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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게 된 보잉 737 MAX, 국내서도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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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게 된 보잉 737 MAX, 국내서도 운항 재개
  • 임강우 인턴기자
  • 승인 2021.11.2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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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개국 중 179개국 운항 제한 해제
국내 항공사 중 운항하는 곳 아직 없어

[소비라이프/임강우 인턴기자] 추락사고로 운행이 중지됐던 보잉 737 MAX 항공기가 다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 세계적으로 비행 금지조치가 내려졌던 보잉 737 MAX 항공기의 운항 재개를 11월 22일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처음으로 B737-MAX 기종을 도입했다./사진=이스타항공

보잉 737 MAX는 미국 보잉사가 유럽의 에어버스 320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개발한 협동체 항공기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낸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종의 항공기 운항이 중지됐다. 국내에서도 2019년 3월 14일부터 국내 영공 통과 및 이착륙 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보잉사는 감항성개선지시서(AD)를 발행해 추락의 원인으로 분석된 조종 특성 보강 시스템(MCAS) 등을 개선했고, 조종사 교육 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는 등 운항 재개를 위한 노력을 쏟았다.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 문제점이 개선됨에 따라 2020년 11월경부터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는 보잉 737 MAX의 점진적 운항을 허가해 왔다. 현재는 전 세계 195개국 중 179개국이 운항 제한을 해제했다. 실제로 보잉 737 MAX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미국 아메리칸항공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약 30개사다.

국내에서 보잉 737 MAX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현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상태이므로 당장은 항공기를 띄울 수 없다.

대한항공은 2015년 보잉사와 보잉 737 MAX 50대 도입(옵션 20대 포함) 계약을 맺었고, 제주항공도 2018년 11월 50대(옵션 10대 포함)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아직 보잉사로부터 인도받지 못한 상태다. 티웨이항공도 6대 도입을 계약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등으로 현재 도입 일정을 제작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737 MAX 항공기 운영재개와 신규 도입을 하는 경우, 문제점 개선(감항성개선지시) 이행 및 조종사 교육 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737 맥스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안전감독관의 안전감독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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