘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작전세력을 잡아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에서 활개 치는 작전세력들을 적발하기 위해 항상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거래소는 공정한 가격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자율규제 기관으로 회원사의 위법 사실이 적발될 경우 공적감독기관인 금감원에 이 사실을 통보한다. 이어 금감원이 세부조사를 실시하고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건이 검찰에 이첩된다. 작전세력을 적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비록 거래소는 작전세력을 최종적으로 처벌할 수 없지만 규제비용의 효율성을 위해 금감원에 앞서 감시 및 1차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거래소의 시장감시부는 해당 종목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심리부는 감시부에서 넘긴 종목을 심층 분석하고 인적사항 및 거래내역 등을 파악하는 게 주요 업무다.한국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작전을 감시하기 위한 시스템 MOSS를 통해 거래 의심 종목을 자동으로 적출하고 있다"며 "시스템에서 신호를 보내면 세부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작전 제보자, 소위 '작파라치(작전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증권불공정거래행위를 문서나 우편,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 신고 내용을 입증해 제보하면 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신고의 구체성 등을 감안해 최대 1억원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는 늘 작전세력들이 존재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투자자들 스스로 작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일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사전에 막고 법적으로 처벌한다 해도 작전은 끝없이 지능화 된다"며 "너무도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작전을 100% 사전에 감시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투자자들 스스로 작전주에 현혹되지 않는 게 최고의 방책이다"고 당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2-03 00:00

사전에 따르면 소비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자 또는 용역을 이용하거나 소모하는 일’이다. 소비는 생산의 반대편에 서 있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소비자이다. 젖먹이 아이는 모유 아니면 우유, 옷과 기저귀를 소비한다. 어른들은 쌀을 비롯한 농산물, 고기와 생선, 특히 연료를 평생 소비한다. 소비자는 물자와 용역을 이용할 자유와 함께 권리를 갖는다. 그런데 요즘 우리사회를 보면 소비주권을 올바로 행사하려는 노력보다는 방종에 가까운 자유가 넘쳐흐른다. 올해 국정감사 때 한 국회의원이 정부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 ‘소비현황’을 보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암담한 생각이 들뿐이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3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치의 15배였다. 종이사용 증가율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으로 10년간 57%였다. 한 해 생기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4442톤으로 15조원이 버려지는 셈이다. 2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량이 OECD평균의 5.6배에 이른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에 소주 166병을 마시는 꼴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영·유아와 극 노인들을 빼면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우리가 흔히 듣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땅과 바다에선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 주범인데 1배럴에 80달러 가까운 원유를 마구잡이로 수입하고 있다. 종이원료인 펄프도 외국산이 대부분이다. 음식재료 중 쌀은 남아돈다 하더라도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농축수산물들이 우리나라 가정과 식당의 밥상에서 갈수록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은 순한 막걸리가 위스키보다 많이 팔린다고 하지만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데가 우리나라란 사실이 자랑거리는 못 될 것이다. 소비의 자유는 소비자 스스로 사려 깊게 누려야한다. 주유소에서 대형승용차에 기름 한 번 채우는 데 10여만 원을 내는 사람이 반드시 생산적 일에 그 기름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방종한 소비일 뿐이다.나는 이 글을 쓰면서 어릴 적에 밥을 먹을 때 쌀 한 톨이라도 흘리면 할머니께 단단히 꾸중을 듣던 일이 생각난다. 농부에게는 쌀 한 가마니나 쌀 한 톨이나 똑같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지금 가정과 식당에서 함부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들을 본다면 옛날 할머니들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소비자의 자유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주권이다. 소비자의 주권 중에서도 강매에 대한 거부와 법적 제재가 으뜸이라 생각한다. 대표적 보기가 자전거까지 ‘선물’로 주면서 6개월을 무료로 보게 하는 일간신문들이다. 그런 신문들은 한 부를 늘리기 위해 왜 그렇게 ‘막대한’ 투자를 할까. 장기적으로는 광고와 판매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정치적 영향력을 더 높여 유형무형의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주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할 분야가 바로 그곳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면 생리대가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엔 몰랐습니다. 15살 초경 이후 20년 남짓을 일회용 패드만 쓰다가 아이엄마가 된 지금에서야 만났습니다. 생리기간 중 가려움증도 없어지고 생리통도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통풍이 잘 돼서 여자 몸에 좋다더군요. 어디 몸에만 좋은가요.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잖아요. 빨아 쓰면 불편하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아니 우리 몸과 환경에 좋은데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여성 여러분, 제발 면 생리대를 씁시다!” 한 환경단체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김민주 씨 글이다.땅에 묻혀 썩는 데만 적어도 20년 이상 걸린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진 건 어제 오늘이 아니다. 하지만 필요성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자의 반, 타의 반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양이 적지 않다. 사무실이나 공용시설 쓰레기통에 하루 동안 쌓이는 일회용품 양은 어마어마하다. 일회용품사용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은 국민 각자가 실천해야할 중대한 환경보호실천운동이지만 공공기관이나 다중이용업소에서 스스로 참여하는 게 더 큰 파급효과를 낳는다. 지난해 일회용종이컵 보증금제가 없어진 뒤 일정 규모이상 매장들이 자발적 협약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실태조사결과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점 등에서의 자발적 참여는커녕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습이다. 여러 번 쓸 수 있게 만든 컵을 일회용으로 쓰고 있었다.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업체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야 범국민환경보호운동이 빠르게 펼쳐질 것이라는 게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안생리대 사용캠페인을 벌이는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s.or.kr) 관계자는 “여성들이 무심코 쓰는 일회용생리대는 겉으론 편리함을 내세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몸에 해가 가는 각종 화학물질들로 만들어져 여성 몸을 아프게 하고 자연을 괴롭히는 일회용생리대 사용을 자제하고 건강에 좋고 환경을 살리며 돈도 아낄 수 있는 대안생리대 사용에 많은 여성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의 화두는 ‘에코’, 즉 환경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영원히 일회용일 것 같던 일회용품이 재활용품으로 모양과 기능을 달리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일회용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제품은 여성생리대부터 종이컵, 주방용품, 사무용품까지 쓰임의 범위를 넓히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불쾌감 없는 대안생리대피자매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일회용생리대를 썼을 때 나는 불쾌한 냄새에 대한 고민은 대안생리대가 해결해준다. 폴리에틸렌필름 막으로 막혀 있어 통풍이 되지 않는 일회용생리대는 화학물질과 생리 혈이 만나 불쾌한 냄새를 내지만 면으로 만든 대안생리대는 뽀송뽀송한 느낌이 이어지고 특유의 악취도 덜하다는 게 다수 사용자들의 평가다. 대안생리대를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면과 타월을 준비해 갖고 있는 일회용생리대 본을 대고 자른 뒤 속에 타월 천을 넣어 바느질하고 똑딱단추만 달면 끝이다. 생각만큼 두껍지도 않다. 크기도 맘대로 재단하면 된다. 피자매연대에서도 대안생리대를 팔고 있고 온라인쇼핑몰의 대표주자 옥션, 11번가, G마켓, 롯데닷컴 등에서도 친환경 면 생리대를 팔고 있다. 값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기본 3장 기준에 1만원대다.‘빨아 쓰는’ 키친타월 눈길 자주 빨고 삶고 소독해야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는 면 행주 사용에 대한 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제품이 있다. 키친타월이 그것이다. 주방에서 기름, 찌개국물 등을 닦을 때 톡톡 뽑아 쓰고 버리면 되는 키친타월은 편리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편리함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켜선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세다. 원래대로 천으로 된 행주를 쓰면 좋겠지만 무리가 따른다. 행주는 행주대로 키친타월은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제품이 ‘빨아 쓰는 키친타월’이다. 일회용타월과 달리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 신기술특허공법으로 만들어져 여러 번 쓸 수 있고 원하는 만큼 뜯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자주 쓰지 않을 경우 4~5일은 거뜬히 쓸 수 있다.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스카트 빨아 쓰는 키친타월’이 대표적 제품이다. 친환경전문업체인 쌔니탈에서도 ‘빨아 쓰는 항균 키친타월’을 내놓아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과 대형마트를 통해 판다.설거지에도 멀쩡한 실리콘코팅 다회용 종이컵일회용종이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일회용소모품이다. 자동판매기 커피 잔도, 사무실 직원용 커피 잔도, 음식점의 고객서비스용 커피 잔 등 어디든 두루 쓰인다. 일회용 컵 사용자제에 앞장서겠다는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공공연히 쓸 정도다. 엘스텍이 다회용종이컵을 내놨다. 안쪽에 실리콘특수코팅을 해 방수기능을 더해 물에 씻어 여러 번 써도 찢어지거나 새지 않는다. 환경호르몬이 없어 사람 몸에도 해롭지 않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팔리는 엘스텍의 실리콘컵은 500개에 2만5000원 쯤 한다. 성대산업이 내놓은 다회용컵은 야외용, 행사용, 업소용도로 만들어졌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으며 20개 한 세트에 950원이다.다시 쓸 수 있는 진공 백, 제습제도 일회용문구용품에도 재활용품이 나왔다. 쓰리엠의 재접착테이프다. 여러 번 붙였다 떼어도 접착기능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다. 방향제 등 무겁지 않은 제품을 고정시켜주는 AMON 재활용 양면테이프도 있다. 물에 씻기만 해도 먼지가 제거돼 다시 쓸 수 있다. 자동차 안에 방향제를 붙일 때 주로 쓰인다. 카노의 ‘이지푸드백’은 다시 쓸 수 있는 진공 백이다. 열 압착 방식이 아닌 이중지퍼로 돼 있어 밀봉 뒤 개봉 때 백이 손상되지 않아 여러 번 쓸 수 있다. 이 밖에 물로 헹군 뒤 햇볕에 말리면 2년 이상 쓸 수 있는 친환경탈취제, 햇볕에 말린 뒤 재사용할 수 있는 반복형제습제 등도 친환경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아주 작은 변화지만 무릎을 치게 하는 기막힌 아이디어상품들이 많다. 쓰기도 쉽고 재밌을 뿐 아니라 시간과 돈도 아낄 수 있어 인기다. 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작은 불편함을 덜어주는 아이디어상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힘쓰지 말고 ‘치약 깔끔이’로치약을 어디서부터 짜 쓰느냐가 싸움의 주제가 되는 때도 있다. 보통은 뒤에서부터 짜기 시작한다. 남김없이 쓰기위해서다. 치약을 거의 다 쓰면 손으로 짜선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 치약을 잘라보면 안엔 몇 번이나 더 쓸 수 있는 치약이 남아있다. 기어이 잘라서 깨끗이 쓰고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쓰다 안 나오면 버리는 이들도 있다. 코리마의 ‘치약깔끔이’는 그런 수고를 덜고 구석에 숨어있는 치약까지 끌어 모아 쓸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치약 끝부분에 치약깔끔이를 끼우고 반대편에 나사처럼 조일 수 있게 만들어 아래로 치약을 밀어내는 식이다. 값도 5000원 밑으로 싸다.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쉽고 빠른 ‘수면 구르프’여성들은 아침시간이 되면 전쟁이 따로 없다. 가족 식사준비에다 화장과 머리도 만져야 한다. 구르프를 말거나 고데기 등을 쓰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미국의 악세서리 전문브랜드 구디에서 개발한 수면구르프는 이런 걱정을 없애준다. 보통의 구르프는 머리를 말고는 누울 수도 없다. 플라스틱으로 된 구르프가 머리를 찌르기 때문이다. 수면구르프는 스펀지로 돼있어 머리를 말고 자도 아프지 않다. 자다가 머리가 풀릴 염려도 없다. 양끝에 철사가 달려 있어 철사로 머리카락을 고정하면 된다. 이 제품은 엄마들이 어린아이들에게 쓰기 좋다.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얇으므로 머리에 물을 조금 묻히고 수면구르프로 만 다음 20분쯤만 있어도 예쁜 파마머리가 된다.▣ 물 절약 ‘절수 샤워기’우리나라도 UN이 지정한 물 부족나라로 선정됐다. 하지만 ‘물 쓰듯 한다’는 말처럼 쓰던 버릇이 있어 물을 아끼는 습관들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수도요금도 만만찮고 특히 온수는 값이 더 비싸다. 이럴 때 물을 아끼면서 수압을 높여주는 샤워기들을 쓰면 좋다. 절수샤워기가 등장한지는 꽤 됐지만 수압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젠 수압문제를 해결한 제품들이 나와 수영장이나 헬스장 같은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요즘 나오는 절수샤워기는 물 나오는 구멍을 줄여 수압을 높여준다. 게다가 음이온이 나오는 기능까지 덧붙여진 제품도 있다. 최근 에너지절약박람회에서 한국수도관리(www.kosdo.co.kr)가 내놓은 ‘Airjet절수샤워기’는 구멍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진공관이 들어있어 수압을 높이는 방식이다. 최대 40%쯤 수도요금을 아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시판되지 않지만 한국수도관리를 통해 살 수 있다. ▣ 알아서 차단하는 ‘절전형 멀티탭’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쓰지 않는 전기코드는 빼두는 게 전기절약의 기본이다. 하지만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전원이 달린 멀티 탭을 써서 전원을 끄는 것도 잘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멀티 탭이 가장 많이 쓰이는 건 PC기기다. 데스크 탑 컴퓨터를 쓰려면 프린트, 스피커, 모니터, 인터넷기기 등 꽂아야할 코드가 한 둘이 아니다. (주)두원에서 개발한 절전형 멀티 탭 ‘파워 토커’는 본체전원이 꺼지면 다른 PC기기 전원을 알아서 막아준다. PC는 물론 홈시어터 등에도 쓸 수 있다. 이 제품을 쓰면 월 3000원쯤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 값은 1만원대.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다.▣ 쓰레기를 반으로 ‘압축쓰레기통’압축쓰레기통’은 여러 종류가 있다. 흔히 쓰이는 건 뚜껑을 이용, 압축하는 방식이다. 뚜껑을 밟아 누른 다음 쓰레기통 안에 있는 홈에 끼워 압축할 수 있다. 또 치약깔끔이와 비슷한 원리로 쓰레기통에 달린 손잡이를 돌리면 압축되는 것도 있다. 압축쓰레기통을 쓰면 기존 쓰레기통의 3배쯤의 양을 담을 수 있다. 쓰레기양이 줄면서  종량제봉투 값도 줄일 수 있다. 또 억지로 쓰레기를 많이 넣으려다보면 봉투가 터지기 일쑤다. 하지만 이 쓰레기통은 바깥에서 플라스틱 통이 받쳐줌으로 눌러도 터지지 않는다. 압축과 함께 밖으로 나오는 냄새까지 막아주는 제품도 나왔다. 이 쓰레기통은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 기저귀쓰레기통으로 엄마들에게 인기다. 값은 1만~2만원대. 온라인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사람이 살아가는 데엔 의·식·주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먹을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옛말에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꿩 먹고, 알 먹고’ ‘먹은 소가 똥을 누지’ ‘먹는 떡에도 살을 박으라 한다’ ‘먹은 통으로 알고 덤빈다’ 등과 같은 속담이 있다. ‘밥이 보약이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와 같은 먹거리와 관련된 말이 많은 것을 보면 선조 대대로 먹을거리에 큰 의미를 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세월은 변했다.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온 정체불명의 음식들이 우리의 먹거리문화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크(Junk)는 ‘쓰레기’란 뜻햄버거, 피자, 라면, 소시지 등 우리가 즐겨 먹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들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음식은 어떤 먹거리보다 달콤하고 우리들 입맛을 자극하며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정크 푸드(Junk Food)라 불리며 ‘형편없는 음식’으로 취급되고 있을까.정크(Junk)는 쓰레기란 뜻을 담고 있는 단어다. 정크 푸드는 일명 ‘쓰레기 같은’ 식품을 일컫는다. 사람 몸에 필요한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은 거의 없고 설탕덩어리, 소금덩어리의 열량만 지나치게 높아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식품류에 들어있는 지방과 인공첨가물은 성인병을 부른다.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정크 푸드 속에 들어있는 알 수 없는 화학물질들이 흥분제 역할을 해 사람의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해 식품영양학자들은 이 음식들을 ‘정크 푸드’라 부르기 시작했다.정크 푸드 중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 당연 1위는 햄버거다. 햄버거는 두툼한 빵과 야채, 무엇 보다도 맛이 좋아 보이는 고기 패티가 들어있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어 보이는 햄버거. 그렇기에 현대인들은 손에 쥐고 빨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햄버거를 식사대용으로 주저 없이 선택했다. 사람들은 점차 햄버거에 중독돼 갔다. 햄버거를 둘러싼 각종 루머와 지저분한 이야기들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는 패스트푸드업체의 일급비밀, 패티의 성분을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버거킹의 지난해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계매장에서 100% 순 쇠고기햄버거를 팔고 있다. 건강한 소를 잡아 최고급 부위만을 떼어내 만든 100% 순 쇠고기햄버거다”고 적어놓고 있다. 또 지난해 광우병파동 때 한국맥도날드 쪽을 비롯, 맥도날드사에서도 “100% 쇠고기를 사용, 패티를 만들고 있다”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이는 두 회사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햄버거를 파는 모든 업체에서 100% 순 고기만을 패티로 쓴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지방(소 기름)이 10%이상 들어가지 않으면 푸석푸석해져서 모양을 낼 수 없다는 발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고기의 질이 문제가 아니라 살코기를 갈아 다지고 뭉친 뒤 입맛을 당기는 인공감미료를 잔뜩 친 패티가 판치고 있다는 게 더욱 문제다.영국, 정크 푸드에 적극 대처 1. 두뇌 음식(Food For the Brain) 캠페인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의 닐 워드(Neal Word)교수가 1980년대부터 정크 푸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특정한 인공착색료 섭취 뒤 30분 안에 사람은, 특히 아이들은 아주 쉽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공착색료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불러들이기 시작하는 주범이다. 인공감미료와 인공착색료가 뇌를 손상시킨다는 끔찍한 연구결과 또한 끌어냈다. 광우병 사태 후 10년이 넘게 음식이 사람의 두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해온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바로 ‘두뇌 음식(Food For the Brain)’ 프로젝트다. 이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패트릭 홀포드(Food For the Brain 회장) 박사가 말하는 두뇌음식은 다음과 같다.“뇌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 음식으로 뇌의 연료가 되는 견과류를 많이 먹어야 하며 뇌세포의 의사소통을 돕는 데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하다.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염산은 세포간의 정보전달에 필수다. 염산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아지게 한다. 우리 뇌의 7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정크 푸드의 과다섭취는 뇌의 탈수를 가져오고 뇌기능을 떨어뜨린다.” 2. 학교급식(Food in School) 프로젝트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요리사 중 한 명이자 ‘천재 요리사’라 불리는 제이미 올리버가 2006년 초등학생 급식에서 대부분 인스턴트음식이 쓰이는 현실을 고치겠다고 발 벗고 나선 적 있다. 그는 학교급식에서 정크 푸드를 몰아내고 열악한 급식재정에서 건강한 음식의 보급을 위해 ‘나를 더 잘 먹여주세요(Feed Me Better)’란 슬로건을 걸고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부딪히며 메뉴를 짜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당당하게 토니블레어 전 영국 수상에게 학교급식을 위한 재정지원을 제의해 한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제이미 올리버의 학교급식 프로젝트 이후 영국 내 급식에서 질 나쁜 육류나 열량 높은 탄산음료, 튀김, 초콜릿, 사탕이 사라졌다. 식사 때마다 2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주기 시작했다. 정크 푸드의 자판기판매가 학교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신 우유, 주스, 요거트 같은 건강간식판매가 장려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에선 ‘아이들을 정크 푸드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각 방송사들도 서둘러 영국 스타요리사들을 초청, 관련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영국국민들 또한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졌다. 3. 정크 푸드 광고제약과 관련다큐멘터리 방영2004년 영국 정보통신회사인 오브컴 조사에 따르면 부모 및 보육교사 81%가 정크 푸드 광고의 규제강화를 지지했다. 2006년 유럽 내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뽑힌 영국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나쁜 음식을 갖고 있는 나라’란 식품감시위원장 경고장을 받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 의장 디어드레 휴톤(Deirdre Hutton)은 “영국사회에서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음식을 먹고 있다. 식품에 대한 문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지적을 했다. 정크 푸드 광고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하게 해 오후 9시 이후에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오고 있다. 방송에선 햄버거, 피자, 콜라, 도넛 등 이른바 정크 푸드에 중독된 이들을 다룬 ‘수퍼스키니와 수퍼웨이트(Super Skinny and Super weight), 당신 자신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결정된다.(You are what you eat) 등과 같은 경고성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4. 로컬푸드운동과 왕실의 노력영국의 많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자주 찾는다. 그래서 그들은 큰 장이 열리든 작은 장이 열리든 지역장을 자주 찾는다. 해외에서 들여온 상품들의 패킹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 피해를 줄이고 질과 영양분이 뛰어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먹고 사는 문제가 그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지역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지역 먹거리(Local Food)'운동을 열렬히 지지한다. 이밖에도 영국에서 각 영양소마다 하루섭취량을 나열하는 신호등식 ’양심적 성분표시(Clear Food Labelling)‘운동도 일고 있다. 왕실에서도 왕실이 갖고 있는 영지에서 재배한 유기농식품들을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왕실도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최근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다. 음식물쓰레기에 골치를 앓던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소비라이프Q> 취재단과 여성포털 ‘미즈’가 공동기획·취재하는 ‘우리는 맞수’에서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비움과 루펜리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다. 두 회사 홍보담당자가 말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정리했다.린나이 비움-컬러페이스로 차별화주방전자제품 전문기업 린나이가 만든 비움은‘온풍공기순환 건조방식’으로 냄새, 물기, 세균번식 걱정 없이 바삭하게 말려주는 게 특징이다. 음식물 종류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게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성능으로 200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음식물 처리기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 후타무라사의 활성탄 흡착방식의 탈취필터를 사용,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제품의 판넬색상을 소비자가 직접 바꿀 수 있는‘컬러페이스(Color Face)’를 채택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한 점은 비움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다.이밖에 소비자들이 음식물처리기를 살 때 망설이게 했던 전기료 고민을 해결한 것도 비움만의 장점이다. 표준모드와 절전모드 기능을 넣어 음식물쓰레기 양이 적을 때 전기료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절전모드를 이용할 경우 표준모드보다 30%쯤 줄일 수 있다.루펜리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LF-07시리즈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높여 수프림(supreme)을 내놨다. 이 제품은‘공기순환 건조방식’을 채택, 소금 기와 수분이 많은 국내 음식문화에 맞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루펜리 수프림-국내 음식문화 맞춤설계또 음식물쓰레기가 다 마르면 자동으로 멈추는‘모이스쳐 디텍팅 시스템(Moisture detecting system)’란 수분측정센서를 달아 전기료를 적게 들도록 했다. 또 음식물을 모을 필요 없이 생길 때마다 버릴 수 있게 한 것도 루펜리 만의 장점이다. 루펜리에서 특허를 받은 탈취시스템이 음식물쓰레기 냄새를 말끔히 없애준다. 특히 이 탈취시스템은‘뗐다 붙었다’를 쉽게 할 수 있어 청소하기도 편하다. 루펜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굿디자인상을 받는 등 주방인테리어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2008 한국사용품질지수’1위 기업으로 뽑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주부라면 주방의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한번쯤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고려해봤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은 국물이 많고 요리의 가짓수가 많아 좀처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피를 줄여주는 이색가전으로 주부들이 간편하게 쓰레기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주부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는 크게 온풍 건조, 분쇄 건조, 미생물 소멸 방식 등으로 나뉜다. 그 중 온풍건조방식은 국내 가정용제품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온풍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로 ‘비움’과 ‘루펜리’가 대표적이다.반면 분쇄방식은 건조식보다 건조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긴 편이다. 하지만 완전히 건조되면 양이 1/5로 줄어 장기보관이 가능하므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루펜리-탈취·향균기능 강화루펜리는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착안해 음식물 처리기를 만들었다. 때문에 주부들의 고충을 덜어 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루펜리 수프림은 선명한 컬러와 정사각형의 디자인으로 언뜻 보기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연상케 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역할도 해낸다. 탈취시스템을 자체처리하는 프리스탠딩형으로 세균과 곰팡이가 항균처리돼 악취를 빨아들이는 호수를 따로 이을 필요가 없다. 음식물쓰레기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자동수분센서 기능이 있다. 소음은 냉장고보다 작은 수준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비움-독립형 필터방식 채용린나이 비움(모델명: RV-15MD)은 독립형 필터방식을 채택,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음식물 종류와 상관없이 넣을 수 있고 소음은 업계 최저수준인 31dB으로 낮췄다. 주방전자제품 전문 기업으로 그 동안 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뜻한 색상, 깔끔한 겉모습으로 고급스럽게 한 단계 높인 디자인기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인테리어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편하게 바꿀 수 있는 ‘컬러 페이스’를 채택했다. 앞쪽엔 원형손잡이로 포인트를 줘 깔끔함을 강조했다. 음식물처리기는 남은 음식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간편하게 직동된다. 건조 뒤엔 부피가 크게 줄어 쓰레기처리 또한 매우 편하다. 게다가 물기가 뚝뚝 떨어지고 온 집안에 냄새를 풍기던 골치 아픈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준 것도 큰 매력이다. 이렇게 편한 제품임에도 아직까지 주부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제품이 바로 음식물처리기다. 쓰레기를 버리는 값치고는 고가에다 전기효율이 좋다고 해도 음식물이 건조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전기요금이 염려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으면 좋을 것’이란 것이다!비움, 악취 제거·디자인 우수여성포털 미즈(miz.co.kr) 회원을 대상으로 한 루펜리와 비움의 음식물처리기 맞수브랜드 결과에서 비움이 91%의 지지를 받으며 주방전자제품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지켰다. 미즈회원 아이디 supia402는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라 A/S가 좋을 것 같아요”란 의견을 남겨주었다. 아이디 yujinakuma는 “지금 비움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악취는 물론 디자인도 깔끔하고 맘에 들어요”라며 비움을 지지했다. 루펜리에 대한 지지의견으로 아이디 shalom12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성능이 우수해 마음에 들고 소모품 추가비용이 없다는 게 매력적’ 이라고 말했다.    <음식물처리기 구입 체크 포인트 4>1. 고장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 알아보자매 식사때마다 써야하는 음식물처리기는 기능뿐만 아니라 안전과 사용편의성이 높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선 너무 뜨겁지 않은 온풍을 사용, 안전사고 걱정이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아이들 간식 등 음식물쓰레기가 자주 나오는 집이라면 음식물처리기 작동 중에도 언제든지 음식물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 편하다. 2. 사용량과 기능이 우리 집에 잘 맞는지 알아보자음식물처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쓰레기를 비우러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 사기 전에 처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확인해 보고 용량별 배출 횟수를 따져보는 게 좋다. 또 투입구가 넓어 음식물을 쉽게 넣을 수 있는지,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트레이가 분리형이어서 처리된 음식물을 편하게 버릴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해보는 게 좋다. 3. 처리방식이 우리 집과 잘 맞는지 알아보자평소 뼈가 있는 고기나 조개 등의 껍질이 있는 어패류를 많이 먹는 가정이면 뼈와 껍질을 함께 넣어도 문제가 없는 건조식이 좋다. 집안에 따로 화분에 꽃을 키우거나 화단이 있는 가정이라면 퇴비로도 사용가능한 소멸식도 괜찮다. 4. A/S는 잘 되는지 알아보자음식물처리기를 포함한 모든 생활가전제품을 살 때 고려해야할 점은 빠르고 정확한 A/S를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제품결함에 대해 확실하게 관리해주고, 매매보호서비스를 잘 하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중국발 ‘멜라민(Melamine) 공포’가 식탁을 흔들고 있다. 먹을거리 불신이 보통이 아니다. 믿고 먹거나 살 식품이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산에 대한 거부가 심하다. 농약이 든 채소, 공업용색소를 입힌 고춧가루가 소동을 빚었다. 납이 든 꽃게, 회충 알이 붙은 김치도 말썽이었다. 저질분유, 쓰레기만두, 농약성분 차, 표백제 섞인 찐쌀 등도 우리를 괴롭혔다. 따라서 식품안전망 확보가 절실한 때다. 게다가 가정의 안전한 식탁 지키기가 시급하다. 그렇다면 문제의 멜라민이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멜라민은 유기화학물질로 플라스틱원료 생산에 쓰인다. 1958년 비단백질 질소원으로 소의 사료로 사용되다 1978년 다른 비단백질 질소원보다 분해력이 떨어져 사용 금지됐다. 식품제조가공에 쓸 수 없는 물질이다. 국내에서 멜라민이 나온 품목은 10여 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0월초 발표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롯데제과의 슈디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과 최근 발표한 건빵, 달걀분말 등이다. 식품전문가는 “멜라민을 많이 섭취하면 몸을 해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나온 미사랑 카스타드제품을 어른의 경우 40개 이상씩, 어린이는 13개 이상씩 매일 먹으면 신장염, 신장결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분유원료가 적게 사용된 식품을 소량 먹으면 문제가 없으나 멜라민이 든 분유를 주식으로 먹어야하는 유아는 심각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식량자급률이 30%대인 우리나라에서 외국식품을 무조건 뿌리치긴 어렵다. 수입식품과 국내산식품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확인, 조심하는 길 밖에 없다. 포장식품 신선도, 라벨 확인 중요우유처럼 내용물을 볼 수 없게 포장된 식품을 안심하고 사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축산물, 어패류, 유제품의 신선도는 안전성과 직결된다.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선 적정한 보관온도 유지와 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하다. 식품은 부패가 이뤄지면서 산도(pH)가 달라지거나 특정물질이 생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산도변화나 특정물질농도에 민감한 지시물질을 검출하거나 온도민감성 물질의 색상변화로 식품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선도 측정법으론 관능검사, 탄력성 등의 이학적 검사, 세균학적 검사, 수소이온농도 측정, 휘발성 염기질소 측정, 아민류 분석 등이 있다. <안전한 식탁 지키기 실천요령>■ 농약 없애는 손질법◆ 토마토 : 껍질은 아이 목에 걸리거나 소화도 잘 안되며 잔류농약의 우려가 있으므로 벗겨내어 먹는다. 잘 벗겨지지 않을 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담근 뒤엔 쉽게 벗겨진다. ◆ 양배추 : 겉잎을 떼어내 조리하고 채로 썬 것은 찬물에 3분쯤 담근다. ◆ 녹색야채(시금치, 아욱, 근대 등) : 씻은 뒤 바로 조리하기보다 따로 데쳐야 농약이 깔끔하게 제거된다. ◆ 쌀 : 밥을 짓기 전에 담가둔 쌀의 물을 따라버리고 새 물을 붓는다. ◆ 오렌지·레몬 : 재배과정에서 대량의 농약이 뿌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 번 씻은 뒤 껍질을 확실하게 벗겨서 먹는다.■ 첨가물 없애는 법◆ 어묵 : 채반에 어묵을 넓게 펼친 뒤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한번 끼얹으면 웬만한 유해첨가물을 없앨 수 있다. ◆ 소시지 : 뜨거운 물에 칼집을 내어 데치면 속에 있는 첨가물까지 녹아나오므로 안심할 수 있다. ◆ 라면 : 그냥 먹기엔 눈으로 보기에도 기름기가 너무 많다. 뜨거운 물에 면발을 끓여서 따라버린 뒤 다시 물을 붓고 끓여준다. ◆ 쇠고기 : 가축이 먹는 사료엔 질병예방이나 발육촉진을 위한 항생물질이 들어 있기 쉽다. 이것은 대부분 지방에 쌓이므로 될 수 있으면 지방부분을 확실히 없앤 뒤 조리한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법◆ 녹차 우린 물을 이용한다. 녹차는 환경호르몬 흡수를 억제하고 몸 안에 쌓여 있는 것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경우 녹차를 직접 먹이기보다 육류, 생선, 인스턴트식품을 녹차 우린 물에 담갔다 먹이도록 한다. ◆ 전자레인지 이용 때 인스턴트음식은 접시에 담아 데운다. ◆ 될 수 있는 대로 알루미늄 캔(비스테놀 A와 같은 중금속이 음식물에 녹아 있을 수 있음)보다는 병조림식품을 이용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보험소비자연맹 상임자문위원)애완동물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크게 곤경에 놓일 수 있다. 최근 법원은 아파트 복도에서 애완견에 놀라 도망가다 넘어져 상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애완견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부산지법 2008.4.16. 선고 2007가단82390 판결).  사건내용은 이렇다. 나억울 씨와 견사랑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억울 씨는 어느 날 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아파트 7층 복도를 지나던 중 이었다.  때마침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면서 사랑 씨와 그의 부인 오해피 씨가 애완견을 안고 내렸다. 목줄을 묶지 않은 상태로 복도에 내려놓자 애완견은 억울 씨를 보고 짖으면서 달려들었다.  넓적다리뼈 부러진 피해자 승소이에 놀란 억울 씨는 도망가다 뒤돌아보는 순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복도에 넘어졌다. 결국 억울 씨는 오른 쪽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고, 나사못 고정술과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나 억울 씨는 견사랑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애완견을 잘 관리하지 못해 자신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대해 법원은 ‘사랑씨에게 치료비와 개호비(간병비), 위자료까지 물어주라’고 명해 억울 씨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애완견 점유자는 아파트 복도와 같은 공공장소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올 땐 목줄을 묶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거나 갑자기 다가가거나 짖음으로써 타인으로 하여금 놀라지 않게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했다. 법원은 이어 애완견 주인이 이 같은 주의의무를 어겨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애완견으로 인해 놀라 넘어지게 했다면 ‘불법행위’에 해당,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민법이 정한 동물점유자 등의 책임  우리 민법은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그 보관에 상당한 주의를 해태하지 않았을 땐 그렇지 않다(제759조 ①). 점유자에 갈음, 동물을 보관한 자도 전항의 책임이 있다(제759조②)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주로 문제가 되는 동물은 개ㆍ소ㆍ말 등의 가축이 보통이다. 일본판례엔 물소ㆍ원숭이ㆍ닭 등이 문제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준 경우에 동물의 점유자 또는 보관자가 원칙적으로 배상책임을 지는 것이다.  다만 ‘상당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경우’에만 책임을 면할 수 있다. 더구나 「통상 기울여야 할 정도의 주의의무」를 다했다는 점은 동물점유자나 보관자가 증거를 제출, 입증해야 한다.  현대인은 외롭다.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친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으로 고통 받는다. 현대인에게 애완동물은 이제 인생의 반려가 됐다.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친구’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공원, 극장, 아파트, 도로 등지서 그 친구가 사람을 공격해 피해를 입히면 손해를 배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의 (02)734-4972, im011ace@seoulbar.or.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일본이 또 한번 ‘망언’을 했기 때문이다. 독도를 자기나라 땅이라고 우긴다. 우리가 강하게 대응하면 쑥 들어갔다가 심심하면 한 번씩 생떼를 쓰는 모습이 웃긴다. 특히 일본 후쿠다야스오 총리가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연한 주장’이라고 말한 7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다시한번 마음을 적신다.   그런 분위기여서 그런지 8월이면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자주 방송전파를 탄다. 4대 국경일인 광복절(8월 15일)엔 단골노래로 불린다. 이 곡은 일본의 억지주장이 불거지면서 인기곡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대중가요다.   방송PD출신인 박문영 작곡·작사, 개그맨 출신 정광태 노래인 <독도는 우리 땅>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1983년 초. 전두환 대통령시절로 5공 중반기에 탄생한 셈이다.  노래는 아주 우습게 만들어졌다. 사랑, 이별 등 통속적 소재로 만들어진 일반 대중가요와 달리 노랫말부터가 재미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 상식들이 노래 중간 중간에 나오고 4분의 4박자의 빠른 템포에다 멜로디까지 경쾌해 다함께 부르면 더욱 흥겹다.KBS 코미디프로그램서 탄생  <독도는 우리 땅>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까진 세 번에 걸쳐 사라질 뻔했던 우여곡절이 있었다. 노래는 방송 개그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작사가 손을 거친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수에게 취입토록 하는 보통의 가요와 달리 노래태생부터가 이색적이다.  1982년 말 어느 날 KBS-TV 방송프로그램 ‘유머 1번지’ 개그작가였던 박문영 씨가 서울 여의도동 방송사사무실에서 열심히 원고를 쓰고 있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던 ‘유머 1번지’ 프로그램담당 김웅래 PD가 박 씨에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노래가 없느냐?”고 물었다.   박 씨는 그 순간 머리에 번쩍 떠오르는 게 있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어떻겠느냐?”고 답했다. 김PD는 즉석에서 ‘좋다’고 했다. 담당PD의 OK사인을 받은 박 씨는 곧바로 방송사 도서실로 달려가 독도와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뒤졌다. 수집내용들을 바탕으로 그 자리에서 가사를 만들고 멜로디를 붙였다.  그 다음 주 TV방송 녹화장. 포졸 옷을 입은 임하룡, 정광태 등 4명의 개그맨들이 커다란 종이에 써 준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불러 무사히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작가(박 씨)가 코미디담당PD 요청으로 개그용의 재미난 노래를 즉흥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 것이다.  박 씨는 방송프로그램의 코너를 마친 안도감에 가사를 적은 종이를 구겨 사무실 쓰레기통에 버렸다. 얼마 뒤 4명의 개그맨 중 뭔가 느낌을 가진 정광태 씨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수첩에 가사를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나갔다.   개그용 노랫말로 쓰레기통에…정 씨는 이튿날부터 레코드회사를 찾아다니며 노래취입을 부탁했다. 정 씨는 “음반의 맨 끝 곡에라도 좋으니 음반으로 내어달라”며 레코드사 사람들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개그맨이 노래를 부르겠다는 것도 그렇지만 가사가 장난스럽게 받아들여져 ‘안 된다’는 시각이었다. 정 씨 얘기를 들은 레코드사 직원들은 한결같이 “그게 노래냐!”며 손사래를 쳤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정 씨의 끈질긴 집념이 갸륵해(?) ‘대성음반’이란 조그만 레코드사에서 맨 끝 곡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실어 두 달 뒤 음반을 냈다. 대성음반은 노래의 상품성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음반수록을 부탁한 젊은 개그맨을 차마 뿌리치지 못해 끼어 넣어준 것이다. 히트가 예감되는 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기가수가 부른 노래도 아닌 까닭이다.  음반 끄트머리에 끼어 든 <독도는 우리 땅>은 음반이 나오자 장난기 있는 일부 라디오PD들이 이 노래를 심심풀이로 방송에 띄웠다. 하지만 반응은 거의 없었다. 영향력 있는 공중파 TV방송사의 가요PD들에겐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며칠 후 어느 날 이었다. KBS의 한 간부가 우연히 그 노래를 듣고 “어떤 PD가 그런 괴상한 노래를 트느냐”며 불호령을 내렸다. PD가 불려가 꾸중을 들은 뒤 사무실엔 “<독도는 우리 땅>노래를 방송에 일절 내보내지 말라!”는 경고문이 나붙었다.  그렇게 해서 <독도는 우리 땅>노래는 더 이상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을 무렵 때마침 “일본국회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긴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독도문제가 매스컴의 초점을 받자 대통령 주재 청와대회의에 거론되기까지 했다. 그 때 전두환 대통령은 그 노래를 들었는지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우리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있잖아!” 하며 일본 쪽 주장을 일축했다.  대통령 말에 놀란 당시 허문도 문화공보부 차관은 급히 가수(정광태)와 작곡가(박문영)를 불러 차를 대접하며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들어 취입한 것을 칭찬했다. 허 차관은 두 사람에게 “애로가 없느냐?”고 묻자 정 씨가 “KBS에서 노래를 방송금지곡으로 묶어놓고 있어 억울하다”며 사정을 자초지종 얘기했다. 허 차관은 그 자리에서 KBS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금지 시키지 말라” 당부했다. 그 무렵엔 말이 당부이지 거의 지시나 마찬가지로 말발이 먹혔다.  두 사람은 문공부를 나와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가던 중 차안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 뒤 이 노래는 각 방송 가요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고 광복절을 전후해선 인기곡으로 가요차트에 오르곤 했다. 1983년 개그맨 정광태 씨 취입정 씨는 졸지에 유명연예인이 됐다. 노래가 본격 선보인 1983년 KBS가요대상에서 신인가수상까지 받았다. 1990년대 들어 몇 차례 일본이 독도문제로 시비를 걸어왔을 때도 방송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을 만큼 개그맨보다 인기가수로 더 유명세를 탔다.   정 씨는 2000년 여름 ‘윤독도’라는 별명의 한나라당 윤한도 전 의원(경남 함안·의령)을 중심으로 한 여야 국회의원들과 독도를 찾았다. 2002년엔 뗏목탐사, 2004년엔 울릉도 도동항~독도 수영종단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용 방송프로그램녹화 후 쓰레기통에 들어갔던 악보를 개그맨이 음반으로 되살렸지만 방송사가 틀어주지 않아 사라질 뻔했던 <독도는 우리 땅>은 흔히들 방송금지곡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정광태 씨는 2005년 3월 28일 밤 한때 자신이 일했던 KBS-1TV의 심야 보도프로그램 ‘뉴스라인’에 출연, 노래와 독도지키기 내용들을 들려줬다.                                  <'독도' 명칭은 전라도 남해안 발음 '독섬'서 유래>독도는 신라 지증왕때 우산도(于山島)라 불리기 시작해 조선시대에는 삼봉도(三峰島), 가지도(可支島), 석도(石島)라고 불렸다. 1900년 고종황제의 칙령 41조에 의해 독도를 울릉군의 한 부속 섬으로서 공식적으로 강원도에 들어갔다.행정지명으로서 ‘독도’란 이름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에 편입됐다. 현재 ‘獨島’로 표기되는 독도는 ‘외로운 섬’,’홀로섬’이 아니다. ‘돌섬’이 초기 이주민인 전라도 남해안 출신 사람들에 의해 ‘독섬’으로 발음되면서 ‘獨島’로 표기 됐다. 석도를 훈독 하면 ‘독섬’ 또는 ‘돌섬’이 된다. 지금도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를 ‘독섬’ 혹은 ‘돌섬’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명치시대 전에는 독도를 마쓰시마(松島)라 부르다가 1905년 영토편입 뒤 부터 다케시마(竹島)라 부르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섬을 발견한 선박의 명칭을 따라 이름을 붙였다.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꾸르호가 독도를 발견, ‘리앙꾸르 암(Liancourt Rock)’ 으로 명명했다. 1885년 영국함선 호네트호 또한 ‘호네트 암(Hornet Rock)’으로 이름을 지어 자기들 해도에 등록했다. 하지만 이는 섬을 바위로 표시한 것으로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사항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더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게다가 지독하게 무섭기까지 한 ‘불청객’이 출현한다. 창문을 열어놓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이 계절 집안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해충들의 ‘습격’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폐결핵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장티프스균, 감기바이러스 등 무서운 병균을 옮길 수도 있다니 어느 주부의 ‘정말 씨를 말리고 싶다’는 얘기도 과격하게 들리지 만은 않다.해충의 대표주자인 바퀴벌레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한 마리만 눈에 띄어도 기본적으로 1만 마리가 분포한다고 할만큼 번식력이 뛰어나다. 도시가 전부 불에 타도 살아남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를 내 집에서라도 안 보고 사는 방법 이 없을까.6월부터 왕성… 말린 은행잎 큰 효과골치 아픈 건 새로 지은 아파트처럼 건물자체적으로 방충시스템이 잘 설치 돼있는 주거지가 아닌 경우다. 그러나 모두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신경 쓰면 퇴치할 수 있다.바퀴벌레를 없애는데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건 바로 물기다. 싱크대에 묻어있는 몇 방울의 물은 바퀴벌레에겐 몇 달의 식수가 된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 반드시 주방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게 좋다. 썩은 음식 역시 바퀴벌레에겐 천국이다. 음식을 보관할 때 아무것도 덮지 않고 방치하는 건 바퀴벌레를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다. 집안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바퀴벌레 살충제는 뿌리는 살충제와 설치식 살충제가 있다.  뿌리는 것은 피부와 음식물에 묻지 않게 살포해야 한다. 설치식은 주방입구, 싱크대 안쪽, 창문 주변, 목욕탕,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 등에 붙이고 3개월 주기로 바꿔줘야 효과가 있다. 이밖에 튜브식 살충제를 발라 놓는 방법과 훈증용 살충제를 쓰는 방법이 있다. 이들 살충제는 사람몸에 해로움으로 일정시간 뒤 환기시키는 게 중요하다.                          Tip  직접 만드는 ‘바퀴벌레 죽이는 약’1. 삶은 계란 노른자와 백반을 곱게 빻아 섞은 뒤 경단처럼 둥글게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에 놓는다. 은박지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2. 붕산·설탕·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컵에 담아 바퀴벌레가 잘 다니는 곳에 놓는다.3. 바퀴벌레는 은행을 싫어한다. 따라서 은행잎을 말린 뒤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바퀴가 얼씬하지 못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