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상반기 금융민원 4.4만건...보이스피싱 84.9% 증가
상태바
상반기 금융민원 4.4만건...보이스피싱 84.9% 증가
  • 장서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19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금융민원 접수건수 4만5000여건
손보·금투·비은행 늘고 은행·생보는 줄고
금융감독원 로고

[소비라이프/장서희 소비자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은 4만 4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금융투자, 중소서민업권이 증가했고, 생명보험과 은행업권은 감소했다. 실손보험금 청구, 증권사 전산장애, 보이스피싱 등이 증가된 금융민원 건수의 주요 내용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전년 동기 4만1873건 대비 5.9% 증가했다.

권역별로 손해보험업이 2149건, 금융투자업 1104억, 중소서민업이 347건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업과 은행업은 각각 743건, 397건 감소했다. 금융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손해보험업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업 19.6%, 중소서민업 16.2%, 금융투자업 12.7%, 은행업 11.4% 순이었다.

손해보험업 민원은 1만7798건으로 13.7% 증가했다.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이 증가한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모집,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등은 감소했다.

금융투자업 민원은 5612건으로 24.5% 늘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은 증가했고,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은 감소했다. 증권회사의 경우 3625건으로 29.7% 증가했다.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가 발생하여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106.4% 급증한 반면, 펀드‧주식매매‧신탁 관련 민원은 476건 감소했다.

생명보험업 민원은 8684건으로 7.9% 감소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지급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 감소했다.

중소서민업 민원은 7200건으로 5.1%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7% 증가한 반면, 대부업, 신용정보, 할부금융 등은 감소했다.

은행업 민원은 올 상반기 50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전반적인 민원은 감소했지만, 여신 민원은 12.8% 증가했고, 보이스피싱 민원은 84.9% 급증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일반인들의 계좌에 돈을 이체하여 해당 계좌가 거래정지되면서 주로 민원이 발생했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금융민원 건수는 4만7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금감원은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에 대응하여 보이스피싱 이용계좌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할 경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경보(fss.or.kr/fss/bbs/B0000175/list.do?menuNo=200204)를 발령하고 있다.

이밖에 유사투자자문업체, 온라인 거래 등에 대한 할부항변권을 주장하는 새로운 유형의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실손보험금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만큼,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 마련하여 관련 민원을 신속처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