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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심 가질 것”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방재시설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6월 19일과 7월 22일 두 차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행복한 우리 집’(중증장애노인 40여명 거주)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어 7월 24일엔 금호리조트(주)(대표이사 김봉구)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의 어린이복지시설 ‘사랑의 동산’(자폐 및 지적장애 아동 30여명 거주)을 찾아 건물전반에 대한 무료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벌였다.화재취약요인 진단…개·보수‘행복한 우리 집’의 경우 전기시설, 가스시설 등 화재취약요인을 진단한 뒤 시설 개·보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장 난 경보설비를 고치는 등 중증장애 어르신의 안전도를 높였다. 또 ‘사랑의 동산’은 어린이 방에 단독형 화재경보기를 설치, 축압 상태가 나쁜 소화기는 새 것으로 바꿔주는 등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시설에서 생활토록 했다.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그늘진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게 보람된 일”이라며 “단발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시설운영자금이 부족, 안전에 대해 세밀하게 신경 쓰지 못해 늘 걱정이었다”면서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취약한 곳의 점검은 물론 보수까지 해줘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한국화재보험협회는 해마다 3번 정도 사회복지기관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훈훈한 정을 나누고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복지사업 지원단체 등에도 후원금 협회는 명절 등의 때도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요셉의원을 방문, 후원금을 전했다. 요셉의원을 통해 간접적인 재능기부 를 하기 위해서다. 요셉의원(원장 이문주)은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소속으로 무의탁 행려자, 노숙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무료치료해 주는 의료기관이다.지난해 12월 22일 오후엔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랑의 열매’를 찾아 전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는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단체다.지난해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때도 협회는 힘을 보탰다. 200여명 임직원들이 마련한 성금 683만2900원을 2008년 1월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것이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이 피해 지역으로 가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7월 24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사랑의 동산’을 찾아 무료 화재안전점검을 벌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돈 대신 땀, 지식, 끼로 이웃 도와기업들의 ‘재능기부’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차원에서 머물던 재능기부가 기업으로 번져가는 분위기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혜택을 누리고 주는 입장에선 기업의 장점을 알린다는 점에서 재능기부가 각광 받고 있다. 단순히 얼마의 돈을 전하는 것보다 땀과 지식, 끼로 몇 배의 효과를 얻는다는 얘기다. 현금전달이 ‘양약’이라면 재능기부는 ‘한약’에 비유되기도 한다. 약발이 오래가고 효과가 오래 이어진다는 소리다.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연예인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재능기부의 막을 열었다면 기업들은 기부영역과 혜택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업의 업무노하우와 인적 인프라가 활용되는 만큼 비용부담도 적어 기부의 대량생산, 대량소비란 새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기업이미지 높이기에도 보탬이 된다는 인식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업무노하우를 전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고객만족(CS)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643개 단체, 4만2000여명을 가르쳤다. 올해는 이런 재능기부를 몇몇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정례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자체개발한 CS(고객만족) 교육프로그램인 다윈(Da-Win)서비스를 통해 재능봉사에 참여 중이다. CS노하우를 배운 수강생이 4년 만에 35만 명을 넘어섰다. 동부화재는 우수고객 자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6∼8일 강원도 횡성에 있는 현대성우리조트에서 ‘동부프로미 선수들과 함께 하는 2009 우수고객 자녀 초청 농구캠프’를 열었다.현대카드는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현대미술의 본산이라 일컬어지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MoMA의 세계 온·오프라인 숍을 통해 이들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팔렸다. 일부 작품은 추가 주문까지 오고 있어 우리나라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방재시설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제일모직, 의류업 특성 살려 ‘기부’제일모직은 의류업체 특성을 살려 매장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회사재능을 사회에 돌려줌으로써 사회의 미적수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민들에게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이익금을 그늘진 이웃돕기에 활용하는 아름다운가게는 제일모직의 컨설팅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제일모직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존의 단순한 기부와 노동제공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살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기부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재능기부’ 주체가 될 땐 사회적 파급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견해다. 통신회사인 KT는 올 초 부터 아예 기부활동단을 만들어 장애우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컴퓨터교육을 해주고 있다. 뷰티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앞장서고 있다. 여성 암환우들 외모 가꾸기를 통해 자신감과 재활의지를 키우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캠페인을 지난해부터 펴고 있다. 암치료과정에서 급작스러운 외모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스타일링 등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비법을 알려주는 것. 이를 통해 환우들이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 자신감 상실을 이겨내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끌어내고 있다.멀티플렉스영화관도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CJ가 운영하는 프리머스시네마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멀티플렉스상영관 특성을 활용, 영화제를 통한 재능나눔에 참여 중이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천 소풍점과 해운대점이 해마다 영화제 주요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할인 대관, 티켓판매 대행, 영화제 홍보, 매장 내 일부 공간 대여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건설사들의 나눔 경영건설사들의 ‘나눔 경영’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작은 이익이라도 사회와 나누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작용해서다. 충청권의 향토건설회사인 계룡건설과 호남권에 바탕을 둔 호반건설이 대표적이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기름이 뒤덮인 서해안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천리포와 만리포해수욕장에 중장비, 인력 등을 보내 복구작업을 벌였다. 1992년 12월 계룡장학재단을 세워 장학·문화사업을 추진해온 이 명예회장은 안면도 꽃박람회와 같은 지역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자신의 호를 딴 ‘유림공원’이 대전에 문을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공원은 2007년 이 명예회장이 희수를 맞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내놓은 사재 100억원으로 만들어졌다.  정부도 ‘재능 기부’ 독려호남권을 기반으로 커온 호반건설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에선 ‘기부천사’로 통한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꼭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재단법인 ‘꿈을 현실로 장학회’를 세워 운영 중이다. 이 재단은 1999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내놓은 10억원을 합쳐 3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기본자산은 169억원으로 불었다. 순수민간분야론 광주·전남지역 최대다. 지금까지 2700여 학생들에게 35억원이 주어졌다. 호반건설은 이밖에 지난 7월 ‘호반사랑 나눔이 봉사단’도 발족했다. 이 봉사단은 호반건설 전체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매달 1회 참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굿네이버스 등 공익단체와 NGO(비정부기구)가 재능기부자와 수혜자를 잇는 다리가 되면서 재능기부문화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기독교, 불교, 가톨릭, 원불교 등 종교계에서도 재능기부와 사회봉사를 벌이고 있다.주공 ‘사랑의 집짓기 운동’ 참여정부는 기업들의 재능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재능기부자를 모집하면서 정부차원의 재능기부문화조성이 시작됐다. 노동부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역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기업 구성’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기업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SK, 현대,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은 다양한 사회적 기업지원책을 발표했다. 재정지원과 더불어 기업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공기업들도 재능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인 대한주택공사. 주공은 지난 4월 한국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한국해비타트)와 사회공헌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주공이 본격 뛰어든 것이다. 집을 전문적으로 짓는 공기업으로서 기업이윤을 사회에 돌려주면서 재능봉사에 앞장서겠다는 표시다. 양쪽은 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공동개발·추진하고 인적·정보교류를 통해 주거복지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도 동참했다. 코레일주부봉사단(대표 박현숙)은 대전 본사직원 가족들이 2005년 6월부터 봉사활동을 해오다 2007년 9월 정식 출범했다. ‘이주여성 한국문화 적응 돕기’ ‘초등생 방과 후 교실 도우미’ ‘노인식사 도우미’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가스공사 등 다른 공기업들도 기관 특성과 기능, 시설, 장비 등을 이용한 나름대로의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 재능기부란? > 개인, 기업 강점·재능으로 사회기여 ‘프로 보노’서 기원… 지식, 전문성, 적극성, 꾸준함 특징‘재능 기부’란 개인이나 기업의 강점과 재능을 활용, 사회에 기여하는 새 기부방식을 일컫는다. 회사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특화된 재능과 전문성을 발휘, 사회에 발전적으로 보탬을 주는 것을 말한다. 변호사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변론에 나서거나 공인회계사가 사회적 기업을 위해 무료회계컨설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재능기부의 기원은 서구권에서 뿌리내린 ‘프로 보노’(Pro bono)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프로 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를 뜻하는 라틴어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에서 나온 말로 로마시대부터 사회지도층의 공익에 대한 헌신과 사회기부가 전수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많이 해왔던 금전 기부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면도 있다. 반면 재능 기부는 해당기업의 지식,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기부형태다. 재능 기부는 이젠 사회공헌의 새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화두가 ‘얼마나 기부하느냐’보다 ‘어떻게 환원하느냐’로 옮겨간 결과다. 시민사회 성숙에 따라 ‘노블리스 오블리주’ 개념이 주목 받으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역시 더 이상 일방적 선행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로 여겨지고 있는 영향도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영희 씨(35세)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부담스럽다. 꼭 필요한 것만 사도 평균 5만 원이 훌쩍 넘고 계산서에 적힌 부가세는 왠지 내지 않아도 될 돈을 내고 나온 것만 같아 찜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희 씨는 동네 재래시장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사서 장을 보고 하루 먹을 국거리, 반찬거리 정도를 사는 데 5천원 안팎의 지출을 한다. 이렇게 하니 바빠서 못 먹은 먹거리를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 뜯어보지도 못한 채 버리는 일도 줄어들었다.알뜰한 재래시장 마니아가 된 주부 김영희 씨는 시장에 가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양천구 목동뿐만 아니라 인접한 지역인 강서구에 있는 재래시장까지 합치면 모두 규모가 있고 시설이 위생적이라서 종종 들러 구경삼아 주말을 보내기도 한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00시장에 들른 김영희 씨는 가게에 붙어 있는 온누리 상품권 안내 스티커를 보게 되었다. 전에는 상품권이 있어도 시장 상인들이 나서서 상품권을 받고자 하는 일은 없었는데, 가게마다 상품권 스티커를 붙여 놓아 상품권을 내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변해 있었다. 알고 보니 예전의 상품권에는 수수료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온누리 상품권은 수수료가 없어 상인들로서도 상품권을 취급하는 데 편리함과 유익함이 많았던 것이다. 게다가 쿠폰과 주차 할인권도 받아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했다. 전국 공통 사용…상인들도  반겨예전에는 지역 상품권이라서 다른 지역 재래시장에서는 쓸 수가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꽤 요긴하고 필요한 상품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마음에 시장 상인에게 상품권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 추석에 온누리 상품권을 친척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구입처도 시장에서 가까운 새마을금고라고 하니 상인들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부 김영희 씨는 곧바로 새마을금고로 달려가 오천원 권 한 장과 만원 권 한 장을 각각 구입했다. 오천원 권에는 정겨운 뻥튀기 그림이, 만원 권에는 전통을 되살린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하회탈이 그려져 있었다.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선물하기 위해 좀 더 큰 금액의 상품권은 없느냐고 물으니, 3만원, 5만원, 10만원의 선물용 세트도 있다고 해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소량을 구입했다. 대기업, 정부기관 동참… 아직 낯설기도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한국조페공사의 위조방지 처리를 거쳐 130만장(100억원치)이 발행된 상태로 전국 3100여 개의 새마을금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목적은 재래시장을 활성화 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려는 데 있다. 사용은 재래시장 뿐만 아니라 골목시장에서도 가능하다. 중소기업청에서 특별 증정용으로 구입하거나 공공기관이 소외계층을 위해 바우처로 지급할 목적으로 10만원 권의 묶음책도 발행된다. 알뜰 주부 김영희 씨는 직접 상품권을 구입하고 나서 만원짜리 거봉 한 상자를 샀다. 상인에게 “상품권 받느냐”고 물으니 “그럼요”라면서 반갑게 상품권을 받는다. 대기업들이나 정부기관 ․ 단체들도 반기는 표정이다.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첫날 SKC와 수자원공사가 수억원어치를 샀고 표창시 현금포상을 해왔던 조달청도 이를 활용키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이 발행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다. 그동안 말 많던 상품권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선을 뵌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낯설어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더구나 소비자 중에는 이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한몫하고 소비자들의 한가위 준비를 더는데 온누리 상품권이 한 몫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온누리 상품권>새마을금고에서 구입 가능80% 샀을 때 잔액 반환가맹시장 인터넷서 쉽게 조회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가맹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확인은 http://www.onnurigift.co.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상품권은 현금과 교환되지 않는다. 다만 액면 금액의 100분의 80이상을 구매 시 현금으로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가맹 상인에게는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 통상적으로 상품권 가맹점은 상품권 거래 금액의 2~4%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부담하는 형태다. 상품권 판매와 회수를 담당하는 전통시장 근처의 900여 개 새마을금고를 기반으로, 새마을금고 직원이 직접 점포를 방문해 상품권을 환전해준다. 또 가맹 상인에게는 여,수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상품권 소지자에게는 가맹시장의 위치와 상품정보를 안내지와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권 구매 고객은 주차장 할인궈이나 상품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부 포상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온누리 상품권은 앞으로 전통시장의 고객 유입과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상품권의 도난, 분실 등에 대해 전국상인연합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보관에 유념해야 한다. 또 더렵혀지거나 훼손되어 식별 불가능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전국상인연합회(042-257-3873) 및 새마을금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사랑의 집짓기, NGO 인턴십 프로그램 인기 저소득층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씨티언론인상’ 눈길 한국씨티은행의 지역사회발전 부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어려운 이웃과 사랑의 보금자리를 나누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비롯해, 가난 없는 세상을 꿈꾸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지원 사업’, 차세대 시민사회 리더를 길러내는 ‘NGO 인턴십 프로그램’이 인기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참 신나는 옷-수다공방’, 우리 사회의 결식아동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 지원활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융 및 경제 분야의 언론발전을 꾀하는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은 특이하다.  씨티은행은 이런 사업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이미지를 좋게 하고 고객들로부터 벌어들인 이윤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있다. ◆ 사랑의 집짓기 운동 = 1998년부터 국내 기업으론 처음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11년간 참여한 직원 수는 600여 명에 이른다. 17채의 집을 지어주고 10억여 원의 기금도 전했다. 지난해는 ‘씨티가족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춘천 등지에서 열어 일주일 동안 110명의 임·직원들이 2채의 집을 지어주는데 힘을 모았다. 올 해 여름에도 100명의 씨티가족이 서대전 인근지역에서 2채의 집을 짓는데 참여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지원 사업 = 1999년 국내 처음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사업기관(‘신나는 조합’)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줄곧 ‘신나는 조합’의 운영비를 대주고 있다. 사업 첫해인 1999년엔 씨티재단과 ‘신나는 조합’이 연계해 ‘그라민트러스트’ 교육훈련에 참가했다. 이듬 해는 그라민은행 한국지부 격으로 민간차원의 빈곤퇴치활동도 시작했다. 또 미화 4만3000달러의 운영비도 줬다. 지난 해는 ‘2차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사업’을 벌이며 미화 13만7000달러(1억9000여만 원)를 지원했다. 또 2007년부터 올까지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개발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이크로크레디트활동을 한국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끌어 내고자 하는 일종의 연구개발프로그램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조 한 ‘신나는조합’ 팀장은 “가난의 고리를 끊고 희망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동행인이 돼주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 NGO 인턴십 프로그램 =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민사회 발전과 차세대 NGO를 끌고 갈 젊은 시민사회 주역을 길러내는 일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도 그런 흐름에서 비롯됐다. 전국 주요 지역의 NGO실무자들을 통한 인턴교육과 활동을 지원 중이다. 최근 3년간 이 프로그램엔 미화 56만1500달러(약 5억8000만원)가 지원기금으로 주어졌다. 올 2월엔 제3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원)들이 ‘나눔과 기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서울 중랑구와 동대문구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생활필수품 전하기 △어린이 공부방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참가자격은 시민단체의 경우 상근인력을 두고 최근 2년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 광역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내 단체이다. 인턴참가자는 4년제 대학 또는 석사학위 과정자 및 NGO활동에 관심과 참여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참가(120여 명) 학생들은 겨울방학 때를 이용, 두 달간 광역시에 있는 70여 주요 시민단체 상근인턴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에겐 NGO 활동 및 운영체험, 두 달간의 급여, 수료증이 주어진다. 협력기관은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이다.◆ 참 신나는 옷-수다공방 = 지난해 10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공동프로젝트에 나섰다.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 및 노동조합총연맹과 손잡고 20여명의 여성 재봉인력의 옷 생산 작업장 ‘참 신나는 옷 1호점을 세우는데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원했다. ◆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 지원활동 =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2006년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연봉 1% 모금운동’을 벌여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사회복지단체에 15억 원을 기부했다. 밥을 굶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였다. 지난해 12월 직원과 가족들이 정성껏 모은 2,432만 원을 그늘진 어린이들을 위해 사회복지단체인 ‘이웃사랑실천회’에 전했다. 올 1월엔 ‘결식아동지원 희망나눔학교 겨울방학교실’과 ‘결식아동 교복비’ 후원금으로 1억3000만 원을 굿네이버스에 주고 아동을 위한 희망체전 프로그램도 펼쳤다. ◆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 1982년부터 ‘The Citigroup Journalistic Excellence Award’란 이름의 시상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상은 언론인들이다. 우수한 금융 및 비즈니스 관련보도기사를 발굴, 금융과 언론발전을 꾀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벌여오는 시상제도이기도 하다.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37개 팀이 상을 받았을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다. ‘2008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에는 경제 전반, 금융시장, 소비자금융 등 3개 부문에서 총 33개의 응모작 중에 3개 분야별 으뜸상 3개 팀과 전분야를 아울러 가장 우수한 대상 1개팀이 선정되었다. 대상 팀 중 기자 1명에게는 세계적으로 저널리즘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가 주최하는 저널리즘스쿨세미나에 2주간 참석, 금융 및 언론분야의 선진지식을 익히는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2008년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 조선일보(새 자본주의의 모델, 위코노미) ▲경제전반 부문 으뜸상 : 매일경제신문(노동법 이대로는 안 된다 / 노사협력 선진국을 가다)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 : 동아일보(길고 깊은 미국발 금융위기)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 : 서울경제신문(‘묻지 마 보험료’ 천국)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사진=한국씨티은행> ‘기업은 ‘사회’란 땅을 딛고 살아간다. 기업은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대지의 상황을 외면하면 언제 가는 말라 죽게 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도 그런 흐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CSR은 영리추구와 공익이란 서로 어긋나는 두 명제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도구로 요즘 들어 활성화되는 추세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불어 클 수 있도록 하는 게 CSR이다. 한국씨티은행도 CSR에 적극적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업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커버스토리 특집기사로 다뤄본다.   한국씨티은행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부문은 4가지다. 즉 △금융 및 차세대 교육 부문 △여성 및 다양성 부문 △지역사회발전 부문 △환경 및 자원봉사부문이다. ◆ 금융 및 차세대 교육 부문 한국씨티은행은 금융자원의 효과적 활용법과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식, 경험을 나누는 건 금융기관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금융문맹을 없애기 위해 조기금융교육,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씨티재단은 ‘지식이 최대의 자산’이란 슬로건 아래 여러 행사들을 벌이고 있다. 개인, 가족, 지역사회가 금융에 관한 건강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갖출 수 있게 금융교육사업 지원에 전사적 노력을 쏟고 있다. ◆ 여성 및 다양성 부문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참여율이 느는 가운데 여권신장과 사회활동을 늘리기 위한 방안모색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문화, 배경, 가치관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나아가 사회적으로 다양성이 확산되도록 여성,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창의적 프로그램들을 추진 중이다. ◆ 지역사회발전 부문 지식정보화와 세계화로 대변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격히 바뀌고 있다. 또 수많은 NGO(비정부기구)들이 개개인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또 사회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시민사회 발전과 차세대 NGO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늘진 이웃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발전을 이끌고자 다양한 분야의 조직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전문기술과 사업적 집중력을 가진 회사들을 다각도로 지원 중이다. ◆ 환경 및 자원봉사부문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인 환경보전엔 꾸준한 노력과 계획을 필요로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환경관련 사업투자지원 및 환경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촌 만들기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일상 업무 중에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자원재활용운동 및 에너지절약운동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장려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그늘진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여느때 같지 않다. 최근 국내 경제가 마이너스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그렇다. 이런 불황에 누구보다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이 더욱 더 소외받고 있다. 이런 어려운 때 그늘진 이웃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늘려가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상부상조의 보험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알리안츠생명이다. 이 회사는 사회의 소외계층, 그 중에서도 미래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공익사업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선천성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 ‘선천성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지원’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져오고 있다.지금까지 약 10억 원 지원알리안츠생명은 1995년부터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위한 무료수술기금을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쪽에 해마다 전해오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전한 기금을 합쳐 지금까지 9억9500만원이 지원됐다. 이 기금으로 국내는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의 어린이 314명이 건강한 삶을 찾았다. 선천성 심장병은 수술시기를 놓치면 불치의 병이 되므로 제때 수술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로 수술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이에 알리안츠생명은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으로 이중고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제때 수술 받아 건강하게 클 수 있게 돕고 있는 것이다. 또 소년소녀가장 결연캠페인 ‘알리안츠의 아름다운 약속’도 펼치며 빈곤 어린이들에게까지 지원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사회공헌사업 모델 제시알리안츠생명은 전국의 소년소녀가장 50명과 결연을 맺고 매달 경제적 지원도 하고 있다. 또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캠페인은 전국 1800여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각자가 속한 지역사회의 소년소녀가장을 자체적으로 뽑아 후원하는 바텀 업(Bottom-Up)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보다 끈끈한 관계를 만들고 참가자들의 책임감도 높이겠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 펼치는 결연후원사업의 새 모델이 되고 있다.이 밖에도 한해 두 번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회장들을 회사연수원으로 초청, 창의력과 리더십을 길러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행사는 미래를 끌고 갈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리더십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1992년에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만500여 명이 참여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어린이를 위한 공익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주택영세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봉사활동’ ▲‘사랑의 헌혈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이 그것이다. 또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키 위해 사회봉사기금인 ‘알리안츠 러브펀드’도 운영 중이다. ‘알리안츠 러브펀드’는 임·직원들이 스스로 내는 사회봉사기금으로 회사는 임·직원들이 낸 기금에 1대 1로 매치해 기금을 만들어가고 있다.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 사례> 알리안츠생명 도움으로 새 삶 찾은 조승현 군 이제 고등학생이 된 조승현 군(17)은 2006년 5월 심한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장성 심근증’이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심실의 확장과 수축에 장애가 생겨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병은 심장이식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더욱이 승현 군의 아버지는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갖게 돼 경제생활이 불가능했다. 승현 군의 가정은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정부보조금을 받으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3000만~40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액수 였다. 그러던 중 심장을 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여기에 알리안츠생명이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뒤 가정형편도 좋아져 정부지원 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일터를 잃은 이들의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삶이 말이 아니다.일자리를 잃고 추위와 배고픔에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곳이 있다. ‘함께 일하는 재단(이사장 송월주)’이다. 11년째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민간 최초 실업대책기구‘함께 일하는 재단’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경영계, 학계, 여성계, 종교계, 언론계 등이 모여 만든 민간실업대책기구인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가 모태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세워진 것이다. 그 때 실업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천만계좌운동’을 벌였다. 결과 1290억 원 가량이 모였다. 그 돈으로 실업대책사업 및 실업극복에 위한 사업을 펼쳤다. 이런 노력으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자리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노동시장 양극화로 저소득층의 고용불안은 여전했다.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의 불씨도 남아 있었다. 재단은 장기화 되는 고용불안에 대응키 위해 2003년 6월 ‘(재)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로 노동부 인가를 받아 새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지금의 이름으로 재단이름을 바꿨다. 재단은 지난 5년간 △고용친화적인 경제 시스템으로의 변화 △일자리를 통한 소외계층의 사회통합과 양극화 해소 △나눔을 통한 복지향상 등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일자리창출 △복지지원 △인적자원개발 △사회적 기업지원으로 나눠진다. 이들 사업은 저소득 여성가장과 고령·실직·빈곤층과 청년, 장애인, 노숙인,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민간실업극복모델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재단이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분야가 ‘일자리 창출’이다. 여성, 중장년층, 고령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한해에만 42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들 일자리의 대부분은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복리후생제도가 잘 돼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게 특징이다. 한 부모가정, 저소득층가정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계층들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간병, 교육, 급식, 복지 등도 지원해주고 있다.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중점인적자원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계층·업종별로 전문·보수교육을 지원해 개인 및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청년 실업네트워킹센터를 두고 청년실업문제해결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재단에서 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일로 사회적 자본확대, 인력양성, 현장단체역량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찾아내고 창업을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바뀌고 있다. 경제위기로 씀씀이를 줄이고 합리적 소비가 늘고 있다. 교통비 등 쇼핑에 따른 부대비용을 줄이고 알뜰소비가 늘었다. 또 소비자들이 사는 품목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소비동향은 멜라민 파동, 고유가, 경기침체 등에서 비롯된 게 많았다. 값, 건강, 가치 중심의 소비였다. 그렇다면 새해 소비흐름은 어떨까. 어려워진 경제로 술, 담배, 라면, 화장품 등의 ‘불황형 소비’가 뜨고 소비가치와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난도 교수(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는 심한 경기침체의 불안감 속에서도 자아를 찾아 가려는 소비가 이뤄지는 불황형 실존주의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의 ‘자아’찾기 노력을 △급변하는 세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노력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다른 이들과 차별화하려는 노력 △자기내면으로 침착함으로써 상황적 불안에서 벗어나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트렌드코리아 2009’에서 올해 소비트렌드키워드를 ‘Big Cash Cow’로 발표했다. 10대 키워드의 앞 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cash cow’는 현금을 짜내는 소란 뜻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익을 내는 사업부문을 가리키는 용어다.자기 愛 소비성향 뚜렷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발표에 따르면 먼저 소비자들은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능력을 계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뭣보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예상돼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심한 취업난을 뚫기 위한 청년들의 몸부림과 정보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점쳐진다. 자녀교육이나 가사노동에 부부가 참여해 살림을 꾸려야한다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어 달라진 역할에 유연하게 적응(Alpha-Mom, Beta-Dad) 하려한다고 분석했다.또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찾는데 힘쓰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오페라·순수미술·고전음악 등 소비활동을 고급화(Casual Classics)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도 유행을 덜 타면서 고급스럽고 안정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한 ‘클래식’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봤다. 가장 평범한 순간에도 평범하길 거부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소비성향도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모든 게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려는 자기에 대한 애정(I’m So Hot)의 연장선인 있다는 게 센터의 관측이다.학습기 시장 각광힘든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외식비, 공연관람비, 해외여행비 등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즐기는(Gotta be Cocooned)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고된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소중히(Simply, Humbly, Happily) 여기는 성향도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세나 성취보다는 정서적·심리적·신체적 불안해소와 안전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더 좋아하고 소비가치의 무게중심이 사회적 성취에서 일상의 행복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활력과 웃음을 유지하기 위한 취미활동에 빠지는(Hobby-Holic) 소비성향도 소비문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센터는 이에 따라 이러닝(e-learning)시장과 학습기시장, TV, 컴퓨터, 게임기, 프로젝터 등 홈 엔터테인먼트 상품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기계발서, 컨설팅사업, 위로형 대중문화상품 등의 소비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인터넷쇼핑몰 선전할 듯대한상공회의소는 ‘실속형 소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CEO·학계·연구소 등 전문가 15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소매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트렌드를 전망했다. 상의는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어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소비활동이 이어져 ▲합리적 소비 ▲쇼핑 편의성 추구 ▲가치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소매전문가들이 뽑은 소비키워드는 불황(71.7%), 실속형 소비(64.2%), 세일(27.5%), 절제(25.8%), 식품안전(24.2%), 웰빙(20.0%), 소량구매(19.2%), 친환경(16.7%), 트레이딩업&다운(10.0%), 브랜드(3.3%) 등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만해 한용운 시인은 ‘독서삼매경’이라는 글에서 가을은 자연이 더위를 지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사람역시 헐떡이던 정신과 육체가 조금 편안하고 새로운 지경으로 돌아서는 때라 책읽기에 알맞은 계절이라고 말한다. 가을에 책을 읽고 마음의 소양을 쌓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해당되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독서를 맛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있다. 도시보다 문화혜택을 덜 받는 농촌이나 산간지역 사람들이다. 이들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발로 뛰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단체는 (사)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이 단체는 1987년 김수연 목사(전 KBS 기자)가 전 재산을 털어 산간·섬·농촌을 돌며 책을 기부하고 도서관을 만들어주면서 시작됐다. 아들 잃은 김수연 목사 시작김 목사가 이 일을 시작한데는 어린 아들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다. 6살 먹은 어린 아들을 화재로 잃은 것이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담고 책 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아들이 맘껏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숨진 게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다. 김 목사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땐 한해 5곳을 넘지 않을 정도로 더뎠다. 그러나 2005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후원하면서 도서관 만드는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만든 도서관이 130여 곳에 이른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20여 년간 도서관 만들기를 이어 온 그 곳을 찾아 변현주 사무국장을 만났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는 어떤 사업인가.“도서관의 정식 이름은 ‘학교마을도서관’입니다. 섬·산간·농촌에 지역학교를 이용, 도서관을 만들어주는 사업입니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이들보다 문화혜택을 덜 받고 있습니다. 책 읽는 것도 마찬가지죠. 책을 읽을 만한 도서관이 없을 뿐 아니라 있어도 낡고 오래 된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한 곳을 열 때마다 3000여권의 책을 지원해 줍니다.”-도서관 개관 어떻게 이뤄지나.“먼저 전자메일, 편지 등으로 도서관개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열고 있습니다. 신청 받은 곳 중 면단위 이하 지역학교로 전교생이 20명에서 100명 정도의 학교를 대상으로 합니다. 신청학교 중 운영은 잘 될 수 있는지, 주민들이나 학교의 관심정도는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 도서관을 마련해 줍니다. 또 중요한 점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여부입니다. 교사들이 퇴근하고 나면 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므로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관리하지만 농사일에 바빠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서관들이 지방자치단체 도움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세워지면 주민대표 한 명과 교장선생님을 공동관장으로 위촉해 운영을 맡깁니다.”-도서관의 책을 어떻게 사나.“책은 대부분 단체에서 사고 있어요. ‘사랑의 책 모으기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행사로 들어온 책 중 쓸 만한 건 10%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아끼는 마음이 강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 모으기 행사에 내 놓는 책은 낡은 책이나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책 구입비용과 도서관개관비용을 모두 합치면 도서관 한 곳당 3000여만 원이 듭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움을 주는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2005년부터 네이버에서 도움을 주면서 도서관개관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학교마을도서관을 연 뒤 주민과 아이들 반응은.“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고요. 학교마을도서관을 열기 전 학교 도서관을 찾아가 도서관실태를 파악하다보면 대부분이 낡고 오래 된 책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새 책이 들어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오니까 아주 반깁니다.”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나.“도서관을 연 뒤 관리하는 게 만만찮습니다. 도서관이 잘 운영되기 위해선 운영하는 사람이 중요한데 단체 힘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단체에서 주민대표와 교장,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도서관운영이 잘 될 수 있게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또 도서관을 연 뒤 일 년이 지나면 추가로 300~500권의 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밖에 다른 사업들은.“학교마을도서관 외에 책 읽는 버스가 운영 중입니다. 이 역시 도서관이 없는 산간이나 섬을 찾아 책 읽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네이버와 함께 연 사업입니다. 산간벽지 외에도 지역축제를 찾아 독서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재 4대의 책 읽는 버스가 운영 중입니다. 또 책을 산 뒤 읽고 돌려주면 책값의 50%를 되돌려주는 북 리펀드사업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납된 책은 학교마을도서관이나 책 읽는 버스에 사용됩니다.”-계획은.“올해 50여 곳에 도서관을 세울 겁니다. 지금까지 30여 곳을 열었습니다. 남은 20여 곳에 도서관이 잘 세워지도록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 세워진 도서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거고요.”  ㅣ북리펀드란?책 읽은 뒤 반납하면 서점이 책값 50% 반환북 리펀드사업은 매달 선정된 책을 교보문고에서 사고 반납기간 안에 북 리펀드스티커를 붙여 교보문고에 반납하면 50%를 독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이다. 이렇게 반납된 책은 학교마을도서관과 책 버스에 쓰인다. 책 구입기간은 매달 1일에서 말일까지로 구입한 달 20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반납하면 된다. 북 리펀드 지정 책은 출판인협회가 출판된 지 3~18개월 사이의 책에서 선정한다. 이 사업은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출판인협회, 네이버가 함께 하고 있다. 북 리펀드의 책을 살 수 있는 곳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부산점, 대구점, 인천점, 부천점, 안양점, 창원점, 전주점, 분당점, 목동점, 천안점, 성남점 등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짜기에 홀로 숨어 꽃향기를 풍기는 난(蘭). 예로부터 군자에 비유돼 사시사철 푸르른 잎 새는 한결같이 사랑을 받아왔다. 고아한 기품과 화려함이 넘쳐흐르는 난은 동양란, 서양란으로 나뉜다. 청순한 분위기의 동양란은 고고하고 은은한 꽃과 향기, 잎에 나타나는 무늬 등을 관상대상으로 하는 반면 서양란은 크고 화려한 꽃을 즐긴다. 동양란 ‘은은’, 서양란 ‘화려’한국난문화협회에 따르면 국내서 난을 키우는 인구는 3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취미가 아니더라도 집이나 사무실에 1~2개 정도의 난 화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난을 키우는 게 그리 먼 일만은 아닌 듯싶다.난은 일반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을 준다. 한 촉에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난을 훔친 절도범에 대한 기사나 국립공원구역에서 자생난을 불법채취, 밀반출하려다 적발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난 값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관상성, 종자성, 희귀성, 배양성을 들 수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잎이 넓고 두터울수록, 잎 끝이 둥글고 수형이 멋있을수록, 무늬와 녹과의 대비가 뚜렷하다. 색상이 맑고 선명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비싼 것은 한 촉에 1억 원이 넘는 것도 있고 1만 원대 이하 값싼 종류도 많다. 비싼 것은 그만큼 희귀하므로 좋은 난이긴 하나 값이 난의 아름다움을 평가해주는 잣대는 아니다. 또 난을 기르다 보면 사람마다 취향이 생기므로 굳이 값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까칠하다고요?…애정만큼 잘 자라난은 흔하기도 하지만 분명 만만찮은 화초다. 난분 하나 없는 집도 드물지만 난 한번 죽여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난은 기르기 힘든 ‘까다로운 화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난 애호가들은 “난은 선인장만큼 기르기 쉽다”고 말한다. “난을 죽이는데 3년이 걸린다”는 속담이 있으니 말이다. 결국 난에 대해 조금 더 신경써주고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충분히 잘 기를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적막한 도시생활 속에서 조금씩 자라 오르는 푸른 잎들과의 교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풍류가 아닐까.  정성으로 가꾼 난초에서 꽃망울이 살며시 피어오를 때 우리는 또 다른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을 살펴보자. 어디 버려져 소외받고 있는 난분은 없는지. 아니면 경기도 일산 근교나 서울 양재동 화훼단지에 가서 내 마음에 드는 ‘난 친구’를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키 스최계순 / 책만드는집1990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수필·시 분야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최계순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책 제목처럼 사랑의 강렬한 열망을 담고 있는 시편을 포함, 70여 편의 시 속에서 시인은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풍요롭고 관대한 시선을 보낸다.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도, 소외된 존재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관심으로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시집제목이기도 한 「키스」는 네 편의 연작시로 이뤄져 있다. 그중 꽃잎과의 입맞춤을 그린 「키스 3」이 눈길을 끈다. 이 시를 읽으면 처음엔 기분 좋게 한 잔한 화자가 문득 눈에 띈 어여쁜 꽃에 입맞춤을 시도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느새 꽃의 모습은 새침한 아가씨를 떠올리게 한다. “왜, 이래요, 징그럽게시리” 하는 말이나 “뾰족하게 눈을 흘기는 모습”이 영락없이 그렇다. 꽃잎의 뾰족한 끝을 눈을 흘기는 모습으로 나타낸 시인의 관찰력이 신선하면서도 그 풋풋한 감성이 상쾌하게 다가온다.별로 꾸미지도, 포장하지도 않은 시인의 모습 그대로가 드러난 시집이지만 그 자유분방함 속에서 넘쳐나는 시인의 활기와 에너지가 마음으로 가득 전해진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감동과 행복나근형 / 예아름출판사이 책은 배려, 사람을 얻는 기술,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미래예측 리포트 등 양서 40권의 내용소개와 함께 느낀 점과 배울 점, 인간관계와 처세,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내용 등을 교육적인 면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세상이 복잡하고, 힘들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착한 마음과 따뜻한 말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재테크 혁명 김경식 외 / 넥스웍재테크를 강요받는 시대다.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도태되는 원시인 취급을 받을 정도다.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돈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돈’의 관점에서 ‘나’를 보는 게 아니라고 했다.‘나’의 관점에서 ‘돈’을 대신 바라봐주는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평범한 우리들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다.    샤방샤방 그녀의 매혹 통장 만들기유진경 / 세계사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혹은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을 위한 경제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오랫동안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해온 온 저자가 사회초년생들에게 그만의 노하우를 전한다.20대 중반 여성 주인공이 직접 재무목표를 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수익률을 확인하며, 후에 자신이 만든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것까지 재테크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다루고 있다.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기술 31오쿠무라 류이치 / 원앤원북스이 책은 막연하게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업무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 정리의 기술인 트리도표, 벤다이어그램도, 매트릭스, 점그래프, 흐름도표 등 사용방법을 담았다. 도표는 머릿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정리·분석하고 구조화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저자는  작성원칙과 순서만 잘 알아두면 누구나 간단한 필기구만으로 도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내 가장 소중한 작품은 나의 인생이다 디터 분더리히 | 투멘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여자로 산다는 것! 지난 600년 동안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친 10명의 의지의 여인들의 성공과 좌절, 사랑과 고독의 이야기! 이 책에서는 ‘여성으로서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물음에 스스로의 삶을 통해 감동적으로 대답하고 있는 위대한 여인들의 특별한 삶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글 임경선 | 랜덤하우스현재 대한민국의 20~30대 여자들의 대부분은 ‘일하는 여자’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자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고민과 속마음, 남성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인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는 여자들만의 문제,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노하우를 담았다. 기분 좋은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라키 히토미 | 살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지긋지긋한 권태와 우울을 날려버릴 방법을 찾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반드시 그 결과가 좋으리란 법이 없는 인생에서는 뭔가 비범한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비범한 능력은 별개 아니다. 평범한 일들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에 바로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 있다. 이 책은 44가지 행복습관을 통해 행복이 가득한 하루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2008 재테크 투자전략서기수외 5명|위즈덤하우스<2008 재테크 투자전략>은 2007년 시장을 돌아보고 2008년의 달라질 경제 환경을 예측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개개인의 수입과 지출, 재무 목표를 정리하고, 그 속에서 제대로 된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세금, 주식, 보험, 펀드,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 6인이 모여 썼다. 독자들에게 ‘행복한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공언한다. 2008 재테크 투자전략 서기수외 5명|위즈덤하우스 <2008 재테크 투자전략>은 2007년 시장을 돌아보고 2008년 달라질 경제 환경을 예측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개개인의 수입과 지출,재무 목표를 정리하고, 그 속에서 제대로 된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세금, 주식, 보험, 펀드,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 6인이 모여 썼다. 독자들에게 '행복한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공언한다. 매혹 존&스테이시 엘드리지 |청림출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했다. 그리고 여자는 아름다움을 타고났다. 그렇다면 여자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여성들은 외모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이 책은 더 열심히 노력해야 아름다운 여자가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여자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진정한 여성성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또 그것이 여자에게, 남자에게, 또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 지음|다산북스힐러리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깨닫고 이뤄가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힐러리 스타일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세상에서 가장 닮고 싶은 여자, 남녀를 통틀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힐러리. 남녀를 통틀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면서 대학 시절부터 소외 계층을 위해 일해 온 마음 따뜻한 사람인 힐러리의 성공 스타일을 14가지로 정리한 자기계발서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7% 경제성장, 300만개 일터 만들기, 생활비 30% 절감 목표“기업활성화되고 나라경제 살찌지만 소비자 입지는 약화” 지적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가 17대 대통령에 뽑혔다.새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글로벌경쟁이란 격랑을 헤쳐가야 한다. 특히 ‘통일 한국호’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 그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국민들이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재임 중 그가 가장 비중을 둘 분야는 경제 살리기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당장 풀어야할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 등 서민경제 활성화가 꼽힌다. ‘소비자 주권시대’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소비가 제대로 이뤄져야 돈이 돌고 기업과 나라경제가 산다. 소비자는 곧 국민이요, 경제주체다.그러나 지난 10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사회양극화란 부산물을 낳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절실한 것은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등 새 경제패러다임을 찾아내는 일이다. 일반국민들의 소비주권 찾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대선 때 내놓은 공약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들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을 만들고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정책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또 중산층 복원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영세자영업자 지원, 서민 세 부담 경감, 주요 생활비 30% 절감시책도 펼치겠습니다.”경제 살리기에 나선 이 당선자의 첫 일성이다. MB노믹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청사진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으로서 펼쳐나갈 경제정책에 눈길이 쏠린다. ‘소비자 주권 찾기’를 중심으로 한 이 당선자의 핵심 경제청사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장 및 경쟁중심 경제운용 지향MB노믹스가 잘 압축돼 있는 게 선대위가 2007년 6월 내 놓은 ‘7대 경제원칙’이다.이념과 규제보다는 시장을 중시하고, 정치적 고려보다는 경제논리를 먼저 적용한다는 것이다.또 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통해 분배를 개선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밖으론 개방과 글로벌스탠더드를 꾀한다.이는 시장의 역기능을 경계하고 분배와 정부역할을 강조해온 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과 뚜렷이 구별된다.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는 뚜렷하다. 보육서비스 질 개선과 지원, 여성경제활동 촉진, 고령자 임금체계를 고쳐 정년연장,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애우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개선하고 고졸이하 청년실업자고용에 따른 고용보증금 지급, 지역 맞춤형 정보제공에도 힘쓴다.학계 관계자는 “세금을 내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면서 “반기업 정서를 친기업 흐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가 이 당선자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뽑힌 것은 시장과 경쟁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정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경제전반에 대한 규제완화로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없잖다. 기업 활성화는 나라경제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나 소비자들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많다.생산자들 입김이 세어지는 만큼 소비자들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는 것. 기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에서 일반국민들이 희생을 감수했던 1960~1980년대 경제개발시대처럼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물론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들을 돕는 ‘한국소비자원’ 기능을 더 강화시킨다는 방안도 주목거리다.과거 정권 때 만들어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노무현 정부 들어 ‘한국소비자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그런 맥락이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 부문에 대한 관련정책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고, 행정력이 뒷받침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6대 생활비 월 44만원 절감”이 당선자는 “새 정부의 최우선과제는 무너진 중산층 복원과 파탄에 이른 서민경제 살리기”라고 밝히고 있다.이를 위해 내놓은 ‘민생경제 살리기 종합계획’은 전체가구의 절반 수준인 중산층 비율을 70%로 높이고 7.9%의 청년실업률을 4% 밑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론 서민들의 기름 값, 통신비, 고속도로통행료, 약값, 사교육비, 보육비 등 6대 생활비(4인 가구 기준 148만원)의 거품을 30% 걷어내 월 44만원, 연간 530만원 이상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공약이다.유류세를 10% 내리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에 쓰이는 LPG(액화석유가스) 특별소비세, 가정취사용·난방용 LPG와 도시가스 특별소비세 등도 없앤다.일반국민들에게 대중적 관심사인 통신비(휴대전화 요금)도 요금조정 등을 통해 20%이상 내린다. 고속도로통행료도 그렇다. 투자원금을 회수했거나 금액이 너무 많은 곳을 재조정, 출·퇴근 고속도로이용요금을 절반대로 확 줄일 방침이다.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500만원 이하 고리사채를 쓴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 은행대출로 돌리도록 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소비자 주권시대를 맞는 것 못잖게 중요한 게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다. 이 당선자는 이 대목에 대해서도 무게중심을 크게 뒀다.  서민 중심·맞춤형 주택공급 확대 새 정부가 새해 2월 25일 출범하면 가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서민경제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종합부동산세 등 세금폭탄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정책완화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따라서 이 당선자는 연간 50만호, 신혼부부주택 12만호 공급에 힘쓴다. 80㎡이하 국민주택의 정부주도 공급, 저소득층 및 여성, 한 부모 가정 등에 대해 국민·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제 적용도 이뤄진다. 기존 임대주택단지에 교육·의료·문화시설 유치 및 확충으로 서민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 주택청약예금 정보에 기초해 집을 맞춤형으로 공급토록 제도를 고친다. 또 지방의 과세제도, 투기지역지정제도 등을 지역사정에 맞게 탄력운용하고 도심 및 역세권 재창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이렇게 되면 부동산 값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도시의 재건축 및 용적률 규제완화, 도농복합도시의 그린벨트 기능조정 등, 공영택지개발 때 자유경쟁입찰제 도입으로 토지조성비 인하를 통해 아파트 분양원가를 내릴 방침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 중심의 부동산시장이 강북중심으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농지·산지·그린벨트 및 군사제한구역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환경 및 여건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개발이 가능토록 조정, 실버타운공급에 활용한다. 신성장을 이끌 값싼 산업용땅 정책도 더불어 이뤄진다. “투자은행 적극 육성”이 당선자의 한 정책담당 관계자는 “새 정부에선 ‘금융기관’이란 말이 없어지고 ‘금융기업’이란 단어가 쓰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은행(IB) 확대 등으로 금융산업을 선진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산업은행 투자부문을 IB로 민영화한다는 것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매각대금이 72조원 선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민영화 작업이다.특히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 국민연금·연기금·펀드 등 국내자본이 민영화되는 IB의 지배주주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이어 “금산분리를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꾀하는 건 론스타에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나 같다. 따라서 금산분리정책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로 조성한다는 정책도 들어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두바이는 증시개장시간이 영국 런던증시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허브를 제대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부조직의 대대적 재편도 점쳐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비대해진 공조직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털어낼 방침이다. 1순위로 현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회오리가 예고된다. 18부 4처 17청인 중앙부처조직도 기능별 ‘해체 모여’ 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옷을 벗는 공무원이 많이 생기고 정부 부처의 군살빼기가 가속화 될 게 뻔하다.국책사업으로 밀고 갈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이 당선자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재검토를 거치게 될 확률이 높다.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계획이고, 사업비(17조원)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한다는 구상이다.이 사업은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착공 첫해 4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을 표방해 왔다. 정작 그의 경제철학은 ‘BBK주가조작 사건’ 등 네거티브공방 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박의 경제학, 즉 ‘MB노믹스’(MB와 econ omics의 합성어)의 요체는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다.MB노믹스의 주축은 ‘경쟁 촉진형’ 경제운용이다. 정부규제를 최소화하고 세금을 줄여 경제주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창의를 발휘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시장에 맡겨두면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문제가 자연히 풀리게 돼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이 당선자는 경쟁에서 밀리는 약자보호용 사회안전망정책을 보완 축으로 보강했다. 경쟁촉진과 약자보호란 두 축이 MB노믹스 뼈대다. 약자보호 축이 있어 정글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MB노믹스는 10년간 7%성장을 꾀하고, 한해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선 기업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래서 기업지원정책들이 새로 짜여졌다. 대기업은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와 개발에 나서도록 이끈다는 것.대기업의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크게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현행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춘다는 공약은 재검토키로 해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나라 재정수입을 생각하면서 기업들의 세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선 법인세 세율을 현재 ‘1억원 이하 13%’에서 ‘2억원 이하 1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가업승계 가족형 기업(종업원 30명 이하 검토)은 상속세는 물론 법인세까지 깎아줄 예정이다.금융산업 쪽에 대한 이 당선자의 의지표명도 관심을 모은다.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일상 금융거래를 통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대부업체 등과 늘 가까이 하는 까닭이다. 생활 곳의 금융시대가 열리는 추세여서 소비자주권 찾기와 직결돼 있다.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도 절반대로 줄인다. 부가가치세 대폭 경감, 카드 수수료 인하, 면세대상자 기준 대폭 인상, 영세자영업자 공제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재정지원, 무담보 소액대출시스템 활성화, 유사점포 간 합병, 공동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재래시장 지원책을 펼친다. “신자유주의 + 포퓰리즘 복지” 지적도그러나 MB노믹스가 추구하는 두 가지 국가철학은 상충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따라서 구체적 정책개발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균관대 김성태 국정관리대학원장(행정대학원장 겸임)은 “중장기 국정, 미래전략기구 설립이 필요하며 국가사이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글로벌정책 등에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MB노믹스(MBnomics)란?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영문이니셜인 MB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이 당선자가 지향하는 경제철학과 경제운용방향을 일컫는다.과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편 경제정책에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특정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송승용 | 웅진윙스 | 12,000원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 금융회사 출신의 FP들이 금융회사가 고객들에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 금융상품 진실을 명쾌하게 설명한다.직원이 추천하는 펀드의 함정, 수수료 높은 해외펀드의 무분별한 추천 등 금융회사의 운영 실태와 속성, 수익창출생리를 소비자 편에서 속속들이 밝혀내 속 시원히 알려주며 펀드, 예금과 대출, 보험과 연금, 기타 생활 속 금융 등 상품 별로 화려한 광고와 판매용 멘트 이면에 놓여 있는 상품의 정확한 개념, 수익구조, 현명한 투자판단 방법 등에 관한 실전지침을 알려준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자본시장의 개척자’, ‘가장 주목받는 금융 CEO’,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전략가’ 등의 평가를 받고 있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직접 쓴 첫 책이다. 그동안 언론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저자의 돈에 대한 철학과 투자비결, 인생이야기, 세계 자본시장의 미래와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와 우리 사회에 가만히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 일깨워주는 자기계발서. 저자는 보통의 대한민국 40대 전후의 직장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단절된 소통의 답답함을 현실적으로 접근시킨다. 직장과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점점 더 주변인물로 소외되어가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땅에서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자세를 전하는 책이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조신영, 박현찬 | 위즈덤하우스 | 10,000원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