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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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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추진
  • 김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8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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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포스코홀딩스’-자회사 ‘포스코’ 분할
사업별 경쟁력 증대로 기업가치 상승 목표
내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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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스코’로 분할할 계획이다.  

[소비라이프/김채원 소비자기자] 포스코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스코’로 분할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이를 두고 철강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신사업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경영전략 및 신사업 투자에 전념하는 지주사와 철강사업회사로 회사를 분할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총괄 업무에 주력하여 이차전지, 수소경제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업에 대응할 전망이다.

철강회사 ‘포스코’는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업에 주력하는데, 포스코홀딩스의 100% 비상장 자회사로 편입돼 배당금 등 지주사의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번 물적분할의 목적을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강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하되 2030년까지 양극재와 음극재의 생산능력을 연 68만톤까지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리튬과 니켈 생산 능력을 증대한다.

이 외에도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핵심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 50만톤 수소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사업별 경쟁력을 높여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 대비 3배 넘게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이다. 

한편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되는 물적분할의 경우,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분리해 상장하거나 지분을 매각할 때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사업회사를 비상장 상태로 유지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신설 법인 정관에도 상장에 필요한 규정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최근 물적분할 이후 주가가 하락한 배터리 회사들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자회사의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연적이었지만,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하다”며 “물적분할을 발표했다고 해서 포스코 주가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여부는 내년 1월 28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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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_gang 2022-01-03 11:15:22
포스코는 그냥 잘하던거 계속하면 어떨지... 뭐 똑똑한 분들이 결정하신 거니 좋은 결과가 있으려나