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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속 다시 유행하는 편의점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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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속 다시 유행하는 편의점 도시락
  • 정준환
  • 승인 2023.03.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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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지난달 '김혜자 도시락' 재출시
2월 외식물가지수, 전년 대비 7.5% 증가
올해 들어 평균 가격 짜장면 6500원, 김밥 3000원, 비빔밥 1만원 돌파
사진=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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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정준환 소비라이프기자] 한때 주춤했던 편의점 도시락의 매출은 최근 1여 년 동안 다시 꾸준히 증가세이다. 제품들 중에는 서민의 경제적 처지를 대변하는 제품들이 많다.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경우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매출액이 증가하는 '가성비' 가 좋은 제품 중 하나다. 주로 가격이 3,500~5,500원 사이에 형성된 편의점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이 외식 대신에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 된다.


최근 1~2년 동안 외식물가가 급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 초 우리나라의 단골 외식 메뉴들인 삼겹살의 평균 가격은 19,001원(200g 기준), 칼국수는 8,615원, 자장면 6,569원으로 나타나면서 외식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자취생들이나 1인 가구가 주 소비층이었던 초창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직장인, 학생들까지 편의점 도시락을 찾아 구매가 늘고 있다.


올 2월 물가지수가 115.45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을 보면 '런치 플레이션'의 결과로 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증거다. 지난 달 GS25는 편의점 도시락 열풍을 시작했던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 했고 20일 만에 100만 개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CU와 이마트 24에서도 경쟁적으로 3,700원과 3,900원에 도시락을 출시하면서 두 업체 모두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여줬다.


고물가 시대로 인해 지갑 사정이 빠듯한 서민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편의점들의 다양한 도시락 출시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분간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 다양한 편의점 도시락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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