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조선주 IPO, 현대중공업은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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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조선주 IPO, 현대중공업은 ‘순항 중’
  • 임강우 인턴기자
  • 승인 2021.09.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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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서 ‘역대 2위’ 경쟁률 기록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빈손 청약자’ 발생하기도

[소비라이프/임강우 인턴기자] 대우조선해양 이후 2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는 국내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2위를 경쟁률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약 56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쓸어 담는데 성공했다.

자료제공=현대중공업 
자료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부문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회사로, 1972년 조선소 건설 이후 지금까지 약 2천여 척의 배를 생산해내며 명실상부 세계 1위 조선사로 거듭났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해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전체 기관투자자의 61.3%가 의무확약을 약속했고 53.5%는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의무확약 조건을 설정한 점도 이례적이다.

성공적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현대중공업은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공모주 1800만 주의 25.6%인 460만 8003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해 총 55조 8891억원의 증거금을 쓸어모았다. 또한, 중복청약 건수 1만 6940건을 제외한 최종 경쟁률로 404.29 대 1을 기록하며 일반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 접수 증권사 중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물량을 초과해,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빈손 청약’ 투자자가 나오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약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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