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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전산 오류로 주식거래 서비스 중단.. 이용자들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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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전산 오류로 주식거래 서비스 중단.. 이용자들 “보상하라”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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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장애 15시간 만에 복구
한투증권 “피해 보상하겠다”

[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전산오류 문제로 중단된 한국투자증권의 주식거래 시스템이 15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가 마비돼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았고, 증권사 측은 시스템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는 공지를 내렸다. 전산 장애 여파로 시간 외 거래, 해외주식거래를 하려던 이용자들이 제때 매도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발생한 시스템 장애는 다음 날 아침 7시 15분에 복구되었다. 본사 지하 3층에 있는 시스템 전원 공급장치에 합선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합선의 이유가 수도권 집중 호우로 인해 본사 사옥에 발생한 누수 문제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앱 오류로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한 해외주식 투자자들 및 기존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후 대고객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객센터를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받아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쉽게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긴급 상황 발생 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비상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이번 전산장애 발생 시 대응 과정에서 해당 비상대책에 맞게 이행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전자금융감독규정 위반 관련 고의나 과실 여부에 따라 제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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