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400만 개 용기 회수 목표
향후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햇반은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대표 상품으로 지난해 5억 5,000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 상품이다. 그러나 햇반 용기는 기타 재질(OTHER)로 분류돼 소비자가 분리배출을 해도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되고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출처 = CJ제일제당
이번 캠페인은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형태로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진행된다. 햇반과 수거 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용기 20개 이상을 박스에 담아 무료 수거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빈 용기는 CJ대한통운이 회수한다. 수거 박스의 QR코드로 회수 방식이 간편하며,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 포인트 1,000점도 받을 수 있다.
수거된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 세트 트레이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과정에서 계약한 업체는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어 CJ는 향후 캠페인을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시범 운영 뒤에는 햇반 용기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전국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 등에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올해 400만개 용기를 회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리사이클링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