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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까지 새벽배송... 온라인 시장 경쟁력은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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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까지 새벽배송... 온라인 시장 경쟁력은 배송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1.12.15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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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제품군 온라인 매출 증가세
무료배송, 사디리차 비용도 없애
대기업 중심 배송 경쟁 불붙나...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SSG(쓱)설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처=SSG닷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SSG(쓱)설치’ 서비스를 시작한다./출처=SSG닷컴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가구 업계의 배송 서비스도 달라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 제품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1조 2570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온라인 가구 구매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 걸렸던 기존의 가구배송 시간을 줄이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등 대기업들이 차별화된 가구배송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SSG닷컴은 가구 주문 시 추가 비용 없이 배송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해주는 ‘SSG(쓱)설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SSG설치 표시가 되어 있는 ‘리바트’, ‘에몬스’, ‘보루네오’, ‘웰퍼니쳐’ 등 9개 브랜드 83개 상품에 적용되며 고객이 오후 1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고, 희망 배송 날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 무료 배송되며 사다리차 이용료 및 계단배송에 따른 추가 비용도 없다. SSG닷컴은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쳤으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한샘은 지난달 서울 지역에 한해 토퍼 매트리스, 책상, 책장, 식탁, 선반장 등 총 63종 품목의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소비자가 온라인 한샘몰에서 낮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 일찍 가구가 배송된다. 가구 배송 날짜를 직접 선택하는 내맘배송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현재 서비스는 서울지역에, 직접 설치하는 DIY 제품 위주지만 한샘은 이후 배송지역과 품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주유소 픽업 배송 서비스의 지역,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는 제품 길이가 180㎝ 이하 제품에 한해서 가능하며, 주문일로부터 2~4일 이내에 소비자가 거점 주유소에서 상품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가구업체 관계자는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을지가 온라인 시장의 경쟁력”이라며 “비용 부분의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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